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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22 21:54:16
Name 럭키비키잖앙
Subject [일반] 대한민국에서 보행자 우선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까?
뚜벅이로 출퇴근하다보면 횡단보도는 있는데 신호등은 없는 아주 짧은거리를 늘 지나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 늘 지나가는 차량들과 눈치 싸움을 해야해요……

보행자에게 잠깐 양보해준게 나비효과가 되서 앞에서 신호 걸려서 5분 10분 밀리게 되는거 싫고 운전자도 바쁜 사람인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차량이 한 두 대 지나가는게 아니죠? 차량 싹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후순위인 보행자(저)가 그제야 지나갈때면 이건 차량 우선 주의가 아닌가 이따금 생각이 들어요. 간혹 먼저 지나가라고 양보해주시는 차주님분들 계신데 목례하고 잽싸게 지나갑니다. 흐흐

심지어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도 초록불로 바뀌었다고 그냥 가면 위험합니다. 초록불로 막 바뀌었는데도 막차 타는 승객마냥 그냥 지나가버리는 승용차들 너무 많이 봐서 저는 신호가 바뀌어도 양옆 한번 더 확인하고 지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도 다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뭔가 몸 비집고 들어가는 느낌으로 횡단보도에 일단 걸쳐놓는 차량들 특히 대형 트럭이나 버스가 그렇게 걸친 상태에서 시야 다 가려서 신로등 초록불로 바뀌는거 확인 어렵게 하기 + 보행자가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 일부 점유 이게 맞나 모르겠습니다.

자차 없는 뚜벅이 신세라 차주님들의 고충은 모르겠지만
보행자 우선이 일상생활하면서 잘 되고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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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는누구꺼
25/07/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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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차고지증명제부터 시급합니다.

교통사고도 줄고 대중교통적자도 해결하고 교통체증도 줄고 도시미관도 나아지고 주차난도 사라지고

모두가 윈윈하는 사회.
진공묘유
+ 25/07/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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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합니다

하지만 현기차의 나라에서 불가능해보이네요
락샤사
25/07/22 22:07
수정 아이콘
절대요 차가 나중에 생긴건데 도로만 나오면 차가 먼저생겼다고 소리치죠 -_-;;
잠시 기다려주면 바로 클락션날라오니 누굴 기다려주는게 더 힘들어 지는거 같습니다.
수지짜응
25/07/22 22:08
수정 아이콘
벌금 높이면 어느정도는 해결될텐데 총대 맬 생각이 없죠
본인들은 주로 차 타고 다니거든요
duck orion wkl
25/07/22 22:12
수정 아이콘
도로의 주인은 자동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뭐...
25/07/22 23:53
수정 아이콘
더 세밀하게는 사륜차가 자기 전유물인 줄 알죠. 이륜차, 우마, 자전거까지 모두를 위한 도로인데 의식이 익을 겨를도 없이 으쌰으쌰 도로부터 잔뜩 만들어놓으니 '내가 주인인데 니들은 뭐야 미쳤냐 왜 도로로 다니고 그래' 하고 있죠.
duck orion wkl
25/07/23 00:48
수정 아이콘
정확합니다
25/07/22 22:24
수정 아이콘
보행자 조금 더 보호하자는 법 하나 만들어질때마다 난리나는거 보면 OECD 평균수준의 인식이 되는 날도 오지 않을거 같습니다
MissNothing
25/07/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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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은 벌금으로 개선됩니다. 음주운전이든 뭐든 처벌이 강화가되야 지키지, 감내할만한 리스크 선에 있고 단속 비율이 낮으면 그냥 100번 위반하고 한번 걸리고 싸게 먹혔다고 치는게 당연하죠.
일본은 그냥 위반 자주 일어나는곳이다 싶으면 암행순찰차가 하루종일 대기하고 티켓 끊습니다.
Quarterback
+ 25/07/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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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동의합니다. 단속해서 금융치료 하면 다 해결되는데 경찰의 용기도 의지도 생각도 없죠. 그냥 무능
인민 프로듀서
25/07/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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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습니다.
모링가
25/07/22 22:32
수정 아이콘
한번 자리잡은 밈은 그게 무엇이든 쉽게 변하기 힘듭니다. 사람이 앵간해선 안 바뀌는거랑 똑같죠. 좋든 싫든 큰 충격이 발생해야 겨우 바뀝니다.
25/07/22 22:38
수정 아이콘
초록 불에 횡단보도 중간 정도 건넜는데 우측에서 달려와서 제 앞으로 지나가는 차를 지난주에만 두 번이나 봤네요.
언제부터 인가 횡단보도 건널 때마다 멀리서 달려 오고 있는 차가 못 미더워서 멈췄다 가게 되는데, 이게 맞나 싶네요.
VictoryFood
25/07/22 22:39
수정 아이콘
벌금, 더 많은 벌금!
푸른산호초
25/07/22 23:10
수정 아이콘
보행자 vs 차의 토론에서 '교통흐름' 어쩌구 하는 소리가 안나올 정도는 되어야 개선이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일런트힐
25/07/22 23:27
수정 아이콘
너무나 신성한 그것...
가고또가고
25/07/22 23:13
수정 아이콘
보행자우선도로에서 빵빵 울리는 차량이 너무 많아요
manbolot
25/07/22 23:23
수정 아이콘
벌금 이라기엔 있는것도 단속안하죠
전면 틴팅때문에 운전자와 보행자간의 의사소통이 한방향으로만 이루어지는데요 뭐
큐알론
25/07/22 23:33
수정 아이콘
틴팅 단속 제발 좀 해줘...
TWICE NC
25/07/22 23:44
수정 아이콘
외국(서양쪽)은 왕복 2차선 도로면 횡단보도가 없어도 보행자가 차도 방향으로 서면 차가 섭니다
하루히로
25/07/22 23: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몇년 전에 비하면 양보하는 차량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워낙에 없다시피하던 쪽에서 조금 늘어서 아직까지는 절대적인 숫자는 많지 않긴 하죠
김삼관
25/07/23 00:00
수정 아이콘
마침 오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서서기다려봤는데 자동차 행렬이 끝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크크. 몸을 드밀지 않으면 멈추지 않아~
심핫바
25/07/23 00:31
수정 아이콘
그나마 한문철TV등등의 영향으로 좋아진게 이정도네요. 적어도 교통문화만큼은 선진국되려면 아직 멀고 멀었읍니다
EagleRare
25/07/23 00:33
수정 아이콘
정말정말 미개하죠. 해외 오래 살다가 왔더니 적응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귀국한지 한 달만에 2번 치일뻔 했구요.
우리아들뭐하니
25/07/23 0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에선 잘못하면 총맞죠. 무단횡단하는거 빵했다고 따라와서 차 두들기는데.
일본도 그렇고 별거아닌 시비로 자기 목숨을 위협당하는 역사가 있던 나라들이 좀 조심하긴하더군요.
에이치블루
25/07/23 00:34
수정 아이콘
20년전과 비교해보고, 40년전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40년전에는 안전벨트도 안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음주운전도 "사고 안 내고 걸리지만 않으면 할수도 있지" 분위기였습니다.
상상들이 안가시겠지만요.
그래서 하루에 최소 2명은 죽었어요. 서울시에서요.

20년전과 비교하면 그래도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으면 반사적으로 정지합니다.
20년전에는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어요.
"사고를 피하자"였지 "사람이 우선이다"가 아니었습니다.

이때쯤부터 사망자가 유의미하게 줄었어요. 이제는 교통사고 사망자 나오면 많이들 안타까워들 하시죠.
그 전에는 안그랬어요.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는건 당연한..
일종의 "피할 수 없는 손실 비용"으로 여겼다니까요...

그래서, 뒤를 보면, 앞으로는 더더욱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공실이
25/07/23 01:4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우리가 여전히 안좋은 모습들을 많이보지만, 범죄율이니 안전사고나 전반적으로는 계속 줄고 있어요. 그래도 사회가 계속 나아지고 있습니다. 20년 뒤에 더나아지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죠.
섬광의플래시
25/07/23 01:59
수정 아이콘
사람 건너는거 기다려주는데 뒤에서 빵빵거리고
정속보다 조금 빠르게, 큰 과속은 아닐정도로 가도 흐름드립치는 사람들...
옛날보다야 나아졌지만 아직도 한참 부족한거같아요
25/07/23 02:01
수정 아이콘
벌금이랑 단속이요.
어린이 보호구역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정착은 됐지만 아직도이긴하고,
그보다 뒤에 있는 보행자 우선 및 보호는 더 걸릴거같네요.

미군기지 내로 들어오는 한국 차량들이 보행자 보호랑 속도를 칼같이 지키다가도, 국군 지역 근처만 가면 다시 질주하고 그럽니다. 미군한테 걸리면 통제당하고 출입금지 등 매우 곤란하거든요.
아케르나르
25/07/23 02:18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동네는 잘 지키는 거 같아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건널 때도 기다려주는 차도 많습니다. 처음엔 잘 모르고 차량 지나가길 기다리다가 서주길래 인사하고 지나갔는데, 법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나중에 들었죠.
25/07/23 04:44
수정 아이콘
저는 모든길을 다막고있는 불법주정차도 좀 제발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운전자니 불법주정차를 아주 그냥 디폴트로 생각하는것 같드라구요. 그래서 뭐 인도든 횡단보도든 버스정류장근처든 교차로 모서리든 그냥 다 세워요 전혀 문제될거없다는 당연하다는듯한 얼굴로 말이죠.
울리히케슬러
+ 25/07/23 07:09
수정 아이콘
정말 미개한운전문화입니다 얼마전 장안교쪽 횡단보도로 건너가는 길에 차에 치일뻔했는게 오히려 운전자가 화를 내는데 어처구니 없더군요
+ 25/07/23 07:13
수정 아이콘
친구가 유럽여행 갔다가 한국 와서 하는 말이 우리나라 운전문화 미개해 동남아 같아 라고 하는데, 반박 불가입니다 크크크
꿈트리
+ 25/07/23 07:30
수정 아이콘
금융치료만이 답이죠.
+ 25/07/23 07:50
수정 아이콘
교통위반 등의 벌금이 너무 낮다고 생각됩니다. 도로에 나오는 순간 사고는 목숨과 직결되는 건데, 벌금을 한 100만원 정도로 올리면 다 조심하지 않을까요? 5~10만원정도하니 지킬 생각도 없고, 걸리면 재수없는거다 라고 생각하는거죠.
모나크모나크
+ 25/07/23 08:0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옛날보다 많이 나아졌다 생각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많이 좋아질겁니다.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요.
보행자 우선주의가 장착돼도.. 보행자들은 항상 조심해야 하고요. 벌금이고 뭐고 다치는 건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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