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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31 01:55
시크릿 인베이전은 진짜.. 그 좋은 소재를 이렇게 말아먹다니.
팬 입장에서도 천하의 닉 퓨리가 퇴물이 된 것까진 심란하고 충격적인 신선함이었는데, 이후 닉 퓨리를 처음부터 무책임한 사기꾼으로 바꿔버리는 건 순전히 나쁜 충격이었습니다. 앤트맨3은 이것저것 많지만 캉을 너무 카리스마없게 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24/12/31 12:51
시크릿 인베이전의 패착은 인피니티 사가에서 쌓아올렸던 기존 캐릭터들을 존중하지 않은 채로 급 마무리지어버린게 너무 좀 아쉬웠습니다.
죽어서 허무하게 소모되거나, 살아서 개연성을 흔들어버리거나였달까요. 당시에는 당황스러움과 아쉬움이었다면, 계속 곱씹어보면 어이없음이 더 큰거 같고요. 캉은 결국 뭐랄까, 드라마에서만 존재감을 남기고 영화에서는 만회하지 못한채 사실상 MCU 기록말소행이 됐으니 그저 씁쓸할 따름이죠.
24/12/31 02:11
더 마블스가 평가가 안좋아도 저는 그냥저냥 재밌게 봤거든요?
근데 또 다들 말하는 아쉬운점들은 공감이 가서 난 뭘 재밌게 본걸까 싶었는데 저랑 비슷한 관점에서 보신 것 같습니다. 제 맘처럼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당
24/12/31 12:53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마블스는 분명 가볍게 풀어낸 시도 자체는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였던거 같습니다. 그저 아쉬울 따름이지요 흐...
24/12/31 07:18
디플 가입상태를 1년에 6개월 정도로 유지하고 있는데
본게 몇개 없어요. 에코, 애거사는 소재자체에 흥미가 안 생기고 what if 시즌1도 좀 봤었는데 호평에 비해선 썩...보다가 지겨워서 하차했습니다. 그러니 그보다 못하다는 시즌23은 시도도 안해봤구요. 시크릿 인베이젼은 나오기전부터 쌀줄 알았습니다. 추상적으로 강력한 설정들이 중심소재가 되면 걍 싸는게 MCU전통이에요. 울트론이 소모된거 보면 스크럴은 당연히 더 심각할 꺼고, 소재를 못다룬 정도가 아니라 드라마 완성도도 폭망이니 뭐.. 캉 배우가 트롤링 안했어도 캉 다이너스티가 과연 흥미진진했을까 싶어요. 영화 완성도는 잘 뽑아낼수 있을지언정, MCU가 잘 다룰수 있는 소재가 아니었는데. 차라리 배우 트롤링으로 계획이 엎어진게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디플은 스트리밍에 필요한 컨텐츠량을 공급하기 위해 맛이 약한 소재들을 드라마로 희석시키기 까지 해서 재미있는 장면을 건지려면 지루한 부분을 너무 많이, 오랫동안 견뎌내야 합니다. 차라리 공부하는게 도파민 얻는데 더 효율적일꺼 같음. MCU만 이런게 아니라 스타워즈도 이런식입니다. 어느 특정 부분이 궁금하긴 한데 볼 엄두가 안나요. 스킵해서 찾아내는것도 쉽지 않음. 디플 런칭할때부터 이게 되는건가 싶었는데..로키 시즌1보고 혹시나 했던게 역시나로 결론 나고 있는거 같습니다.
24/12/31 13:00
코로나로 인해 소재가 어그러졌니, 배우 이슈로 인해 멀티버스 사가가 이상해졌니 해도 결국 지금까지의 MCU는 특정 몇몇작품을 제외하고는 관객과의 공감대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다 생각됐습니다.
인피니티 사가로 쌓아올렸던 서사가, 갑작스레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다보니, 아무리 '멀티버스 사가'라는 간판을 내걸어도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받긴 어려웠을 꺼라 생각되고요. 다만, 2024년 기준으로는 마블이 딱 한편의 영화만 내면서 숨을 조금은 고른 상태라, 앞으로의 멀티버스 사가는 조금이나마 더 흥미롭고 개연성있게 풀어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남은 멀티버스 사가가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할수 있도록 말이죠.
24/12/31 13:06
아무래도 좀 튀는 소재가 많고, 얘기주신대로 pc요소 또한 적지않게 표현되다보니 좀 거슬리는 부분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위 부분을 제외한다면 나름 애거사라는 캐릭터와 마녀라는 요소, 그리고 마치 거대한 판타지 방탈출게임같은 내용과, 우주적 존재까지 깨알 포함한 부분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7회가 인상적이긴 했고요. 다만, 결국 스핀오프라는 한계는 분명 있고, 그 부분을 뛰어넘을순 없었기에 나쁘지 않다 정도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긴 애매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24/12/31 13:10
시즌2 중간까지만 해도 괜찮았고, 카호리는 조금 당혹스러웠지만 만화버전 캡틴마블이라 생각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닥스를 흑화시킨건 좀 당혹스럽더군요.
하지만 시즌3에서 캡틴 카터를 왓처로 만들고, 왓처와 싸우게 만들고, 고귀한 희생으로 마무리되는 걸 보고 그만 정신이 아득해지고 말았습니다 허허허...
24/12/31 10:13
시크릿인베이젼은 지금까지 모든 mcu를 날려먹는 마무리..크크크
10년 넘게 즐겼던 mcu의 엔딩은 로키가 내줬다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 최고의 컨텐츠였네요. 앞으로도 재밌어보이면 보러가겠지만 지난 시절의 열정은 없을듯요.
24/12/31 13:18
시크릿 인베이전은 그저 후새드...
로키 드라마는 인피니티 사가를 즐겁게 관람했던 이들을 존중해준 최선의 드라마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5/01/02 09:46
안녕하세요.
이벤트 운영위원 及時雨입니다. 지금 PGR21에서는 2024년 결산 게시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성해 주신 글도 이벤트 대상으로 적합해 보여요! 제목에 말머리만 수정해서 달아주시면 자동으로 이벤트 대상 게시글이 됩니다. 저조한 참여에 고심 중인 이벤트 운영위원을 도와주는 마음으로 참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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