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6/03 15:47:41
Name 이웃집개발자
Subject [기타] 이번 순당무 뒷담사건으로 떠올라버린 옛날 이야기
자게인지 겜게인지 고민했지만 게임쪽 이슈니까 겜게에 씁니다.

닉에서 티나지만 저는 개발자입니다.
지금은 라이브서비스쪽에 종사하고 있지만 예전엔 SIer였죠.

제가 신입 시절 몸담았던 회사는 업계에 발에 채일만큼 많이 있는 흔한 SI회사였습니다.

SI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해요.
그럭저럭 할만한곳, 지옥인 곳. 좋은곳이 없는게 특징이죠.

이 이야기는 제가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을 시절, 지옥인 곳에 속하는 SI 현장에서의 회고입니다.
(SI사업이 지옥인 곳에 속하려면 오픈 한달 남았을때도 완성 안된 화면과 기능이 상당히 남아 있어야 합니다. )

어떤 대기업의 대고객용 모사이트 프로젝트 오픈을 한달 남짓 남겼을 즘,
제가 속해있던 파트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던 분이 프로젝트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일은, 만들어야 할 페이지의 모양을 PPT로 만들고, 그걸 HTML/CSS로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페이지 이쁘게 뽑아주는 역할을 하는 분이 나가셨던겁니다.

당시 제가 속해있던 팀에서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손 들 수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회의참석, 의사결정, 사내정치 등에서 아무 힘을 낼 수 없는 사람은 한명밖에 없었습니다. 저였죠.

자연스럽게 디자인은 저의 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마 이까지왔는데 함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엔 뭐 이거 잘해서 커리어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생각 안했어요.
그냥 다들 곤란해할때 기대받았기 때문이죠. 잘해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게 지옥이 펼쳐지는데, 개발쪽은 어찌어찌 잘 할거고(구글링으로) 디자인도 뭐 그럭저럭 만지작거릴 줄 안다고 생각했던 제가 그렇게 페이지 찍어내는 작업에서 곤욕을 치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원래 하던 야근이 더 늦게까지 매일 반복됐고 내가 하는 일이 뭐가 뭔지 머릿속에서 헷갈리게되면서 CSS 하나 고치고 새로고침하고를 밤새도록 한 날도 있었습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했으니 몸이 고생한건 당연한거였죠.

어찌저찌 부족한 실력으로 미완성 페이지들을 오픈 전까지 다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 얼굴이 얼마나 퀭했는지, 같이 일하던 차장님한테 여쭤볼게 있어서 시간있으시냐고 물었을때 "그래. 그만두려고?" 라는 대답까지 들었습니다.

근데 그 페이지들을 시연하는 중에 회의장에서 한 고객님께서 그러는거에요.

[HTML이 진짜 쉽긴 쉽나봐. 담당자 나가도 잘 나오네. 앞으로 퍼블리셔 안뽑아도 될 것 같은데?]

또 다른 고객님이 거들어요.

[아유 저거 한 이틀 학원에서 배우면 다 할 수 있는거야. ]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에요.
HTML이 어렵냐고 한다면 업계사람들은 아니라고 할겁니다.
CSS를 예쁘게 뽑는게 어렵냐고 한다면.. 이견은 갈릴 수 있어도, 웹쪽 경력자라면 보다 쉽게 작업하는 방법을 어느정도 깨우치고 있을겁니다.

근데 저는 좀 속상했어요.
무시받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왜냐면 저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게 그 결과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계약은 계약이고 시간에 맞춰 아웃풋내는게 우리 일이지니 칭찬을 할 필욘 굳이 없더라도
저런식으로 말을 하는건 무례한거라는 생각은 그때도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설령 남이 이룬 성과라는게 내 기준에서 아무리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이라도 그렇습니다.
저 고객님들께서 사실을 말한건 맞습니다.

HTML 쉬운거 맞잖아?

맞아요. 누가 아니랍니까.
근데 기분은 나빠요.
왜냐하면 저는 그 쉬운걸 납기에 맞추려고 개고생을 했고, 잘해보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리고 해냈어요. 실력도 늘었고, 지금은 똑같은거 하라 그러면 훨씬 빨리 할 수 있을거에요.

그런데 꼭 그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말을 하면 자기가 대단해보일까요?
메마른 말투로 고생했네 잘했네 이런 말을 영혼없이 하는것보다 '그거 쉽다' 는 말을 하는걸 선택하는게
고객님들 스스로의 정서에 무슨 도움이 되는거였을까요?

업계를 떠나 비슷한 일을 겪은건 비단 저뿐만은 아닐겁니다.

제가 이번 순당무님 챌린저 승급 뒷담 건을 보면서,
관련자들 하나같이 대사 한줄한줄 참 역겹고 평소 인성 알만하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피나는 노력으로 올라가서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한다는 말 수준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기분이 너무 더러웠어요.

하나같이 쟁쟁한 그 관련자들이 업계에서 역사에 남을 성과를 이룬 것은 당연히 존중합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그 관련자들한테 호의적인 시선을 보낼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뭐 저같은 일개 롤붕이가 이래봐야 여러분들 성적 수입에 아무 영향 없을겁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말을 했으면 하던대로 하시면 되고, 맞는 말 했는데 왜이렇게 극성이냐는 사람들은 계속 쉴드를 치시면 됩니다.

저는 멋대로 경원하고 살아갈거고,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만 다시 되새기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반년정도 전부터 담튜브 재밌게 보고 있었던 참이라 더 빡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솔라
21/06/03 15: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생하셨습니다. 그렇죠. 포지션, 크게 보면 타 업무에 대한 [존중 결여]가 보여서 눈쌀 찌푸려졌습니다.

그래서 참 롤이 역겨운 게임이에요. 잘하는 딜러 5명 있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닌데, 누군가에게는 희생을 강요하면서, 이길 때는 자기만 세상 자기 잘난 맛에 살죠.
이웃집개발자
21/06/03 16:03
수정 아이콘
프로들부터 인정하잖아요 정신병겜이라고... 크크크크 그말듣고 동의하는 저란 롤붕이..
21/06/03 15:55
수정 아이콘
고스트 베릴은 공개된 장소에서 말한건 아닙니다. 오뀨 폰은 방송인걸 인지하고 말했으니 공개된 장소가 맞고요.
이웃집개발자
21/06/03 15:58
수정 아이콘
담원쪽은 그럼 공개를 당했다고 해야하는거네요. 정확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솔라
21/06/03 15:59
수정 아이콘
뒤에서 그러는 게 더 역겹지 않나요? 앞에서 그러면 가식적이지나 않지요.
이웃집개발자
21/06/03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생각을 좀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뭐랄까요 태생적으로 그냥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만연해있는 사람이라면 그걸 모두에게 티를 내지 않는걸로도 큰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긴 해요
Hard Rock Cafe,
21/06/03 16:02
수정 아이콘
그건 현 담론에서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뒷담화가 공개적으로 퍼져 당사자 귀에 들어갔다는 게 문제이고, 거기서 끊는 게 맞지 않을까요.
김솔라
21/06/03 16: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무튼 순당무나 작성자분에게 더 위로가 되는 사실은 아니라는 건 자명합니다.
Hard Rock Cafe,
21/06/03 16:14
수정 아이콘
예 그럴겁니다. 공감해주고 실컷 욕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끊자고 한 이유는 이 부분 이상을 넘어가면 개인의 주관이 삽입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어느 게 더 역겹고 어떤지 이런 가치판단들이요. 특히나 원 댓글이 두 프로선수가 메인 주제인데 여기서 끊지 않으면 그 선수들에게 필요 이상의 욕설이 가지 않을까요. 사실 끊고도 잘못된 점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집개발자
21/06/03 16:51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1/06/03 16:17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사과했다는 것도 진심으로 안보이더군요
21/06/03 1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뒷담화 자체가 떳떳한 일이 아니고 유출된 이상 당사자에게 사과해야하는건 맞는데, 그 내용이 역겨울 정도로 저급한 내용인가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봐서요.

또한 방송인걸 인지하고 대놓고 조리돌림하는것과 사생활중에 뒷담화하는것 누가 낫냐 굳이 고르라면 저는 후자를 택할것 같습니다.
한방에발할라
21/06/03 16:54
수정 아이콘
전 아예 있지도 않은 사실로 그랬다는 게 충분히 역겹던데요. 베릴이 한 말중에 맞는 말은 순당무가 룰루로 q3렙 찍는다 하나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뇌피셜이었죠. 정작 본인은 순당무와 큐가 잡힌 적도 없었고 플레이 스타일도 완전히 헛짚고 다른 이야기만 했으니까요. 사실과 다른 걸로 사적으로 뒷담화하는 것도 매우 악질적인 행동입니다.
유니언스
21/06/03 16:57
수정 아이콘
진짜 플레이 스타일은 테디가 롤의 신이라고 한 장면이나
커즈가 룰루 많이 했는데? 라는 장면 보면
엄청 공격적이더군요 크크
자낳대에서 조이로 3:1 과로사 죽일때 생각하면 당연한거 같지만
멍멍이개
21/06/03 17:50
수정 아이콘
앞에서 대놓고 사람을 무시하는건 보통 인성으로는 못할 짓이죠.
진산월(陳山月)
21/06/03 16:03
수정 아이콘
느낌이 더 더럽네요.
유니언스
21/06/03 16: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 진담같은거죠.
차라리 쿠로처럼 했으면 서로까기 분위기의 방송용 농담처럼이라도 보이지
띵호와
21/06/03 15:55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지금 우리
21/06/03 15:5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아직까지도 프론트엔드 개발자 무시하는 풍조가 업계에 만연합니다. 저는 이제 고작 7년차 늅늅이 개발자 이고
주로 임베디드, 윈32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지만 정 급하면 미들웨어쪽도 디버깅 정도는 하는 편인데
은근슬쩍 프론트엔드 개발자 무시하고 연봉후려치는거보면 참 씁쓸합니다.

기본적으로 존중이 부족한 한국 사회의 병폐라고도 할수있지요.

호주에서 워홀 하던 시절에, 누구나 버스를 타면서 기사분에게 헬로, 땡큐를 말하고
클럽에서 만난 분이 대화하다가 자기가 종사하는 그 어떤 직업을말해도 그냥 아, 직업이 그거일뿐이다.
라는 태도로 존중하고 사람 그 자체로 대우해주는 문화를 단 몇개월에도 겪은 입장에서, 이런 존중하는 태도는 참으로 부럽습니다.

[고작 게임의 직업군을 깔보는거] 일수도 있지만 [하다못해 게임의 직업군 마저도] 깔보는 풍조가 어찌 옳게보이겠습니까
이웃집개발자
21/06/03 16:01
수정 아이콘
하 맞습니다 선생님...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21/06/03 23:01
수정 아이콘
경력 있으신분께 태클걸어 죄송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웹퍼블리슁은 프론트엔드랑 차이가 있습니다.
웹퍼블리셔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직무로

웹퍼블리셔는 좀 더 디자인적 측면에서 일하는게 강하고
프론트엔드는 웹퍼블리셔의 업무도 섞여있긴하나
프론트단의 기능적인 부분을 파고들기 때문에 좀 더 기술적인 업무입니다.

국내에선 섬세하게 직무를 나누는 기업일수록 웹퍼블리셔를 프론트엔드 기술자로 보지 않죠.
지금 우리
21/06/04 09:08
수정 아이콘
앗, 아닙니다. 제가 어플리케이션 을 주로 다루고
웹은 옆팀에서 주로 하다보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갓럭시
21/06/03 16:02
수정 아이콘
게임 역할군 조차도 귀하고 천하고를 따지는거 보면 역시 롤은 질병겜이 아닌가 싶은..

근데 RPG는 보통 힐러들이 귀족인데 왜 롤은 유독 천대받는걸까요?
띵호와
21/06/03 16:03
수정 아이콘
자동으로 매칭을 시켜주니까요. 게시판에서 서폿을 구한 다음 큐를 돌려야 했다면 귀족이었을 겁니다.
갓럭시
21/06/03 16:08
수정 아이콘
자동 매칭해줘서 그렇다고해도 이해 안가는게

서포터 없어도 롤이라는게임이 승리가 쉽나요?

챌린저게임에서 서포터 그거 없어도 그만인 포지션 아님?

히히 녹턴 발싸 하면서 도란검사고 원딜이랑 cs 나눠먹는다고 이길수있는게임도 아닌데 왜 천대하는걸까 싶은
띵호와
21/06/03 16:12
수정 아이콘
원래 궂은 일은 누군가 하지 않으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는 법이죠.
그 직군에 대한 존중과는 별개로요.

어떤 사람이든 잘하는 서폿을 원할 겁니다.
그 서폿이 자기보다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만요.
21/06/07 14:28
수정 아이콘
와 크크 명쾌하네요.
짬뽕순두부
21/06/03 16:14
수정 아이콘
정확하신 말씀인것 같습니다. 서폿 주로 하다가 탑으로 포변 중인데 솔랭 대기열이 이렇게 긴줄 몰랐네요
요슈아
21/06/03 16:29
수정 아이콘
Op.gg 자체 통계가 하나 있는데

주 포지션 외 포지션의 승률 을 뽑았을 때

전체적으로 가장 승률이 낮았던 게 서폿 포지션 사람들...이었거든요.

팩트폭력도 폭력이다 라고 하야 할까요 이건 ㅡㅡ;
이부키
21/06/03 16:33
수정 아이콘
그건 경험치가 어쩔수 없죠 타라인은 서폿 할 경우가 꽤 되잖아요. 서폿은 타라인 갈 확률이 훨씬 적죠.
짬뽕순두부
21/06/03 16:36
수정 아이콘
그 통계로 서폿 비하가 심해졌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예로 기타리스트한테 노래를 부르라고 하면 적당히 할줄 아는 사람이 많고, 가수한테 기타 치라고 했을 때 못칠 확률이 높다고해서 가수의 가치가 더 낮다고 볼수는 없잖아요
키모이맨
21/06/03 18:40
수정 아이콘
그건 틀린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이슈를 떠나서 롤에서 포지션별 가치차이는 분명히 존재해요.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이 더 높은 대우를 받고 야구에서 포수나 유격수가 다른 포지션보다 명백히 수비가 어렵고
더 높은 가치를 측정받는것처럼요. 롤에서 선수들 사올때도 당연히 특출난 라이너를 더 비싸게 쳐줍니다.
라스보라
21/06/03 16: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건 사실 별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어차피 점수 올릴땐 주 포지션 가잖아요. 부포지션 잘한다고 점수 더 주는것도 아니고...
그만큼 롤을 더 잘하는거다??? 그냥 점수 높은 사람이 잘하는거죠.
어차피 서폿이라는 포지션이 있고 누군가는 가야 하는 이상 별 의미 없는 소리죠.
다레니안
21/06/03 17: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포터가 저평가받는 일명 서폿론의 핵심은, 서포터는 라이너와 정글러보다 훨씬 적은 양의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다보니 자연스레 티어가 그 사람의 실력보다 높은 티어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수준이 높은 일명 천상계로 갈수록 서포터가 게임을 읽는 눈이 부족하거나 게임의 속도를 못 따라오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옵니다. 물론 다른 라이너들이라고 매번 게임속도에 뒤쳐지지 않고 판을 제대로 읽고 정답만 내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체감으로 서포터가 떨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보니 자연스레 서포터를 저평가하게 되는거죠.
위에 요슈아님이 말씀주신 통계상 서포터가 타포지션 승률 떨어지는 이유도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라이너로 배정되면 당연히 그만큼 실력이 뒤쳐질 수 밖에 없어서이구요.
롤의 구조상 어쩔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이건 서포터 뿐만이 아니라 특정 포지션에 특정 챔피언이 OP가 되면 그 포지션에도 똑같은 상황 나옵니다.
대표적인게 최근에 헤카림입니다. 헤카림으로 티어 쑥쑥 올린 사람들이 이런 저평가를 받았고 헤카림 너프되고나니 영락없이 지뢰가 되서 다들 원래 티어로 돌아갔죠. -_-;; (지금도 몇몇 OP 챔프가 모스트인 유저도 똑같이 저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챔프들 너프되면 이 사람들도 내려갈꺼에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포터에게도 멀티태스킹을 할 업무를 추가로 줘야합니다. 그래야 동티어간 실력이 맞춰질텐데 CS와 맞먹는 멀티태스킹을 추가할게 딱히 없으니 문제해결이 안됩니다. 라이엇도 정말 오랜기간 고민인 점이 이 부분일꺼에요.
나의규칙
21/06/03 18:02
수정 아이콘
그 서폿론을 논한 도파는 정작 저 통계는 자신의 주장과는 별 상관 없다고 선 그었습니다.

https://youtu.be/u9YUAo8A8_8
87%쇼콜라
21/06/03 20:12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멀태 제일 필요없는 라인은 원딜입니다만?
21/06/03 21:14
수정 아이콘
2:2 라인전 각보면서 cs먹어야하는 임무 하나만으로도 원딜이 어려운 편인거 같은데요... 한타도 원딜이 제일 중요하구요
코돈빈
21/06/03 23:41
수정 아이콘
전혀요 CS먹어야 돈들어오는게임에서 CS먹고 안먹고부터가 다른데... 밑티어에서나 무지성 파밍해도 견제 안들어오는거죠. 티어 올라갈수록 내가 cs먹으려고 할때마다 상대 무빙치는거부터 달라요. 원딜을 까려면 차라리 운영같은걸 까야...
요한슨
21/06/04 09:31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원딜이 라인전에서 요구되는 멀탯을 너무 무시 혹은 의도적으로 간과하시는거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맨투맨이 아닌 2대2라는 구도에서 파생될 수 있는 수많은 라인전 구도. 그리고 대체로 서폿들이 CC에 특화된 스킬셋들이라는 점(물론 안그런 서폿들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포지셔닝의 난이도가 타 포지션에 비해 훨씬 상승한다고 봅니다. 도파가 가장 재능러들이 해야 되는 포지션이라고 하는데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요.
내 평타 리치와 상대방과의 비교우위를 통한 거리재기, 상위 티어로 올라갈수록 본인 외 아군 및 상대방 서폿,원딜까지 전부 스킬 쿨까지 감안해야 하며, 라인 특성상 봉풀주를 무조건적으로 들수도 없어서 텔 복귀도 어렵죠.
평타싸개라고 해서 진짜 원딜이 CS만 먹고 카이팅만 잘하면 되는 포지션이었으면 저도 이세계에선 챌린져였을수도 있습니다.
두둥등장
21/06/04 11: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따지면 서폿도 마찬가지죠.2대2인데 왜 원딜만 어렵고 서폿은 안어렵나요 서폿이 뭐 텔을드나요cc무시달렸냐요 견제를안하나요.하위티어 바텀라인이 평균적으로 롤 못하는것도 맞지않나요?냉정하게 따지면 서폿원딜포함해서요.다른 로밍챔이나 꿀챔으로 티어올린사람 대놓고 무시하는걸 본적이없는데 왜 서포터한테는 그래도 되고 다른챔 원딜은 안되나요 크크 웃기네
웃기게도 님이 말한 그런요소때문에 물몸혜지폿이 라인전 난이도도 최상급이고 리턴도 서폿중엔 제일크죠 근데 사람들은 어떻게취급하나요?이번사건만 봐도 알겠지만 뭐..
다이아만되도 원딜유저 원딜재능없는유저 확 갈리는건 맞지만 거기만해도 상위 2퍼센트 얘기고요. 도파가말하는건 그중에서도 정수인 그마챌수준이고요.그 재능충보고 싸잡아서 원딜이 하위티어포함 제일 어려운라인이라고 하는것도 좀 웃깁니다 크크크님들 말대로 서폿이 수준이하면 하위티어 바텀라인전은 그냥 프리패스인데 수준이하 서폿 만나서 cs조차못먹는 현지인원딜도 평균보다 실력이좋다?그냥 말장난아닌가요 크크야스오나 이렐하는친구들이 차라리 포텐은 더 있을텐데요
브실골2이하 이정도까진 그냥 친구들과롤하고싶은데 딜러 라인잡을 피지컬안되고 롤 개념 와딩이나 라인전 시야장악 공성 오브젝트관리 걍 이런거 관심없고 하기싫은친구들이 바텀가요.거기서 희생포지션 기피포지션 거부감없으면 서폿이고 있으면 원딜이고 딱 마인드 차이지 실력차이는 없어요.오히려 마인드가 저래서 채팅도 많이치죠. 수능으로치면 3등급은 겨우 되겠네요 그럼 그 밑은?거기서도 수준차이 분명히난다고 말하시려나요? 아 정말 서폿론이 사람들 다 망쳐놔서 화나네 크크
뭐 막타만먹고 카이팅만하면 챌?크크...마치 카이팅이나 막타는 챌급으로 잘하신다는것처럼말하시네요...
21/06/04 11:03
수정 아이콘
이건 좀 근본적인 이야긴데 (예전에 이거 관련내용으로 거의 토론댓글많이 있던 기억을 살려보면)

1. 친구와 함께 하는 사람들중에서 후발유저들이 대부분 서포터 잡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게임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을 고려함을 이유로, 친구들이 재미=승리를 위해서 서포터를 시킨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2. 스펙적으로 가장 약한 포지션이기 떄문에, 기본적으로 뭘 해야 옳은것인지 가닥을 잡기도 가장 어렵습니다.
- 약간만 돌출되어도, 대부분은 잘못이고, 위축되어 뒤로 빠져도 잘못입니다.
- 서포터로는 프로레벨을 포함해서, 동급수준에서 서포터 단독캐리는 단언컨대 없습니다.

3. 즉, 서포터를 잘 하는건, 결과적으로 헤비유저 (혹은 팀게임을 잘 아는 사람) 뿐이다.
- 아군의 픽이나 상대의 조합을 보고, 가장 영향력이 적은 챔프로 우월한 성능을 가진다? 이건 로지컬적으로 이미 게임에 대한 이해도 검증으로썬 끝이라고 봅니다.

다른면으로는 CS매커니즘은 게임내에서 단 3명 뿐이고, 현재의 시스템 (포지션 전문화) 를 고려하면, 해당 3포지션 이외에 2개의 포지션(정글 서폿) 은 [같은 게임에서 역할이 전혀 다른 게임]이 됩니다. 이게 오랫동안 굳어져서, 서포터 하는 사람은 서포터 밖에 못하는게 되는거고, 또 다른 이유로는 라인 가는 챔피언은 유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왠만한 딜러픽 잡으면 별 소리 없어요. 그런데 소폿에서 야스오, 리신같은 픽이 나오면 어떻게 될거 같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서포터유저들이 게임내에서 가장 인내심이 높고, 팀 친화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메멘 시절 (거의 시즌2~3) 때는 소라카, 잔나유저들을 어머니 라고 불럿는데, 어느새부턴가 혐문화에 편승해서 비하하는게 많아 졌더군요.

팩트라고 치면 팩트는 맞으나, 왜 그러한 팩트가 만들어졌는가? 까지 생각을 하면, 역할이 그만큼 다르고, 캐릭터 선택폭에 대한 아군의 반응도 심각하게 다르다는 겁니다.
잠이온다
21/06/03 16:53
수정 아이콘
자동으로 매칭시켜주는 것도 있고, 아직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인기 게임이다 보니 인구수가 많아서 서포터같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역할군이라도 인구수가 꽤 되다보니 매칭이 그럭저럭 할만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MMORPG나 던파같은 게임들은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맨날 버퍼 찾고 힐러찾고 그러더라고요. 리그 오브 레전드도 아마 인구수가 줄어들면 서폿같은 역할이 중요해질 수도....
RapidSilver
21/06/03 19:55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아마 롤 유저수가 1/1000이 되어서 매칭이 빡세지기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서포터의 위상이 올라갈것같습니다 크크
진산월(陳山月)
21/06/03 16:0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래 전 비슷한 일을 겪어봤었고,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띵호와
21/06/03 16:1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인게임 내 스트레스는 정글이 훨씬 심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정글러들의 초반 게임 개입능력은 도저히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폿을 더 천대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iPhoneXX
21/06/03 16:28
수정 아이콘
일론 머스크가 생각납니다. 제가 도지코인 사서 백날 떡상 가자 해봐야 영향력이 없지만 일론 머스크가 떠들면 영향력, 파급력이 크죠. 그런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말 조심해야죠. 인터넷 방송인이나 프로 선수들 보면 생각이 없는 케이스들이 많죠. 해설자들만 봐도 중계를 할때 부정적인 표현을 진짜 순화해서 하잖아요. 자기 말 하나가 상대방한테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니까요. 그냥 생각이 없고 책임감 없이 발언한거죠. 술먹으면서, 사적으로 저런 이야기 하던 생각이 그렇던 관심도 없지만..뭔가 이게 외부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면 말은 항상 조심해야죠.
우스타
21/06/03 16:44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말씀하신 사례처럼 프로끼리 뒷담을 까도 매우 안 좋은 행위죠.
근데 데자와가 누구고 팬이고 어쩌고를 정녕 몰랐더라도, 일단 프로가 아마추어 뒷담을 깐 거에서 선을 넘은 걸로 모자라서 분쇄해버린 거니.

이미 제 마음속에선 롤드컵 우승 선수에서 생산성 없는 키마질하는 인간 1, 2로 영구강등입니다. 순화해서 표현하자면.
특히 장 모씨는 극히 실망입니다.

마우스패드 택배도 못 뜯었는데, 있는 그대로 화형을 해야 하나.
21/06/03 16: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순당무 사건으로 저도 롤 접은 기억이 되살아나서 남겨보겠습니다.

당시엔 채널이란 게 있어서,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롤 채널도 왕왕 존재했었습니다.
다들 사이트에서 닉네임 한 번쯤 본 사이다 보니, 채널 내전에서는 트롤을 배제하고 게임할 수 있어서 매 게임 무척 치열했고용.
그 엎치락뒤치락 하는 재미에 내전에 자주 참여했었죵.

근데 어느 날, 채널 최고 고수였던 다이아1 원딜이 서폿하던 저보고 너무 못한다고 온갖 욕을 쏟아붓더라구요.
당시 골드 티어였던 저는 잔나 서폿을 하고 있었는데, 평타 딜교할 때 실드 바로 안 건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평소에 몇번 채팅해 본 사이인지라 '하하, 더 열심히 할게요' 했는데,
어림도 없죵. 바로 패드립 박으면서 포탑 다이브 등으로 게임을 던져버리더라구요.

불편한 마음 꾹꾹 삼키면서 게임 끝나고 채널에 들어왔더니 왠걸, 채널에서도 욕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버러지같은 새끼, 음식물쓰레기 냄새 풍기지 말고 꺼져라]라고 하더라구요.

와, 이게 사람한테 할 말인가? 싶기도 하고, 저 다이아가 뭔데 벼슬이라도 한 것마냥 저러나 싶기도 하고, 그럼 랭겜을 가지 왜 내전에서 이러지? 싶기도 하고...
환멸감에 그 즉시 롤 접어버리고 5년 이상 지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롤토체스한다고 종종 들어가는데, 저 기억때문에 협곡은 아예 손도 안 대고 있고요.

이번 순당무 사건 보니까, 이슈가 된 선수들이 딱 저 마인드였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디다.
나는 게임을 잘한다 -> 나는 나보다 못하는 사람들을 욕할 '자격'이 있다. 식으로요.
사과문을 보고 나니까 생각에 확신 비슷한 것도 생기고요.

물론 제 자격지심과 트라우마(...)가 편협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스포츠가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에 대입해도 말도 안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21/06/03 19:03
수정 아이콘
피지알 채널에서 내전하는데 트페로 바텀 다이브 하는데 한번 실패했다고 제(원딜)탓하고 게임졌다고 포기하는거 보고 어이가 없어서 그 이후로 내전을 안했습니다. 그때 제가 언랭이라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유자농원
21/06/03 19:56
수정 아이콘
남초게임계에 만연한 마인드... 참 그렇죠
raindraw
21/06/03 17:01
수정 아이콘
쉬운걸 잘하는건 정말 어려운거죠. 저는 웹개발자는 아니지만 웝개발자분들 고생 많다고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사실 게을러서 웹개발 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게을러서 웹개발 안하는데 웃기게도 웹개발 말고 모든 걸 하고 있네요 하하하
와신상담
21/06/03 17: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슈와 경험을 조화시킨 글은 늘 환영입니다
어촌대게
21/06/03 18:57
수정 아이콘
그냥 롤 자체 문화가 이상해요

게임좀 못하거나 내생각이랑 다르게한다고 이렇게 욕하거나 뒷담하는게 정당화될수있나요?

다르게 생각해보죠. 서울대의대 붙은 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이 서울대 음대 붙은 사람한테
'난 음대는 서울대로 인정안해. 수능 상위 1프로가 아니잖아. '
라고 말해도 쉴드가 붙을수있나요?

무슨 게임 못하는게 죽을죄 지은거처럼 욕하고 비꼬고 그걸 욕먹을만하니 했다고 정당화하고
유자농원
21/06/03 19:57
수정 아이콘
지균충 논란 생각하면 인간특 같기도 하구요.
시니스터
21/06/04 09:01
수정 아이콘
서울대로 인정은 하는데 선후배로 인정 안합니다

그분들은 같은 서울대 의대 아니면 선후배로 생각 잘 안해요
아밀다
21/06/04 12:45
수정 아이콘
어... 요즘은 그 예시 통할 것 같아요. 요즘 보면 아주 그냥 점수에 환장들 한 것 같아서. 점수 1점이라도 다르면 아니 어딜 감히 점수 낮은 놈이 이러는 꼴 몇 번 봤어요. 그 예시 듣고도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사람 꽤 있을 듯.
21/06/03 18:59
수정 아이콘
브론즈 아이언 플레이 영상이 '유머'로 분류되어 게시판에 올라오는곳에서 갑자기 챌린저 여자 서폿 스튼리머에는 선택적 공감능력이 발휘되는걸 보면 그냥 열등감표출이아닌가 하는 생각이네요.
아브실똑같아염 이런댓글에 뭐 허어 실버분들도 노력해서 실버간건데 폄하하다니 브실골플다 다 거기서 거기지 이런글에 허 노력해서 다이아간거 무시하는 인성보소 이런반응은 거의 없잖아요?
본인이 들었을때 뭐 기분나쁠순 있는데 그냥 딱 그정도문제지 뭐 인성어쩌고 문제랑은 별상관없는거같네요. 그거 사과했으면 된거고요.
키모이맨
21/06/03 19:26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들끼리 하는 사담이 유출되서 욕좀먹고 사과박는거야 그럴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가지일이 엮여서 지나치게 과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솔까말 아아님댓글처럼 뭐 롤 못하는사람, 티어 낮은사람 무시하는게 싫으면
브=실=골 이런것도 농담이 아니게되는거고 가끔 짤방으로 올라오는 아이언 브론즈구간의
요상한 플레이들보고 낄낄대는것도 다 잘못된짓이죠
우리는 일반인끼리 하는거고 저건 프로게이머가 일반인한테 한거다라고 주장하기에는 궁색하죠

그뿐아니라 현재 롤 인방씬의 수많은 메이저 방송과 유투브 역시
심심하면 챌린저가 언랭부터 양학하는 영상, 각종 양학 강의 약팔이 영상 수없이 많을뿐아니라
수천~1만이상이 보는 초인기 방송인들은 매너좋고 순한맛보다 같은팀한테 서스럼없이 욕박고
못한거 유투브에 올라가서 평범한 롤 하는 일반인 박제당하면서 불특정 다수 시청자들한테 욕먹는
식의 방송이 냉정하게 훨씬많죠.
트위치 아프리카 인기 롤방송들 보면 깔끔하고 매너좋고 랭크에서 만나는 사람들 욕 안하고 욕
못하게 하는 방송인보다 자기도 심심하면 시원하게 야발 질러주고 시청자들 그거보면서 웃고
같이 욕하고 이런방송이 대다수인걸요 완전 대기업 방송들조차도요
이런게 다 즐길거리로 소비되던 동네에서 갑자기 엄근진해져서 어마어마한 인성문제인것마냥
취급하니 꽤 황당한 기분입니다.
Easyname
21/06/03 19:59
수정 아이콘
축구 못한다고 사람 무시하고 욕하는 행위를 비판하려면 초등학생이 헛발질 하는 영상 보고 웃지도 말아야 되나요?
Easyname
21/06/03 20:00
수정 아이콘
밥먹고 롤만 하는 프로가 티어 높다고 뭐 열등감을 가져요
오히려 그러고도 스트리머랑 티어 비슷하면 프로가 열등감 가지는거 아닌가
이웃집개발자
21/06/03 20:09
수정 아이콘
뭐 아아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자유고 저는 그걸 충분히 존중합니다. 생각을 바꿔보고자 하는 마음은 없어요.

저는 저런 생각이 들었고, 그게 참 싫더라. 그게 이 글의 요지입니다.
21/06/03 19:16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들 은근 많죠,~가 ~했대~라고 하면 아 그거 뭐 ~만하면 될걸? 별거아냐~ 이러면서 난 ~까지 하지 않으면 인정 못해~ 라고 까내리는 반응하는 사람 많죠.
RapidSilver
21/06/03 19: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팀 온라인 게임에 완전히 손을 땠을때가, 이제 온라인 팀게임에는 팀원 존중따윈 안중에도 없는 문화와 밈이 완전히 정착이 됐구나 싶었을때였습니다. 이게 다 비대면으로 온라인상에서 즐기는거니까 가능했겠지요.
Hard Rock Cafe,
21/06/03 20:42
수정 아이콘
너무 높은 사회의 기준이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그 기준을 달성 못하면 누구도 사회적으로 리스펙 해주지 않아요. 쉽게 간단하게 채울 곳으로 몰리고, 심지어 건전하게 채우는 방법도 알려준 사람이 없으니 얼굴 모르는 사람, 여러가지 소중한 가치들을 잡아먹으면서 나의 존재감을 키우는거죠. 단순히 선수들의 인성 문제가 아니라 RapidSilver님 말처럼 이미 정착이 되었어요. 인터넷 세상에서도 사회에서도. 커다란 사회적 문제에요.
21/06/03 19:57
수정 아이콘
저렇게 타인을 조롱하면서 롤 할거면 은퇴하고 혼자 솔랭을 하거나 방송을 하면 됩니다.
프로선수란 인간들의 마인드가 저정도라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미러스엣지
21/06/03 20:20
수정 아이콘
프로로서의 실력을 갖췄다고 남을 멋대로 평가할 자격이 생기는 게 아닌데, 기본적인 소양교육이 부족한 거 같아요.
Navigator
21/06/04 01:48
수정 아이콘
마타라는 동료 잘만나서 페이커랑 비교됐던거지 본인도 페이커랑 비빌급은 절대 아니죠.
아마 본인 스스로는 숨만쉬어도 페이커 팬들에게 까이며, 실력으론 비슷한데 팬들의 질투때문에 욕먹는다고 겁나게 착각하고있을듯.
21/06/04 07:28
수정 아이콘
자신은 개인의 의견일뿐이라고 말하면서 자기 쉴드치는 분이 왜 선수시절에는 팬들 개인의 의견에는 그렇게 쿨하지 못하게 반응하면서 선수생활을 했던건지.
김솔라
21/06/04 07:57
수정 아이콘
자기 의견은 소신이고, 남 의견은 팬덤 몰이라죠 크크
GiveLove
21/06/04 03:45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을 계기로 당사자들부터 이 소식을 접한 모든 사람들도 서로 헐뜯는 문화를 고쳤으면 좋겠는데... 쉽진 않겠죠 ㅠ
일반상대성이론
21/06/04 10:2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돈받고 하는 일과 취미의 차이 정도는 있겠죠.
유자농원
21/06/04 21:04
수정 아이콘
역시 인간에게 만연한 겁니다. 너무합니다 인간들아.
라라 안티포바
21/06/05 02:11
수정 아이콘
이번일을 계기로
롤에서 왜그리 패드립과 욕설이 많은지 단번에 이해하게됐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561 [콘솔] 브레이블리디폴트2 클리어 소감. [14] kaerans12472 21/06/06 12472 1
71560 [모바일] 주관적인 페그오 스토리 평가 (1.5부) [26] 원장11461 21/06/06 11461 2
71559 [모바일] 주관적인 페그오 스토리 평가 (1부) [42] 원장12958 21/06/05 12958 1
71558 [콘솔] 영웅전설 여의 궤적이 올 겨울 정식발매됩니다. [50] 껌정13049 21/06/05 13049 0
71557 [스타2] 2021 GSL Season 2 Code A 대진표 [4] SKY9212684 21/06/05 12684 0
71556 [LOL] 드디어 '그'가 찾아옵니다 [28] 스위치 메이커20086 21/06/05 20086 1
71555 [LOL] TSM의 대형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 그리고? [8] 후추통14039 21/06/05 14039 0
71553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개발자노트 24편] 6월 주요 업데이트 안내 [8] 캬옹쉬바나12952 21/06/04 12952 0
71552 [LOL] 4대 리그 개막 일정 [17] ELESIS15298 21/06/04 15298 0
71551 [LOL] LCK 서머 4강팀 예측을 해봅시다. [94] 에바 그린19024 21/06/04 19024 0
71550 [LOL] 바텀이 제일 못한다 [281] 두둥등장26157 21/06/04 26157 6
71549 [모바일]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4장 플레이 후기 (스포있음) [33] 원장10750 21/06/03 10750 0
71548 [LOL] 오더형 / 병사형 선수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63] 은때까치20093 21/06/03 20093 1
71547 [기타] 이번 순당무 뒷담사건으로 떠올라버린 옛날 이야기 [73] 이웃집개발자21379 21/06/03 21379 71
71546 [기타] 요즘 게임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44] 요슈아14605 21/06/03 14605 2
71545 [기타] 롤의 이스포츠 대회 최고 시청자수 기록이 깨졌습니다. [39] slo starer18102 21/06/03 18102 0
71543 [LOL] 롤판의 3연 시리즈 정리 [34] 어바웃타임16338 21/06/03 16338 0
71542 [PC] 발로란트 1주년 기념 유저수 공개 및 모바일 버전 제작 결정 [25] 모쿠카카16284 21/06/02 16284 0
71541 [LOL] SKT 팀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리는? [97] carpedieem14953 21/06/02 14953 1
71540 [콘솔] 세키로 / 데몬즈소울 / 다크소울1 / 다크소울3 후기 [39] 아이폰텐14784 21/06/02 14784 2
71539 [LOL] [LCK 미디어데이] T1 양대인 감독 "서머 주전은 결정됐다" [63] 어바웃타임18883 21/06/02 18883 0
71538 [LOL] 11.12 패치 세부 내역 공개 [41] MiracleKid14897 21/06/02 14897 0
71537 [LOL] 11.12 패치 대상 내역 공개 [30] 삭제됨16080 21/06/02 1608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