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6/27 19:51:21
Name 만찐두빵
Subject [모바일] 제노니아 크로노 블레이크 후기: 또니지 또이크
제노니아는 저가 피쳐폰 시대때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입니다. 당시에 명작 피쳐폰 게임들이 참 많았죠

영웅서기, 검은방, 리듬스타, 슈액히 등등요. 그중에서도 제노니아는 개인적으로 탄탄한 세계관과 좋은 스토리텔링 훌륭한 액션성이

있던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회차 시스템도 있었고 물론 게임 자체는 엄청 어려웠던거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어쨋든 그 게임의 모바일 mmo화가 된다고 하니 어느정도 걱정반 기대반이었고 이후 개발자들이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니 리니지 라이크를

추구하는거 같더군요.  해본 리니지 라이크가 오딘이랑 나이트 크로우 정도인데 이건 뭐 절대 그렇게 생각안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두 게임다 막

그렇게 과금유도가 심하다는 생각은 안들었거든요. 애초에 이런거 막 꼬와하는 성격도 아니고 죽이면 죽이는 갑다. 몹 안잡히면 안잡히는갑다

하고 넘어가는 사람이라.. 애초에 저의 게임 기조가 모바일 게임은 무조건 무과금이라 그냥 과금러가 더 쎄야지 이런 마인드가 있기 때문인것도

있고요. 아마 오히려 저가 모바일게임에 돈쓰는 사람이었으면 엄청 싫어했을거 같네요. 돈썼는데도 약하다고 크크크.




그래서 오늘 제노니아를 나름 풀로 달려봤는데 간단하게 장단점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image

장점1. 꽤나 깔끔한 카툰렌더링 그래픽

그래픽이 꽤 이쁘게 잘 뽑혔습니다. 이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신 지역 들어갈때마다 배경이 웅장하게 나오는데

꽤나 볼만합니다.


넵 여기까지가 장점입니다. 이제 단점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단점1. 충격적으로 구린 AI

결국 리니지 라이크겜 특성상 자동사냥 오토 돌리는 게임인데 AI가 형편없습니다. 플레이어끼리 무한한 병목현상으로 끼어서 왔다갔다

정신 못차리고 제자리 걸음하고 그 이유는 가장 가까운 유닛을 타게팅하는 AI가 없기 때문인거 같더군요. 분명 퀘스트 몹이 바로 앞에

있어서 그놈을 치면되는 상황인데 왠지 모르겠지만 모든 유저들이 그 바로 앞에 있는 몹을 무시하고 거대한 행렬을 이루면서 허공에

X질 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토 풀고 한땀한땀 잡는게 빠른 게임인데 말이죠 문제는 이겁니다.


단점2. 또니지 라이크식 쓰레기같은 타격감, 조작감

그렇게 한땀 한땀 잡으면 또니지 라이크의 구린 타격감 특성상 드럽게 지루합니다. 오토를 돌리면 AI 때문에 퀘깨는데 오래걸리고 오토 풀고

한땀한땀 때리니 노잼입니다. 타격감, 피격감 없고 액션성 역시나 전무합니다. 피쳐폰 시기 제노니아 최대 장점은 바로 딜뽕과 화려한

이펙트의 타격감이었는데 이게 아에 사라지니 참 아쉽더군요. 그리고 조작감 역시 리니지 라이크 그 자체입니다. 드럽게 불편하고 뻑뻑해요.

진짜 궁금한게 왜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은 다들 조작감이 이렇게 하나같이 구린걸까요?? 일부러 그렇게 만드는거로 아는데 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조금 조작감 좀 신경써주면 안되나...? TL도 조작감 엄청 구리다는데 업계탑인 NC도 그럴정도면 이유가 있을텐데 이유가 뭔지..


단점3. 나를 게임 끄게 만든 보스전

사실 이것도 또니지 라이크 특징인데 이 또니지 라이크는 회피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아무리 보스가 멀리 있고 분명 히트박스상 피한거

같아도 맞은거로 처리됩니다. 무슨 50광년 먼 곳에서 보스가 냥냥 펀치를 날리는데 딜이 들어와요 크크크크크 사실 이거는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애초에 리니지 라이크 자체가 돈 많은 아재분들 돈질해서 말뚝딜하고 무과금들을 똥꼬쇼해서 잡으라고 설계한 게임이니까요.

근데 인간적으로다가 즉사형 장판기는 판정상 장판 밖에 있으면 딜이 안들어오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냥냥펀치나 이런거 피해도 딜오는거

리니지 라이크니까 이해하겠는데 즉사 장판기는 완전 범위 밖으로 도망가도 데미지 들어오고 캐릭 죽어버리는데 게임 할맛 확떨어지죠.

피 많이 달면 리니지 라이크식 보스몹 사거리서 벗어나서 피빨고 다시 잡기도 안되는게 보스몹이 일정거리 (문제는 이 일정거리가 드럽게

짧음)이상 가면 풀피되서 이짓거리도 못합니다. 얘네는 진짜 좀 개선이 필요하다고 봐요. 구린 AI, 조작감, 타격감과 미친듯한 역시너지가

일어납니다.


단점4. 메인컨텐츠들이 심각하게 부실부실

필드보스는 딜량 1등인 사람이 드랍되는 모든 템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스킬라 저가 가장 먼저 필드에서 발견하고 가장 많이 쳤고 서버에

채팅까지 쳐서 사람들 다 불러모아서 잡았고 아이템 우수수 떨어지는데 딜 가장 높은 서버1등이 템 다 먹더라구요 크크크 뭐 막타친

사람이 다 가져가는 방식보다야 나은가 싶긴한데 템도 뭐 별로 좋은거 안나오고 시간대비 템 못먹으면 할이유가 없는 컨텐츠라 스킵~

월드보스는 말이 월드보스지 필드보스 MK2입니다. 역시나 전혀 성취감이 들지 않는 보스전...

침공전 이게 제노니아의 메인 컨첸츠입니다. 랜덤으로 다른서버가서 PK하고 몬스터잡거나 맵에있는 보물상자 먹어서 재화파밍해서 기간제 컬

렉 채우는건데  솔직히 오딘 공성전 발톱 때만도 못합니다. 보상도 엄청 짜고요.

전반적으로 메인 컨텐츠들이 깔개들은 깔개하고 과금러 분들만 이득보는 구조인데 뭐 평범한 리니지 라이크 그 자체입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메인컨텐츠고 메인 컨텐츠들이 노잼이라 할 생각이 안들더군요.


단점5. 스토리

전 제노니아 시리즈가 스토리가 꽤나 탄탄한 RPG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크로노 브레이크 스토리는 음.. 제노니아3 열화카피

같다고 할까요? 리그릿의 아들(딸)이 나오고 친구줄 꽃찾다가 미드가르드에 떨어져서 일어나는 일인데 이게 제노니아3 플롯 복붙이고

그때는 제노니아 특유의 개그센스와 나름 반전아닌 반전으로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면 이번 작품은 전혀 그런게 없었고 성우분들만

열연했구나.... 이정도 감상만 남았습니다.



결론: 못만든 리니지 라이크의 아주 정석적인 작품이다 라고 결론 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니하트
23/06/27 19:58
수정 아이콘
그래픽 잘뽑았으면 오픈월드 쪽으로 해보지....ㅠㅠ
23/06/27 20:32
수정 아이콘
리니지라이크 몇번만 더나왔으면 좋겠어요. 진짜 아무도 안할때까지 나와야할듯
andeaho1
23/06/27 20:42
수정 아이콘
슬슬 믿고 거르던데요.. 베타 평가나 선발대들 입에서 리니지라이크란 소리 나오면 엄청 잘뽑힌거 아닌 이상 이제는 안속는거 같더라구요
23/06/27 20:47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잘 뽑혔다는 평가를 듣는 순간 수입이 보장되니까 포기할 거 같진 않습니다.
만찐두빵
23/06/27 20:51
수정 아이콘
잘뽑힌 리니지라이크는 진짜 돈을 갈퀴로 쓸어담으니깐요... 아레스가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sf 리니지 라이크인데 게임 영상은 꽤 잘뽑힌거 같더군요
23/06/27 21:07
수정 아이콘
뭔 크크크 진짜 NC쪼개버리겠다는 수준으로 나오네요
저는 린저씨랑 약간 감성이 틀어진거 같아서 후기로만 판단해야겠습니다.
초현실
23/06/27 23:12
수정 아이콘
앱스토어 매출순위 4위까지 간걸 봤던거 같습니다
23/06/27 21:06
수정 아이콘
당분간은 나오는 대로 다 돈을 갈퀴로 긁어 모으는 수준이라 안내면 바보인 상태죠.
Meridian
23/06/27 21:11
수정 아이콘
리니지라이크도 잘만들어야 돈을 버는거 같아요. 사실 성공한 리니지라이크 생각하면 그렇게 많지도 않죠 크크크
23/06/27 23:19
수정 아이콘
몇몇 회사는 리지니 라이크라는게 마법의 단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더라고요
결국엔 기본적으로 게임이 일정수준 이상으론 뽑혀야 그걸로 돈을 버는거지 무늬만 리니지 라이크 한다고 다 돈 벌거라고 생각한건가 싶은..
55만루홈런
23/06/28 00:31
수정 아이콘
폰게임은 과거가 좋았습니다 피쳐폰때부터 걍 몇천원 내고 다운받아서 스토리 있고 완결있는 영웅서기같은 게임..
피시게임들은 온라인겜 아니면 스팀류 패키지게임 이렇게 나눠져있는데
폰게임은 과거처럼 돈 내고 다운받는 그런게 사라진것 같네요 죄다 과금류 리니지라이크류 게임들만..
그냥 폰게임으로 스토리 엔딩까지 깔끔하게 보는 그런 알피지들을 원하는데 진짜 폰으로 할게 없네요 그래서 제가 폰을 안사는 크크
만찐두빵
23/06/28 00:57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 모바일게임들이 더 좋았는데 또 이게 방치형게임 몇개 해보니까 그냥저냥 하는맛 있긴 하더라구요. 그냥 두면 알아서 쎄지고 보스잡고 아무래도 저가 하는 메인게임이 롤체다보니까 다른 게임에 막 그렇게 신경을 못써서 더 그런거 같기도하고
지탄다 에루
23/06/28 02:02
수정 아이콘
만두찐빵님 리니지라이크 유저분이신걸로 기억했는데 역시 내공이 담긴 깔끔리뷰 감사합니다.
히트2 월보도 초반에 똑같은 문제(딜1등 외 보상 x, 검사 크자카처럼 룸방식) 있어서 개욕먹고 고쳤었는데 진짜 이런 보상 문제는 왜 생기나 싶네요 리니지 라이크래도 1등만 있을수는 없는데 말입니다
이건 깔끔히 걸러도 되겠네요
오딘 2주년 보상이나 챙겨야겠어요 하하
(뇌수가 흐른다)
만찐두빵
23/06/28 02:30
수정 아이콘
리니지라이크 유저라기보단 모든 모바일 게임을 무과금으로 찍먹해보는 유저에 가까워서... 정작 리니지 시리즈는 하나도 안해본게 함정..
지탄다 에루
23/06/28 02:35
수정 아이콘
우왓 무과금 찍먹이신데 이정도 분석이라니 대단한 인사이트십니다!
23/06/28 07:58
수정 아이콘
타격감과 회피가 되면 돈을 안써도 보스를 잡잖아요
Silver Scrapes
23/06/28 10:55
수정 아이콘
덜떨어진 리니지라이크 나올수록 오딘 서버가 늘어나는 느낌인데..
그리드세이버
23/06/28 12:34
수정 아이콘
영웅서기 너무재밌게했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을까요ㅜㅠ
마구스
23/06/28 13:21
수정 아이콘
고전 JRPG 풍 게임 중에선 옥토패스 트레블러 1,2편이 할만하다고 하고(제가 해보진 않았습니다만) Chained Echoes라는 게임도 재밌더군요. 8월 말 출시 예정인 See of Stars도 기대할만 합니다. 지금 스팀에서 데모판 해볼 수도 있어요. 전부 한글 지원입니다! 올해 출시 예정인 백영웅전도 기대작이에요. 여긴 환상수호전 만든 일본 개발사 게임.

다만 전부 다 턴제 게임이라 영웅서기처럼 실시간 전투를 찾으시는 거면 안 맞을 수도... 실시간 전투 게임은 생각나는 게 없네요 크크.
마구스
23/06/28 12:52
수정 아이콘
필드보스 템을 딜량 1등이 몰아서 먹는 건 경악스럽네요. 그런 시스템의 존재 자체가 제 상식을 무너뜨리는 느낌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460 [기타] 국내 정상급 보컬리스트와 파판14의 음원 콜라보 [4] 이츠키쇼난9100 23/06/28 9100 0
77459 [LOL] 13.12 패치 LPL & LCS & LCK CL 1페이즈 밴 통계 [5] 전설의용사11895 23/06/28 11895 0
77458 [디아블로] 악몽 던전으로 순간이동 추가 [40] CV12857 23/06/28 12857 3
77457 [기타] 하베스트 문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은 게임 [4] gfreeman9810077 23/06/27 10077 1
77456 [모바일] 제노니아 크로노 블레이크 후기: 또니지 또이크 [20] 만찐두빵10494 23/06/27 10494 4
77455 [모바일] 1~2년정도 원신 플레이 후기 [31] 아따따뚜르겐12735 23/06/27 12735 4
77454 [모바일] 흑우가 써보는 가챠겜 게이머의 마인드 [78] 류지나12598 23/06/27 12598 14
77453 [PC] 최근에 했던 게임들의 평가입니다. - 사후 지원 위주로 [16] 리테13037 23/06/27 13037 2
77452 [LOL] 클리드 관련 미성년자 코스어 폭로 추가 [205] Leeka31779 23/06/27 31779 6
77451 [기타] 같은 가격이면 누가 사? 선불 게임과 후불 게임 [21] 알커피9824 23/06/27 9824 0
77401 PGR21 게임-이스포츠 추억의 소장품 자랑 대회 [25] 及時雨22377 23/06/16 22377 12
77450 [모바일] 미호요는 정말 유저들에게 필요 이상의 호의를 받는 걸까? [222] 니하트13969 23/06/27 13969 4
77448 [LOL] 새벽에 HLE에 터진 폭탄 [132] 삭제됨21502 23/06/27 21502 0
77447 [모바일] [몰루 아카이브] 6/27(화) 업데이트 상세 안내 [13] 캬옹쉬바나8910 23/06/27 8910 1
77446 [기타] [유희왕] 분기 결산, 미친 역대급 황금 분기 [8] 티아라멘츠10655 23/06/27 10655 0
77445 [스타1] [추억] 비록 기억이 희미할지라도 [3] 발그레 아이네꼬10199 23/06/27 10199 2
77443 [LOL]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중국 로스터 공개 [47] insane14851 23/06/26 14851 0
77442 [기타] [추억] 1999년~ 옛날 리니지1 애호 [25] 시나브로11638 23/06/26 11638 2
77441 [PC] [추억] 오랜만에 친구들을 꺼내봅니다 - 패키지게임들 [9] 빨간당근9714 23/06/26 9714 6
77440 [스타1] [추억] 최초의 프로게이머 스타1 공략집 [26] 알렉스터너10766 23/06/26 10766 4
77439 [PC] [추억]아직 쟁여둔 게임 CD들 [11] 른토쁨11353 23/06/26 11353 7
77437 [PC] [추억] 화이트데이 [3] 서린언니8400 23/06/26 8400 3
77436 [PC] [추억] 추억의 고전 게임 CD들 [15] 류크11166 23/06/25 11166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