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니케아 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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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분노한 봉신을 달래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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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황제와 계약직 3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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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아나티스의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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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아드리아노폴리스 점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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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코너: 유일신 야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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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라스카리스 테오도로스 1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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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A Powerful Courti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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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화: 세르비아를 도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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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세르비아를 도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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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세르비아를 빼앗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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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황제의 키프로스-리미솔 점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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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반역자 아나티스를 죽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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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화: 아폴로니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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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화: 아폴로니오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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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돌아온 곱추공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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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부모의 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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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Illegitimate Chi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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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곱추왕의 용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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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예수님이 주신 정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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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룸 술탄국의 역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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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사생아 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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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보헤미아의 침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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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삼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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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성상파괴운동의 부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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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상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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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불가리아의 짜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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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생명의 사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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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새로운 교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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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짜르그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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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불가리아 제국의 섭정, 이둔의 명령은 단호했다.
" 전 지역의 세금을 올리고,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전부 몰수해서 매각합니다. 헐값이라도 상관없어요. "
갈망의 도시가 설령 폐허가 될지라도 상관없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전쟁자금을 구한다.
비록 수도 짜르그라드는 약탈로 울부짖고, 불가리아의 농민들은 세금으로 고통 받겠지만 어쩔 수 없다.
적의 병력은 아군의 2배. 이대로는 절대 이길수 없다.
유능한 장군들의 기적적인 지휘로 역전한다? 낮은 확률의 도박을 할 생각은 없다.
전쟁은 결국 더 많은 병력과 높은 사기, 지속되는 보급으로 이기는 것. 이둔은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다.
이둔은 죽은 친구를 떠올렸다.
' 나의 친구여. 그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겠어요.... '
만약 이 전쟁에서 패배하면 황제 자리를 빼앗기는건 물론이고, 일단 어린 소년 버나딘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눈이 뽑히거나 거세를 당하게 될 텐데, 전자는 작위 상속이 불가능해지고 후자는 후계자를 만들 방법이 없어집니다.
농담으로라도 질 수 없는 전쟁입니다.
연재하는 입장이 아니라, 한 명의 크킹 플레이어로서 100% 진지 모드로 개빡겜 들어갑니다.
게임 속도를 최저로 낮추고, 모든 병력을 한땀한땀 마이크로 컨트롤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오늘 연재에는 그 어떤 재미도 없습니다. 혹시 그런걸 찾으신다면 뒤로가기 하십시오.
오직 ck2에서 불리한 상태의 전쟁을 이기기 위한 철저한 노잼 플레이만 있습니다.
제 지휘관들이 설령 데미르급 장군이라 할지라도, 도박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전쟁은 돈입니다. 지금 당장 병력이 상대보다 부족하니, 닥치는대로 용병 스팸해서 머릿수로 눌러야 합니다.
일단 사도 궁전의 복구를 멈춰서 쓸모없는 돈의 유출을 막습니다.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소소한 도움은 되겠죠.
화난 소작농들이 공격을 하든 말든 무시하고 세금을 쥐어짜내기 위해 재무관을 투입.
유대인들에게 돈 빌리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전쟁 후에 갚으면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왕자 바솔로마이오스를 죽여버리는 것입니다.
전쟁이 한방에 끝납니다.
그러나 플레이어는 아동청소년 황제라서, 암살 명령을 내릴 수가 없죠....
이렇게 모은 돈으로 우리가 자주 쓰던 가성비 좋은 주력 용병, 리투아니안 밴드를 고용합니다.
이렇게 긁어모은 병력은 16547.
이걸로는 지금 당장 2만이 넘는 왕자의 군대를 물리치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을 끌 수는 있습니다.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1순위는 상대방을 죽이거나 체포하는 것. (즉시 전쟁 종결)
그 다음은 적 수도를 공략하고 내 수도를 공략 당하지 않는 것. (시간을 끌수록 전쟁 점수가 계속 벌어짐)
이 순위를 지키면 이길 수 있습니다.
왕자의 수도 니코메데이아는 짜르그라드 바로 오른쪽에 붙어있어서 공략하기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현재 왕자는 옆의 헤라클레이아에서 직접 군대를 지휘중이므로, 전투 중에 체포할 수 있습니다.
당장 군대를 긁어모아서 왕자의 부대를 칩니다.
짜르그라드의 하기아 소피아를 다시 약탈해서 500원을 얻었습니다.
4단계 불가사의 등급이 떨어지는데, 신경쓰지 않고 계속 약탈해서 돈을 쥐어짜낼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전쟁 시작 직후 모집된 징집병은 사기 수치가 바닥이라 채울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수비 입장인 저의 '직할령' 징집병은 시작부터 사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 모집 됩니다.
이 때의 제 병력은 무적이나 다름없으니 적군이 사기를 채우기 전에 공격해서 병력 소모를 유도하십시오.
강력한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왕자를 잡기 위해 근처 병력을 때려박아 맹렬한 공격을 퍼붓는 중.
적군이 가장 먼저 공격을 시작한 지역은 '트라부니아' 라는 영지
방어 병력이 적기 때문에 오래 버티지는 못 할 것입니다.
높은 사기는 승리를 보장합니다.
현재 전쟁 상황.
왕자를 잡기 위한 전투, 높은 사기를 믿는 전투, 그리고 공격받고 있는 트라부니아
나머지 병력은 전부 합류를 위해 이동 중입니다. 적 또한 마찬가지.
이 정도의 소규모 전투는 이겨봤자 전쟁 점수를 조금도 주지 않는군요.
트라부니아 수비군은 예상보다 훨씬 격렬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이 저 3405명의 군대를 묶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입니다.
젠장! 왕자를 못 잡았네요.
하지만 전투는 이겼고, 전쟁 점수 3%로 오릅니다.
그리고 즉시 니코메데이아와 헤라클레이아를 동시 공성합니다.
전쟁 점수를 얻기 위한 것도 있지만, 지금 대충 보니 황제의 직할군대가 제 군대 때문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왕자의 약 1~2천의 직할 군대를 합류시키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병력을 합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흩어진 병력이 포위섬멸 되기 전에 수도까지 재빨리 이동시켜야 합니다.
반란군에게 2번째 반격을 가하는 트라부니아 수비군
저렇게 제 직할령을 공격해주면 오히려 고맙죠. 제 군대가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으니.
하지만 정말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잘못하면 제 3820 병력이 날아갈 뻔 했습니다.
적의 포위를 겨우 4일 차이로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화에서 고용한 장군, 울프강의 도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울프강의 부대 이동력을 30% 올려주는 호도 트레잇 덕분에 중요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전쟁 상황.
세르비아, 불가리아 지방의 아군 병력은 무사히 수도 짜르그라드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에비해 오히려 적군은 병력이 분산되어서 모이는게 늦고 있습니다.
3천이 넘는 병력이 트라부니아에, 왕자의 직할군은 제 병력에게 묶여 있어서 나오지 못합니다.
이제 적군이 니코메데이아 포위를 풀지 못하게 짜르그라드의 길목을 막아버리면 이 전쟁은 이깁니다
트라부니아의 3번째 반격 이벤트.
정말 대단하군요. 이 친구들이 반란군의 병력을 깎아주고, 다리를 묶고 있습니다.
수도 짜르그라드만 틀어막으면 완벽한 길막이 됩니다.
냉정히 말해서 다른 영지는 공격 당해도 상관 없습니다.
물론 적군이 배로 병력을 드랍할 수 있고, 현재 배 10척이 보이기도 하지만
해안 상륙을 제 군대로 재빨리 막고자, 눈을 크게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오래 끌면 분명 우리가 유리하지만, 용병비는 계속해서 나갑니다.
돈이 떨어져서 용병이 해산되면 길막이고 나발이고 의미없이 병력 차이로 뚫려버립니다.
니코메데이아 헤라클레이아를 공성할 최소한의 병력만 남겨두고 나머지 병력을 싹 다 모읍니다.
그리고 추가 용병을 모집합니다. 역시 싼 가격의 용병단. 크로커다일 컴패니
현재 한달 적자가 44.68원.
아야 소피아를 약탈하고 있으므로 어떻게든 버틸 수 있습니다.
용병 2부대를 고용한 현재 아군 병력은 적과 동등합니다.
그리고 멍청한 적군은 병력이 분산되어있죠. 이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냉정히 17218 부대의 사기부터 채워야 합니다.
현재 88.5%.
울프강은 중앙에 위치하면 이동력이 오르지만, 측면에 위치시키면 전투에서 추가 전투력이 오르니 측면에.
로저는 당연히 중앙에 놓아야 강력한 장군이니 중앙에.
어느새 기병 지휘관으로 레벨업한 대전사 디오니시에게는 기병을 몰아줘야 합니다.
중앙군 탱커 로저에게는 창병을 몰빵, 우군 디오니시에게는 구사르 부대를 비롯한 기병을 몰빵.
나머지 부대는 좌군 울프강에게 짬처리 시킵니다.
부대 구성 또한 전투의 승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적군의 병력이 아직 다 합류를 하기 전에 선제공격을 합니다.
지금 전투는 아군 병력이 더 많으니 기회입니다!
전투가 시작 되었는데, 왕자가 지휘하는 적 중군과 지휘관이 없는 적 우군은
아무런 전투 보너스가 없는 '기본 원거리교전 전술' 이 터졌습니다!
이 때 확신했습니다. 이 전투는 이겼습니다.
약탈을 또다시 성공! 500원!
4단계 불가사의였던 하기아 소피아는 계속되는 약탈로 인해 파괴되어 2단계로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계속되는 약탈은 짜르그라드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반란도가 올라가고, 얻을 수 있는 세금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수도를 약탈하지 않는다면 용병을 2부대 유지할 돈을 얻을 수 없고, 전쟁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유리한 전투도 약탈 덕분에 성립이 가능합니다.
이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를 승리했고 전세는 우리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전쟁 점수는 31%로 오릅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또다른 영웅인 트라부니아를 지키기 위해 달려갑니다.
시간을 맞출 수 있을까
하지만 간발의 차로 늦었습니다. 지원군이 오기 직전에 트라부니아가 함락되어 전쟁 점수가 27로 떨어집니다.
꺼져 이 자식들아!!
적군을 무찌르고 트라부니아를 다시 수복하여 전쟁 점수는 38%
트라부니아가 계속해서 적군을 묶어둔 덕분에 적 병력이 분산되어 전쟁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고맙다.
현재 전쟁 상태. 이미 충분히 유리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방심하지만 않고 적 부대의 합류를 중간에 끊어버릴 수만 있다면 반드시 이 전쟁은 이깁니다.
한편 소년 십자군은 성지로 향하는 배를 구할 수는 있었지만 폭풍 끝에 배가 부서졌습니다.
결국 아카이아 해변에 상륙하여 그리스를 우회해야 합니다.
즉 그 말은 우리 수도를 지나가야 한다는 거죠.
적 부대가 합류하기 전에 선제 공격을 합니다.
그러나 왕자가 이끄는 중군은 불리한 와중에도 강력한 반격으로 아군의 사기를 깎아냅니다!
아군의 수가 더 많았지만 전투에서 패배 직전입니다.
게다가 적의 지원군도 합류 중인 상황.
저도 눈치를 채고 지원군을 최대한 빨리 이동시키고 있씁니다.
바솔로마이오스 왕자의 최후의 저항.
아군의 좌군 병력이 턴당 233명씩 죽고 있고, 중군은 이미 퇴각 우군은 퇴각 중.
그러나 제 지원군 8천명의 합류로 인해 상황은 역전.
전쟁 점수는 53으로 오릅니다. 이 전쟁은 이겼습니다.
계속된 약탈 끝에 하기아 소피아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더이상의 약탈은 불가능합니다.
뭐 이미 전쟁은 다 이겼으니 더이상 약탈은 필요없죠.
소년 십자군의 지도자 이고르가 결국 짜르그라드에 당도했습니다.
그는 소년 십자군을 위한 보급품과 잠자리를 내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리도 지금 전쟁 중이고 수도를 약탈까지 했는데 뭘 도와줘?
나눠줄 음식 같은건 없다. 꺼져라.
계속 이런 식으로 적군 이동 방향을 봐가며 합류를 끊는게 중요합니다.
전쟁 점수는 조금씩 올라 이제 82.
이미 전쟁은 이겼고, 언제 100%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한편, 지난화에서 가톨릭 교황과 맞다이 전쟁을 벌인 우리 프라티첼리 교황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합니다.
가톨릭 교황의 남은 영토를 전부 다 빼앗은 프라티첼리 교황의 위엄.
물론 전쟁 과정은 저도 모릅니다. 관심도 없었고...
이제 교황청 작위와 라티움 공작위(로마 공작령)만 갖게된 가톨릭 교황.
그러나 그 라티움 공작위도 프라티첼리 교황이 빼앗아 버려, 이제 가톨릭 교황은 아무런 작위도, 영지와 군대도 없습니다.
1274년에 시작된 반란군과의 전쟁은 결국 2년 만에 진압됩니다.
왕자 바솔로마이오스를 포함한 모든 반란군 쪽 영주들은 감옥에 갇힙니다.
비밀 감옥에 수감하면 건강 -2 때문에 빨리 죽어버립니다.
일단 그들을 전원 가택 연금시켜서 오래 살려두기로 합니다.
저는 현재 불가리아인이므로, 눈을 뽑거나 거세를 시킬수는 없어요.
전쟁은 끝났습니다. 이제 잠시 멈췄던 사도 궁전의 복구 작업을 재개합니다.
그리고 유대인에게 빌렸던 300원을 이자 포함 350에 갚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끝났지만 강력한 위험이 또다시 다가옵니다.
발진티푸스 전염병이 짜르그라드까지 당도한 것입니다!
저는 즉시 고민하지 않고 옛 수도 니케아로 천도를 명령합니다.
니케아는 우리 불가리아에서 가장 뛰어난 병원이 존재하고 전염병을 견디는데 유리한 곳입니다.
발진티푸스는 정말 위험한 병입니다.
캐릭터들의 평균 건강은 약 4~5인데 건강 -4는 거의 즉사기나 다름 없습니다.
걸리면 죽는다고 봐야합니다....
저의 충성스럽던 자문회 위원, 카르브나 여공작도 발진티푸스로 사망했습니다.
1276년 7월 8일.
알림창으로 확인한 결과 룸 술탄국은 명장 데미르를 파견하여 조지아를 공격했고, 조지아는 멸망 직전입니다.
여태 조용하던 델리 술탄국은 드디어 몽골 제국을 선제 공격, 약간의 우세를 잡고 있습니다.
브리타니아 제국은 스코틀랜드를 멸망시켰고 웨일즈도 멸망 직전입니다.
이베리아 반도를 거의 통일해가던 알모하드 이슬람 제국은 베르베르 용병단에게 영토 대부분을 빼앗겼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 또한 이베리아 반도의 전쟁에 덩달아 휘말렸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어린 짜르가 살아남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뽑히지도 않았고, 고자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만 8세의 짜르 버나딘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오직 신께서만 아실 것입니다!
비록 전쟁은 승리했지만, 수도 짜르그라드는 거의 폐허가 되었다.
계속되는 수도 약탈은 주민들이 반란을 준비할 지경에 내몰았고
위험한 전염병이 수도까지 퍼지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섭정 이둔은 냉정하게 짜르그라드를 버리고 옛 수도 니케아로 천도를 결심한다.
만약 어린 짜르가 전염병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모든 것이 끝이다.
여태까지 해온 약탈도, 파괴도, 죽어간 병사들의 피도 헛되게 되는 것이다.
과거 니케아 가문의 왕들은 니케아에 많은 돈을 투자해 병원을 만들고 시설을 확충했다고 한다.
그 조상들의 선견지명이 어린 짜르의 목숨을 지켜줄 것이다.
"버나딘. 당신은 그 어떤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황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저의 유일한 바람."
이둔은 고개를 숙여 어린 소년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