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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20 00:04:20
Name 無欲則剛
Subject [일반] 어떤 일본 축구선수의 만화와도 같은 생애 (수정됨)
오카노 마사유키라는 일본 축구선수가 있습니다. 상당한 헤비팬이 아닌 이상 아시는 분들은 얼마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은 도쿄대첩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일본은 마지막 진출 티켓을 두고 이란과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됩니다. 나카야마 마사시가 선제 득점을 하나 이란한테 내리 2점 내주면서 벼랑끝에 몰리고 후반에 투입된 죠 쇼지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하고 연장전 종료직전에 나카타 히데토시의 슛후 세컨볼을 이 오카노 마사유키가 밀어넣으면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도하의 비극을 겪었던 일본 입장에서는 감격의 순간이였죠. 저도 나름 구력이 40년 가까이 되는 축구팬인데 그 당시 14번 오카노선수는 그냥 그런 벤치멤버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그렇게 저한테는 잊혀진 선수였는데 전능하신 알고리즘이 이 오카노선수가 정크스포츠라는 토크쇼에서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만화와도 같은 이야기에 매료되어 본인이 상세하게 썰을 푸는 유투브채널을 시청하게 됐습니다. 그야말로 만화같은 스토리로 토크쇼 게스트의 이거 영화화해도 되겠다는 말에 백번 공감했습니다.
일단 오카노 마사유키 일생 최고의 순간을 보시죠.


오카노 마사유키는 1972년 요코하마에서 태여난 선수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긴머리가 트레이마크인 포워드였습니다. 사실 일본의 여타 레전드선수들과 비기면 월드컵진출순간을 빼면 평범한 캐리어를 가진 선수였는데 축구선수가 되기까지의 일화들이 기가 막힙니다.

요코하마 코마바야시 소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근처의 히요시다이니시 중학교에 진학하나 고등학교는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시마네현 마츠에에서 다니게 됩니다. 이 과정이 진짜 학원물만화에나 나올법한데 유투브 채널에서 썰을 푸는 걸 옮기는 관계로 대화식으로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축구부가 있다고 해서 진학했더니 축구부가 없었다라고....

오카노: 그래. 난 어릴때 운동같은건 안하고 맨날 여자애들과 어울려서 놀았어. 부모님이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축구를 시켰지. 소학교에서는 나름 잘 했고 나도 축구를 좋아했어. 그래서 근처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축구를 계속 했지. 근데 그때는 뭐 축구가 인기스포츠도 아니고 지금처럼 프로리그도 없고 축구에 뭔가 비전을 가지고 이런 시대도 아니였어. 주변에서도 축구해서 뭐 할건데 이럴 때거든. 살던 곳이 요코하마라 같이 하던 애들도 점차 밴드 이런데에 흥미를 가졌고 학교에 감독이나 코치가 있었던것도 아니라 축구는 흐지부지 됐지. 머리도 나빠서 축구부가 있는 명문 고등학교에 진학도 못하게 됐고, 그런데 난 계속 축구를 하고싶었단 말이야. 그러다가 카즈(미우라 카즈요시)의 브라질 축구유학에 관한 책을 읽고 나도 브라질 유학갈거라고 졸랐는데 부모님은 단호하게 반대하셨어. 그래도 나는 축구가 하고 싶었고, 마침 삼촌이 어쩌다가 시마네에 갔다가 거기 축구부가 있는 좋은 학교가 있더라고 알려줬고, 나보고 일단 먼저 국내에서 기숙학교 다니면서 혼자 사는 법을 익히고 다시 유학을 도모하라는 말을 듣고 결심을 하게 됐어. 처음엔 싫었지, 요코하마서 그런 시골로 가는게, 불안하기도 했고.

어쨌든 갔어. 갔더니 이 학교가 장난 아닌거야. 신입생들이 다 특공복(일본 폭주족들이 입는 옷)차림인거야. 이 학교는 그냥 학교가 아니라 갈데없는 문제아 불량아들을 모아다가 갱생을 시키는 학교였던거야. 밤이 되면 기숙사 셔터 내리고 점호하고 그러면서 말이야. 그런데 갱생을 하는 학교니 엄청 빡셌고 기숙사에서 학교가는 길에서도 행인 차량들 보면 다 인사하고 이랬거든. 삼촌은 그걸 보고 이 학교는 엄청 좋은 학교라고 착각한거지. 개학하고 일주일쯤 돼서 선배들이 신입생들 집합시키더니 리전트 머리 한 애들보고 피도 안마른것들이 어디서. 내일 당장 머리 깍아 그러면서 팼고, 반항하는 애들은 처절하게 두드려 맞었지. 어쨌든 나는 축구를 할수 있으면 됐고 축구부가 있다고 해서 왔거든. 그런데 축구부가 없는거야. 어이가 없어서 이사장님한테 찾아갔지. 축구부가 있대서 왔는데 왜 축구부가 없나요? 이사장 왈 있는데? 저기 뒤에 가면 있어. 그래서 운동장 구석탱이에 찾아가봤더니 어떤 학생이 혼자에 벽에다 공을 차고있는거야. 여기 축구부 맞나요? 물어봤더니 맞대. 부원이 몇명 있나요? 했더니 지 혼자래.....어이가 없었지. 그래서 어쩌겠어 우리 둘이서라도 모집해서 하자 그래서 부원모집통지를 돌렸지. 기숙사다보니 인차 모집이 됐어. 그래서 일단은 모두 어느정도 하는지 좀 체크해봤는데 경험자가 몇명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공 차본적은 없고 사람 차본적만 있는 친구들인거야. 어찌됐건 내가 감독 겸 캡틴으로 기본부터 가르치면서 시작했지.

그렇게 연습하다가 경기도 하고 싶고 그렇잖아. 나하고 혼자서 축구하던 2학년 선배하고 고문선생님하고 셋이서 전화 돌렸지. 근데 우리 학교는 현에서 소문이 자자한 학교란 말이야. 모두 댁들하고는 경기 못하겠다 이러는거야. 그러다가 한 학교에서 그럼 경기 합시다하길래 싱글벙글 찾아갔지. 그런데 진짜 영화에나 나오는 그런 불량학교인거야. 그 크로우즈에 나오는 스즈란같은, 벽에는 다 낙서하고 유리창 깨지고 그런, 세상에 이런 학교가 진짜 있구나..... 운동장에 갔더니 선수는 없고 제복입은 애들이 공차는거야. 시간이 되니 얘네들이 와서 줄을 서네? 교복차림으로, 실실 쪼개면서. 뒤돌아봤더니 우리 팀 불량아 선배들도 하아 요것들 봐라 이러면서 씨익 웃더군.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 휘슬이 딱 울리니 우리 선배들이 쫘악 달려가더니 그대로 날라차기를 하는거야. 즉시 난투가 벌어지고 난 무서워서 꼼짝도 못 했어. 심지어 우리를 데리고 간 고문선생님도 저쪽 선생님 멱살 잡고.....이게 역시 전국에서 불량아들만 모아놓은 학교답게 싸움은 기가 막히게 하더라고. 결국 우리가 이겼다 이러고 나오는데 저쪽에선 버스에 물건 던지고 난리도 아니였지. 결국 공은 한번도 안 건드리고 첫 경기가 끝났어.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더라고. 이건 축구가 아니다, 이러려고 한 끝에서 여기 온게 아니다 울부짖었지. 학교에 왔더니 이사장선생님 왈 이겼다면서요? 라고......아 그만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겠다고 얘기했어.

담날 선배들한테 호출당했어. 속으론 엄청 두려웠지. 니가 축구부 만들어놓고 니가 그만두겠다고?라고 맞을줄 알았는데, 사과하더라고. 우리가 잘 못했다, 다신 안 그러겠다. 열심히 축구 할테니 가르쳐주라. 그 뒤로 진짜 한번도 싸움 난적이 없었어. 이게 불량아들이라는게 또 근성이 있어요. 아무리 힘든 훈련도 불평없이 성실하게 했고, 공이 안 보일때까지 연습하더라고. 일취월장했지. 모두 한 싸움 하는 사람들이라 기본적으로 신체능력이 엄청 좋은거야. 그래서 내가 10번 하고 피지컬 좋은 친구들은 수비보고 스피드가 빠는 친구들은 윙에 놓고 단순 명료한 축구를 했더니 성과가 나기 시작하는거야. 패싸움을 하고나서 우리끼리만 연습을 하든데 옆동네 학교 코치가 우리를 보고 니들 열심히 하네, 우리하고 경기하자 하시더라고. 그래서 연습경기도 하게 되고. 처음엔 22:0 그담엔 15:0 10:0 8:0 2:0 끝내 0:0 무승부를 했어. 다 부둥켜안고 울었어. 그냥 연습경기인데.....

그러다가 1년뒤 신입생 경기에서 4강에 들었어. 내가 2학년 올라가니 코치가 생기고 스카우트도 하기 시작했지. 결국 시마네현 3등까지 했고.

사회자: 그 학교는 그 뒤로 시마네 축구 명문이 됐죠?

오카노: 그렇지

사회자: 그리고 일본대학(거창한 이름이지만 일본에서 1류 대학은 아니고 2류 정도 되는 최다학생수를 보유한 대학)에 진학하죠? 축구부에는 들어갔나요?

오카노: 나는 일본대학 체육학부에 추천입학 했어. 근데 축구특대생은 아니였고 특대생만 축구부에 들어갈수 있었어. 그래도 축구는 하고싶으니 동호회 알아보고 있었는데 벽에 축구부 테스트를 한다는 공지가 있는거야. 갔지. 60명이 응모했더라고, 그 중에서 2명 뽑는대.... 대충 팀 나눠서 경기 하는데 내가 4득점을 해서 뽑혔어. 나보고 매니저할래 세탁담당했래 하는거야. 세탁한다고 했지. 세탁담당은 경기는 못 나가지만 일단 연습엔 참가할수 있었어. 이게 대학교에 올라가면 다들 놀기도 하고 이러면서 정열이 떨어지잖아. 근데 나는 연습을 엄청 열심히 했지. 그러다가 연습경기가 있는데 코치가 나보고 벤치 들어오라는거야. 선배들이 이 새키가 뭔데 경기 나가냐고 꼽주고 그러면서.... 참 우연하게도 경기 시작 5분만에 주전 스트라이커가 골절이 된거야, 어쩌겠어 내가 들어갔지. 그러고 6득점을 했어. 나는 대학교때까지 내가 빠른줄 몰랐어. 고등학교때는 뭐 스피드 재고 이런것도 없었으니까. 애초에 10번 롤로 뛰였기도 하고. 체육학과에서 한번 육상부와 함계 뛴적이 있는데 내가 더 빠른거야. 10초 7, 아르헨티나를 좋아해서 카니쟈 멋있다 동경했었는데 그 카니쟈도 10초7이거든. 그래서 다시 비디오테입 돌려가며 카니쟈의 스타일을 배우고 따라했지.

그러다가 천황배에서 최고의 명문 츠쿠바대학과 붙게 됐어. 경기 있는줄도 모르고 전날 술 먹다가 후배놈이 내일 경기 있는거 아니에요 해서 큰일 났다하고 급히 갔지. 근데 득점해버렸네? 츠쿠바대학은 불패의 명문이거든. 우리한테 먹히니까 각 잡고 하는거야 동점 되고 계속 가패당하다가 코너킥 수비하러 내려왔는데 키퍼가 클리어한 공을 잡고 그대로 3명 제끼고 키퍼까지 제끼고 골 넣은거야. 난리 났지. 이게 또 참 우연하게도 그 때가 딱 J리그 출범했을때거든. 며칠뒤에 코치한테서 프로팀 그것도 6팀에서 문의가 왔다는거야!

사회자: 어떤 팀들이 였죠?

오카노: 우라와 렛즈, 카시와 레이솔, 카시마 앤틀러스, 등등

사회자: 그럼 왜 우라와를 선택했나요?

오카노: 유일하게 학교 중퇴하고 당장 들어오라고 하더라고. 그때 결심했어. 부모님은 당연히 반대했고, 학교도 반대했거든. 결국 갔지.

프로리그 시절, 국대 발탁 등등 중략

사회자: 대망의 월드컵 진출 결정전. 그 때 거의 출전 못했었죠?

오카노: 아예 출전 못했어. 참다 못해 오카다감독님한테 따졌지. 전 왜 못 뜁니까? 넌 비밀병기야. 상대한테 들키기 싫어. 니가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올것이고 그 때 무조건 투입할거다. 하시더라고. 그래서 난 비밀병기다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었지.

사회자: 교체투입될때 어땠나요?

오카노: 곤상(나카야마 마사시)이 선제골 넣고 우리가 역전 당했어. 후반에 감독님이 선수교체 사인보내더라고. 드디어 왔구나 비밀병기 등장의 순간이 라고 생각했는데 죠 쇼지와 로페스인거야..... 아 내가 아니라고? 이러고 있는데 어쩄든 죠가 동점골 넣었고. 그 뒤로 분위기가 딱 바뀌는거야. 선수들이 암 것도 안하려고 해. 모든 사람 머리속에 도하의 비극이 떠 올랐을거야. 그러니까 여기서 내가 이렇게 해서 이기겠다 이게 아니라 내가 삑사리내서 경기를 망친 전범이 되고 싶지 않다 이렇게 되는거야. 여기서 지면 집 못 돌아가잖아. 이란도 마찬가지고. 그쪽도 만만찮은 나라라 걔네도 여기서 지면 집 못간다고. 그런 경기가 돼버리니 나도 비밀병기 이게 아니라 아 나 여기 엮이고 싶지 않아, 교체투입되고 싶지 않아 이렇게 되더라고. 그러다가 연장전 돌입하고 교체투입됐지. 마지막 카드거든. 연장전 15분씩 두번이죠? 했더니 이 생퀴는 룰도 모르냐고 욕먹었어. 서든데스라고. 한번 삐딱하면 모든게 끝이란 말이야. 진짜 두려웠어.

평소에 히데(나카타 히데토시)하고 발이 잘 맞고 걔가 딱 잡으면 공이 올줄 알고 딱 뛰는데 좋은 찬스를 두번이나 낭비했어. 스루가 들어와서 막 뛰는데 앞이 탁 트인거야, 골대는 희미하게 보이고, 있잖아, 막 슬로모션 되는 그 느낌. 불안한거야 근데 수비가 따라오네 오히려 수비가 있는쪽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수비가 자빠지네? 옆에 보니 히데가 따라오는거야, 딱 밀어주는데 다른 수비수가 태클로 클리어했어. 머리가 새하얗게 되더라고. 골대뒤에 있는 팬들이 오카노 이 새키야 왜 슛을 쳐안때리냐?! 막 욕하고. 경기중에 내가 왜 하필이면 축구를 해가지고, 애초에 하지 말았던걸 이런 생각마저 들더라고. 하프타임에 선배들이 한 골만 넣어라 너가 삽질한거 다 봐준다 이러더라고. 내가 할수 있는게 뭔가 생각해보니 미친듯이 뛰어서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는것밖에 없더라고. 남들은 이미 기진맥진해있으니까.

그러다가 히데가 딱 공 잡고 탈압박 하는데 왜 걔 그거 잘하잖아. 이번엔 패스를 안하고 슛을 때리네? 어쨌든 죽기내기로 뛰어들어갔어. 또 그 슬로모션이 되는거야. 상대 골키퍼 얼굴이 생생하게 생각나 니가 여기 왜 있냐? 좆됐다 이 표정이였거든. 그냥 밀어넣을수도 있는걸 확실하게 하기 위해 슬라이딩으로 밀어넣었어.

사회자: 어떤 기분이였나요?

오카노: 아무것도 생각 안나. 뭐가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막 뛰는데 정신차리고보니 이란벤치쪽으로 뛰어가고있는거야. 동료들이 막 불러서 다시 방향 틀었지. 경기 끝나고 라커룸은 무슨 경기 진거같은 분위기였어. 모두 주저앉아서 한숨만 푹푹 쉬는거야.

사회자: 그 정도로 부담감이 컸던거네요. 월드컵 본선에 나가보니 어때나요?

오카노: 축제였지 나한테는. 어릴때 마라도나를 보면서 아 진짜 저런 곳에 일본이 나갈수나 있을려나 이렇게 생각했었거든. 뛰어보니 너무나도 차이가 크더라고. 기어 올리는 방식 이런것도 그렇고 애초에 피지컬이 너무 차이가 나서 뭐 붙을수가 없었어. 히데하고 어때? 그랬더니 역시 유럽에 가야겠다 그런 얘기하고 걔는 페루자로 가고 나도 아약스로 가고 그랬지.

커리어 후반기의 내용도 생략합니다.

만화같은 믿기 어려운 스토리도 그렇지만 전 오카노선수의 얘기를 들으면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부터 오늘날의 유럽과 맞먹을 정도까지 온 일본축구의 근본을 본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뭘 얻으려고 하는게 아닌 그냥 좋아서 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꿈을 지원해주는 부모, 추구선수들의 비전을 키워준 프로리그 운영, 결국 열심히 하면 로망은 이루어진다는 믿음 이런것들이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종목들에서 일본이 선전하는 밑거름인거 같습니다.

글재주도 없으면서 긴 글을 썼더니 힘드네요. 맥주나 한캔 해야겠네요. 조기 축구 안한지 6,7년 되는데 간만에 공 좀 차보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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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 00:26
수정 아이콘
고교 시절은 거의 H2 축구 버전이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성야무인
25/05/20 00:36
수정 아이콘
잠깐 저 글에서 농담처럼 이야기 한것 같은데

니혼대학 (일본대학)이 이류 대학은 아닙니다.

물론 도쿄대나 게이오 혹은 와세다와

국립대라면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예술대학 쪽은 일본에서 최고로 칩니다

아 저는 니혼대학 출신은 아닙니다. ^^;
無欲則剛
25/05/20 00:4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1류가 아니라는거죠.
심핫바
25/05/20 01:01
수정 아이콘
완전 만화책 사막의 야구부네요. 잘 읽었습니다
MoonWatch
25/05/20 02:12
수정 아이콘
약간 일본의 서정원....? 물론 실력은 서정원의 하위호환이지만요. 빠르기는 진짜 빨랐습니다.

J리그 초창기 보신분은 기억하겠지만 우라와 레즈의 핵심 주전 오른쪽 윙 이였죠. 센터포워드 후쿠다와 호흡이 정말 좋았거든요.

당시 이팀 센터백이 무려 당시 독일국대 부흐발트 였습니다. 94년 미국 월드컵때 한국 독일전에도 나옵니다.

몰랐는데 낭만의 스토리가 있는 선수 였네요
서린언니
25/05/20 03:03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는 진짜 만화보는 느낌이었네요
허어여닷
25/05/20 03:04
수정 아이콘
스포츠를 보면 이런 식으로 각본 없이 스토리가 마구 나오는 게 재밌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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