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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4 23:15
그 당시 스타를 엄청나게 많이보고 손스타도 나름 상위권에서 놀았던 시절이라 기억 나는대로 얘기하자면
뮤탈뭉치기라는건 뭉치기+짤짤이 두가지 스킬이 결합한 스킬인데 오버 뭉치기 이전에는 미네랄뭉치기+이동중 광클뭉치기로 사용하였고 뮤탈짤짤이로 불리는 스킬은 다들 알고있지만 아무나 못쓰던 스킬이었습니다 뭉치기와 뮤짤이라는게 정석으로 장착시킨건 투신 박성준이 쓰기 시작한뒤로 퍼지게 된게 사실이고 서경종이 발견한 뮤탈뭉치기는 저러한 스킬의 집약체라기보단 뮤탈이 한번 뭉치면 안풀리게 만든 오버 부대지정을 얘기하는 거죠 서경종이 뮤탈뭉치기를 발견했다고 말할순있지만 뮤짤로 완성시킨건 박성준이 맞습니다 조용호선수도 뮤짤을 쓰긴했지만 박성준만큼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오버뭉치기가 없던 시절에도 라오발에서 아칸상대로 한대도 맞지않고 뮤짤을 치던 투신이 그 당시 진짜 혁명적이었죠
24/10/25 00:08
미네랄 활용한 뮤짤은 박성준 선수가 2004년에도 썼습니다.
(질레트 스타리그 16강 최수범 선수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이때의 뮤짤은 박성준 정도의 실력자만 쓸 수 있는 궁극기 느낌이었고 서경종 선수의 오버로드를 활용한 뮤탈 뭉치기 발견은 이것을 저그 전체에 보급했다... 이 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나중에라도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었을 거라는 의견도 물론 있겠지만, 그래도 서경종 선수가 발견했다는 사실 자체를 폄하하는 분들이 간혹 보이는데... 발견의 중요성에 비해 선수의 네임밸류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발견한 건 분명 발견한 거니까요.
24/10/25 07:54
위 댓글에도 있지만 서경종 선수가 발견한 건 잘 뭉치는 방법이었고, 짤짤이 자체는 박성준 선수가 미네랄 뭉치기로 이미 전부터 쓰고 있었죠
본문에 적은 방송 최초가 wcg2006이란 얘기는 오버 섞은 뭉치기가 최초란 얘기였습니다 박성준 선수 개인화면에서 뮤탈 부대에 오버가 섞인 걸 이상하게 여긴 기자가 묻자 서경종 선수가 발견한 뭉치는 방법이라고 박성준 선수가 밝혔었죠 서경종 선수가 박성준 선수처럼 레전드급 활약을 한 건 아니지만 나름 메이져도 밟아본 팀내 주전 저그였고 양대리그 끝나고도 콩두 컴퍼니에서 홍진호, 이두희 대표 바로 아래급 직책 맡아 아프리카 전성기 오기 전 스타 유지에 큰 공헌했던 인물이죠 스타 위인 전기 같은 책이 나온다면 분명 한페이지 당당히 받을 선수라 생각합니다
24/10/25 00:52
현대 뮤짤 컨트롤의 실제 최초 발견자는 서경종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 보급을 하는데 핵심적으로 기여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의외로 보급에 박성준 역시 핵심 인물로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들려왔던 일화만으로는 박성준은 별로 관심 없어한듯 보였거든요.
24/10/25 07:54
사실 박성준 개인만 놓고 보면 어떻게보면 피해자죠. 아무나 못쓰던거를 아무나 다 쓸수있게 된거니까
최연성도 리플레이 나와서 본인이 피해 많이봤다 하는것처럼..
24/10/25 07:58
이제동 선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뮤짤 컨트롤 1인자는 명실상부하게 박성준 선수였고
어떻게 움직이고 컨트롤 하는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관심이 많아 방송에서 자주 개인화면 잡아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24/10/25 09:47
박성준도 서경종에게 니가 나중에 큰 무대에 올라가서 먼저 사용하라고 했고, 서경종이 중요한 경기를 앞둔 박성준에게 뮤탈뭉치기를 쓰라고 권유했다는 얘기를 게이머 방송에서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리고 박성준의 최초공개(?)가 아니더라도 예선에서 이성은의 개인화면 구경으로 이미 유출되어 알음알음 퍼지고 있었다더라구요.
24/10/25 15:08
이 글을 통해 기억이 잘못되었단걸 깨달았네요. 전 마재윤의 전성기가 3햇의 시간을 벌어준 뮤컨 덕이라고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앞선 개념에 비해 딱히 손이 좋은 선수가 아니었는데 그걸 메워준게 뮤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보고 당시 경기들을 찾아보니 2005년까진 뮤뭉을 안쓰는군요.
덕분에 오류를 바로잡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흐흐
24/10/25 21:19
기억하고 계신 게 절반은 맞습니다
서경종식 뮤탈 뭉치기가 06년 여름에 알려졌는데 10월 경에는 모든 저그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신한s2, 프링글스s2) 마..는 손이 느린 편이었지만 드래프트 세대가 올라오기 전까지 컨에서 밀린 적은 없었습니다 9뮤탈 뭉치기 잘 썼었고 간혹 7뮤만 뽑아서 9뮤인척 연기하다 방업 돌린 지상군으로 밀어버리는 전략도 썼었어요 06년 겨울에는 마..의 독주를 막기 위해 양대 방송사에서 저그가 극심하게 불리한 맵(롱기-리템 등)을 대놓고 깔았는데 아마 기억하고 계신 뮤컨으로 시간 번 경기들은 대부분 이 시기 경기들이었을 겁니다(신한s3, 곰tv1)
24/10/27 19:55
박지호 선수 개인방송에서 몇번 썰을 풀었었는데
서경종 선수가 뮤탈 오버로드 뭉치기를 처음 발견하고 이걸 박지호 선수에게 말했고 박지호 선수는 바로 대단한거라고 이거 혼자서 알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 알려주지 말고 혼자서 꿀빨라고 말했습니다 서경종 선수는 이걸 박성준 선수에게도 말하고 당시 미네랄 광클 뭉치기를 이미 사용하던 박성준 선수는 박지호 선수와는 다르게 맨처음에는 대단한거라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버로드랑 안 뭉치고 그냥 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죠 서경종 선수가 꿀을 혼자서 독점하면서 빨았으면 좋았겠지만 당시 예선통과를 못하던 실력이라 혼자만 정보를 독점했다고 하더라도 개인리그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긴 했습니다 뭐 이걸로 예선을 통과했다면 좀 보여줄 기회가 있었겠지만 개인리그에 올라와서 사용하는 순간 머지 않아서 금방 퍼졌을겁니다 뮤탈이 똘똘 뭉친게 잘 안퍼지는 시각적인 모습이 바로 눈에 띄어서 금방 뭐지? 했을테고 사용하는게 엄청 어렵지는 않아서 1시즌 지나서는 많이 퍼졌을 것 같네요 이성은 선수가 예선에서 보고 삼성팀에 퍼트리기도 했고요 서경종 선수는 이걸 방송에서 꿀 빨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 스킬로 스타판에 이름을 남겼으니 어느정도는 명성을 채웠고 박성준 선수는 다른 저그들은 쉽게 못하던 뭉치기를 다른 선수들도 다 할 수 있게 되어서 사실 오버로드 뭉치기가 더 늦게 알려졌으면 더 좋았을겁니다 저그에게는 이 발견이 정말 혁신 그 자체로 종족 역사상 불의 발견 급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방송경기에 최초 나온 부분이나 엄옹 뒷담화 얘기는 몰랐네요 오버 섞은 뮤탈 뭉치기 최초 방송 경기 - WCG 2006 서경종 선수가 알아내게 된 과정 - 엄옹의 뒷담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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