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5/05/15 12:34:40
Name 버드맨
Subject [기타] 난 뭘 위해서 게임을 하지?
저는 게임을 어설프게 잘 하는 아이였습니다.
사실 다른 것들도 모두 어설프게 잘 하는 아이였지만
이것까지 얘기하면 너무 글이 길어질테니 건너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늘 '강민이 할루시네이션 리콜을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사용했다' 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단언컨대 사실입니다.
터렛밭에 얘네를 몸빵으로 세우고 들어가서 리콜을 땡기면 테란은 큰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라고 초딩 시절의 저는 생각했습니다.
예상대로 친구는 저의 지략에 속아 혼돈에 빠졌고, 분했는지 건물을 띄워 엘리미네이션을 당하기까지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 게임이 서울 모처 아x아PC방 IPX 서버에서 펼쳐진 경기였단 점이었지만요.
즐쿰강민이 이 게임에 영감을 받았을 리는 없겠지요.

하지만 아무튼 제가 먼저함.

각설하고.

그래도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을 못하진 않는 편이었습니다. 스타도 열 명 세워 놓으면 이삼등은 했고, 포트리스는 동달 은달 왔다갔다했고, 각종 국산 RTS 게임들도 봉준구 전지윤급 선수들이랑 가끔 게임 잡혔고, 씨가 축구도 콜롬비아 쓰루패스 기가막히게 써서 가끔 형들한테 쳐맞곤 했죠. 이상하게 격겜은 잘 못했는데 그게 한이 돼서인지 늙은이가 된 지금에서야 타워와 라운지에서 디지게 두드려 맞고 있습니다. 카이 너프좀.


근데 세월이 지나니, 저는 거짓말처럼 똥손이 됐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입니다. 최근 최고 난이도로 클리어 한 게임은 위쳐 3밖에 없습니다. 프롬 게임중에 끝장을 본 게임은 엘든 링과 블러드본, 다크소울 3 뿐입니다. 세키로를 하다가 너무 억울해서(못 해서) 울 뻔했습니다. 격겜은 어렸을 때보다 실력이 더 끔찍해졌습니다. 초풍 10번을 쓰면 2번 나갑니다. 각필을 쓰면 커잡이 나갑니다. 롤은 플레티넘을 찍다가 어느새 8시즌 연속 브론즈입니다. 니케는 이를 악물고 해야 겨우 솔레 10% 안에 듭니다. 과금 효율이 개떡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둠 리메이크(2016)판 보통 난이도를 못 깨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둠 리메이크판이 나온지 벌써 10년이 다 됐더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nn년차 게이머인데 이지 난이도를 고를 순 없죠. Hurt Me Plenty(이지 다음 난이도)로 시작했습니다.

둠가이가 자꾸 눕습니다. 제가 밈으로 접하던 둠가이는 이런 캐릭터가 아녔습니다. 모든 게 끝날 때까지 찢어 발기는 신화적 존재였죠. 신나는 메탈 음악과 함께 몸을 흔들어 제끼며 악마 놈들을 응징하고 있자니

둠가이가 자꾸 눕습니다.

사실 속상했습니다. 별 거 아니지만 좀 그랬습니다. 별 거 아닌 건 아니죠. 아무리 그래도 게임 캐릭터지 않습니까. 제가 풀이 죽을 이유는 없는데, 그래도 풀이 죽었습니다.

요새 저의 신조는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입니다.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애쓰며 '왜 안되지?' 해봐야 힘 빠지는 건 저라는 걸 알게 됐거든요.

그런데도 자꾸 둠가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고 싶었습니다. 옛날에 그래도 한 끗발 날렸었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그래도 남자가 노말은 깨야지 같은 수컷의 알량한 자존심 때문인지, 내 마음속에서 뻐근하게 아려오는 뭔가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었는진 모르겠다만 아무튼 둠가이는 계속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둠가이는 계속 쓰러지고, 맵 보는 것도 x나 불편해서 짜증이 났고, 그러다가 또 쓰러졌습니다.


'난 뭘 위해서 게임을 하지?'


LOL을 켜는 빈도수가 적어진 이유를, 모바일 게임을 시작한 이유를 떠올렸습니다. 나는 나이를 먹었고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많은 부분에서)이전만큼은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야근은 솔직히 매일 하는 거니까 그거 감안해서 집에 들어오면 9시, 간단히 정리하고 1시에 잔다 치면 제게 주어진 최대 게임 시간은 2시간 반 남짓입니다. 그 시간 내에 일퀘도 해야 하죠. 진짜로 죽으면 안 되니까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정도는 생존 운동도 해 줘야 하고요.

최근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하나 봤습니다. 연습 내용에 대해 생각을 하며 찬찬히 연습해 보는 것이 빠딱빠딱 반복만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실력 향상을 시켜 준다고요. 제겐 그럴 시간이 없더라고요. 하루에 2시간 반은 긴 시간도 아니니 무슨 게임 끝날 때마다 리플레이를 보며 피드백 하긴 커녕 화내면서 컨티뉴 아니면 다시 큐돌리기 바쁘겠죠. 그리고 게임만 하겠습니까. 영화나 애니를 보고 싶을 때도 있을 테고 엄한 영상을 보고 싶을 때도 있을 테고 그냥 누워 디비 자고 싶을 때도 있을 테죠. 늙으면 피지컬이 안 된다 뭐 그런거 다 일단 뒤로 미뤄놓고 이번주 로또와 연금복권이 동시에 되는 게 아니면 게임 실력 늘리는게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됩니다.

둠의 난이도를 가장 이지한 난이도, I'm Too Young to Die로 변경했습니다.

영어 문장도 하필이면 거지같습니다. 아주 제 상황을 약올리려고 만든 것 같고... 어떤 게임도 가장 쉬운 난이도로 진행해 본 적이 없는 저에게 이번 사건(?)은 제 삶에 있어서 꽤 많은 걸 의미합니다.

억울하게도, 이지 모드의 둠은 생각보다 엄청 재밌습니다. 그야말로 Rip & Tear가 가능합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이지 모드로 게임을 하는구나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누구도 저에게 노멀, 하드 모드로 게임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저 스스로 시지프스가 되기를 선택한 거죠. 그런데 세상엔, 적어도 지금 저의 세상엔 게임 말고도 받아내야 할 바윗덩이가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난 뭘 위해서 게임을 하지?"


역시 즐거움을 위해서, 그리고 게임을 사랑해서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찬찬히 알아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 25/05/15 12: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난이도 조절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전 '아 이거 어렵다' 싶은 난이도는 손을 잘 안되게 되더라고요. 재미보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음...
좀 더 구체적으로 그 난이도가 "어려워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쪽이라면 난이도를 올려서 클리어하는 것이 충분히 즐겁지만
"타임어택 혹은 피지컬 적 측면의 요구"가 있으면 빠르게 타협합니다 흐흐
마작에진심인남자
+ 25/05/15 12:49
수정 아이콘
운이 99%인 마작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머리아픈 게임이지만 실력과 상관없이 즐길수 있어요.
Betelgeuse
+ 25/05/15 12:50
수정 아이콘
“오락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타카이
+ 25/05/15 12:52
수정 아이콘
전 게임을 체험형 서사로서 즐깁니다. 그래서 모바일게임 스팩은 스토리 미는 정도만 충족하면 되고 pc게임도 스토리 좋은 녀석들 위주로 합니다
로즈엘
+ 25/05/15 13:06
수정 아이콘
진짜 점점 게임을 보는 것으로 하게 되네요.
집중해서 하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도 안 따라오고. 게임 스트레스 있으니.
프로게이머 경기를 보면서 그 경기의 일부만이라도 경험하고 싶어서 롤을 하는데 최악의 경우를 계속해서 겪으니.
어제 마오 서폿아. 최소 서폿템은 업글 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
+ 25/05/15 13:14
수정 아이콘
제 최애 게임 장르는 소울라이크 게임이고 소울라이크 게임은 그 하드함 자체로 즐기긴 하지만
스토리 중심의 게임은 난이도를 최하로 낮추고 스토리에 집중하며 게임을 한지 좀 됐습니다 크크
무무보리둥둥아빠
+ 25/05/15 13:22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글입니다. 추천드립니다 흐흐흐. 선천성??? 똥손이자 반응속도 제로인 저는 이지모드 재미의 극의를 어린 나이에 깨우쳤더랬지요.... (물론 금손이 어릴땐 그렇게나 부러웠습니다)
저도 역시 무언가에 너무 과하게 얽매이지 않고 즐기면서 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 25/05/15 13:33
수정 아이콘
초반부를 봤을땐 게임을 좋아하는게 아니고 게임을 잘하는 우월한 내가 좋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글이 아래로 내려가니 게임을 좋아하시는게 맞네요 흐흐
게임을 하는것 자체가 즐거운 게이머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세이밥누님
+ 25/05/15 13:43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엔 RTS 같이 승부를 보는 게임에서 짜릿함을 얻곤 했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승부를 보는 한판한판이 하고나면 너무 피곤해지고 속쓰려서
스토리 위주의 게임(플5 게임들)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물론 난이도는 평범하게 크크
벌점받는사람바보
+ 25/05/15 1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막힐때 검색하는걸 안할려고 합니다. 크크

과금 요소가 있는 게임이나 한국 온라인 게임 하는게 익숙해져서 효율,공략 따지고,
현금이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공략하는 게 재미있을수 있지만

이게 패키지 게임할때 하니까 재미를 잃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몰라서 좀 손해봐도 괜찮으니까 그냥 하는편입니다.

그리고 재미의 가장큰 적은 부족한 시간인듯 시간이 없다보니 쪼개서 농축된 재미를 느낄려고하고
이런거에 습관이 이 생기니까
다른걸 할때 재미가 슴슴해 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 25/05/15 13:52
수정 아이콘
소울류 게임 하나도 클리어는 커녕 진행도 못하고
롤 브론즈를 못벗어나는 저보다는 낫네요 ㅠㅠ
+ 25/05/15 14:10
수정 아이콘
킹오파 97 쿄로 Task over 콤보를 실전에서 어렵지 않게 썼고,
철권3 대회 참가해서 진 귀팔문캔슬 콤보도 자주 성공했으며,
회사에서 전사 직장인 스타 대회 준우승만 3번 했는데...
98년생인 알바생에게 비젼키고도 못이기는 굴욕을 당하고...
이제는 다이아까지 쉽게 올렸던 오버워치는 플레에서 벽을 느끼고,
콘솔 액션게임은 노멀 난이도에서도 게임오버를 수시로 당하고 있습니다. 가끔 자존심 버리고 이지로 바꿔서 하기도 하구요;;
지금은 (타의에 의해?) 승부욕을 줄이고 순수하게 즐기는 단계로 접어들었네요.
VinHaDaddy
+ 25/05/15 14:10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을 마지막으로 경쟁류 게임을 모조리 끊었습니다.
게임은 재미있자고 하는 건데 이기려고 스트레스받고 져서 스트레스받고 막상 이겨도 기쁨은 잠시
이런 P2P를 내가 해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궁금하면 남 하는 걸 보자고 생각했죠.
확실히 스트레스는 덜합니다.
+ 25/05/15 14:14
수정 아이콘
엑스컴 리메이크 1편 (에너미 언노운) 할 때만 해도 호기롭게 3번째 난이도, 철인 바로 위로 했었는데, 한참후에 DLC 에너미 위드 인 할 때는 2번째 난이도 보통으로 하는데도 못 하겠더군요. 그 정도면 어렵다 이런건 아닌데 특유의 리셋해가면서 다시 해야 하는 게 버겁고... 전장의 발류리아 클리어한 생각하면서 전장의 발큐리아 4편을 샀는데 3,4판째에 벌써 어려워서 손도 못 대고 있고, 심포니 오브 워도 5장인가에 멈춰 있고... 점점 난이도가 내려갑니다.
메가트롤
+ 25/05/15 14:16
수정 아이콘
추천 박고 갑니다 크크크
及時雨
+ 25/05/15 14:42
수정 아이콘
재미있다면 OK입니다... 난 어리다! 오래 살거다! 야호!
WeakandPowerless
+ 25/05/15 15: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아직은 이지 난이도를 하는 나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 ㅜㅜ
근데 전반적으로 말씀해주셨지만 사실 장르별 실력차가 꽤 다른 것 같기는 합니다. 전 소율류는 그냐 포기입니다 하하
블레싱
+ 25/05/15 15:3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더라구요. 나이들면서 액션, 어드벤쳐, 리듬게임 같은건 손 놓은지 오래고 시간 박아서 스팩업 해서 깰 수 있는 RPG가 딱이더라구요.
그나마 RTS는 좋아하는 장르라서 포기못해서 어떻게든 에디트나 트레이너 같은거 구해서 즐기곤 합니다.
서린언니
+ 25/05/15 15:54
수정 아이콘
2010년쯤인가 언데드 2:2랭겜 1500승 하고 다크레인저 아이콘을 획득했던때가 떠오릅니다….
그 전에 대학교 수업을 째고 아키라 붕격운신 쌍호장 연습을 하던기억도 나구요…
요샌 친구들과 핼다이버즈2를 합니다 늙어서 키마를 못하고 패드로 하는데 동료들 구해줄때 뿌듯함이 장난 아닙니다
+ 25/05/15 16:22
수정 아이콘
3년 전 특대검 노영체 구르기로 엘든링 하면서 데미지빨로 패턴 안 보고 모르고트, 불의 거인도 1트로 잡았는데, 말레니아에 며칠 꼴아박고 결국 무기도 바꾸고 영체도 불러서 잡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대부분 해본 온라인 게임은 최고랭크까지 갔었는데 이젠 글쓴분처럼 시간도 없고 체력도 딸려서 못할듯요 크크 게임은 무조건 스스로 체험해야지 했던 제가 보는 게임이 편하구나 하고 생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새로운 게임 시작 하려면 그거 자체가 공부라서 피곤하네요

이젠 이 게임감성과 추억을 아들에게 물려주려구요
여명팔공팔
+ 25/05/15 17:09
수정 아이콘
롤체하러 오시죠 크크
+ 25/05/15 18:15
수정 아이콘
전 요즘 그래서 피지컬없는 딱지겜을 하게되더라고요.
피지컬 필요한 게임이 갈수록 힘들어짐...
드러나다
+ 25/05/15 19:06
수정 아이콘
왜 유저는 패작을 하는가? 에 대한 완벽한 답안지입니다. 편하고 쉽게 쾌감과 자존감을 얻는 것도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입니다. 그게 뭐 나쁜가요?

저는 이걸 시스템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합법적으로 상위티어 한둘을 끼워넣는 모드를 만드는 거죠. 하위는 버스기사 모셔와서 좋고 상위는 즐겨서 좋구요.
럭키비키
+ 25/05/15 19:47
수정 아이콘
피시방 안간지도 15년되고 pc게임은 시청만 할뿐 모바일게임위주로 하게 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207 [오버워치] 좀 늦은 OWCS 2025 스테이지 2 1주차 리뷰 [5] Riina658 25/05/15 658 0
81206 [기타] 난 뭘 위해서 게임을 하지? [24] 버드맨3047 25/05/15 3047 21
81205 [기타] 캡콤 근황 [13] 인간흑인대머리남캐5192 25/05/14 5192 0
81204 [라스트오리진] 라스트오리진의 가장 최근 미스오르카 소식 [30] 용자마스터3681 25/05/14 3681 10
81202 [LOL] 다시 쓰는 마드리드 로드트립 [17] DENALI6504 25/05/13 6504 0
81200 [발로란트] 내년 퍼시픽리그는 한국 서울을 떠난다? [9] 김삼관5984 25/05/13 5984 3
81199 [콘솔] [게임 클리어 후기:스포있음] 스플릿 픽션 [8] RED6369 25/05/12 6369 0
81198 [LOL] 열광적인 프랑스 로드트립 [19] DENALI9082 25/05/12 9082 0
81197 [발로란트] RRQ가 길고긴 악연을 끝내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10] 말레우스6288 25/05/11 6288 0
81196 [LOL] DNF가 드디어 첫승을 가져갑니다 [48] roqur10275 25/05/11 10275 4
81195 [기타] EVO Japan 2025 철권8, 무릎 우승 [21] 어강됴리6672 25/05/11 6672 6
81194 [발로란트]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패자조 결승 요약. [2] 일렉트3327 25/05/11 3327 0
81193 [LOL] 오늘도 소중한 1승을 쌓아올린 젠지 [11] 하이퍼나이프6920 25/05/10 6920 6
81192 [LOL] 오늘자 DK 참담 그자체 [62] 갓기태10450 25/05/10 10450 4
81191 [LOL] [LPL] 5월 초에 시즌 종료된 팀이 나왔습니다. [25] BitSae5287 25/05/10 5287 0
81190 [발로란트]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플레이오프 5일차 요약. [8] 일렉트3824 25/05/09 3824 0
81189 [LOL] 오늘 dnf에 대한 발언 모음 [57] roqur10573 25/05/09 10573 2
81188 [오버워치] 2025 OWCS 코리아 스테이지 2가 개막합니다 [4] Riina3739 25/05/09 3739 0
81187 [LOL] 페이커의 펜타와 건부의 첫 POM - 오늘경기 후기 [25] 하이퍼나이프8663 25/05/08 8663 5
81186 [LOL] DRX 코치 크러쉬 별세 [27] 반니스텔루이10340 25/05/08 10340 6
81184 [뉴스] 클레르 옵스퀴르: 원정대 33 개발비화(?)에 대한 인터뷰들 [14] EnergyFlow5272 25/05/08 5272 6
81183 [LOL] KT 롤스터의 시작과 끝.jpg [42] Arcturus9101 25/05/07 9101 20
81182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 올해 최고의 마스터피스! (노스포 리뷰) [64] 이쥴레이6863 25/05/07 6863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