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밀려난 상태에서도 4천판을 연습하면서 벤치로라도 롤드컵 결승 무대에 가고 싶어했던 Clearlove 같은 선수도 있죠.
(결국 21 서머에 딱 한판 뛰고 은퇴후 총감독이 된..)

롤드컵 결승전 무대라는건 '정말 열심히, 잘 하는 선수' 라고 해도 평생 한번 뛰어볼 수 있을까 말까 한 꿈의 무대고.

10년만에 그 꿈을 이룬, 데프트를 보면서 정말 전세계 올드 프로게이머들이 꺾이지 않는 마음을 다시 가지게 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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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이야기를 풀었는데


앰비션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제가 생각을 해봤거든요?
꺾이지 않는 마음.. 근데 이게 있잖아 진짜 중요한 것 같아
왜냐면,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게 유지하기가 힘들어.
예를 들면, 제가 17살에 데뷔를 하고 22살, 나이보다는 경력이 중요한 것 같은데
데뷔 초에만 있는 열정 있잖아. 진짜 그 열정, 패기, 욕망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이
17살이 22살이 됐어. 그리고 20살에 데뷔하고 25살이 됐어. 똑같이 5년이잖아?

근데, 선수로서 값어치가 떨어질 확률은 둘이 똑같다고 봐요 나는.
그래서 난 나이보다는 경력이 중요하다고 보거든?
경력이 중요해. 왜냐하면 이 데뷔 초에만 있는 이 열정, 욕망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나질수록
없어질 만한 일들이 엄청 많아.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일들이 진짜 많아요.

근데 나는 데프트 인터뷰 보면서 너무 인상 깊었던 게 이게 진짜인지, 조미료를 쳤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결승전 인터뷰 이미 눈물을 한 바가지 쏟았더라고 그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데

'데뷔 이래로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하루도 빠짐없이 꿈꿔왔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난 그 대사를 아무나 할 수 있는 대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10년 동안 마음이 꺾이지 않았던 게 컸다. 이 데뷔 초에만 있는 열정, 패기, 욕망이 아직도 있구나..
나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지금 이야기하자면... 전 솔직히 인터뷰 보고 저를 되짚어 봤어요.
18년도에 막 팀 분위기 산으로 가고, 맨날 허구헌 날 교체하고 그러니깐
내가 오후 2시에 스크림을 했어. 나 여기서 피드백을 해. 근데 이러면 뭐해
7시에 민승(하루)이가 스크림을 해. 그러면 제 팀의 입김이 어케 되겠어요? 어차피 내 말은 의미 없는 거야
어차피 7시에 민승이가 하니까. 우리는 반반 나눠서 스크림을 했거든.

그니까 그동안 꺾이지 않았던 내 마음이 꺾이기 시작하는 거야.. 진짜 내가 어떤 생각까지 했냐면
제가 진짜 창피한 이야기이긴 한데

'아.. 난 샐러리맨이라고 생각하고 월급 받으면서 게임하자. 돈 많이 받잖아. 쩝..'

이런 생각도 했었어. 이게 꺾인 마음인 거죠. 꺾여버린 마음인 거지..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우승을 향해
연습하고 허리가 작살이 나도 난 연습해야 해. 난 프로게이머 하기 위해 허리 재활 운동 할거야
이게 진짜.. 이 과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게 10년이.. 와.. 10년 만에 우승했다고? 이 기록 깨지기 어려울 꺼야
10년짜리 기록은.. 그 10년 과정이.. 그래도 데프트는 성적이 계속 냈지. 예를 들면, 롤드컵 8강 계속 가고 그랬잖아.
그래도 꺾일 만한 일들이 많았을 텐데. 예를 들어, 롤드컵 못 가는 해도 있었고, 욕도 엄청 먹고...
근데 진짜 진짜 독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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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노력했고, 결국 월즈를 들지 못했던 수많은 전설들이 

자신들이 해내지 못한것을 10년만에 이룬 데프트를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