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24 10:20:18
Name realcircle
Subject [LOL] 테그가 롤이긴 하지만 모든 이스포츠 종목으로 봐도 될것같은 이야기 입니다.
게임 게시판에서 롤 2012년(시즌2)대회를 보면서 이게 인상 깊었었다.  
그때가 보는 재미가 재일 좋았다 라는 덧글들을 보고
드는 생각이 하나 있네요.

[내가 그종목 이스포츠 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이후로 2~3년이 내가 가장 그종목이 기억속에 남는 기억]이라는 것이죠
게임 입문을 말하는것 이 아닙니다.  이스포츠 입문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물론 스타도 그렇고 롤도 그렇고 객관적 으로 따지면 대회 초중반부가 선수들 스타일도 다채롭고
더 보는 재미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자기자신 에게 기억이 남는 경기는 내가 그종목을 입문한 시기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거죠.

근데 이 생각이 맞아 들어갈려면 이스포츠를 최근에 보기시작한 사람이 있어야 됩니다.(롤로 치면 18년,19년이죠)
혹은 작년부터 카트라이더, 스타2를 보기 시작한 사람정도가 해당이 되겠네요.

저를 예로 들어보자면  (여기서부터 말하는 게임은 리그 기준입니다)
1. 스타크래프트: 스타 같은경우 는 제가  코카콜라 부터 본 기억이 남아있는지라 제외합니다.... 크킄크크크크
스타는 리그인가 많았던시기가 너무나도 길고 다양하고 그런데다가 제가 늦게보기 시작한것도 아니라서.......

2. 카트라이더 : 카트라이더도 제가 코카콜라부터 봤지만 카트는 스타하고 다르게 전성기가 명확하게 2번(3번까지 잡을수도 있고요) 있기 때문에 설명이 어느정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카트리그는 리그방식이 개인전 -> 2인팀전 -> 팀전 -> 팀전,개인전 식으로 진행되어 왔는데요
여기서 전성기는 개인전 초반과 중후반 (2005,6년 과 2010,11년) 그리고  가장 최근(작년과 올해) 인데  
제 기억속에 남는 카트리그 경기는 팀전 시절보다 개인전 시절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3. 리그오브레전드 : 저는 롤을 게임으로 접한건 시즌3 초반이지만  롤을 본격적으로 이스포츠로 보기 시작한건 시즌4 스프링입니다.
그래서 제 기억속에 인상깊게 남은 롤경기는 2014 ~ 2016년 이 많네요
마린의 미드상륙작전, 엠비션의 장로스틸이후 대역전, 진에어선발전의 슬램덩크엔딩 등등등
하지만 나중에 시즌2, 시즌3 경기 리플레이들을 보니  객관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시즌2, 시즌3 경기가 더 저울이 기운다고
생각할사람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아시다싶이 pgr21은  이스포츠판 고인물분들이 득실득실 하죠.
실제 관계자 분들도 왔다갔다 하시니까요, 그래서 제 가정을 증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스포츠를 본지 얼마 안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롤로 치면 2018년 에 처음본사람 정도가 되겠네요.

P.s 1: 어찌보면 당연한 가정인것 같기도 하네요
가장 게임에 대해 신선할때 기억속에 남는 경기들이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4/24 10:41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기에 접한 문화가 역대 최고라고 생각하듯이 스포츠 중계도 접한 시점의 청소년기(?)에 보았던게 최고라고 생각하겠죠. 저는 스타는 02스카이부터 봤는데 08,09년이 제일 재밌었고 롤은 12서머부터 봤는데 14,18이 제일 재밌었네요. 스타는 잘 모르겠고 롤은 14,18년이 진짜 팀 하나 확실히 응원하던 시점이라 재밌었든듯...
20/04/24 10: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좀 다른데,
전 2002스카이배 부터 본격적으로 봤는데(임빠로 시작), 택뱅리쌍 시대까지도 엄청 재밌고 감동적으로 봤었고,
롤은 ufo코르키스킨 주던때부터 했는데(시즌3일려나요) 아직까지도 감동받으면서 보거든요. (페이커 팬. T1-2팀부터)
제 기준에선 제가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큰 활약을 보이거나 역전승을 할때, 대회에서 높은 자리에 오를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팬심이 있을 때 가장 몰입하고 재밌게 보게 되는 것 같네요.
20/04/24 11:15
수정 아이콘
팬심이 없는 사람에겐 지루한 경기가 팬들에겐 심장이 쫄깃한 경기가 되기도 하죠. 흐흐
거울방패
20/04/24 10:45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는 투니버스 때부터 봤는데 리그 종료할때까지 딱히 막 엄청 재밌다고 느껴본적은 없고.. (그래서 굳이 열심히 안 챙겨봄)
스타2는 오히려 처음 봤던 자유의 날개때 엄청 재밌게 챙겨봤구요. (군심 이후로는 오히려 흥미가 떨어져서 잘 안봄)
롤은 북미 베타때부터 플레이했고 리그도 그래서 첫시즌부터 봤는데 재미있게 본건 18~19년도부터인듯
20/04/24 10:47
수정 아이콘
15,16 때 가장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그 때가 슼 전성기기도 했고 16 선발전 직후에 제가 군대를 갔다 와서...
대관람차
20/04/24 10:47
수정 아이콘
한 게임이 이스포츠로서 태동하는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날것의 스토리와 낭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12년 롤은 게임 외적인 캐릭터도 확실했고 인게임에서도 개성이 넘쳤죠
블레이즈 프로스트는 지금 돌아봐도 말도안되는 조합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프로스트 크크
Horde is nothing
20/04/24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인대 IG랑 펀플 G2덕에 롤드컵 재미 붙었습니다 크크
20/04/24 11:07
수정 아이콘
다른얘기기는 한데..
이스포츠는 아니지만
축구나 농구에서 과거 레전드들이 얼마나 잘했고 얼마나 센세이션했는지 항상 궁금해요.

베스트에 항상들어가는 펠레,마라도나,디스테파노 이런 선수들 실제 경기를 본적이 없는데
메시 강두보다 더 잘했던거야? 얼마나 쩔었을가?

윌트체임벌린,빌러셀 너넨 얼마나 괴수였던거야?

지금 순위정하기 놀이 하는 사람들은 저사람들 플레이는 어떻게 보고 항상 갓티어에 놓는거지?
항상 궁금
20/04/24 11:28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가 요한 크루이프 광빠신데...마라도나보다 메시가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크루이프보다는 아닌듯함 크크크
1등급 저지방 우유
20/04/24 11:15
수정 아이콘
ps에 붙은 한 마디가 이 글의 주제이자 핵심이자 메인디쉬이자 게이머로서 피쟐에 둥지를 틀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합니다
이정재
20/04/24 11:20
수정 아이콘
이게 원래 야구에서 나온 말로 알고있습니다
모든 야구팬은 자기가 처음 야구봤을때부터 15년간을 황금기로 느낀다
대충 자기가 좋아하게된 선수 데뷔에서 은퇴까지 걸리는 기간이고 그게 이스포츠에선 2~3년이라는거죠
장고끝에악수
20/04/24 13:51
수정 아이콘
황금기가 15년이나 덜덜
파핀폐인
20/04/24 11:26
수정 아이콘
스타는 08-10을 정말 재밌게 봤고 롤은 13-14가 진짜 잼썻네요
20/04/24 1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저 같은 경우는 북미시절부터 롤을 했는데

뭐 당연히 카페팀 vs mig 경기나 롤 인비테이셔널 뭐 이런거 다 봤고

skk 전승우승 뭐 이런거 다 봤는데

오히려 그땐 손롤을 할때여서 그런지 지금보단 좀 덜했어요.

시즌1~4정도까진
손롤 : 방송 = 7:3 정도다가

시즌 567 정도땐 5:5

8부턴 이젠 관성적으로 꿀챔찾아서 플레만 찍는 정도만 하고 거의 안하거든요.....

오히려 요즘 방송을 더 보죠. 반대로 3:7 정도....


스1때도 마찬가지였네요. 투니버스 시절부터 보긴 했지만 역시나 그때도 손스타를 한창 할때라...

손스타를 놓기 시작하던....한 05~06년부터 미친듯이 본 듯하네요. (물론 그 전에도 볼건 다 보긴 했지만 ㅡㅡ; 직관도 많이 가구요 코엑스 죽돌이....)
리프시
20/04/24 11:47
수정 아이콘
저는 도타를 처음 본게 14년도였지만 이때는 불사조 기사단도 TI에 못갔고 메타도 워낙 노잼 메타여서 기억에 잘 안남지만 15년도 16년도는 엠비피 응원하는 맛으로 보던게 있어서 기억에 참 많이 남네요... 특히 아직도 TI5 결승전때 나온 그 지진파 공명을 못 잊어서 지금도 가끔 생각 날때 한번씩 다시 보는데 정말 언제 봐도 시원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머나먼조상
20/04/24 11:57
수정 아이콘
전 북미 시즌1때 시작했고 롤 초창기부터 어지간한 대회 다 챙겨봤는데 보는걸로 따지면 최고의 시즌은 16이네요
초기 2~3년은 오히려 보는것보다 게임을 직접 하는게 더 재밌던 시기라 크크
기사조련가
20/04/24 12:17
수정 아이콘
옛날에 초창기땐 라일락 잭패같은 선수도 라인에서 만나보고 그랬는데 어느덧 수준차이가 넘사로 벌어졌죠 크크
북미때는 랭크를 안해서 만나보질 못했네요 고랭커들은...
20/04/24 12:27
수정 아이콘
스타세대는 아닌데, 오버워치는 루나틱하이 vs 러너웨이 라이벌 구도때가 가장 재밌었고, 배그는 포엔트로 vs 벤츠팀때가 가장 재밌었던 거 보면 맞는 거 같아요
그런데 롤은 좀 특이하게 매번 재밌습니다. 롱런하는 이유같기도 한데, 저는 12년 서머때 매라의 알리스타부터 보고있는데도 14년만 좀 재미없었고(레넥톤쉬바나, 직스제라스, 탈수기의 삼화가 우리팀을 쥐어짜고...) 매년 새롭고 재밌어서 좋네요
장고끝에악수
20/04/24 13:50
수정 아이콘
음 전 롤드컵으로만 보면 12년도부터 봤지만
프로스트 한창빨던 그때가 제일 재밌었고
그다음 16 18 순이라 딱히 공감가진 않는것 같네요..
암드맨
20/04/24 13:52
수정 아이콘
스타는 제일 열심히 본게 게임 아이에서 임요환이 등장해서 동준님 소개글로만 보던 전설의 은둔고수가 다 박살내는거에 열광할때인거 같습니다.
워3는 전지윤이 개암울한 오리초반 휴먼으로 초대대회 우승할때, 이후엔 신빌드 들고 나온 휴먼들 볼때(선마, 매지컬, 블메)
스타2는 자날 테저전 명경기들 나올때나 아니면 변현우 야인모드 일때 제일 재밌었던것 같구요.

써놓고 보니 느낀게 게임을 접한 기간 보다는 인간종족이 사악한 귀쟁이, 외계인 들을 잡아 족치는걸 좋아한게 틀림없네요.
워해머도 프로씬은 없었지만 손겜할땐 스마랑 임가만 했으니깐....가리토스님 그립습니다.
안스브저그
20/04/24 15:27
수정 아이콘
초창기의 다양한 시도는 신선한 맛이라 호평받지만
고인물들의 극한의 경쟁도, 경쟁에서 해탈한 재미추구도 저는 재밋게 봅니다. 16롤드컵 4강 skt락스전이랑 18시즌까지 통신사더비가 그랫죠.

헬카우 사냥에 질려서 접엇던 디아블로2를 요즘 복귀해서 종종 플레이합니다.
그동안 고인물들이 정립한 세계가 오묘하더군요. 스킬을 몇개찍고, 초반 룬워드 제작을 알려주고, 스탯초기화로 예능캐릭도 만들어보고, 으뜸아이템과 역으뜸 아이템, 아이템 스탯에서 5/0을 추구하는 미적감각까지. 버스랑 나눔은 넘쳐나고요.
파고들데로 파고든 게임을 즐기는게 무슨 맛이냐고 한다면 디아2 복귀를 추천합니다. 옛추억을 가지고 계시다면 더욱요.
아르네트
20/04/24 19:06
수정 아이콘
직접 나간 대회(인벤대회, lck)는 부끄러워서 거의 안봤고 나머진 작년까지 열심히 봤네요.. 이제 보는 것도 좀 체력적으로 피곤한 30대라ㅜㅜ 가장 기억에 남는건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가장 잘한다고 느낀 락스전성기시절..이제는 lck에 그런 실력이 안보여서 재미없는 것 같기도...
유자농원
20/04/24 19:22
수정 아이콘
아닌사람만 댓글달면 완성...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356 [스타1] ASL 시즌9 결승전 김명운 Z VS 이재호 T 미리보는 데이터 [15] dong-11687 20/04/25 11687 2
68355 [LOL] LPL 4강 대진 확정 - 정규시즌 1,2,3,4위팀 맞대결 [30] Ensis11343 20/04/25 11343 0
68354 [LOL] 흑과 백 앞과 뒤 왼쪽과 오른쪽. 젠지의 5전제. [23] telracScarlet12537 20/04/25 12537 0
68353 [LOL] V9, T1과 Faker의 대 기록 달성. feat 결승후기 [130] Leeka18423 20/04/25 18423 5
68352 [LOL] 인간 넥서스 테디 역대 결승전 KDA [32] MiracleKid12624 20/04/25 12624 3
68351 [LOL] 이변은 없었다, LCK 결승 후기 [158] roqur19300 20/04/25 19300 1
68350 [LOL] LCK 지각에 관한 규정 [23] 지성파크13574 20/04/25 13574 0
68349 [LOL] 재키러브의 하극상은 성공할 것인가? [22] 신불해19073 20/04/24 19073 10
68348 [LOL] [포스트 시즌 특집 분석 5탄] Gen.G [15] elkyy11683 20/04/24 11683 9
68346 [LOL] 프랜차이즈 도입시 체제 개편이 있길 바랍니다. [60] Black Clouds11973 20/04/24 11973 0
68344 [LOL]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Lck 2nd 팀 [15] 서가을12329 20/04/24 12329 1
68343 [LOL] LCK 결승. 울프&앰비션이 합동방송을 합니다. [33] Leeka14410 20/04/24 14410 0
68342 [LOL] 국제대회 2년 기준은, 2017년부터 생긴 제도입니다. [83] Leeka12778 20/04/24 12778 1
68340 [LOL] 테그가 롤이긴 하지만 모든 이스포츠 종목으로 봐도 될것같은 이야기 입니다. [23] realcircle13404 20/04/24 13404 1
68339 [LOL] [TFT] 현 챌린저가 생각하는 메타 및 좋은 조합 + 배치팁 [52] 삭제됨17109 20/04/24 17109 8
68338 [LOL] 기대를 박살내는 팀 Gen.g [73] 니시노 나나세15768 20/04/24 15768 16
68336 [LOL] 이왕 한번 해봤으면 하는 이벤트 대회 [37] 라면10844 20/04/24 10844 0
68335 [LOL] 2020 MSI 취소, 새로운 롤드컵 시드권 배분 확정 [57] 비역슨12246 20/04/24 12246 0
68334 [LOL] 개인적으로 뽑는2012시즌 명장면(?)들 [19] prohibit9253 20/04/23 9253 2
68333 [LOL] 젠지의 기묘한 토너먼트 성적 [3] ELESIS9788 20/04/23 9788 0
68332 [LOL] 재미로 보는 동남아 지역 롤드컵 티켓 변천사 파란무테7060 20/04/23 7060 2
68331 [LOL] 삭제예정 [114] 삭제됨13289 20/04/23 13289 4
68330 [LOL] LCK 올프로팀 선정, 투표자 소속별 차이는 어땠나? [53] 민트밍크12422 20/04/23 12422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