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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20 12:12:37
Name Klopp
Subject [LOL] Bye 제우스, Welcome 도란 (수정됨)
어젯밤부터 활활 타올랐다가 이제는 좀 식어가는 중일지는 모르겠고,
이 곳 겜게에도 관련하여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만 굳이 중복일지몰라도 하나 적어보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계약의 정확한 사정에 대한건 어차피 추측할 수 밖에 없는 영역이라 평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마지막 결과로 드러나는게, 프로의 세계이고 이건 기성스포츠나 e스포츠 세계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보았을 때, 그 기준이 과하든 적든 그 안의 협상태도나 내용 등이 어떠하든 간에
T1은 제우스를 잡으려고 했지만 제우스(와 에이전트)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제우스는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다른 구단과 계약하기로 하였으며
T1은 빈자리를 도란 선수로 메우며 스토브리그를 끝냈다는 사실입니다.

올바른 사실을 제대로 알기 전에는 이 과정에서 누가 더 아쉬웠는지에 대한 저울질을 하기 힘들거라고 보구요.

저는 T1과 페이커의 팬으로써, 이런 과정들이 있었다고 해도 지난 3년간 제우스 선수가 팀을 위해 해준 모든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T1이 그간 해온 게임에 절대적인 지분에서 제우스 선수가 단연 원톱이였다고 하는 건 다른 동료들에게 실례되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제우스 선수 만큼이나 오너, 구마유시, 케리아 그리고 페이커 선수가 담당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우스 선수가 제공해준 것 만큼 제우스 선수도 오-페-구-케 였기에 가능한 게임을 해왔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그렇다해도 제우스 선수의 공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22 스프링 전승우승 때 보여준 모습, 23월즈 파엠, 24월즈에서도 끝내 라인스왑을 극복해내고 수많은 다이브 받아치면서 우승에 공헌하는것까지. 이 시기에 탑이 제우스 선수가 아니라 기인, 도란 선수였다면 이게 가능했을까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지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T1의 게임 운영에 최적화된 3년을 보내온 선수니까요.

다만, 팬으로써의 아쉬움을 드러낼 수 있는것 또한 가능합니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팬이 기반이 되어야 운영 가능합니다. 돈을 지불하든, 지불하지 않든 팬이라면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표할 수 있어야 하죠. 그게 과도한 신봉이나 과도한 비난이 아니라면 언제든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T1과 페이커의 팬으로써 한몸처럼 플레이하던 선수들 중에 제우스 선수만 이탈하게 된 것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처음 소식 접했을 때는 짜증도 좀 났구요. 왜 남지 않았는지, 왜 잡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말이죠.
결과와는 달리 내년에도 함께 했었다면, 성적이 좀 못하더라도 마지막까지 힘차게 응원해 주려고 했었구요.

하지만, 이제는 T1으로 들어온 도란 선수를 응원하고자 합니다.
전 패하는 경기를 잘 못보다보니 도란 선수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 22년 스프링 아크샨 플레이입니다.
그러나 보지 않았을 뿐, 지난 3년간 월즈가 아닌 LCK 우승이 가장 많은 탑라이너가 바로 도란 선수입니다.
제우스와 기인 선수를 상대해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이구요.
전 롤판에서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가는 동료들의 플레이가 정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고, 그간 들어온 세간의 아쉬운 평들 또한 T1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하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T1과 페이커가 내년에는 리그와 MSI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기를 기대하고, 그 안에서 도란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내년 마지막에는 함께 월즈에 가서, 커리어에 없는 월즈를 다른 T1 동료들과 함께 들어올리는 모습으로 장식하면 좋겠네요.
까짓 거, T1이 못해본 골든로드 함께 해봅시다.

Bye 제우스, Welcome 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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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레바람
24/11/20 12:14
수정 아이콘
3년간 lck 우승이
도란 4
기인 1
제우스 1
이라서 기대가 됩니다
24/11/20 12:16
수정 아이콘
LCK의 지배자를 모셨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11/20 13:57
수정 아이콘
칸의 계승자인가...
QuickSohee
+ 24/11/20 14:41
수정 아이콘
어어.......?
lifewillchange
24/11/20 12:21
수정 아이콘
도란과 케리아를 같은 팀에서 다시 볼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시노자키 아이
24/11/20 12:23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월즈 유관력이 도란의 월즈 아쉬움을 충분히 상쇄시켜줄겁니다.
도란 스텝업 하자 페이커와 함께라면 빈 극복할 수 있다 화이팅
닉네임을바꾸다
+ 24/11/20 14:42
수정 아이콘
칸의 월즈 무관은 페이커도 커버가 안되었는데...
참치등살간장절임
+ 24/11/20 14:50
수정 아이콘
칸은..... 21년에 자기가 스스로 불닭볶음면 먹은 탓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아님)
닉네임을바꾸다
+ 24/11/20 14:57
수정 아이콘
스크시절은 19년도니까...
참치등살간장절임
+ 24/11/20 15:03
수정 아이콘
사실 칸은 19 월즈에선 잘했다고 생각하긴 한데.... 역시 무관귀신이 문제인 거군요
스테비아
24/11/20 12:23
수정 아이콘
롤드컵 우승 못하고 우제가 도란이랑 교체되는 평행세계를 생각해보니
보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제야 고마웠엉
참치등살간장절임
24/11/20 12:25
수정 아이콘
구마와 아마추어시절 프로팀을 잡아보고
케리아의 데뷰시즌을 함께했으며
평소 페이커를 좋아하던 걸로 알려져있고
오너와는 이름이 같은

티전드 대황란 선생님
Grateful Days~
24/11/20 12:49
수정 아이콘
완벽하게 준비된 티전드.
김첼시
24/11/20 12:31
수정 아이콘
도란은 재지않고 바로 계약박은거도 그렇고 프로로서의 자세도 좋고 호감인 선수라 티원이랑 잘맞아서 잘됐으면 좋겠네요
TempestKim
24/11/20 12:32
수정 아이콘
근데 도란이 국제전 자체가 아쉬웠냐 따져보려고 해도 근 2년 8강 가자마자 빈 만나서 초전박살 난거라 국제전이 문제인지 빈만 아니면 되는지 아직 증명이 덜되어서 이게 궁금하긴 하죠 크크
포커페쑤
24/11/20 12:34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대대대 매직 말고는 빈을 뚫어야 월즈 먹는 추세여서.. (내년에도 LPL 중체탑 유력) 사실 2년이면 큰거다보니. 무엇보다 23GEN, 24HLE 둘다 탑차이가 시리즈에서 좀 드러나다보니 쉽지않네요.
그렇구만
24/11/20 12:51
수정 아이콘
제우스는 막판에 빈 잭스 교육하겠다고 하는 그 패기가 대단했다고 보는데 물론 결과적으로 잘된 것도 있지만 아무튼 도란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싶긴합니다. 암튼 그 패기가 기회를 만든 것도 맞으니, 내년 월즈갔을때 빈을 만난다면 꽤나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대한통운
24/11/20 13:10
수정 아이콘
빈은 내년에 한화 제우스선수가 떨궈 줄겁니다..크크
제주산정어리
24/11/20 12: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정말 아쉬운데, 그렇다고 마냥 답이 없는 상황인고 하면 전혀 아니죠. 전에도 썼지만 페이커 버프 받는 도란이 궁금하긴 합니다. 어쩌면 16듀크의 업그레이드 형태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그런데 톰까지 못 잡으면... 그 때부터는 진짜 초특급 비상입니다 ㅜ.ㅜ
고우 고우
24/11/20 12:51
수정 아이콘
T1과 함께 하는 도란은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왠지 구마유시 선수도 더 성장할 것 같은 느낌!
제우스 선수,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5 T1 한 번 더 스텝 업, 가자 골든 로드 !!!
24/11/20 12:52
수정 아이콘
제오페구케식 게임의 핵심 공격 유닛이 호환 안되는 버전으로 교체된건데 내년 티원이 어떻게 적응할지 되게 궁금하네요.
다레니안
24/11/20 12:53
수정 아이콘
1. 도란이 제우스롤을 수행한다
2. 1이 안되면 새로운 승리플랜을 짠다
이거일텐데 아무래도 2번일 가능성이 높겠죠. 크크...
랜슬롯
24/11/20 1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빈이 도란하는걸 보고 그런 평가를 했다고 하죠. “하는 플레이에 근거가 없다.” 뭐 이거를 모욕이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는데 저는 오히려 이 말 자체가 도란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는 각, 하는 플레이의 각이 탑 라이너들 중에서 굉장히 독특한 유형이죠. 색깔이 강한 탑라이너들중에서도 유독 보는 각이 굉장히 본인만의 각이 있는 그런 선수인. 이게 단점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분명히 장점으로 작용할때도 많습니다.

단적으로 섬머 2024 결승전이죠. 기인의 크산테를 도란이 솔로킬 내는 장면에서 기인이 죽고나서 “와 이게 죽네?”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탑 솔로킬각을 그렇게 날카롭게 보는 기인도 못보는 각을 도란은 본거죠. (심지어 기인은 그런각을 탑 라이너중에서 가장 잘 보는 선수인데) 도란의 이런 본인만이 보는 그런 각과 T1이 보는 그런 메이킹각이 잘 어울려진다면 저는 생각치도 못한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도란의 저 크랙 플레이에 힘입어 젠지를 무너트리는데 도란이 정말 큰 역할을 했고.

특히 T1의 최대강점은 페이커거든요 결국에. 페이커라는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진짜 엄청나게 잘하기때문에 가끔 도란이 흔들릴때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서 괜찮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단점은, 확실한건 제우스처럼 뭔가 약간 독특한? 픽 (예를 들어서 탑 제리 탑 베인등) 을 활용하는 그런 부분이 부족할 수 있긴한데, 또 다른 강점이 있어서 전 도란 기대하고 있습니다.
24/11/20 13:19
수정 아이콘
기왕 이렇게된거 원망해봐야 뭐하겠습니까 크크크. 원망하고 욕해봐야 바꿀 수 없는거잖아요.
기존 티원식 써커스에 도란을 잘 버무렸으면 좋겠습니다. 도란도 월즈한번 들어보고!

사실 기존 제오페구케로 준우승의 패배를 넘어 별 4개째를 단 것도 엄청난 일이었고 별5개는 선발전을 생각하면 기적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이제 기적을 바라지말고 새로운 써커스를 개장해봐야죠. 어쨌든 화이팅입니다. 티원도 도란도 화이팅!
24/11/20 13:24
수정 아이콘
칸나도 캐리머신으로 사용했던 티원이라 도란도 잘쓰리라 봅니다
CMDTRocks
24/11/20 13:24
수정 아이콘
도란 들어갈 때 신고식으로 꺾기춤 추는건가요?
24/11/20 13:25
수정 아이콘
1. 제우스 수고했다
2. 도란 반갑다 우리 잘해보자
3. 티런트 톰잡아라
이상 점심에 땀빼고 나서 차분해진 제 머릿속입니다 크크
Grateful Days~
24/11/20 13:44
수정 아이콘
도란 고마워!
24/11/20 13:25
수정 아이콘
티원의 차별화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이니시에이터가 4명이라는 점인데,
제우스가 보통 후진입하거나 딜넣는 포지션이었죠.
구마유시는 거의 유일한 원딜 이니시에이터고.
근데 다른 팀들은 한명 많아야 둘셋이거든요.
근데 짠. 이제 5명이 됐네요?
이게 득인지 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껄껄.
무적LG오지환
24/11/20 13:31
수정 아이콘
??? : 내가 박으면 누군간 딜하겠지?
??? : 내가 박으면 누군간 딜하겠지?
??? : 내가 박으면 누군간 딜하겠지?
??? : 내가 박으면 누군간 딜하겠지?
??? : 내가 박으면 누군간 딜하겠지?

결과 : 공동묘지 or 엥 우리 왜 이김?
닉네임을바꾸다
24/11/20 13: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QuickSohee
+ 24/11/20 14:41
수정 아이콘
??? : 어 ? 저기 박았다 에라 모르겠다!
공동묘지 or 어케 이김?
변명의 가격
24/11/20 13:26
수정 아이콘
내년 롤 벌써 기대됩니다.
lifewillchange
24/11/20 13:29
수정 아이콘
도란 없었으면 탑 매물이 누가 있었을까요?
무적LG오지환
24/11/20 13:33
수정 아이콘
올해 lck 1군 뛰었던 선수는 든든 정도 남아있었을걸요? 클리어는 계약이 남아있었다하고 다른팀들도 이미 최소 구두합의까지는 해놓은거 같으니깐요
감자감자왕감자
24/11/20 13: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티원팬들한테 도란이 첨부터 긍정적 이미지 가지고 시작한다고 봅니다. 쫌 더 딜했으면 더 좋은 조건 가질수 있는데도 칼싸인 한거니깐요
참치등살간장절임
24/11/20 13:39
수정 아이콘
없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제우스가 40분 안기다리고 칼계약한것도 한화입장에서 봤을 때 시간끌리다가 도란이 kt나 해외팀가면 그때부턴 진짜 대참사 날 수 있는 거라 제우스에게 빠른 계약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을 거 같아요
무적LG오지환
24/11/20 13:32
수정 아이콘
F점멸이고 하이디라오 좋아하고 준비된 티전드 황란! 크크
ekejrhw34
24/11/20 13:35
수정 아이콘
멋진 응원글 잘 읽었습니다.
트리거
24/11/20 13:37
수정 아이콘
도란도 도란인데 전 한화간 제우스가 얼마나 해줄지가 궁금하네요. 솔직히 제우스가 페이커랑 합이 잘 맞았어서 그렇지 정글 시너지는 오너스타일보단 피넛스타일이 좋아보이긴 하거든요. 제카랑 시너지가 미지수구요.
24/11/20 13:38
수정 아이콘
토란 가즈아!
안철수
24/11/20 13:43
수정 아이콘
도란 어서오고/
혹시 쯔란이나 조란으로 닉네임 바꿀 생각은 없니?
황제의마린
24/11/20 14:00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팬의 정상적인 응원글을 오랜만에보네요
+ 24/11/20 15:24
수정 아이콘
굳이 화나있는 팬들을 비정상적이라고 하실거까지는 없다고봅니다
다른 스포츠의 예를봐도 이런게 결국 스포츠에서의 팬심이라는거니까요
FA로 타팀으로 떠난 선수한테 화내는게 비단 이쪽 동네만 그런것도아니구요
황제의마린
+ 24/11/20 15:33
수정 아이콘
화내는걸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걸 넘어서는 반응을 비정상이라고 보는거지.
Lemegeton
+ 24/11/20 14:55
수정 아이콘
마린에서 듀크로 넘어가던 느낌과 흡사하긴 합니다. 제 롤 인생에서 16년만큼 열렬하게 응원해본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어째 내년이 거의 그 수준이 아닐까 싶어지네요.

아직은 도란에 대해서는 어색함과 데면데면한 느낌이 크지만, T1에서의 도란이 어떨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참 뭐라 평가하기가 애매한 선수라 크크크
일반상대성이론
+ 24/11/20 15:18
수정 아이콘
kt시절 점멸비전 다있는 룰러이즈를 걷어차올리는 리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크크
+ 24/11/20 15:18
수정 아이콘
대황란 화이팅
+ 24/11/20 15:19
수정 아이콘
월즈 우승은 많이 했다구~ LCK 딱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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