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28 00:31:34
Name OcularImplants
Subject [일반]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몬스터 버스 시리즈는 아예 관심외였는데, 어쩌다가 영화표를 획득해서 4dx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잘 안 보게 된 이유는, 이런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주제 의식이 "인간의 환경 파괴 비판" / "순수한 자연을 침범한 인간으로 인한 순수한 동물의 슬픔" 뭐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뻔한 영화들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관심 밖으로 둔 게 크긴 합니다. 거기다 쓸데없는 인간 파트로 비롯되는 신파 + 괴수와 감응하는 인간과의 신파는 정말 뻔하디 뻔해서 진짜 이런 영화는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질라 x 콩의 장점은 저런 뻔한 구도들을 다 깨고, 다른 뻔한 구도를 도입한 게 장점입니다.
괴수물의 뻔한 신파 / 뻔한 주제 / 뻔한 구도들을 다 깨고,
히어로물의 뻔한 신파 / 뻔한 주제 / 뻔한 구도들을 가져왔습니다.
거기에 CG를 입혀서 자기들의 판타지 세계관에 대한 설명 및 소개를 채웠죠.
인간 파트가 딱 필요할 만큼만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주제가 가벼워지다보니, 오락물로써 보기 즐거우며
인간 파트가 필요할 만큼만 있으니, 액션씬에 몰입해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노스포 리뷰라 그렇지만, 인간 파트를 나름 (기능적)으로도 정말 잘 썼습니다.
그래서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은게 정말 좋더군요.

영화가 초반 팝콘 타임을 넘기면 지루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며 의외로 전작 시리즈를 모두 볼 필요가 없이, 적당히 인물 소개도 깔끔하게 해줘서 처음보는 관객 배려도 잘 했습니다.

4DX의 경우 진짜 4D 효과를 빵빵 때려박아서, 액션신의 경우, 의자 방방 뜨는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액션신 진행되는 동안은 영화관에 가져간 콜라를 진짜 손도 못 댔어요...

전반적으로 이 영화를 꼭 보라고 추천하냐면 그건 아닌데, 나름 시간 때울 용도로 봐야한다 그러면 강추할 정도는 되는 정도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3/28 00:35
수정 아이콘
상당히 재밌을 것 같던데 ... 트랜스포머1, 퍼시픽림1 과 비교하면 어떤정도 인가요?
OcularImplants
24/03/28 00:39
수정 아이콘
트랜스포머1의 변신 / 퍼시픽림1의 로보트 출격씬에 비교되는 임팩트 있는 씬은 없지만
각본 쫀쫀함과 재미는 그 둘보다 좋습니다. 사실 말씀해주신 두 영화는 인물 소개 / 환경 소개가 너무 길었어요...
개가좋아요
24/03/28 00:36
수정 아이콘
설명만 봐서는 꼭봐야 할 영화인거 같은데요~~
OcularImplants
24/03/28 00:41
수정 아이콘
보시면 후회는 안 하실 건데.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그런 영화니까요
무테안경
24/03/28 00: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는 나름 괴수물에서 기대하지 않은 짜임세있는 구성으로 가다가 어느순간부터 휘뚜루마뚜루 끝나버리는 느낌입니다
지탄다 에루
24/03/28 01:13
수정 아이콘
저도 꽤 재밌게 봤습니다. 노스포 글이라서 내용 적기엔 애매하지만
밝은 곳에서 어색하지 않게 나오는 거대 괴수들의 격투 모습들이 꽤 재미있게 잘 만들어졌죠.
인간 서사도 너무 비장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아주 의미 없는 건 아니었고.. 마지막 결말도 굉장히 소년만화스러워서 좋았어요 흐흐
앵글로색슨족
24/03/28 08:00
수정 아이콘
일반관에서도 괜찮게 볼 수 있겠죠? 특별관이면 금상첨화겠지만
OcularImplants
24/03/28 10:14
수정 아이콘
화면이 큰 일반관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블러스썬데이
24/03/28 08:20
수정 아이콘
괴수물의 클리셰를 따르지 않는다는 거는 저같은 일반 관객에게 더 어필할것 같아서 꼭 봐야 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OcularImplants
24/03/28 10:14
수정 아이콘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상 히어로물입니다. 크크크
24/03/28 09:24
수정 아이콘
괴수가 나와서 아무튼 부수는 영화. 이거 못 참죠.
배수르망
24/03/28 09:48
수정 아이콘
킹룡이랑 킹콩이 나온다? 못참죠
24/03/28 10:24
수정 아이콘
전작은 인간들 나오면 지루해뎌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잘 풀어냈나보네요
Ameretat
24/03/28 11:14
수정 아이콘
그냥 대충 대충 보다가 '쾅쾅쾅' 오,,, 대충 아 그렇구나 하다가 '쾅쾅쾅' 오오 뭐여 저게 '쾅쾅쾅' 크 깔끔하게 잘때려부수고 잘싸우네 좋다 좋아. 하고 나왔습니다.
안군시대
24/03/28 12:13
수정 아이콘
오 이 댓글을 보니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meretat
24/03/28 14:22
수정 아이콘
저는 좋았습니다 크크
환경미화
24/03/28 17:54
수정 아이콘
최고의 영화군요
니드호그
24/03/28 11:35
수정 아이콘
저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제가 모나크 괴수물 시리즈에 기대한 부분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깜디아
24/03/28 12:04
수정 아이콘
전 cg나 화면연출이 점점 퇴화하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큰놈들이 이제 더이상 크게 느껴지지가 않아서..
예수부처알라
24/03/28 13:10
수정 아이콘
몬스터버스는 쾅쾅쾅 하는거 보러가는 영화니 챙겨봐야겠네요.

근데 퍼시픽림1(1편 밖에 없는 영화지만 꼭 1을 붙여야만 하는)과 몬스터버스의 콜라보같은건 불가능하겠죠...
마감은 지키자
24/03/28 16: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노스포라 포인트를 집어서 말하기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퍼시픽림 업라이징이랑 뭐가 다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킹오브몬스터가 훨씬 나았네요.
토토로 감독님, 퍼시픽림 한 번만 더 찍어 주시면 안 될까요...ㅠㅠ
천사루티
24/03/30 20:29
수정 아이콘
아 재미있었습니다.
이쥴레이
24/03/30 23:43
수정 아이콘
나름 세력대 세력(?) 몬스터들 팀 매치 재미있었습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93 [일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8574 24/03/28 8574 3
101192 [일반]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3] OcularImplants10321 24/03/28 10321 3
101191 [일반]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14332 24/03/27 14332 4
101190 [일반]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60] Dresden16906 24/03/27 16906 3
101188 [일반]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5575 24/03/26 15575 0
101187 [일반]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9780 24/03/26 9780 5
101186 [일반]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52] 록타이트14427 24/03/26 14427 10
10118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시흥의 일곱째 딸, 안산 [3] 계층방정24356 24/03/26 24356 8
101184 [일반]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12711 24/03/26 12711 20
101183 [일반]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9] 대장햄토리12446 24/03/25 12446 2
101182 [일반]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8969 24/03/25 8969 5
101181 [일반]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10788 24/03/25 10788 72
101179 [일반]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12475 24/03/25 12475 7
101177 [일반]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13569 24/03/24 13569 2
101175 [일반]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11123 24/03/24 11123 8
101174 [일반] [팝송] 아리아나 그란데 새 앨범 "eternal sunshine" [2] 김치찌개7482 24/03/24 7482 4
101173 [일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143] 천우희11842 24/03/23 11842 110
101172 [일반] 모스크바 콘서트장에서 대규모 총격테러 발생 [36] 복타르15362 24/03/23 15362 0
101170 [일반] 대한민국은 도덕사회이다. [58] 사람되고싶다14338 24/03/22 14338 30
101168 [일반] 올해 서울광장서 6월 1일 시민 책읽기 행사 예정 [46] 라이언 덕후12565 24/03/21 12565 1
101167 [일반] 러닝시 두가지만 조심해도 덜 아프게 뛸수 있다.JPG [43] insane16323 24/03/21 16323 18
101166 [일반] 이번에 바뀐 성범죄 대법원 판례 논란 [94] 실제상황입니다15910 24/03/21 15910 9
101164 [일반] 이건 피지알러들을 위한 애니인가..?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감상(스포 조금?) [28] 대장햄토리9456 24/03/21 945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