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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23 15:43:17
Name 프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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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하스스톤] [추억] 나의 첫 e 스포츠





안녕하세요. 추억의 소장품 자랑 대회가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저에게 있어서 첫 e 스포츠는 온게임넷에서 방송한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였습니다.
스타리그,롤리그도 보긴 했습니다만 제가 처음으로 한 게임이 판타지마스터즈 였기도 했고
카드게임에 관심이 많았기에 하마코를 더 관심있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하마코는 그 당시에 저에게 있어서 충격이었습니다.
상금이 걸린 게임대회하면 스타 아니면 롤이 대표적이었는데 카드게임으로
e 스포츠를 한다는것도 그렇고 상금규모도 그렇고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하마코를 보면서 나도 방송에 나오는 선수들처럼 할수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고
하스스톤 e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여름, 8회 keg (전국 아마추어 e 스포츠 대회) 가 열렸고 하스스톤 종목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각 지역별로 지정된 피시방에서 예선전을 치뤄서 지역대표를 뽑고 서울에서 본선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예선때 운이 좋았는지
지역대표가 되서 서울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름 유명한 선수도 한두명 있었는데 정말 내가 이기고 지역대표가 된건지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본선때는 무슨덱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지역 예선때 사용한 덱은 하나 빼고 다 기억이 나네요.

1번덱 - 동전토골로 유명한 토템골렘,흑드라군으로 유명한 7/7 하수인,심연의괴수가 들어간 미드레인지술사

2번덱 - 1코 최강유닛 3/2 화염임프, 든든한 국밥스탯 2/4 임프두목, 임프폭발이 들어간 미드레인지흑마

3번덱 - 지고정,오닉시아,세나리우스가 들어간 램프미드레인지드루

적어놓고 보니까 이때는 완전 미드레인지 메타였네요.

이틀간 진행된 keg 본선에서 저는 3등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3등까지는 무대위에서 시상식을 해서
저도 무대위에서 상금이 적힌 보드와 메달을 받았는데 수여를 정소림 캐스터님께서 하셨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후로도 하스스톤 e 스포츠에 관심을 가졌지만 2016년 keg 이후로 하스스톤이 종목에서 빠지게 되고
하마코폐지,마스터즈 투어 형식으로 개편되면서 선수롯써 오프라인 현장에서 하는 e 스포츠는
저에게 있어서 2016 keg 가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하스스톤 e 스포츠는 저에게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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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23/06/23 16:06
수정 아이콘
와 keg 덜덜
프락치
23/06/23 17:08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하스스톤이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게임이라서 본선에 갈수있엇던것 같습니다. 크크
23/06/23 16:20
수정 아이콘
프락치
23/06/23 17:11
수정 아이콘
와 맞습니다. 8년전 시상식에서의 저를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3/06/23 16:23
수정 아이콘
달라란 뒷면 받는다고 홍대 축제에 하스스톤 하러 간 기억이 나네요...
프락치
23/06/23 17:12
수정 아이콘
달라란 뒷면 정말 예뻤죠~
valewalker
23/06/23 17:02
수정 아이콘
16년도 쯤에 오닉 세나 들어간 드루덱이면 혹시 판드랄 보라빛여교사 야생힘도 들어가나요? 돌겜 첫 전설을 그걸로 달았던 기억이 나네요
프락치
23/06/23 17:15
수정 아이콘
보라빛여교사! 아마 맞을겁니다. 2턴에 동전 정자 하고 보라빛 여교사 내서 살면 다음턴에 주문써서 수습생 전개하고 아군전체 공격력 +2 해주는 야생의포효로 데미지 크게 넣는 날빌이 생각나네요. 정말 이것도 추억입니다.
광개토태왕
23/06/23 17:40
수정 아이콘
와 KeG~~
프락치
23/06/23 19:59
수정 아이콘
KeG 가 나름 유명한 대회였나 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3/06/23 17:53
수정 아이콘
저도 한창 하스스톤 할때군요 개인적으론 2015~17사이가 한국이나 북미에서도 제일 e스포츠가 활발했던 시기 같습니다.
말씀하신 덱중엔 주술사덱이 제일 빡쳤던거 같네요. 아마 3코 랜덤토템소환 하수인도 있었던거같은데 거기서 토골 나오면 마우스 집어 던지고 싶던 기억이 나네요.
프락치
23/06/23 20:0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2015~2017 때부터 활활 불타오르다가 2019 헌터레이스 vs 바이퍼 월챔 결승으로 정점찍고 서서히 내리막길 갔던것 같습니다. 투스카르 토템상인 크크 불토,마해토,토골 셋중에 하나만 나와도 무시무시했죠.
23/06/23 23:06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추억이네요. 헌터레이스때부터 온갖너프와 이상한 카드들로 재미가 사라졌던거 같아요. 가장 재밌던 월챔결승은 톰 대 프로즌의 패패승승승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각종 죽기부터 온갖 역한 카드들이 넘쳐나던 메타지만 그때가 제일 재밌었어요 크크크
프락치
23/06/24 0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로즌이 2:0 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운영측의 실수로 폭죽이 터지고..대역전극이 시작되었죠. 톰의 노빠꾸 2턴 10/10 밴클부터 마지막 세트때는 그냥 궁극의역병을 멀리건에서 가져가는 상남자 운영으로 2:0 을 뒤집으며 우승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톰 vs 프로즌도 정말 명경기 였죠.
지나가는회원1
23/06/24 09:38
수정 아이콘
요즘도 가끔 하스스톤 옛날 대회 봅니다. 진짜 재밌게 봤죠. 추억입니다 크크
프락치
23/06/24 15:35
수정 아이콘
저도 글 작성하고 나서 오랜만에 봤는데 꿀잼이더라구요. 크크
realcircle
23/06/26 08:54
수정 아이콘
Ogn에서 하마코 할때는 몇번 봤었죠

그리고 하스출신 스트리머 분들이 인기도 꽤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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