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7/04 23:51:52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옵드컵 예선 결과
미드 시즌 매드니스 이후 리그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사이, 2주간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이 있었습니다.
총 6개 조로 나눠서 예선을 진행했고, 11월 블리즈컨에서 우승컵을 놓고 겨룰 16개의 팀들이 선발됐습니다.

APAC A조
3UrdnK8.png
일본을 빼면 한국 대표팀에게 조금이나마 비벼볼만한 팀도 없었던 만큼 예상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승으로 끝났습니다.
대만,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는 선수들이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했음에도 무난하게 승리했고,
최약체 필리핀에게는 단 0.07m만 허용하는 철벽 수비를 한 이후, 단 2초만에 공격을 마무리짓는 진기한 장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양학을 빼면 일본의 선전이 꽤 두드러졌습니다.
컨텐더스의 VARREL 팀이 그대로 나왔고, 한국을 제외한 모든 팀에게 2:0 승리를 거두면서 최초로 옵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한국과의 한일전에서 일본 트위치 시청자수가 3만명이나 찍었는데, 생각보다 일본에서 옵치가 인기가 있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이번 옵드컵에서 8강도 노려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선의 마지막 한 자리는 대만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한 홍콩이 차지했습니다.
경기력이 그닥 좋지 않아서 본선에서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첫 진출입니다.

APAC B조
xOP8Dzw.png
동남아, 오세아니아 팀이 포함된 B조에서는 호주가 1등으로 진출했습니다.
6팀 중 유일하게 현역 리거인 펑크가 소속되어있는 팀인만큼 별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올라왔습니다.
2등으로는 아시아-퍼시픽 컨텐더스 (한국 제외)에서 일본의 VARREL을 꺾고 우승한 크라켄 이스포츠의 선수들이 주축이 된 태국이 올라왔고,
인도는 예상 외로 엄청난 선전을 펼쳤지만 태국과의 맞대결 패배로 안타깝게 탈락했습니다.


EMEA A조
Js0oZf9.png
이번 예선에서 가장 치열했던 조였습니다.
압도적인 1위 후보가 없었던 만큼 전승팀도 없었고, 전패인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업셋도 꽤 많이 일어나서 재밌었던 조였습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리그 선수들이 있은 영국, 프랑스, 덴마크 셋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 옵드컵에서 4강까지 올라가봤던 영국과 프랑스가 마지막 경기 전에 진출을 확정지었고,
덴마크와 스페인이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중이었는데, 네덜란드가 덴마크에게 일격을 날리면서 스페인이 2위로 진출했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꽤 강력한 전력을 가진 편입니다.
백본, 카이, 퍼니아스트로 이렇게 세 명이나 현역 리거고, 특히 두 명이 DPS 라인이라 캐리력이 굉장합니다.
1위 자리를 두고 겨룬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기도 했고요.

스페인의 진출은 굉장히 의외였습니다.
리그 선수들이 한 명도 없는데다가 컨텐보다도 더 아래인 오픈 디비전 위주로 선수가 구성되어서 진출은 어려워보였는데,
이탈리아에게 패배했음에도 유력한 진출 후보였던 덴마크와 프랑스를 모두 제압하고 2위까지 차지했습니다.

프랑스는 가장 유력한 1위 후보였지만 영국과 스페인에게 패배하면서 3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작년을 끝으로 은퇴한 포코가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고, FDGOD이 포함된 힐러라인도 든든했지만,
영국과 스페인과는 딜러 차이가 좀 많이 났습니다.
한때는 유럽 최고 딜러였던 Soon이 있던 나라였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EMEA B조
iecHlpd.png
B조에서는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던 스웨덴의 탈락이라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캡스터와 스파커라는 한국 팀하고도 해볼만한 딜러 둘을 데리고 있던 팀이니만큼 예선은 무난하게 통과할 줄 알았는데,
딜러 둘 빼고는 영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첫 주 3경기를 전부 패하면서 광탈했습니다.

조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차지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컨텐더스 Twisted Minds 소속인데, 여기는 프로암에서 뉴욕 엑셀시어까지 꺾어본 팀입니다.
거기에 작년부터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서마제드라던가, 한국 서버에서까지 1위 도장깨기에 성공한 파라 장인 YZNSA까지 있는 강팀입니다.
핀란드에게 한 세트만 내줬을 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옵드컵에서도 8강에서 한국, 중국, 미국을 피한다면 4강까지도 충분히 갈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 2위 핀란드의 진출도 스페인의 진출 만큼이나 이변이였습니다.
옵치 초창기 때 타이무, 빅구스. 샤즈, 린저 등의 선수들로 한국 국대와 풀세트를 갈 정도로 강팀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의 선수들이 은퇴를 한 이후 주목받을만한 선수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우디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을 전부 다 꺾고 2위까지 차지했습니다.

America A조
JJa6foE.png
아메리카 A조에서는 미국이 무난하게 1위로 진출했습니다.
토론토 디파이언트의 전반기 성적이 영 좋지 않았던 만큼 미국의 경기력에 큰 기대는 안했었고,
첫 주차 이후에 최근 한창 폼이 올라왔던 아스파이어가 미성년자 성추문으로 물러나는 말도 안되는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팀들간의 경기에서는 미국의 체급이 너무나도 높았습니다.
선수 은퇴를 했음에도 국가대표에 선발된 슈퍼가 딜러로 나와서 경기를 해도 무난하게 이길 만큼 말이죠.

2위 자리는 그래도 리거 선수가 몇 명 있는 캐나다가 차지했고,
막차는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의 단두대 싸움에서 승리한 멕시코가 탔습니다.

America B조
eC3NJDS.png
다른 FPS 종목과는 다르게 옵치는 불모지인 아메리카 B조, 남미 예선에서는 콜롬비아와 브라질이 진출했습니다.
경기 자체는 그냥 그랬지만, 이스라엘/콜롬비아 이중 국적인 Eqo 선수의 플레이를 오래간만에 볼 수 있어서 반가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7/04 23:54
수정 아이콘
imgur에 올린 gif 파일이 로드가 안되네요...
23/07/05 01:51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리뷰 잘 봤습니다.
스웨덴이 탈락하고 사우디 1위가 좀 놀랍네요.
잘 모르다보니 사우디에 e스포츠팀이? 했네요 크크크
홍콩이 올라간 것도 나름 이변인듯.
manymaster
23/07/05 06:12
수정 아이콘
다른 종목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저번 아시안 게임에서 페이커도 킬 내본 경험이 있긴 하죠.
23/07/05 12:12
수정 아이콘
스웨덴 광탈은 진짜...
그 딜러 두 명을 가지고도 못이기는건 좀 너무했습니다.

사우디는 이스포츠 대회에만 투자를 많이 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 팀에도 투자 많이 하더라고요. 한국인 코치도 영입하고, 다른 나라 컨텐팀 초청해서 대회도 열고...
오버워치 이스포츠가 프랜차이즈 제도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우디 선수들을 볼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네요.

홍콩은 생각보다 더 잘하더라고요. 대만이랑 비슷해보였는데 막상 2:0 나와서 놀랐습니다.
레드로키
23/07/05 09:34
수정 아이콘
필리핀전 관련 영상만 좀 봤는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는 크크크
23/07/05 12:06
수정 아이콘
프로와 마스터 유저간의 대결이였으니...
그래도 0.07m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Not0nHerb
23/07/05 09:50
수정 아이콘
와 eqo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23/07/05 12:06
수정 아이콘
eqo나 포코나 예전 퓨전 출신들이 국대 뛰면서 경기 캐리하는거 보니까 참 신기하더라고요.
기무라탈리야
23/07/05 10:37
수정 아이콘
아시아 A조는 딱 자기 위 못이기고 자기 아래 이긴 듯한 모양새네요 크크... 실제 전적은 모르겠지만.
23/07/05 12:05
수정 아이콘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흐흐
Lina Inverse
23/07/05 18:00
수정 아이콘
akm & soon의 프랑스가...
23/07/05 19:56
수정 아이콘
유럽에서 마지막까지 오버워치 리그를 자국어 중계 할 정도로 근본이었던 프랑스였는데, 이제는 다 옛말이 됐네요.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엘리멘탈 미스틱 + 프랑스 선수들로 구성됐던 3시즌 파리 이터널이 프랑스에서 오프라인 경기를 했을텐데, 코로나가 원망스럽습니다.
Lina Inverse
23/07/06 16:12
수정 아이콘
옵치리그 시들해진것도 코로나 영향이 크다고 봐요 요즘 옵치리그는 프로퍼이후에 대박신인도 없는거같고 슬프군용
저글링쫓는프로브
23/07/07 16:43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에 선발된 슈퍼가 딜러로 나와서 경기를 해도 무난하게 이길 만큼... 그 슈퍼 딜러 세트는 지지 않았나요 크크크
23/07/07 16:58
수정 아이콘
아 과테말라랑 할 때 나와서 이긴것만 생각했었네요. 멕시코랑 할 때는 졌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516 [LOL] [LJL] Tol2 이지메 사건에 대해 DFM이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16] 타바스코12582 23/07/07 12582 0
77515 [하스스톤] 크라니쉬가 진단하는 하스스톤의 현 상황 [106] 달은다시차오른다14731 23/07/07 14731 1
77514 [LOL]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 유니폼이 공개되었습니다. [39] 껌정13798 23/07/07 13798 0
77513 [모바일] 모바일 게임 bm계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에픽세븐+사과글 업뎃 [55] 아따따뚜르겐11919 23/07/07 11919 0
77512 [기타] 지뢰찾기 좋아하시나요? [18] 43년신혼시작11410 23/07/07 11410 0
77511 [디아블로] [디아4] 시즌 1 공개 라이브 스트리밍 요약 [58] 한아16369 23/07/07 16369 6
77510 [LOL] [LJL] DFM에서 일이 터진 거 같습니다. [24] BitSae13227 23/07/06 13227 2
77509 [LOL] LCK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도전하는 도란 [18] Leeka13641 23/07/06 13641 1
77508 [LOL] LCK에서 가장 연봉이 싼 원딜의 2번째 펜타킬 & LCK 400킬 돌파 [46] Leeka14954 23/07/06 14954 3
77506 [LOL] T1 Rave 긴급 콜업 승인 [56] Leeka17637 23/07/06 17637 0
77505 [LOL] 피넛 한왕호 코로나 양성 [36] SAS Tony Parker 14368 23/07/06 14368 1
77504 [LOL] '클리드' 김태민 "상처 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 친필 사과문 공개 [182] 카루오스21588 23/07/06 21588 2
77503 [LOL] T1 소통방송 정리 [63] 본좌19028 23/07/05 19028 1
77502 [모바일] 어느덧 반주년을 맞은 에버소울 근황 [11] 비오는풍경11260 23/07/05 11260 3
77500 [LOL] 페이커 휴식 poby 윤성원 콜업 [139] 카루오스21980 23/07/05 21980 2
77499 [LOL] 한화생명 E-스포츠 클리드 관련 입장문 [40] 리니어15130 23/07/05 15130 0
77498 [LOL] 덕담 서대길 로스터 재진입 클리드 김태민 잔류 [88] SAS Tony Parker 18721 23/07/05 18721 4
77496 PGR21 게임-이스포츠 추억의 소장품 자랑 대회 수상자 발표 [19] 及時雨23589 23/07/05 23589 9
77494 [오버워치] 옵드컵 예선 결과 [15] Riina11770 23/07/04 11770 6
77493 [LOL] Dplus KIA CL이 1라운드를 무실세트 전승으로 마감합니다 [31] 비오는풍경12777 23/07/04 12777 3
77492 [LOL] 내일로 당겨진 t1 소통방송 [41] 카루오스15014 23/07/04 15014 0
77491 [콘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후기 (스포있음) [27] 원장9511 23/07/04 9511 2
77490 [LOL] 아스탈리스의 2023년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21] Leeka12858 23/07/04 128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