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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1 13:27
2편 엔딩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된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영화 보실분들은 1편을 한 번 복습하고 가셔야 좋습니다.
24/10/01 13:37
마무리는 만족스러웠는데...뮤지컬 파트가 너무 늘어지고 별로였습니다. 몇개 좀 쳐내도 되지 않나 싶은데 지나치게 늘어지더라고요.
24/10/01 16:58
노래 좀 처내고, 조커가 아닌 아서 플렉의 심리묘사에 좀 더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조커' 영화를 기대한 분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긴 어렵겠지만요.
24/10/01 15:41
그냥 저냥 보긴했지만 불호라는 분들도 이해가 가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1편을 와 조커가 저렇게 시작하는구나 이제 2편에서 어떻게 할리퀸이랑 빌런으로 될까라는 기분이였을텐데 조커라기보다는 아서에 대한 영화라 아쉬울거 같습니다.
24/10/01 16:09
슈퍼 히어로 장르가 보통 1편이 히어로의 탄생을, 속편에선 그렇게 탄생한 히어로의 활약을 그려내는 식이고
조커 1편은 그런 장르의 법칙에 꽤 충실한 영화 였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망가져 있던 아서 플랙이란 인물이 어떻게 완전히 망가져서 고담의 혼파망을 상징하는 조커로 거듭나는지 아주 밀도높게 잘 그려냈거든요. 이제 2편에서 관객들은 이 조커가 할리퀸과 어떤 난장판을 벌여서 고담을 혼돈의 도가니탕으로 몰고가는지 보고 싶었을겁니다. 근데 영화가 그려내는것과 관객이 기대하던 것이 서로 빗나가면서 관객평가가 영 좋지 못한거 아닌가 싶네요.
24/10/01 19:43
전작의 빌런은 고담이라는 도시 그 자체라고 보는 관객입니다.
전작의 아서 플렉은 고담에게 사로잡힌 희생양일 뿐이었다고 봤습니다.
24/10/01 20:42
뭔가 중략된 미대생 밈 같이 목적지,결말까지는 제대로 갔는데 그 과정에서 많이 코스를 이탈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론 중후반부 뮤지컬 씬을 좀 줄이고 컴팩트하게 짰으면 좀 볼만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4/10/01 22:31
전 최악 이었습니다. 최후 변론부터 당위성을 읽지 못했습니다.
이런 결말이라면 끌려다니면서 와이 소 시리어스를 외치면서 내가 히스레저를 잇는 조커라고 외치면 안됐었습니다. 전 pc들에게 더럽혀진 인어공주를 보는.느낌이었습니다
24/10/02 00:32
조커1에서 과몰입한 인셀들 털어낼려고 만든 영화라는 평이 있던데 딱 그거같에요. 감독부터가 현실을 살아라 하면서 일부러 조커 부정하는 느낌
24/10/02 13:59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굉장히 명확하게 이 시리즈는 아서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더라구요. 왜 우리는이걸 (우리가 알고있는) 조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무엇을 기대했는가를 생각하면서 보면 참 의미가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24/10/02 14:46
개인적으로는 그 페르소나를 '조커'로 잡았던게 가장 매력적이었거든요. 근데 그 점이 애매해지더라구요. 2편에서는...
24/10/02 16:00
조커가 너무 상징적이고 유명한 캐릭터라서 그런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조커를 우리가 알고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해석하면 부제인 폴리 아 되의 의미가 묘해지죠. 관람객마저도 공유하고 있는...
24/10/02 14:48
할리우드 라운드테이블에서 스코세이지가 택시 드라이버 + 코미디의 왕이라서 굳이 안봤다고 하는 거 바로 옆에서 들으면서 유쾌하진 않았을 것 같았는데 틀을 완전히 깨긴 했네요
신에바급으로 대놓고 관객 엿먹이는 메타해석까지는 필요하진 않을 것 같고 분명 신선하긴 합니다 근데 이게 뮤지컬 영화가 아니라는 말은 뻥인듯
24/10/02 14:59
좋았던 장면에 비해 호흡 조절 하는 장면들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서 아쉽더라고요.
의도는 알겠지만 서사 주입도 약하고 노래로 전달하다보니 막상 다른 장면들의 임팩트도 죽여버리고 말입니다. 오히려 긴장도만 빼버리며 졸린 파트로 느껴져서 30분 정도는 쳐내도 상관없다고 느꼈습니다. 적절한 침묵이 더 알맞지 않을까 싶은 장면들도 노래해버려서 의아했지만 영화 자체는 괜찮게 봤습니다. 손님이 원했던 메뉴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주방장이 심혈을 기울여서 내놓은 요리를 먹은 느낌이랄까요.
24/10/02 21:21
고정관념 비틀기를 했는데 그것 자체에서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만족 못할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저에겐 쾌감도 공감도 연민도 주지 못했네요. 호아킨피닉스 연기는 좋았습니다.
24/10/03 01:21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노래하는 장면이 너무 많다보니 노래로 표현하는 장면의 임팩트가 떨어졌고 그래서 핵심적인 파트에서의 임팩트가 아쉬워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법정 씬이 결과적으로 루즈한 부분들이 일부 발생한 것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법정에서 나오는 아서의 연기나 모습은 좋았지만요. 이 외로는 영상미, 연출이나 감독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전부 잘 보여져서 좋았습니다. 특히 오프닝씬 부분이 영화를 보고나니 좋은 오프닝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배우들의 연기 모두 훌륭했습니다. 글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오히려 요소를 일부 차용한 게 좋았습니다. 완전한 뮤지컬 요소로 갔으면 극의 흐름을 완전히 끊어놨을 것 같아요. 노래와 대화의 밸런스를 잘 잡아냈다고 봐요. 이 영화는 조커 자체에 대한 영화로 아서 플렉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조명하고 마무리를 잘 지은 영화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영화의 모든 장치와 요소가 아서 플렉을 중심으로 가서요.
24/10/03 09:37
저는 조커/아서 플렉의 구분은 이미 1편에서 정리된 성격의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고뇌가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분명 잘 만든 요소가 없는 건 아닌데, 그러다보니 중심축으로 기능해야할 조커/아서 플렉의 고뇌가 약해졌고 그게 영화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24/10/03 11:32
동의합니다. 아서의 이야기라는데 막상 아서가 일으키는 사건은 없고 휘말렸을 때의 선택만 나와서 특별한 고뇌가 안 느껴집니다.
1편에서 어머니를 죽일 때가 오히려 아서/조커 누구의 선택이었을까 관객에게 질문한 느낌이었고, 2편의 행동들은 아서는 사실 이렇다하고 보여주기 식이랄까요. 1편의 극 전개에 따른 조커의 변화를 생각하면 2편보다 스핀오프스러웠어요.
24/10/03 12:43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1편에서는 조커의 모습이 드러난 정도로만 생각했었다보니... 이런 면들에서 차이가 확실히 갈리나봅니다. 이거 떄문에 1편을 다시 봐야하나 생각도 드네요 크크크크 1편도 나온지 꽤 됐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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