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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0 09:56
22/05/30 08:38
저는 몇몇 분들이 언급하는 체급차이라는 표현에 딱히 동의하진 않아도 1-4세트까지의 밴픽은 구마유시의 원딜 챔프폭이 발목을 잡았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식의 주장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사실 카이사나 이즈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한데 그웬 주고 제이스 뽑는데 카이사나 이즈 했다고 뭐 달라질건 없죠...ㅡㅡ; 그래도 밴픽에 애로사항을 주는점은 분명한데 5세트는 이런 빅매치 기준으로 과거 티원의 안좋은 밴픽들과 비교해봐도 그냥 비교대상이 없어요. 상대의 이니시에 대해서 한번 원딜 수납이 가능한 탐켄치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걷어차고 그웬-제이스 구도를 반복했으니 이것만으로도 낙제점입니다.
시즌 중에 밴픽에서 8 대 2나 9 대 1급으로 발린 밴픽들이 종종 언급되고는 하는데, 그 급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하필 결승 5세트에서 극적으로 터질줄이야.
22/05/30 08:48
1경기 제이스 할때 이미 쎄했지만 이해했어요 그건 1경기니까..
근데 왜 맞아본걸 5경기에 또... 본인들이 아리를 리산으로 카운터 해놓고 왜 아리를 픽해서 카운터 맞고.. 다전제 운영이 왜이렇게 망가진건지 5세트는 정말 3픽에서 제이스 대신 탐켄치 4픽에서 진 대신 트타 5픽에서 유미 대신 질리언 너무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악수만 골라서 둔 레전드 밴픽이었습니다.. 더 걱정되는건 인터뷰에서 딱히 밴픽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네요... 서머 걱정되네요
22/05/30 08:40
저는 그 분류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고 혹은 성향이 좀 강하다고 무조건 티원에 안맞는거도 아니고, 반대로 관리형으로 바지에 가까운 혹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수준으로 영향력이 없다면 코치진의 의미가 없으니... 국내외 다른 경쟁팀과 비교해서 그만큼 코치진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는거니까 좋을게 없는거죠. 결국 키워드는 능력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수, 양대인은 티원에서는 페이커에 대한 신뢰가 증발했고 지나치게 자기 주관을 강요했던데다가 팀관리 및 인게임 양면에서 역량미달인 부분마저 있었으니 단순히 [에고] 한마디로 정리되는 문제는 아니었죠.
예전 SKT가 전성기일때도 선수들과 코치진의 시너지가 났던 점이 컸습니다. 단적으로 락스와의 16 월즈 4강전에서도 김정균의 밴픽 피드백이 주효했었죠. 그런데 현 티원은 그점에서는 확실히 아쉬워요. 그래서 저는 마린, 피글렛을 메인 코치로 올리고 모멘트와는 결별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22/05/30 08:56
사실 마린, 피글렛 같은 선수출신이 하고자 할 의지가 있어야 하기도 해서 좀 어려운 문제 같기는 합니다.
베릴도 자기 코치하면 업무이외에 시간 노터치 이런 말 한적도 있고 벌이가 선수보단 좀 부족하고 마음 고생도 하는 일이라 선수출신이 할려 할지는 좀 어려운듯.. 저도 만약 저 두분들이 코치한다면 상황이 많이 나아질거 같다고 생각은 합니다.
22/05/30 09:14
마린은 2년 전 부터 코치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말을 하고 본인도 할거라고 하는데 연말만 되면 계약이 어그러지고 있는 듯 하고
피글렛은 어제 개인방송에서 T1 밴픽이랑 인게임 플레이 보면서 밴픽 드럽게 못한다고 하고 13년도 우승할때는 자기가 꼬마랑 밴픽 고민하면서 짰고 밴픽은 자기가 자신있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아카데미 강사로 있지만 벌써 다른 곳에서는 코치 제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더군요.
22/05/30 09:16
저는 프런트가 의지가 있다면 가능하고도 남는다고 보는데 폴트-모멘트에 그대로 안주하는 모습이 스프링 내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스프링 동안도 밴픽 문제 터질때마다 계속 불안함을 이야기하고는 했었는데... 이참에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코치진 보강에 힘을 줬으면 좋겠네요.
22/05/30 08:35
보통 이런 대회 끝나면 까는 글이든 위로하는 글이든 올라와야되는데.. 2대3의 한끗 차이라 깔 수도 없고, 5경기 밴픽이 너무 어이 없어서 위로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대회 내내 T1은 돌진조합을 어떻게든 카운터 쳐보고 싶어했지만 그게 잘 안됐네요. 다만, T1 특유의 고집이 느껴진 시리즈라 막 걱정되고 그런 느낌은 아니긴 합니다. 선수들 폼 오르면 충분 할 듯 싶어요.
22/05/30 08:43
애초에 대회 운영부터가 너무 막장이라 RNG 우승했다고 실력 운운하는거도 웃긴거죠. 3 대 2면 한끗차이인데 어드밴티지는 그냥 RNG가 다 쥐고 있었던데다 코인토스 승리라는 운까지 가져가버렸으니. 그래서 패배했음에도 생각보다 티원을 향한 비난의 수위나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구요.
근데 그걸 일시적으로 다 덮을 정도로 5세트 밴픽은 막장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했습니다. 솔직히 이거는 티원이나 티원팬덤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접근하는 분들조차도 쉴드를 못치더군요. 밴픽의 [잼구]가 현신한 수준이었음
22/05/30 09:10
RNG 특혜를 보면 티원이 무난하게만 했었어도
티원 고생했다, RNG 멍멍이아가, 라이엇은 중국편 등등의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마지막 5세트 밴픽에서 어이상실하고, 유미 1렙 따이고, 미드도 다 털리는 등 게임 내적으로도 노답에 마지막 감독의 인터뷰까지 듣다보면 티원 팬이라고 해도 쉴드칠 마음이 안 생기겠죠
22/05/30 08:42
공평하게 반대편 관계자 의견도 적으면
인스파 : 5세트 밴픽 55-45 티원승 케리아 : 진 유미 처음부터 각보고 있었다 퍽즈 : 5세트 xx 미드 바텀 때문에 졌다 종합하면 전반적인 구도로는 RNG가 유리한 대신 진 유미가 충분히 차력쇼가 가능한 픽 같습니다. 그런데 케틀 모르가나도 그렇고 바텀에서 두세트 몰빵픽 받고서도 둘다 얻어터진게 크고요. 페이커도 억울하겠지만 그전경기만큼 날서있는 상태면 덜 터진 상태로 끌고 갈수는 있었으니 책임은 있고. 35핑이라 그렇다 5핑이면 다르다일지 자기객관화 처참한 실패인지는 다음 대회에서 판가름나겠네요.
22/05/30 08:45
1렙 유미 내린걸로 터진거나 1-4세트동안 안당해주던 갱킹을 허용한 페이커의 실수도 뼈아팠지만 기본적으로 1세트 게임 흐름이 어땠는지를 생각해보면 사실 5세트 조합은 1세트와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라 결국 답답한 게임하다가 졌을거라고 봅니다.
인스파나 퍽즈가 밴픽상 유리를 논한것도 딱 1세트에서 3라인 이기고 녹턴으로 사이드 제어하면 돼! 정도의 해석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와 별개로 이번 대회에서 바텀이 핵심적인 피드백거리를 남긴게, 케리아는 인게임x멘탈 이슈가 컸고 구마유시는 챔프폭 문제가 대두됐죠. 두 선수의 자신감이나 재능에 대해서는 저는 매우 높게 평가하고 여전히 올해는 이 두사람이 티원의 에이스가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슬아슬하던 부분이 이번에 제대로 터진 느낌이라 잘 피드백해서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싶습니다. 딱 핀포인트로 저 부분들을 개선하는데 집중하면 두 선수의 클래스는 한단계 더 진일보 할것 같습니다.
22/05/30 08:56
구케가 msi 전에 하던대로 하면 1.5세트중 최소 한판은 압도적인 대승을 했을거라보는데.
이게 상대가 갈라밍이면 안되는건지 본인들의 폼저하인지. 갈고 닦아서 완벽한 게임을 추구할건지 혹은 이번에 대두된 스타일상 약점을 고칠건지. 중대한 기로에 놓인거 같습니다.
22/05/30 09:23
이번대회 봇듀오 폼이 정상이 아니었는데 2, 4세트 징탐으로 그런대로 잘한걸 보면 안먹힌다고 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단지 각자의 문제로 인해서 그 상황이 연출이 될 확률이 확 줄어버린거죠. 구마는 챔프폭+메카닉 플레이에서 의도한대로 잘 안되니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져서 폼 다운되는 문제와 케리아의 지나친 하이리스크 플레이가 겹치니까 언제든 사고가 터질 수 있었던거고... 이럴때일수록 자기가 잘하는거라도 해야 플레이에 아쉬움이라도 덜할텐데, 1세트 모르가나는 그렇다쳐도 5세트 유미는 너무 선넘었어요.
어제 시야 싸움이 진짜 말도 안되게 팽팽하고 치열했는데 유미라니 이건 자살행위죠. 기본적으로 게임스타일은 유지하되 좀더 정교하게 균형을 잡는게 포인트라고 봅니다. 케리아가 픽 선택과 라인전 단계에서 지나친 욕심을 좀 줄이고, 구마유시는 챔프폭+폼 끌어올리는게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라 보구요.
22/05/30 08:46
에고랑 주관은 김정균도 강했죠 다만 그걸 타협하고 선수에 맞추는게 특출난거지
제이스는 이미 rng에 안통하는 픽인게 증명되었고 진유미로 조합시너지를 내던 뭐던 메타픽도 아니고 그렇다고 챔프 성능이 좋은것도 아니고 rng닥돌조합에 대응안될만한 픽이라는거 므시기간 내내 체득했을텐데도 불구하고 골랐다는게 놀랍죠 진짜 객관화가 안된건가 싶은...
22/05/30 08:48
말씀대로 에고가 강한건 티원 코치로서 결격사유가 아니죠. 페이커는 토론할 땐 하더라도 합리적으로 자기가 맞춰주는 쪽에 가까운 스탠스라... 20, 21년에 티원 감독 두사람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그냥 능력 부족과 선수들과의 가치관이 충돌-특히 페이커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팀의 중심축을 무너뜨렸다는게 컸죠.
22/05/30 08:54
이쯤되면 선수들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포함 팀 전원이 픽밴 뽑는 순서까지도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믿는데,
고민해서 나온 수준이 어제의 밴픽들이라면 그냥 외부에서 밴픽코치 영입하는게 맞아요. 팀적인 실력은 둘째치고 현재 메타에 대한 파악이나 오늘 진행되고 있는 경기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웬 - 제이스 구도에 대한 이해는 스프링에 멈춰있었으며 그웬/아리/갈리오/오공 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내리지 못했고 카이사/이즈리얼을 못하는 라인을 어떠한 방식으로 커버할 것인가를 바텀라인의 픽으로만 해결하려고 했어요 (탑이 5세트 4,5픽으로 내려가서 잭스 제이스 밴을 당하더라도 나르를 꺼내던가 다른 방식으로 손해를 보거나 밴카드를 여유롭게 가져갈 시도를 안함)
22/05/30 08:58
바둑이나 장기도 훈수를 둘때만 보이는 수가 있고, 반상 위에서 마주 앉았을때만 보이는 수가 있죠. 밴픽은 이러한 감코진과 선수들의 앙상블인데 티원은 그점에서는 사실상 조화롭지 못해요. 그래서 '실수없이 하면 이론상 가능해'라는 관점의 선넘은 밴픽, 소위 노코인 밴픽이나 벽밴픽이 자꾸만 나오는거고 이점을 딱 잘라줄건 잘라주고 메타의 흐름에 맞춰서 가이드라인을 잡아줘야 하는게 바로 밴픽 코치가 해야할 역할인데 폴트-모멘트 체제는 작년부터 계속 의문이긴 했죠. 한참 치고 나가야 할 타이밍에 바텀에서 객기에 가까운 이즈-트런들픽 하고 기세 싹 날려먹고 어렵게 간거나, 전승 우승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말이 나오던 밴픽 지적은... 작년이나 재작년만큼의 막장은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나은 것일뿐이지 사실상 팀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선수들이 무슨 선택을 하든 거기에 업혀가는 코치진은 없는 것과 진배없는거죠 뭐....
22/05/30 08:55
근데 뭐 프로수준에서는 의견이 좀 갈리나요? 퍽즈도 티원이 드래프트 (픽) 잘했다고 하는 말도 있고 좀 진지하게 한번 관계자들 의견을 다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티원을 비판하고 그런 논조가 아니라 정말 티원 밴픽 vs RNG 밴픽 5경기에서 티원측이 정말 할만했는데 여러가지 안좋은 요소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이렇게 된건지.
어떤 관계자들은 [진유미가 딱 그 타이밍만 버티면 그 이후로는 굉장히 좋아지는 라인전구도였다.] 라는 말들을 다 종합해보면 밴픽적으로는 생각보다 할만했다는 의견도 있었나보네요. 이게 35핑을 생각을 안하고 하다가 더 쎄게맞은건지 모르겠지만요. 하루 지나니까 좀 감정이 빠지고 약간 냉정하게 밴픽을 저도 보고 있는데, 일단 바텀은 할만했다고 친다면 유미와 오공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했을때 이해가 안가진 않는거같습니다. 근데 그래도 탑은, 어 음 이거는 진짜 반대 의견이 없지 않을까 싶은데. 제이스는 너프 너무 먹은 챔프이고 반대로 그웬은 MSI때 계속 날라다니던 챔프라 이걸 굳이 이런 상성을 가져간건 좋은건지 모르겠고, 그리고 미드의 아리 ㅡ 리산드라 구도도 예상을 못하진 않았을텐데 그냥 망해버린건가 싶네요. 아무튼 좀 와 어떻게 밴픽을 저따구로 하냐 라는 보다는 이제는 좀 감정빼놓고 정말 의견이 궁금하긴합니다. 프로들/전 프로들 사이에서도 티원 밴픽 괜찮았다. 별로였다로 확연히 갈리는거같은데. 개인적으로 노틸밴은 유미 빌드업이였다면 이해가 안가진 않는게 노틸은 유미 진짜 하드카운터긴하거든요. 유미 내렸을때 닷줄 끌리는 순간 즉사라. 그거 생각하면 아예 이해가 안가진 않습니다. 단, 그렇다면 트타 라칸 VS 진 유미 구도가 할만한 구도인지는 모르겠네요. 트타도 라칸도 둘다 들어오는 스킬들이 있어서 라인전 멀쩡히 가다가도 한순간에 폭사하는 그림 정말 많이나올거같은데.. 결과론적인 이야기 (EX. 사실은 할만한 구도인데 티원이 졌으니까 별로였다) 가 아니라 정말 냉정하게 다른팀들이 이 밴픽 구도를 잡았을때 어느쪽이 더 괜찮은 승률이 나오는지에 대한 의견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2/05/30 09:07
트리-라칸 2단으로 거리 좁히기 이니시 가능해서 정글도 리신인 이상 바텀이 사고 안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브 안당하면 다행인 수준이라고 봐요.
22/05/30 09:23
트리-노틸에 비하면 트리-라칸은 어느정도 버틸만한 수준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거같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트리 노틸 대 진 유미 구도라면 정말 Q맞는 순간 무조건 즉사일거같은데 트리 라칸은 어찌됬던간에 판정자체가 약간 느리기때문에 피할 수 있는 확률도 높고 어찌어찌 버틸 구도가 상상이 안되진 않네요 생각을 해보면. 근데 그렇다고 해도 딱 한번만 미스플레이나면 결국에 터지는 그림이 매우 쉽게 그려지고 실제로도 그렇게 나온게 함정이긴한데 -0-
22/05/30 09:27
문제는 초반 주도권이 없는건 필연이라는거죠. 진-유미가 라인전 괜찮다는게 압도할수 있다가 아니라 들어오는거 반격or각봐서 한번 킬각 노려볼수는 있다는건데 어차피 트타 점프도 있고 라칸도 튀면 그만이라 부쉬 플레이 아무리 잘먹혀도 라인전에서 성과내긴 어렵습니다. 결국 중반 이후에 제이스-아리-오공 타고다니면서 맵을 휘젓는다는 복안인데 문제는 어제 시리즈 내내 양팀의 시야 싸움이 최근 몇년간 본 국제대회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빡빡하고 치열했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초중반 시야 싸움을 접고 들어가는 유미는 너무 지나쳤습니다. 만약 상대팀에 리산드라, 라칸 같은 강력한 즉발 이니시에이터가 없었다면 유미가 조커픽으로 활용될 수 있었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시야 주도권 내주고 오공이나 아리에 태워서 맵 뚫으려고 하다가 바로 타겟잡혀서 죽거나 빈사상태 돼서 빠지면 계속 오브젝트 내주고 밀리고 고사하는거죠.
22/05/30 09:38
초반 주도권이 없는건 필연이 맞지만 반대로 젠지가 티원상대로 게임보여줬던거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유미픽을 하고도 라인전 구도자체에서 할만한 그림자체를 젠지가 보여줬었죠 스프링 결승전때. 물론 그걸 보여준 젠지를 쓰레쉬 로밍을 통해서 박살낸 티원이 이번에 유미를 픽한게 아이러니이긴한데, 아무튼간에, 저는 소위 사고들과는 별개로 게임의 평균치를 보고 싶긴합니다. 제가 프로선수까지 해본건 아니지만 그쪽에 발을 담궜다가 뺀 경험에 의하면 사실 프로선수들은 정말 소위 벽밴픽이란건 존재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심하다 싶을정도로 철저하게 데이터에 근거해서 픽하는게 프로씬에서의 밴픽인데 그걸 감안하면 저는 티원의 어제 5경기에서 정말 여러가지 의문점이 남는 밴픽이 그 나름의 근거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라인전단계에서 끝. 유미를 안뽑는 이유만 보여줌. 이됬긴한데..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이 밴픽을 본 프로들의 시선이긴합니다. 이 라인전구도가 (단순히 바텀뿐만 아니라 티원 VS RNG 밴픽구도가) 100번의 게임을 한다고 가정하면 어느쪽의 승률이 더 높게나올지. 저는 아무리봐도 RNG쪽이 최소 60전이상 이길거같거든요. 이건 반대로 RNG가 저 챔프들잡고 티원이 RNG 픽해도 어려울거같은데..
22/05/30 09:46
결국 젠지가 유미픽 한거도 큰 패인이었다고 말이 나왔으니까요. 일시적으로 좋은 장면을 만들수는 있어도 강력한 cc연계가 난무하는 죽창 빠른템포 메타에서 유미픽은 메타를 너무 심하게 거슬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론에 매몰돼서 현실적인 하이퍼리스크를 도외시한 선택이었다고 봐요. 그리고 그때 젠지의 원딜픽은 진이 아닌 '자야'였다는 점도 차이라면 차이죠. 어느 정도 초반에 좀 밀려도 자야+유미를 기본으로 아리, 르블랑 등에 스왑하면서 강력한 딜+이니시 압박을 전개하는 그림을 노릴 수 있다고 보지만 그것과 티원의 진-유미 선택은 성격이 좀 다르다고 봅니다.
그리고 벽밴픽이라는거도 일종의 수사죠. 설마하니 상대 픽 뭘하든 다 무시하고 자기거만 뽑는다는 반쪽짜리 밴픽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흡사 그렇게 보일정도로 견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거나 드래프트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밸류 교환의 미스가 일어나니 나오는 말들이라고 봐야겠죠. 저게 중후반간다고 티원이 밸류가 더 높다고 보기도 힘들어요. 그웬이 무난히 크면 걍 면역 깔고 맞다이 치고 옆이나 뒤에서 리신이나 리산이 진형 붕괴시키고 라칸도 있고... 원딜 캐리기대값 차이는 뭐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고. 애초에 리산, 라칸같은 픽이 나온순간 유미픽은 너무 오버였습니다. 근데 탑도 그웬-제이스라 폭망
22/05/30 10:44
라칸을 계속 밴하다가 안한거랑, 밴픽 전단계부터 구도상 유미 해도 될거라고 생각했다는거 종합하면 유미 대 라칸을 무조건 하려고 했던거죠. 그래서 탐켄치 픽 안한게 퍼즐이 맞춰지는거구요.
근데 그럴거였으면 절대로 탑이 원거리 챔을 하면 안됐습니다. 4원거리+오공으로 그웬을 어떻게 잡으려고..
22/05/30 11:19
제 생각에 T1이 경기 지려고 한것도 아니고 T1나름대로는 이게 좋은 밴픽이라고 생각하고 5세트같은 밴픽을 한거니까
저게 좋은 밴픽이라고 생각하는 관계자들도 당연히 존재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크크크
22/05/30 08:59
밴픽또한 실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덧 붙이고 싶은 말이 없는건 아니지만 패배한 이상 구차한 변명으로 밖에 안보일테고 월즈에서 복수해줘 상혁아
22/05/30 09:10
밴픽도 실력의 한부분인건 당연한거니까 굳이 언급할 이유가 없죠. 단지 그 밴픽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단순히 선수의 인게임 기량만으로 다 치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너무 지나친 밴픽은 인게임 리스크를 높이고 포석단계에서 불리함을 지고 들어가게 만드는거니까요.
22/05/30 09:40
결국 밴픽문제를 파고들면 저희 같은 롤붕이들이 알수 없는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가 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즉석에서 지난 연습과정응 무시하고 새 판를 짜기엔 선수단의 경험치가 적습니다. 페이커 케리아는 경험도 많은데 그게 왜 불가능?하기엔 직접 인게임 플레이를 하는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는 아직 주전 먹은지 최대로 봐줘야 일년인데요
22/05/30 09:50
결과적으로 독수였지만 연습과정에서는 승률이 좋았던 픽이였음과 동시에 리스크가 큰 픽이란걸 알지만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면서 수정할 팀적 유연성이 떨어졌을 수도 있죠
물론 풀 희망회로입니다.
22/05/30 08:59
아무리 봐도 이 5세트 밴픽은 뭔 의미가 있는 걸까 이 생각밖에 안 들어요
좋게 보려고 해도 장고 끝에 악수를 둔건가 이런 생각조차도 들었다가 말게 만드는게 럼블 스테이지 때 꺾어두었던 고집을 다시 부린 꼴 밖에 안들거든요... [누가 봐도 아닌거 같은게 뻔히 보이는데!!!] 야구에서 나믿가믿 같은 거라든가 축구에서 펩 과르디올라가 작년까지 챔스에서 요상한 것들을 시행하는 그런거를 할 때의 팬들의 심정이 이런걸까? 라는 생각이 내내 머리 속에 맴돌더군요...
22/05/30 09:03
티원이 추구하는 게임이 바르셀로나-펩이 추구하는 게임과 매우 비슷하단 생각은 듭니다.
이론상의 완벽함을 추구. 이론처럼 잘될때는 전승. 선수에게 짐이 너무 무겁다는 지적. 결국 중요무대에선 메시/페이커의 원맨쇼 득점에 의존. 메시/페이커가 신->잘하는 사람이 되니까 결정력 부족. 틀린 전략은 아니지만 이 스타일로 티원이 진땀승하는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전승 아니면 3-2 패
22/05/30 09:26
과르디올라 같은 경우는 제가 과르디올라라는 감독을 어느정도 좋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자기만의 신념이나 이상 아니면 지나치게 큰그림을 보려는것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이는거라고 봤는데
이거는 아무리봐도 그런 것보다 아집이나 미련으로밖에 보이지가 않네요 하...
22/05/30 09:03
애초에 전 팬들(롤알못들)의 밴픽 평가는 인상비평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밴픽에 대한 이해나 식견 같은 건 사실 없어요 다만 그웬이 상대에게 가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아리 가져오면 왠지 기분이 나쁘고 뭐 그런 거에요 밴픽만으로 게임이 졌다거나 생각하지는 않아요 애초에 5경기는 플레이가 너무 엉망이였습니다 다만 롤알못이 보기에 3연 그웬을 줘서 3패한 건 아쉽지 않나 그웬아리오공을 살리는 밴픽구도로 3세트 졌는데 이걸 바꿀 수는 없었나 그게 아쉬운거죠
22/05/30 09:12
롤알못들의 인상비평이라고 보기엔 그웬-제이스 구도는 그 자체로 너무 솔랭식 사고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밴픽 지적하는 쪽에서도 이건 꼭 짚고 넝어가는 편... 5세트에 밴픽 나오자마자 클템이 말 길어지는게 서글프게 웃겼음 크크크
22/05/30 11:15
진 유미 초반 한 3렙까지만 버티면 루시안 있는조합 말곤 다 후드려패지 않나요?
초반 부분만 넘기면 라인전 진짜 하기 싫을정도로 쌔던데... 라인전만 봣을때요
22/05/30 12:29
유미 기어나왔을 때 cc 맞으면 필킬인데,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걸 맞고 죽었다는 건 결국 피할 수 없는, 애초에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거죠. 그렇다고 유미가 패시브를 포기하고 진 혼자 버틸 수도 없는 거고.
22/05/30 09:06
롤알못 입장에서 라인전'만' 보면 진 유미가 괜찮았을수도 있는데(그마저도 제대로 못 했지만) 시야 확보가 필수인 제이스를 뽑아놨는데 유미를 뽑은건 도대체 뭘 노린걸까 싶습니다. 오공에 타서 궁 쓰는거 빼곤 중반 이후로 뭐 하나 시너지가 안 나는 조합인거 같은데
22/05/30 09:14
그부분에서 티원이 뒤쳐져 있는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팀차원에서 깨닫고, 단순히 선수 폼만 올리면 밴픽 서순 나와도 괜찮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좀더 드래프트 과정에서의 정교함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로씬 승부는 한끗 차이인데 이런 선택의 결과로 인해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점에 보완을 해야 하는데 너무 나이브한 면도 있어요. 결국 실력 올라가면 밴픽 잘된다 or 밴픽 탓하지말고 기승전 체급 이런식으로 정리 되는건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22/05/30 09:44
저도 밴픽을 결과론이나 인게임결과에 따라서 종속되는 요소정도로 보는거 좀 그만했으면..
보통 피드백할 거리가 없는 피지컬적인 요소보다 뇌지컬적인 요소에 아쉬움과 피드백이 들어가는게 정상인데 뇌지컬의 정점이라고 할수있는 밴픽은 왜 피드백보다 결과론 얘기가 나오는지. 밴픽 >> 인게임에서의 여러형세판단 >> 단순 스킬 적중 순으로 피드백이 유효한거 아닌가 합니다만은.. 스킬 맞추고 피하는건 물론 이런저런 요령을 가르칠순 있지만 피드백의 영역은 아니라고 보고(그냥 잘할수밖에 없는거) 인게임적인 여러 형세판단은 피드백할거리가 많지만 사실 인게임에서 신경쓸게 얼마나 많은데 이거도 반은 피지컬에 걸쳐있는 부분이고.. 순수하게 피드백만으로 나아질수있는게 밴픽이라고 보거든요.
22/05/30 10:02
T1 RNG 수준이 아니라 리그 내에서도 전력차가 뚜렷히 보이는 팀간의 대결에서도 밴픽만 봐도 결과가 그려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다가 전력이 현격히 밀리는 팀에서도 밴픽지적이 나오는게 예사인데 밴픽 결과론 이야기는 최소한 5밴시대에는 전혀 성립하지 않는 이야기죠.
22/05/30 09:07
사실 진유미가 초반만 잘 버티면 나중에 진 혼자서 라인 지우고 존버 가능한 걸 생각하면 픽 자체는 그리 이상할 것기 없다고 봅니다
인 플레이에서 한 번 무너지면 그 경기가 골로 가게 해버리는 밴픽 자체에 잘못을 두려면 둘 수 있겠고 그 초반 버티는 것조차 못하는 인플레이에서의 처참함에 잘못을 두려면 둘 수 있겠죠
22/05/30 09:18
1레벨에 유미 내려서 라칸 W 맞고 터지는거면 그냥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브론즈 자낳대 게임 보는줄.. 라칸이 뭐 엄청 잘한 플레이도 아니고 그냥 내려서 W한거 뿐이라는게..
22/05/30 09:15
위에 티원 픽 실드치시는 분들은
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군요... 그게 설령 쓸만한 조합이었다 한들 밴을 그렇기 쓰면 안됐고 픽 순서를 좀더 꼬았으면 같은 조합으로도 상대 조합을 좀더 쉬운 상대로 만들 수 있었겠죠... 밴픽은 우리 조합만 쓸만하다고 끝나는게 아니거든요
22/05/30 10:24
저도 밴픽을 저렇게 할거였으면 서순이라도 좀 꼬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그웬 노밴, 노틸 셀프밴보다 잭스가 살아있는데 제이스 3픽이 가장 이해가 안가서..
22/05/30 09:17
제우스는 스프링부터 이번 msi까지 줄곳 실력이 성장하면서 세체탑을 바라볼 실력까지 올라왔으나 스프링의 제이스 무적포스는 라인전압박하면서 갱을 안당하는 신인같지않은 노련함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 제우스의 제이스는 좀 달랐죠.
국제대회 첫결승이라는 무대는 내내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있었던 구마유시는 물론이고 오너 제우스, 케리아 까지 한테도 부담이였을텐데 심지어 5세트에서 너무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픽을 줬어요... 비에고야 웨이 최애픽이고 갈리오 녹턴을 못하게 리산드라를 유도한 아리픽도 이해가갑니다. 오공이야 정글 원탑급이니 그럴수있구요. 근데 진짜 제이스 픽은 이해가 안돼요. 결승 5꽉에 너무 심리적으로 힘든픽을 탐켄치 거르고 고르는게 너무 리스키했어요. 덕분에 상하단이 동시에 망가져버렷죠
22/05/30 09:21
오히려 부담을 느껴서 그냥 본인이 제일 잘하는 소위 시그니쳐픽을 줬나 싶기도 합니다. 근데 그걸 감안해도 거의 못쓰는 픽수준으로 너프를 당한거는 이미... 어느정도 결론 났다고 봤는데 말이죠. 그만큼 제우스의 제이스에 대한 신뢰가 컸던건지. 아무튼 모르겠네요.
22/05/30 09:25
약간 다른 소릴수도 있는데 저는 그냥 감독 코치 특히 감독은 무조건 에고가 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 팀이랑 부딪히고 풍파가 있어도 설득과 격려로 그 타협점을 찾는게 감독 역할이고 실력이지 티원 처럼 거대 팬덤 무서워서 감코 에고가 적어야 한다? 솔직히 옛날부터 이상한 소리라고 생각했고요. 요는 김정수든 양대인이든 에고가 강한것만이 문제인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성적을 못낸게 문제였다는 겁니다. 감독이 저런거 안 잡아주면 뭐하러 감독을 넣습니까. 진짜 페수겸 모드로 하는거지. 오히려 이번 시리즈 보니까 페이커에게 게임외 분산될 일거리 늘리는것은 더더욱 안되겠더만요. 인게임내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게 한다는건 오히려 증명해버린 셈이라. 게임에만 오롯히 집중할 여건을 만드는게 노장을 위한 길이죠. 갈수록 집중력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는것도 사실이니(사실 구마가 어그로 빨아서 그렇지 5셋의 페이커 집중력은 매우 아쉽기도 했죠)
22/05/30 09:31
1-4세트 내내 칼같은 집중력을 유지했지만 그와중에도 페이커도 흔들리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5세트는 바텀 사고와 동시에 페이커도 멘탈 날아간 모습이더군요. 보통 그렇게 사고 나면 미드도 자기가 사려서는 안된다는 강박이 생기는 경향이 있죠... 악순환.
팬덤 핑계는 뭐 외부에서는 별말 다할 수 있다고 쳐도 프런트나 당사자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라고 봐요. 그건 프로가 아니죠. 김정수나 양대인 경질 당할 적에 무슨 팬덤 탓하면서 나오는 반응들이 그래서 스포츠가 맞긴 한가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었던거고... 결국 프로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거고 관리형이라고 해도 선수들이 뭔가 놓치고 있으면 그걸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주관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모멘트가 밴픽을 전담한 이후로 그런 장면이 나왔는지는 다시 생각해도 의문이죠. 이번에 딜런 팔코나 RNG 코치의 이력을 보면 여건상에서 최선의 밴픽을 하는 장면들이 보여서 더 비교가 되다보니 씁쓸하더군요.
22/05/30 09:28
다시 한번 생각 정리해 봤는데 밴픽단계의 모든 무브가 다 별로였지만 그 중 최악 of 최악은 제이스였던거 같습니다.
1. 베스트는 그냥 그웬 밴하고 새판 짜는거 2. 차선은 아리선픽 말고 레드 12에서 오공 노틸(or 탐켄치) 먹으면서 미드 후픽 가져오는거 3. 아리 오공 먹은 시점에서 제이스 말고 서폿 (노틸 or 탐켄치) 먹고 캐리원딜 빌드업하기 4. 아리 오공 먹은 시점에서 케넨이나 잭스 뽑기 5. 제이스까지 먹은 시점에서는 답이 없어짐. 그나마 진 질리언.....? 아펠 질리언....??? 6. 다 거르고 유미..... 진유미가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도 1차원적인게, 그럼 AD딜은 뭘로 채워? 라고 했을때 결국 손드는건 밴당한 갱플이나 제이스밖에 없거든요. 눈앞만 좋고 전체 조합에서는 어그러지는 그림. 즉 3픽 제이스는 거의 "꼴픽" 수준으로 도저히 그 어떤 기준에서도 납득이 안되는 픽입니다. 라인전때 케어에 손은 많이 가는데 상대 123픽 상대로 리턴이 크지도 않고, 바텀픽에도 제한을 주면서 가만 냅두면 무조건 죽는 하이리스크. 제이스 뽑자고 한 사람이랑 컨펌한 사람은 매우 근시안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봐서, 앞으로 밴픽 단계에서 무조건 발언권 압수해야 합니다.
22/05/30 09:29
플레이가 별로여서 진 거니까 밴픽 탓하지 말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솔직히 말하면 밴픽이 좋으면 실수 몇 번정도는 커버가 가능하죠.
그리고 같은 챔프를 하더라도 순서만 잘 꼬고 밴만 잘 넣어도 좀 할 만 할 텐데, 어제 345픽은 견제 받을 만한 티어픽도 아니었는데 뽑는 순서도 진짜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22/05/30 09:33
선수들의 그러한 위닝멘탈리티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놓치는 부분들을 잘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코치의 존재가 있어야 팀이 더욱 빈틈없어지고 완성되어 가는건데 지금의 티원 코치진에게서는 그걸 기대하긴 어렵죠. 그래서 팬들이 계속해서 마린, 피글렛, 벵기의 메인코치진 구상을 논하고 있는거고....
22/05/30 09:34
스프링 - MSI 기간동안 T1은 전 세계에서 레드 5픽을 서포터에게 가장 많이 할애하는 팀 중 하나입니다. 통계를 내본 적은 없지만 못해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확신해요. 케리아가 유미 픽에 목소리를 낸 것이라면 전체적인 밴픽 구도가 이해가 갑니다.
1.유미를 뽑으면서 생기는 플레이메이킹 능력의 부재는 아리로 메꾸자. 아리 선픽 꽝. 2.유미와 아리의 하드카운터인 노틸러스는 일찍 쳐내자. 노틸 3밴 꽝. 3.유미와 짝을 지어보낼 원딜 중에서 가장 라인전이 센 픽은? 이즈 X 카이사 X 진 O 4.유미 크면 그웬이 잘 커도 해볼만하니까 초중반 그웬을 억제할 수 있는 탑픽은 뭐가 있을까? 케넨 OR 제이스. 근데 진을 뽑기로 설계한 이상 AD쪽 DPS가 떨어지니까 제이스 O 돌아보고나니 막 뽑은건 아니고 어느정도 자기들끼리 정교하게 수립했는데, 문제는 이게 MSI 결승 5세트에서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네요. 6월15일까지는 그냥 숨참고 응원만 하렵니다.
22/05/30 09:39
그웬 - 제이스
리신 - 오공 리산드라 - 아리 트리스타나 - 진 라칸 - 유미 리산 라칸의 즉발 cc 무서워서 초반 오브젝트 다내주는건 거의 상수급 구도입니다. 유미를 누구에게 붙이든 6렙 이후 전령 싸움부터 드래곤은 다 줘야 할 판이고 마드가 잘버티면서 리신-리산을 빨아먹는다고 해도(사실 이거부터가 아리픽 의미 사라짐), 바텀에 오공-진-유미로 다이브각도 보기 힘들죠. 트리 라칸이라 도주기가 많아서... 그냥 망밴픽이라고 봐요. 아무 사고 없이 중반까지 대등하게 가면 T1이 좋을 수도 있죠. 성장이 무난한 신파자 오공에 유미 달면 그래도 시야 뚫기가 좀 편해지는데 그때까지 손해를 안본다는게 말이 안되는 구도임
22/05/30 09:44
LCK에서 오브젝트 컨트롤 못하고 시야 못 잡는 팀과 대결했으면 이해가 가는 밴픽이었습니다. MSI에서 꺼냈다는 것 자체가 팀이 단체로 레나타 궁맞은게 아니었나싶은..
22/05/30 09:57
실제로 LCK에서는 T1과 대등한 수준으로 시야 싸움하는 팀이 없었다는게 작용한 면도 있긴 했었을테죠. RNG가 그점에서 1-4세트까지 한치의 밀림도 없는 팽팽한 시야 장악 능력을 보여줬는데 그걸 왜 무시하고 유미를 뽑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니 애초에 저는 5세트에서 5픽 서폿픽 설계를 짰다는거 자체가 좀 어이가 없음. 기본적으로 레드 밴픽의 방점은 대부분 탑이나 미드픽에서 카운터가 나와야 효과가 극대화되지 op급 챔프가 아닌 이상 유미 하나로 판을 설계한다는건 좀 어처구니가 없는 선택인데 하필 그게 또 메타나 어제 시리즈의 빡빡한 시야장악+선공권의 경향과 맞지도 않음
22/05/30 10:09
그런 점에서 예방주사 세게 맞았다고 정신승리 중입니다. 22년 들어서 자기들 실수로 자빠진 게임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설계 자체가 완전히 망해서 폭망한건 처음이니 이번 경험을 들어서 나아지겠죠. 어차피 진짜는 월즈기도 하고.
22/05/30 09:40
이거면 그 말도 안되는 조합이 나온게 설명은 되네요. 모든게 유미 5픽의 빌드업이라고 가정하면....
근데 이 그림을 구상한 사람은 상대 픽이랑 전체 게임 구도는 전혀 고려를 안하는, 매우 근시안적인 인물이라는것도 동시에 알 수 있네요. 마치 광인의 논리 회로를 분석해놓은 그런 느낌입니다. 하나하나는 말이 되는데 전체적으론 아무말이 되는.......
22/05/30 09:42
약간 그런거죠. 챔프 밸류도 시간에 따라서 변화하는데 그 그래프를 무시하고 특정 시점의 구도에서 유불리를 판단해서 조합을 성립시킨... 사실 저 조합 나오고 나서 든 첫번째 생각이 얘네 40분 게임보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반에 뭔수로 오브젝트 싸움을 할건지 견적도 안나옴. 1-4세트까지 내내 시야싸움이 그렇게 빡빡했는데도 유미 선택이라는거부터가 골이 띵하더군요.
22/05/30 09:45
맞습니다. 제가 스크림 맹신하는거 완전 싫어하긴 하지만, 저 조합으론 스크림 한판만 돌려봤어도 1판만에 바로 "아 걍 미친짓이구나" 견적 나왔을겁니다.
22/05/30 12:24
저도 이게 맞는것 같습니다. 유미를 5픽에 하기로 마음먹은 밴픽이라봐야지만 이해되는 구도에요.
픽의 정합성은 맞췄는데 그게 전부인 느낌? 근데 5픽이 왜 서폿이고 왜 유미여야할까요…
22/05/30 09:36
제가 스타만하고 롤알못이라서 밴팩을 우선 잘모른다는걸 전제하고 말씀드립니다.
근데 항상 불판이나 지는경기를 보면 밴픽탓을 많이하는데 어제 경기가 유독심한이유가 있을까요? 중계때보면 꼭 티원뿐만 아니라 담원이든 젠지든 밴픽 망했다는식으로 많이 올라와서 도대체 좋은 밴픽이란 존재는 하는건가 싶기도해서요.
22/05/30 09:40
밸런스 패치로 계속 메타는변하고 그 시점의 op챔을 그냥 내어주고 그것을 우리 시그니처(너프 많이 먹은) 것들로 받아 친다는게 쉬운 이야기가아니죠.
가면 갈수록 인게임의 플레이보다 밴픽의 심리전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요
22/05/30 09:40
1세트는 밴픽 너무 못했네 화난다 정도라면 5세트는 게임을 던지는 수준이라는 일각의 평가가 나올정도로 막장 밴픽이라... 바둑으로 치면 포석에서 묘수부린다고 화점이 아닌 5-5에 박은 꼴. 근데 그게 나름 구상한 바는 있어서 킹론상 가능이긴 해도 구현하기까지 너무 빡셈
22/05/30 09:42
밴픽탓의 90% 이상은 사실은 억까라고 생각하는 1인인데, 어제 5경기는 10%, 아니 1%에 해당하는 최악 of 최악이어서 그렇습니다. 이정도로 극심하게 망하면 영향을 안 줄수가 없는....
22/05/30 09:47
소위 밴픽은 결과론적이다, 라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정말 프로팀들간의 경기에서도 어느정도 상대를 좀 내려보고 밴픽했다가 두들겨맞고 다음경기에서 다시 바꿔오고 이러는건 있긴한데... 사실 밴픽은 정말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어서 그냥 밴픽만 가지고 뭐라고 하기는 어려운부분이 존재하는것도 팩트긴합니다. 왜냐면 밴픽을 준비하는데 고려요소로 들어가는건 선수들의 기량이거든요. A라는 챔프가 좋다고해도 그걸 선수가 못다루면 밴픽에서 지고가야하고. 반대로 B라는 마이너한 픽을 썼는데 이기면 그건 필승카드가 되는거죠.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서 유달리 밴픽에 대한 말이 많이나오는건, 사실 5경기였고, 5경기라는 말은 반대로 1,2,3,4경기를 치루면서 이제 그 시리즈 내에서 나름 좋은 밴픽들이 서로 어느정도인지 이해를 한 상황이고, 서로간에 좋은 밴픽도 다 암묵적으로 이해를 한상황인데, 그런것들을 고려하지 않은듯한 밴픽이 나와서 더더욱 그런 부분이 있죠. 은때까치님처럼 사실 밴픽이 억까인 경우도 정말 많은데 저도 개인적으로 어제 밴픽은 너무 의아하긴했습니다. 이해를 해보려고 하다보니까 저런 댓글을 단거지 사실 이해가 가는 밴픽은 아니였어요. 뭐 스크림에서 저 밴픽으로 승률 90% 이상나왔었다 라는거 아니면 모르겠는데.
22/05/30 09:54
테란이 저그를 상대할때 쓰는 빌드 테테전 테프전 다 다르듯 밴픽이 인게임에 어떤 선택을 할지를 구상하는 거라고 보시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주 실력 격차가 나면 테란이 저그 상대하는 것 처럼 운영해도 프로토스 이길지도 모르죠 근데 굳이 그렇게 해야할 필요는 없죠.
22/05/30 10:21
굉장히 조악하게 설명하자면 상대가 프로토스 유저인거 알고 내가 맵 선택권 있을 때 프로토스 유리한 맵 안 주려는 거 같은...?
아니면 정찰 다 하시고 상대 빌드 파악했는데 이길 확률이 높다는 빌드 찾지 지기 쉬운 빌드로 가지는 않는...?
22/05/30 10:52
1~4세트를 통해 상대방이 무조건 치즈러쉬하는 선수라는 걸 알았는데 5세트 2인용 맵에서 갑자기 노스포닝 쓰리해처리를 펼친 격입니다
22/05/30 10:59
5드론 운영에 특화되어 있는 선수가 5드론이 괜찮은 맵만 뽑고 나 5드론 하겠다 선언한거랑 같습니다.
일반적인 운영이 안되고, 5드론 실패시에 이후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지만 초반에 피해주면 유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러고 5드론이 막히죠. 소위말하는 밴픽론은 맵에 맞춘 최적화 플레이 하나만 연습해온거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운터를 맞으면 이후에는 보통은 수순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선수의 슈퍼플레이에 기댈 수 밖에 없어집니다. 근데 지금은 저글링이 패치를 먹어서 공격력이 -1되고 체력이 -5됐어요.. 그럼 하면 안되는거죠. 밴픽이 망했는데도 이기는 경기는 보통 슈퍼플레이가 막 터지거나, 상대가 유리한걸 던지거나, 아니면 딱 그 상황 대로 흘러가거나. 극단적으로는 그냥 급 차이가 나서 뭘 해도 이기는경우... 롤 프로씬은 메타에 맞춘 유연한 경기운영과 챔프폭을 가지고 있어야 최강팀 취급을 해주거든요. 지금 T1이 한건 지역강팀이 하던짓이랑 똑같은거죠. 마이너는 뭐 지역팀들 다 안패고 올라왔답니까.. 리그내에서도 세계에서도 어쩄던 체급이 높으니까 가능하던건데 조금만 유연하면 상대보다 앞서는게 많아지는데 그냥 그대로 하니까 답답해 하는거죠.
22/05/30 11:00
어제의 경기보면 1,3,5경기는 완패였고 2경기는 업치랑뒤치락하다가(솔직히 이 경기도 결국은 RNG가 원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슈퍼플래이를 통한 신승, 4경기도 라인전 단계에서 위험했지만 바텀과 탑에서의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면서 분위기를 휘어잡고 승리했죠. 즉 진경기도 이긴경기도 초반 판짜기,운영 측면에서 완패하고 들어간 경기라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이 밴픽이죠.
22/05/30 09:43
롤알못인 제가 봐도 5세트 밴픽은 진짜 안좋았습니다. 다만, 항상 "체급 차임. 뭘해도 안됨"이라는 평가를 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과 동일하게, "밴픽 탓임. 밴픽 잘 하면 이김"이라고 하고 끝내는 것도 무의미합니다. 저런 밴픽이 나오는 이유는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선수들의 챔프폭이나 픽에 대한 자신감과 직결되는 사안이고, 팀에 구멍이 생기면 그걸 메꾸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온몸 비틀기 픽이 나오는거죠.
MSI에서 티원의 문제는 바텀, 특히 원딜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티원은 어떤 픽을 쥐어주던 초반 라인전을 대부분 이기고, 갱을 한두번 흘려줄 수 있는, 그래서 상대편에게 탑 시팅을 반강제할 수 있는 "제우스"라는 선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드 챔프폭이 좁아서 미드에게 밴픽을 몰아줘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원딜이 밀리니까, 그걸 메꾸기 위해 억지로 선택한 (실패한) 픽이 제이스이고, 원딜 캐리가 어려우니까 라인 버티기 좋은 진과 그 사이 로밍을 통해 오공/아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미를 선택한 거죠. 구마유시도 분명 잘 하는 선수입니다. 징크스 딸피로 자야 솔킬내는거 보면 정말 대단했죠. 그런데 메타챔 못하고 주도적인 메이킹이 잘 안되면 그런 장점도 결국 반쪽짜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티원에게 급한건 밴픽을 잘하는 스태프를 영입하는게 아니라 구마유시를 성장시키는 거라고 봅니다.
22/05/30 09:43
럼블에서 티원이 rng 잡은건 제우스가 빈을 묵사발을 낸게 컸고 rng 밴픽은 철저히 제우스 팔다리 묶는쪽으로 갔죠. 티원이 결국 그에대한 해법을 못찾은듯. 특히 바텀이 지적을 많이 봤지만 시리즈 전체적으로는 정글경기력차가 많이 보였습니다.
22/05/30 09:53
저도 가장 차이가 난 포지션은 정글이었다고 봅니다. 원딜은 챔프폭 문제로 밴픽에 악영향을 줬지만 사실 RNG의 탑과 상쇄가 돼서 레드에서도 분명 밴픽이 그럴듯하게 먹혔거든요. 1, 5세트는 결과적으로는 개망밴픽이 됐지만 드래프트 과정에서 그웬 푼다는 식의 객기를 안부리고 변화가 있었다면 무난히 나쁘지 않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거만 봐도 그렇고, 3세트가 밴픽은 괜찮았는데 카정 대처 한방으로 망해버린 게임이라 대표적이고... 그런데 챔프폭과 인게임 모두 확연하게 내내 밀렸다고 느껴지는 포지션은 정글이었던거 같습니다. 오너의 어제 경기력이 아쉬웠던게 작년처럼 동선이 너무 획일적이고 딱딱했어요. 이게 MSI 럼블 단계에서도 어느 정도 와드로 자꾸 초반 동선 들키는 장면이라든가 이런걸로 인해서 불안요소가 있었는데, 결국 결승에서 폭발한... 오너가 정글 동선은 여전히 라이너들의 지원 아래서 꽤 득을 보고 들어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자각하게 되더군요. 아직 유연한 변주라는 측면에서는 좀 아쉬운 모습입니다. 녹턴, 오공이라는 픽을 하다보니 성장쪽에 아무래도 좀더 신경을 쓰게 된거도 악영향을 줬다면 준거 같구요
22/05/30 09:56
사람들이 늘 lpl에 지고나면 특정 어느 라인이 불리했다 밴픽이 아쉽다 한타에서 압도 못한다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사실 감코진 역량 차이가 더 나는건 아닐까??싶은 생각도 드네요. 팀 선수 안가리고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남들이 보기엔 한끗이지만 그 차이로 누적해서 시리즈 지는데...
22/05/30 09:57
처음에 그웬풀고 카운터 치려고했던건 뭐 그런 해법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웬한테 시리즈내내 쳐맞고도 그웬을 풀어주는거보고 경악...
22/05/30 10:03
LCK에서는 SKT의 밴픽 좋다고 볼수는 없는데 전승우승이라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실력으로 증명을 해냈습니다
근데 그건 LCK에서나 가능한겁니다 국제전은 다릅니다 상대도 엄청 강해요... 동실력이라고 보면 무조건 조합이나 한타력 강한 상대가 대부분 이깁니다 SKT의 밴픽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국제전 우승은 절대 못할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22/05/30 10:08
이번에 진짜 웃픈게... 보통 이렇게 지면 선수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도배되는게 티원인데 이번에 5세트 밴픽은 실황에서도 경기 직후에서도 너무 사람들이 어이가 없다보니까 그 막장이라는 유튜브 댓글이나 트위치 같은 곳에서도 선수들 혹은 기승전페이커까기 흐름이 그다지 심하지가 않아요. 티원 공식 인스타는 감코진에 대한 성토로 전례없을 정도로 불지옥이 됐고 크크크크
22/05/30 10:04
아래 폴트 인터뷰가 그냥 감독의 개인생각이나 뭐 좋게생각하는쪽에서 말하는 탱킹이 아니라고 보는게..
물론 블루진형땜에 졌다라고 하는 디테일이야 선수단은 생각이 다를수 있지만 그런 결론이 나오는 기본전제는 선수단도 모두 공유하는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더 잘해" 이건 T1이 그동안 인게임에서의 모습이나, 장외인터뷰에서나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든, 아니면 행동으로 보여주든 너무 오랫동안 보여준 기조라고 봐서. 밴픽도 뭐 똑같죠. 본인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하면 5세트 밴픽 그렇게 할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선수가 내가 더 잘한다는 에고를 가지는거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문제는 지고나서도 우리가 실은 더 잘해라고 생각하는게 정말 감독탱킹이 맞냐는거죠. 난 아닌거 같은데.
22/05/30 10:04
아무리 뱁새가 짖어봐야 그 벼랑끝에서 한국에서 제일 롤 잘하는 5명이랑 어찌됬건 롤 잘아는 코치가 제일 좋은거 골랐을건데, 플레이로 못 보여줬으니 뭐.. 의미없죠
22/05/30 10:10
5픽 밴픽은 너무 터져버려서 더 비난받는거같고,
5세트는 순전히 미드에서 어이없이 3번 죽은거 때문에 그냥 겜 터진거죠 처음에 유미 죽은거는 치명적이긴 했지만, 진 겨우살아나고 라인이 유리해져서 어느정도 커버된거 같았는데 미드 터지니깐 제이스까지 연달아 터져서 겜이 터진거죠
22/05/30 10:18
다른 댓글에서도 달았는데, 유미가 터지고 진이 겨우 살아나는 순간 원래도 못 잡는 미드바텀쪽 시야가 다 나가서 아리는 무조건 죽어야했습니다.
22/05/30 10:23
페이커가 아쉬운것도 맞는데 그 장면은 필연이었어요. 어차피 그거 안당하려면 아리가 타워 허깅도 아니고 1-2차 사이에 있어야 했습니다. 최소 2번은 확정데스각 나오는건데 2번죽나 3번죽나 이미 망한게임임 시야를 뚫을 수가 없어요
22/05/30 10:10
밴픽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체급차이 나는 팀으로 대입해보면 좀더 이해가 편하죠...
어제 같은 밴픽으로 RNG자리에 EG가 들어갔어도 EG가 할만했을겁니다.
22/05/30 10:20
결과론적이지만 트타 렐을 꺼내서 망했던 첫경기가 문제인가 싶기도하고 카이사 갈리오 한번도 안한것도 아쉽기도 하구요.
더블 엘리방식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해야될거 같습니다. 5세트 경험치가 가장 적은 리그가 lck인데 감코 포함 선수들까지 그 차이가 보여서요
22/05/30 10:22
개인적으로 결승전 리셋없는 더블엘리 극반대론자인데, 타리그가 하는 이상 LCK도 해야할 것 같아요.
이왕 경험치 늘리는 거 결승전도 한 번 더 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쿨럭....
22/05/30 10:27
저도 더블엘리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T1만 아니라 LCK가 이기려면 이제 다전제 단계에서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 감독들도 중압감을 이기고 본인들이 믿는 픽을 선수에게 강요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키워야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어제 5세트는 정말 그냥 책임지기 싫어서 너희 하고싶은거 다 해 수준같아서 실망이 컸습니다.
22/05/30 10:20
캐드럴 반응과, 어제 불판 반응을 교차로 보면, 아리/오공 픽에서 의견 갈리는 것 말고는 전반적으로 일치한다는게 재밌죠...
밴픽이라는게 어느 정도 약점을 가려줄 수 있는 밴픽이라는 것도 존재하고, 강점을 극대화 시키는 밴픽도 존재하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팀, 팀원의 실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게 분명하죠. 그래서 다전제 밴픽 페이즈에서는 현 메타에서의 팀 밸류가 극명하게 드러나죠. 근데 어제 5경기 밴픽은 단순히 팀밸류 차원의 문제를 뛰어넘는 망밴픽이었죠. 그래서 이렇게 말이 계속 나오는 거고....
22/05/30 10:38
새로 글을 팔까 하다가.. 그냥 댓글로 길게 써봐야겠네요.
19년도로 돌아가보면, 월즈에서는 레넥톤, 카이사가 짱, 그 외에는 볼 것도 없다는 기조의 터널 시야가 시리즈 전체를 관통했습니다. 이 때는 밴픽 자체에서 유연함도 없었고 그냥 위의 터널 시야 밴픽 하나로 설명할 수 있었죠. 근데 저는 어제 시리즈는 유연함이 없던 것도 아니고 밴픽에서 터널 시야만 존재했던 것도 아니라서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마도 19년도 그렇고 스크림 결과 때문이겠지만), 어제 시리즈에서 일관되게 보였던 모습은 (좋던 나쁘던) 오공이 최고다-이거 하나 뿐입니다. [1세트] RNG 르블랑 자야 레나타 / 이즈리얼 세나 그웬 / 비에고 갈리오 / 노틸러스 트리스타나 T1 아리 루시안 오공 / 카이사 칼리스타 제이스 녹턴 / 아지르 / 케이틀린 / 모르가나 1세트는 T1이 탐색전을 한걸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녹턴은 상대적 약팀이 쓰면 효과적이고 그 외에는 별로다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1세트에서 지고나서 녹턴은 아예 자취를 감췄죠. 아마 이런 조합으로도 이기면 시리즈 전체가 풀리니까 해본 걸로 보입니다. 전 해볼만한 밴픽이었다고는 생각은 하는데, 1세트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딱 하나, 아지르 3픽입니다. 어짜피 밴이 나오지도 않을 챔프를 굳이 할 필요가 없었어요. 서폿 중에 5픽에서 조합을 완성시킬만한 픽은 레나타랑 탐켄치 딱 두 개 뿐인데, 레나타가 없는 시점에서 케이틀린을 먼저 픽하고 서폿이나 미드에서 밴을 더 먹어줬어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제도 다른 글 댓글에 남겼지만 밴픽에서 같은 픽도 서순이 중요한데, 그게 안됐죠. [2세트] T1 갈리오 잭스 노틸 / 아트록스 라칸 오공 / 리산드라 갱플랭크 / 징크스 탐켄치 RNG 루시안 그웬 르블랑 / 이즈리얼 세나 아리 자야 / 비에고 / 나르 / 카르마 저는 T1이 그래도 어제 밴 단계에서는 꽤나 유연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RNG에 비해서는 아니었지만. 갈리오 바로 밴해주는 모습이나 잭스 밴으로 그웬 밴 강제하는 모습도 그렇고, 상대 1 2픽에 아리-자야를 강제 시킨 느낌이 강했죠 (물론 오공이 짱! 이런 뉘앙스가 여기서도 나왔죠). 아트랑 라칸 밴하는 모습까지도 꽤나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서폿 남은 풀이 이니시 챔이 레오나 뿐인데, 이건 4세트에서 RNG가 궁여지책으로 썼고 레오나가 대회에서 안나오는 이유를 보여줬죠. 그리고 카르마가 나왔고 케리아 사전 인터뷰처럼 유틸 서폿을 하면 RNG의 색이 발휘가 안된다는게 그대로 나왔구요. [3세트] RNG 르블랑 자야 갱플랭크 / 제이스 칼리스타 그웬 / 비에고 리산드라 / 이즈리얼 브라움 T1 루시안 갈리오 잭스 / 트리스타나 카이사 아리 오공 / 노틸러스 / 케넨 / 아펠리오스 전 3세트도 1페이즈 밴 단계에서는 밴픽 교환 거래 기조 자체는 괜찮았다고 봤습니다. 왜냐면 그웬이 아니라 잭스를 밴하면서 1픽으로 그웬이나 아리를 가져갈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아리를 가져가면 카운터 없이 그웬을 먹겠다는거였으니까요. 오공은 무조건 가져오겠다는거였고. 3픽 노틸까지도 1 2세트 기조랑 다른 모습으로 가져와서 만족했는데, 4픽 케넨에서 느껴진게 아, 딱히 그웬 카운터를 준비한게 없구나 였습니다. 결국 근접으로 승부를 같이 봐야하는데 원거리인 케넨 하는거 보고 이 3세트까지는 미드탑원거리 vs 그웬 구도 평가가 안되었구나 싶었네요. 물론 게임 자체는 미드-정글 구도에서 망가지긴 했죠. 근데 어짜피 투탈진에 피니셔가 없는 상태에서 리산 비에고에 한명씩 녹았을거라 안됐을 거라고 봅니다만.. [4세트] T1 갈리오 비에고 노틸러스 / 라칸 이렐리아 오공 / 르블랑 나르 / 징크스 탐켄치 RNG 루시안 그웬 갱플 / 이즈리얼 세나 아리 자야 / 리신 / 카밀 / 레오나 4세트도 유연한 밴픽이 나왔죠. 갈리오는 그대로 자르면서 아, 오공이 비에고한테는 안되는구나 하고 비에고 바로 잘라주는 모습. 아마 노틸 밴을 계속 한 이유가 오공의 파워가 빠지니까 라고 보였죠. 상대가 리신 가져가는 것까지 다 고려가 됐을겁니다. 여기에 라칸 이렐 자르면서 탑 바텀 구도까지 편하게 했죠. 실제로 변수 다 흘려가면서 단단하게 이겼습니다. 다음이 대망의 5세트인데... 위에서 적었던 것처럼 T1이 이번 시리즈에서 4세트까지 보인 모습은 오공=0티어 이걸 제외하고는 꽤나 유연했어요. 1세트는 시리즈를 편하게 하려고하는 새로운 조합을 짰고, 2 4세트는 유리한 블루인 것 치고도 더 잘했어요. 3세트도 어느 정도 상대 픽을 유도하면서까지 1페이즈 밴픽을 잘했지만 케넨 픽이 에러였습니다 (이건 인게임 내 구도를 잘못 설정했다고 봅니다). 상대 갈리오 비에고 픽에 대한 인식 변화도 빨랐고 조합도 나름 잘 짜고 했었는데, 5세트에서는 일관성이라는게 사라집니다??? 몇 가지 포인트는 1. 미드 탑 원거리 vs 그웬 구도 - 아예 인식을 못함. 2. 밴픽 전부터 유미를 구상함 - 노틸 자르고 라칸을 강제로 쥐어줬다고 생각하면 이건 이해가 갑니다만, 이러면 최소한 3픽에 잭스를 했어야합니다 (이건 1의 연장선상이긴 하네요) 3. 이와중에 비에고 자르고 리신-오공 구도는 설계함 4. 어쨋든 유미를 할거임 - 최소한 탑 도주기 있는 챔프를 해야했는데 그냥 무지성 제이스 픽 전 진 유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케리아가 얘기한게 밴픽 전단계부터 구상했던거면 더더욱 라칸을 일부러 준게 맞구요. 근데 탑을 저따위로 먼저 뽑는 서순을 보여버리는게 1~4세트에서 했던 밴픽이랑 너무 다르다는겁니다. 이 시리즈의 T1의 대전제는 아리 르블랑 리산드라 이런 구도보다도 그냥 오공만 가져오면 돼! 입니다. 웨이한테 오공을 주기 싫었다? 전 이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웨이가 EG전에서 오공을 했을 때 별로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죠. 오히려 웨이의 초반 강점을 뭉게버릴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T1은 1세트 제외하고는 오공 밴을 안하죠. 비에고한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건 맞는데 이것도 중간에 수정했고, 이긴 경기에서 오공 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너가 긴장해서 중간에 흘린건 오공 숙련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이런 5전제 무대에서는 기존 스크림이랑 연습 결과를 토대로 가져오는게 당연하고, 그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래서 챔피언 티어 자체를 새로 매기는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조합을 안짜본걸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그웬 vs 제이스 구도도 그냥 구도 자체와 팀 내부에서의 챔피언 티어 선정 측면에서만 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건 인게임에서 느끼는 것과 바깥에서 보는 시선에서 짚어줄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다르다는건데, 그걸 전혀 짚어주질 못해요. 특히나 계속 썼었던 미드탑 원거리 vs 그웬 구도 말이죠. 이건 선수들이 느끼기엔 그냥 라인전 편했는데 사고로 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봐요. 라인전 이런거 다 편하게 했는데 탑에서 이득 못보는 사고가 났다-라고 말이죠. 그러니까 선수들이 밴픽에서 픽을 고집을 할 수는 있다는겁니다. 근데 그걸 외부의 시선-인게임 라인전, 사고 이런거 말고 전체 게임 구도-를 봐줘야하는게 코치진인데 이게 뭐 아무 것도 없어요. 1~4세트에서 꽤나 유연하게 밴픽을 한건 맞는데 그건 그냥 챔피언 티어 자체를 새로 잡아서 저 챔프 좋으니까 밴 새로 짜자, 이 정도에서 끝나버립니다. 지금 T1에게 가장 필요한건 시리즈 내에서 게임 전체를 재해석해서 구도를 잡아주는 코치진이 절실합니다. 챔피언 티어 조정으로 1~4세트에서 나쁘지 않은 구도 잡은건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잘 했습니다만, 인게임 내의 전체 구도를 잡아주는게 아예 없어서 나온게 평가할 가치가 없는 5세트가 되어버린거죠. 참 아쉽습니다.
22/05/30 10:45
새삼 김정균 감독이 생각나더군요. 16월즈 4강에서 울프가 미포 상대할 만 하다고 했는데도 그냥 밴하고 가자고 했던. 코치진이 저런 구도 문제를 환기시켜줘야 하는데 현 티원 밴픽 코치는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22/05/30 10:47
네 전 챔피언 티어 매기고 (연습 과정에서 챔피언 티어 자체를 잘못 매기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 그거 적용 자체는 꽤나 잘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시리즈 내에서 인게임 구도를 짚어줄 전문성을 가진 코치가 없던게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22/05/30 11:16
뷰데님의 말처럼 지금의 코치진으로는 인게임적인 피드백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주 끔찍하죠. 영원히 고통받는 엔딩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밴픽코치가 말 그대로 수첩보면서 이거 가져오자 이거 좋다 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길 바라는데 보인 걸로만 판달 할 수 밖에 없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게 참 웃기네요.
22/05/30 11:40
19때 T1의 카이사의 경우, 자야는 카이사로 상대할만하다였지, 카이사가 짱은 아니었습니다.
레넥 뽑느라 밀린 거죠. 물론 밴픽 못한 건 변함이 없습니다 크크.
22/05/30 11:45
레넥이 이번 오공에 대한 평가랑 비슷하고, 자야 카이사 차이를 잘못 평가했었죠.
그때랑 어제랑은 좀 다르긴합니다. 원댓글에 남긴것처럼 1~4세트는 괜찮았거든요. 19는 그냥 전 경기 밴픽이 막장이었고.
22/05/30 11:50
자야/카이사 잘못 평가한 것 맞고, 명확하세 자야1/카이사2 였는데, T1은 자야1/카이사1~1.5 정도로 평가했다는 뜻이었습니다.
카이사1/자야2로 평가한 건 아니었다는 뜻이었어요. 저도, 본문 내용에 많이 공감합니다. T1이... 물론 아지르 3픽 같은 건은 뭥미했지만, 전체적으로 밴픽을 19때처럼 막 고집스럽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5경기에서 1~4경기에서의 찝찝함이 모두 모여 역대급 망밴픽이 ㅠㅠ
22/05/30 13:04
제가 궁금한 건… 빈에게 그웬 안주면 된다는 건(잘해서라기 보다는 안터지게) 롤붕이들이 봐도 아는건데 이걸 계속 가져가게 의도했다는 거죠.. 결국 그웬 말고 다른걸 가져가는 걸 경계한다는 건데 웨이의 오공 말고는 없어보입니다. 오공-비에고 구도가 그렇게 불편하면 오너가 비에고를 하는건 어떨까 싶기도 한데 그 구도도 안될정도로 웨이의 오공이 무섭다는 얘기겠죠. 결국 레드에서 오너에게 무조건 오공을 줘야된다는 결론이 나온건 아닌가 싶네요.
22/05/30 13:13
마지막 경기는 노틸 가져가는걸 제일 꺼린거죠. 제가 다른 글에도 여러 번 댓글 달았는데, 웨이의 오공은 T1에서 고려사항이 아니었을겁니다. 1세트 제외하고 밴 하지도 않았고, EG전에서 웨이의 오공 두 게임 퍼포먼스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웨이의 초반 장점을 사라지게 만드는 픽이어서요.
22/05/30 13:35
블루에서는 어차피 가져가면 되니까 (실제로 1픽), 레드에서는 밴카드가 모자라서.. 오공 그웬이 다 풀리면 그웬을 가져가서 오공을 뺏어올 수 있지만, 그웬을 닫으면 오공을 1픽으로 가져가게 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그웬을 푼 건 아닐까 싶어서요. 그렇다고 루시안 그웬 오공을 닫으면 아리를 선픽 주게 되는데 OP픽을 1개 주고 2개 받아오는 건 참을 수 있지만, 1개 내주기만 하는 건 참을 수 없던거 아닐까 싶기도.... 크크.
뭐 어쨌든 그웬을 과소평가한거든, 오공을 과대평가한거든 본인들이 레드에서 느끼는 밴픽은 진짜 불리하다고 느낄법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근데 거기서 유미 제이스가 나오는 건 좀......
22/05/30 13:38
애초에 둘 다 살렸을 때 그웬 가져갈걸 알았다는건데, 그거 자체가 그웬 티어가 더 높다는거라.. 뭐 그것보다 우리가 오공+탑픽으로 대처가 가능해 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케넨도 그렇고 제이스도 그렇고 결국 그웬에 대한 대처는 라인전 하나만 바라보고 온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죠. 어짜피 라인전만 유리하게 풀어가면 오공이 다 해줄거야 이렇게 생각한 것 같기도 하구요.
유미는 빌드업이 노틸 밴부터 되어있던거고, 아마 라칸을 풀어줘서 유미 대 라칸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건 데이터 베이스에 있었겠죠 (1렙 사고는 그냥 논할 가치가 없으니 패스). 근데 제이스가 진짜..... 이것도 뭐 위에 쓴거의 연장선상인거같긴 하네요. 어떻게든 되면 오공이 다 해결해줄 거다 이거면 말이 되긴하죠.
22/05/30 10:40
1세트도 그랬지만 5세트 밴픽 나올때 현장 팬들 반응도 싸했어요. 해설도 계속 이렇게 뽑았으면 증명해야 한다였고...결국 끝나고 경기장 나오면서 모두가 진유미 뭐냐. 그웬 밴 왜 안하냐 소리...작년 롤드컵 4강 밴픽 때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패턴으로 진 것 같아서 짜증나요. 그리고 인터뷰 보니 이게 개선될 것 같지 않고..G2전을 너무 쉽게 이긴 것도 독이 된 것 같고...선수들이 우리가 더 잘한다는 마음으로 스프링 우승한 건 맞지만 국제전 단기간 다전제는 좀 다르다는 걸 알았음 좋겠어요. ㅠ
22/05/30 10:48
프로경기는 아니지만 아마추어 경기들을 볼때 느끼는게 밴픽짜는것도 재능이고 한팀에 적어도 2명의 능력자가 있어야된다는 겁니다. 그들이 모의밴픽하면서 스크림에서는 볼수 없는 것들이 나오더라구요. 조합의 약점이라던가 카운터픽같은거요.
22/05/30 10:51
5경기 벤픽은 국제대회 역대급 꼴픽 같은데요. 뭐 심오한 뜻이 있었다고는 하나 퍼플잡고도 겨우 이긴걸 보면 실력차이 나는건 인정해야 합니다. 인게임 벤픽 모두 졌다고 봐야죠
22/05/30 10:53
작년 미드애니 나온 중국내전도 재평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땐 뭔 저런 픽을 하냐고 경기력을 비웃었는데, EDG도 한세트만에 밴픽으로 틀어막고 그때그때 전략을 다시 수립했었죠. 근데 그게 맞는거였습니다. 리산으로 아리 잡아먹는것까진 좋았는데, 상대한테 똑같이 당하니 리산카운터픽이 마치 RNG 전략처럼 느껴질 정도로 RNG는 상황 판단이 빨랐고, 우린 우리가 준비한 전략에 스스로 카운터 맞은 꼴이 됐어요.
22/05/30 12:39
그때 픽밴이나 경기력이 이상했다 말은 많지만, 정작 edg가 결승전까지 전부 풀꽉으로 채우면서 가장 '고전'했던 상대가 rng였던거 생각하면 뭐..
22/05/30 11:07
진 유미 준비한건 오히려 납득이 갑니다
근데 바텀은 불리하다고 픽 바꿔가면서 정작 앞경기에서 유불리 다 나온 아리오공에 그웬풀기는 크크 상대는 그웬을 위해 갱플 쌔다고 밴 하는데, 그웬에 털려놓고 카드 안쓰는건 양심이 없는거죠 그웬은 제이스로 압박하면 된다? 미드정글 털리는픽해서 탑은 압박 제대로 됐나요?
22/05/30 13:53
지나고 나서 보니까, 5경기 시작하기 전부터 [바텀 진/유미 할거야, 유미는 5픽!] 계획을 세워 놓고 밴픽을 진행했더라고요. 레드 진영인데다가, 케리아 5픽으로 재미를 본 기억이 있어서 인지 거기에 너무 집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벽밴픽이 되어 버려서, [상대편엔 노틸 없고 바텀은 진/유미 뽑는 목표]를 제외한 나머지 구도는 다 망했고요. 근데 그렇게 뽑은 진/유미가 1렙 솔킬 당해버리면.... 크크. 어제는 4경기 하고 난 이후에, T1에서 벌어다 주는 라인은 명백히 탑/미드고, 정글은 차이가 꽤 났고, 바텀은 초반에 사고 안나고 무난하게 중후반 가면 할만하다는 게 웬만한 롤붕이들 눈에도 다 보였는데요. 굳이 이번 MSI에서(특히 결승) 뭐 하려고 하면 계속해서 사고 나는 바텀 위주의 픽을 꺼내 들었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T1이니까 제이스로 그웬 이기고, 아리로 리산 이기고, 진유미로 바텀 클래스 증명이 될 줄 알았던 걸까요? 이게 오만의 결과든 능동적인 밴픽을 못하는 실력 문제든 좋은 교훈으로 삼고 꼭 개선되길 바라겠습니다.
22/05/30 14:02
모멘트가 한번씩 이렇게 정줄 놓은 벤픽을 하던데 몇 년을 이러는거보니 못 고치는게 맞다고 봅니다.
벤픽 담당 코치를 새로 들여야할 타이밍이죠.
22/05/30 14:20
밴픽은 선수 의중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모멘트를 그렇게 욕하고 싶진 않아요. 5경기 시작 전부터 5픽 유미 설계는 케리아가 제안 했을 테고, T1 바텀이 노틸 없는 진/유미 구도 자신 있어 했을 테니까 모멘트야 T1 선수들의 자신감을 믿어주고 싶었겠죠.
근데 코치가 다전제에서 능동적인 대처가 안되고, 그냥 미리 세운 계획 실행하기 + 선수들 믿어주기 밖에 못하면 안되죠. 모멘트를 탓하고 싶진 않지만, 좀 더 디테일하게 선수들이랑 실시간 피드백 하며 밴픽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은 꼭 필요해 보입니다. 작년 롤드컵, 올해 스프링까지 나왔던 경고음이 확실하게 세번 울렸으니 이제는 때가 되었다고 봐요.
22/05/30 17:39
그냥 개인적인 생각들을 좀 적자면...
1세트는 비에고 가져오고 제이스 말고 다른 걸 했어야 했다; 3세트는 케넨 말고 오른...? 아무튼; 1세트 때 몸 대줄 사람 없으면 순삭 당하는 거 경험해보고 또 그런 건 좀 별로였어요.. 5세트는... 하... 아리 1픽 한거 별로였고 (차라리 리신-제이스 말고 다른 탑...또..또른?) 미드를 지켜보고 3픽 하던지 하고... 진유미는 아오 ㅠㅠ 2, 4 세트는 블루에서 계획한 대로 밴픽하고 그냥 흐름대로 간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킬이 덜 나고 뭐 좀 잘린 적도 있고 했지만 확실하게 코인도 있고 플랜대로 쭉 밀어붙이기만 하면 되는 편의 경기. 구마유시 선수 챔프 폭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는 하는데, 그 수준이 무슨 다른 거 들으면 아예 손도 못 대는 수준도 아니었고... 밴픽을 좀 잘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5세트에서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나는 나의 길을 갈게 하는 거에서 제 멘탈이 무너지더군요; 진유미... 당신들이 부숴본 진유미를 여기서 왜 들어요 ㅠㅠ
22/05/30 18:21
제발 그냥 상대 모스트 1(이 챔 잡으면 폼이 바뀌는)정도의 챔은 그냥 밴을 하든지 뺏든지 했으면 합니다. 동네 롤 대회에서도 상대티어가 낮아도 이길 확률 올리려고 모스트1정도는 밴하는데 종이한장차이인 프로에서 무슨짓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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