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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3 15:43
여왕을 너프하고 약한 유닛이나 잘 안 쓰이는 스킬을 버프하는 건 대체로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특히 추락한 모선의 위상이 불만이었는데, 이번 버프로 그 위용을 많이 되살려준 게 마음에 드네요. 분열기는 설계 자체가 문제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방향성에 있어서 기존 버전보다는 낫다고 보고요.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배터리과충전을 대체할 에너지과충전으로 과연 토스의 초반 수비, 특히 테란의 초반 찌르기나 날빌에 대한 대처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하는 점입니다. 이 문제만 해결 가능하다면 그간 배터리과충전의 사기성에 많이 의존해 온 토스 수비력의 저점은 낮추되 고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패치가 될 거라고 보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망한 패치가 되겠죠.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미사일포탑의 회수 기능을 추가한 건데, 이건 저도 그 의도를 잘 몰겠습니다. 손상시 회수 취소라는 핸디캡이 생겨서 테란의 초반 벙커링이 꽤나 약화될 것 같은데, 그 반대급부로 준 건지.. 그밖에 이번 신규 맵들의 평도 좋고, 테란의 메카닉 체제를 직·간접적으로 일부 상향시켜 준 것도 마음에 듭니다. 아무튼 대회를 보고 판단하렵니다.
24/10/23 16:42
전 토스유저라 심히 불호인게
어떻게 생각해도 마나 채워주는 능력이 과충전의 고점을 능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초반뿐만 아니라 중후반에도 그냥 과충전 딸깍으로 쉴드 채우는 능력이 어떤 면에서도 마나 빨리 100 채워주는 능력보다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Ptr 서버에서 게이머들이 겜하는거 조금조금 봤는데 예상했던 구도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솔직히 이대로 오면 손스타는 쉬고 눈으로만 볼 거 같네요.
24/10/23 17:27
제가 봐도 에너지과충전으로 토스의 초반 수비력의 고점을 올리는 건 요원한 일 같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에는 에너지과충전의 고점이 배터리과충전의 그것을 능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도 아마추어 초고수 이상의 레벨에 한정된 얘기겠지만요. 어쨌든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토스의 초반 수비라서 원장님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테란의 초반 벙커링의 리스크가 다소 높아졌다지만, 모선핵 같은 사기유닛이나 배터리과충전 같은 사기스킬 없이 토스의 초반 수비 문제를 해결하는 건 참 힘든 난제네요.
24/10/24 22:26
좀 머리식히고 생각해보니 후반에 더 써먹을때가 있다는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정지장을 더 깔든 계시를 더 뿌리든 역장이든 스톰을 채우든 후반에 있으면 활용여지에 따라 고점을 쓸 여지는 확실히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그 초반의 수비력을 뭔짓을 해도 저 에너지 충전으로 막을 방법이 아직도 떠오르질 않아서 솔직히 여전히 불만이긴 합니다.
24/10/24 08:47
제 주변기준
게임을 아직 조금하는 사람들 : 불호 이게 무슨?? 패치지 하는 느낌이고 프로씬을 아직 보는 사람들 : 올해도 살았다? 그래도 버리지 않았구나 하는 느낌이라 제 개인적으로 사우디..경기를 보고 생각한게 이건가? 하는 의무만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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