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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06 21:31:32
Name SEO2015
Subject [LOL] 좁쌀 해설의 이번 SKT vs G2 분석에 대한 개인적인 요약과 감상입니다. (수정됨)
지난 MSI에 이어 SKT를 또 격파한 G2 덕에 함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좁쌀 해설인데, 정작 좁쌀 본인이 이번 4강 경기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은 적어도 PGR 게임게시판에서는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서 따로 올려봅니다.
단 본글의 내용은 제 주관이 꽤 들어가 있으므로 그런 점은 실제 영상으로 보시는 게 더 정확하겠습니다. 3시간 30분짜리 전체 영상은 너무 길고, 반대로 5분짜리 영상은 너무 짧아서 딱히 이야기할 거리가 많지 않아서... 참고사항으로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수정하고, 문제가 심각하면 전체 글을 삭제하거나 하겠습니다.

*"2019 LOL 월드 챔피언쉽 4강 SKT vs G2 영상 분석 - G2 플레이의 원리와 SKT가 준비했던 부분에 대해서"(전체 영상) 링크:

https://youtu.be/YizY3usJr-Y?t=2

**"2019 월드챔피언쉽 4강 간단 리뷰 및 결승 예상"(5분 요약) 링크:




1. 전체 요약과 총평(5분 요약 링크의 마지막 5:25에 나옵니다... 5:25짜리 영상인데 25초에 딱 맞추는 센스는 대체;)

[G2를 상대로 SKT가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왔지만 G2 또한 SKT를 상대로 준비해왔고
밴픽과정에서 SKT는 반드시 이득봐야 하는 조합을 G2는 어느 정도 손해봐도 되는 조합을 짜왔고
G2는 특유의 교환 운영 - 그냥 손해를 보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이득을 찾아내어 손해를 최소화하는 운영 -을 바탕으로 잘 버텨내고 이후 조합차이로 승리함.
SKT는 더 많은 인원을 투자해 G2의 짤라먹기나 사이드 운영을 방비했지만 너무 많은 인원을 투자해서 오히려 손해봤음.
조합파워는 후반갈수록 항상 SKT의 열세였다고 생각함.]


[G2의 자살신지드식 운영에 SKT가 말려버림. 우르르 몰려가서 킬따고 CS 다 놓쳐서 결국 성장밀리고 짐.]

전체적으로 다른 해설들의 분석이나, PGR 겜게에서 여럿 나온 이야기들과 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좁쌀은 SKT가 계속 라인 손해를 본 근본적인 이유를 비단 오브젝트 챙기기만이 아니라, G2의 짤라먹기 운영을 많이 의식한 탓도 있다고 보고 있네요.

2. 밴픽의 문제

첫 번째 경기 밴픽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처럼 좁쌀 역시 SKT가 굉장히 안 좋게 했다고 봤습니다. 레넥톤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했고, 또 라이즈와 자야를 내준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봤죠. 특히 이 밴픽에서 사실상 [전 라인에서 1:1로는 모두 밀리는] 상황이 나왔다고...
단 좁쌀은 자야보다는 라이즈를 G2에게 내주는 것에 대해 더 안 좋게 보았습니다(물론 자야를 내주는게 좋다는 건 아닙니다. 퍽즈는 미드 자야(...)를 했던 적도 있는 만큼 숙련도가 남다르다고...). G2 특유의 사이드 운영이 원래는 90/100이라면, 라이즈를 내줄 경우 110/100이 된다고 하더군요. 라인 클리어의 경우 물론 자야가 좋지만, 라이즈를 일단 잡으면 어떻게든 다른 픽으로 커버를 할 수가 있다고...
한편으로 1경기 이후의 경기들에서는 SKT가 점점 더 밴픽이 좋아지는 편이고, 또 전체 4경기 중에서는 3경기가 가장 나은 편이었다고 보더군요. 자야를 내줬지만 라이즈를 뺏어온 게 차라리 낫다고 봤습니다.

좁쌀의 이런 분석을 보면서... SKT 입장에서는 자야를 내준 게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롤드컵에서 나온 G2가 잘 하는 챔피언을 정리해 보면, 자야/라이즈/신드라/야스오&그라가스입니다. 반면 SKT가 잘 하는 챔피언은 키아나/아칼리/카이사/앨리스(이번 4강에서 밴까지 되었으니) 정도겠네요.
그런데 G2는 사실 SKT가 잘 하는 챔피언[도] 모두 잘 합니다. LEC 자국리그에서는 키아나와 아칼리 많이 썼고, 카이사와 앨리스도 이번 롤드컵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심지어 키아나와 아칼리의 경우, SKT는 아칼리로 탑/미드 스왑만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G2는 아칼리로 탑/미드 스왑, 키아나로 정글/미드 스왑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즉 SKT 입장에서는 무슨 수를 써도 결국 밴픽의 폭을 막을 수 없고, 그게 근본적인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성기의 페이커가 도저히 밴으로 막을 수 없는 챔프폭을 지녔던 것처럼요.
예를 들어 자야/라이즈를 모두 밴해버린 4경기를 보면, G2는 야라가스와 신드라를 편안하게(?) 가져갈 수 있었죠;;

3. 1경기의 디테일을 통해 본 전체적인 경기 흐름

제가 인상적으로 들었던 몇 가지 멘트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쟤네(G2)가 1:1이 더 쎈 챔피언이란 거죠.](전체 영상의 32:15 전후부터)

[계속해서 SKT는 뭉쳐다니면서, 다섯 명이서 300원을 벌었어요. 대신 G2는 계속 라인 관리를 했어요. 라인 관리에서 이기니까 내가 죽어도 죽어도 이기는 거지.](34:0 전후부터)

[(라이즈가) 궁 쓰죠 바로? 여기서 궁을 쓴 이유는 간단해요. 너네 빨리 바론 쳐라. 판단을 강요하는 거에요. 상대방이 생각할 시간을 안 주는 거에요. 당장 너네가 인원 분배가 빵꾸가 났으니까 바텀을 막으러 와라. 아니면 바론을 쳐라. 그런데 둘 다 이미 손해에요, 이미 손해야. <중략> 그래서 이런 운영 때문에 G2한테는 자야를 줘도 라이즈는 주면 안 된다는 게, 저 미니언 웨이브의 속도를 조정할 수 있어서에요.](44:30 전후부터)

SKT가 왜 항상 뭉쳐다녀야 했는지, G2가 왜 사이드 운영에서 계속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하는 대목들입니다. 결국 밴픽에서 SKT는 1:1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챔프들을 잡았고, 또 G2의 짤라먹기 운영이 워낙 악명이 높으니 그에 대응하는 플레이를 했다는 거죠.
겜게에서 오간 이야기 중에 SKT가 용을 먹으면서 챔프들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이유에 대해, 지나치게 SKT가 과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던 거 같은데... 당연히 그런 경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G2에게 짤려먹히지 않기 위해, 혹은 역으로 짤라먹기 위해 그런 판단을 했다는 거죠.
그렇다면 SKT 입장에서는 뭉쳐다니지 않았으면 되었지 않느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G2가 즐겨하는 인원수 우위를 이용한 짤라먹기에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이에 대한 설명도 영상에서 나왔는데, 어딘지 못 찾겠네요;). 당장 사이드 소수교전에서 이길 수 있는 챔프도 아니고요.
즉 1경기는 슈퍼플레이를 하는 게 아닌 이상 일종의 가불기 상태에 빠진 셈입니다. 안 뭉치면 짤려먹히거나 사이드 대결에서 이길 수가 없고, 그래서 뭉쳤더니 G2가 손해를 보더라도 챔프를 돌려서 밀어대는 것을 막을 수고 없죠.
결국 이 문제는 밴픽의 차이로 돌아가는데, 그렇게 밴픽이 차이가 난 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팀이 소화할 수 있는 챔프폭의 문제가 아닌가 싶고...

4. 마지막 4경기의 올라프 픽의 매서움

이 부분은 아마 상윤 선수의 분석에서도 나왔다고 했었죠? 상통하는 얘기들이 나왔는데, 역시 좁쌀의 몇 가지 멘트를 들면서 이야기해 봅니다.

[(올라프의 블루 인베이드) 이거는 반땅싸움 하는 거에요. 왜 이렇게 반땅싸움을 하냐면, 이게 아까전의 SKT의 야스오 그라가스랑, G2의 야스오 그라가스, 비원딜 숙련도의 차이에요. 아까 SKT의 야스오 그라가스는 타워 끼고 버텼잖아요 초반 라인전을. 근데 근거리 챔피언들은 원래 원거리 상대로 타워 끼고 있으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거든요. CS 먹다 평타 맞아서 무조건 손해를 보게 되요. 그래서 라인을 미는 게 더 좋아. 라인 밀면 안 당하잖아요. 그러니까 올라프가 처음부터 상대 블루로 가는 거에요. 앨리스랑 일대일 이기니까, 앨리스랑 정글 싸움 이기니까, 이렇게 반 가르는 거에요. <중략> 반땅싸움 각을 잡고, 바텀에서 야스오 그라가스가 선푸쉬할 수 있게.](2:50:40초 전후부터)

[이게 테디가 라인을 안 밀고 타워 허깅했으면 괜찮지 않냐, 이런 의견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맞는 판단이라고 봐요, 테디가 미는 게.
<중략> 딜교환을 안 걸면, 지투가 미니언을 막타만 먹으면서 천천히 밀어넣을 수 있어요. SKT가 막타 못먹으면 2레벨 대 1렙이야. 그리고 올라프가 3레벨 찍고 다이브 올 거에요. 그러면 다 죽어. 다이브를 버티려면 레벨을 맞춰야 해요. 레벨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나가서 미니언을 밀어야 하는 거고, 미니언을 밀면 사거리 안에 들어오니까 싸움이 나는 거에요, 무조건. 그러니까 어떻게든 미니언 미는 거에요, 2레벨은 찍어야 다이브 안 당하거든요.
<중략> 그냥 이미 무조건적인 손해를 강요당하는 상황이었어요. 라인 버리고 피하면, 나는 이미 손해인 거잖아요. 최악의 경우, 1레벨 대 3레벨이 되요, 바텀이니까. 탑에서도 1레벨과 3레벨로 차이 벌어지면 끝났네 얘기 나오는데, 원딜러와 서포터가 있는 바텀에서 그렇게 차이가 나면 (전체) 경험치가 얼마나 차이가 난다는 거에요.]
(2:52:35 전후부터)

역시 겜게에서 이야기 많이 나온 사항이었죠? 글에 올라왔듯이 상윤 선수도 언급한 부분인데, 좁쌀 역시 올라프의 초반 인베이드는 G2의 야라가스 비원딜 픽에 힘을 실어주고, 심지어 상대 SKT의 봇듀오를 다이브로 망하게 할 수 있는 전술이었다고 봅니다(이 얘기까지 상윤 선수가 했는지는 제가 방송을 다 안 봐서 모르겠네요). 즉 SKT가 초반에 라인을 민 것은 실수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거죠.
그런데 이 경기에서 보여준 올라프 픽의 강점은 비단 이것만이 아니었죠. 바로 페이커가 픽한 키아나의 카운터였다는 점입니다.

[(올라프가) 제일 잘 큰 키아나를 일대일로 마킹했잖아요. 2레벨 밀리는 챔피언이 일대일 마킹을 했다? 거기서부터 이미 많은 게 꼬인 거에요. 10레벨인데 12레벨을 저지한 거잖아요. <중략> 올라프가 원래 맞딜이 쎄고 키아나가 저런 류의 챔피언에게 약해요.](3:08:55 전후부터)

중반 미드타워를 둘러싸고 벌어진 한타에서, 무려 2레벨이나 차이가 나는 올라프가 키아나를 1:1로 마킹합니다. 키아나 자체가 올라프 같은 챔피언에게 무력한 편이죠. 맞딜이 엄청 쎈데다, 키아나가 자랑하는 스턴이 올라프에게는 카운터 당하니까요.
특히 한타 구도상 SKT의 키아나는 사이드로 돌아가서 덮쳐야 하는데, G2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큰 데다 정면에서 들어가기 애매한 올라프를 써서 키아나를 쉽게 커버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런 점을 보면, 후반에 왜 페이커가 무리해서 퍽즈의 야스오를 끊으려 했는지도 어느 정도 이유를 짐작할 만합니다. 기회가 생겼을 때 빨리 잡아버리지 않으면, 정돈된 한타 구도에서는 도저히 올라프의 마킹을 피하기가 어려우니까요...
여러모로 G2의 올라프 픽은 상대의 키아나를 카운터치면서, 아군의 비원딜 픽들이 약한 초반도 훌륭히 커버하는 완벽한 한 수였던 셈입니다.

5. 기타사항

다른 점들은 솔직히 다 쓰기 귀찮아서... 제가 방송과 영상 보면서 느낀 감상 몇 개만 적어봅니다.

5.1. 칸은 정말 잘해줬다
좁쌀은 스프링 시절부터 칸을 한체탑이라고 보고 높이 평가해 왔는데, 특히 중반 이후 합류와 한타에서 늘 엄청난 활약을 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칸이 그렇게까지 부각될 만한 장면은 잘 안나온 편이었지만 여전히 높게 평가하는 것 같더군요.
영상 중간중간에도 보시면 뭔가 싸움이 나려는 조짐이 일 때마다 칸이 한발 먼저 움직이면서 희생 플레이를 많이 해 준다고 칭찬하곤 합니다.

5.2. SKT도 꽤 실수가 많았지만, G2의 실수도 만만치 않았다
여러 가지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장 기억나는 건 4경기 캡스의 실수에 대한 거네요.

[캡스가 급발진했어요, 마타가 점멸 없으니까. 왜 이게 급발진이었냐면, 존야가 쿨이었거든요.] (3:11:55초 전후)

이외에도 다른 G2의 실수들에 대한 지적들이 꽤 많습니다. 이런 실수들, 혹은 그 이상의 SKT의 슈퍼플레이 덕분에 밴픽에서부터 G2가 이미 유리한 구도를 종종 뒤집고 SKT가 선전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냈다고 보더군요.

이외에도 다른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역시 영상이 너무 길어서 저도 정리가 잘 안됩니다. 하물며 방송한 본인도 아니니; 다른 이야깃거리들은 따로 보시거나 아니면 나름대로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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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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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기인이 칸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롤드컵 퍼포먼스보면서 칸이 더 잘 한다고 생각 바꿨어요 정말 잘 해줬습니다 이번에
19/11/06 22:06
수정 아이콘
칸은 1:1이 늘 강한 선수라고 여겨져 와서... 올해는 그런 모습을 안 보여주거나 못 보여주다 보니 생각보다 더 저평가된 거 같아요. 단순히 라인전이 강점인 게 아니라, 정말 영리한 게 강점인 선수라고 봅니다.
19/11/06 22:08
수정 아이콘
17년도 역대급 임팩트 때문에 그런가 말씀하신대로 올해 칸은 예전 같이 호랑이 같은 무력은 아니지만 여우 같이 영리한 플레이로 팀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19/11/06 21:56
수정 아이콘
1경기 밴픽 못했다고 치더라도 그러면 skt는 어떻게 게임을 했어야하는건지.. 롤알못 시점에서는 꽤 잘하는걸로봤는데 왜 글골차이가 안 벌려지지? 가 의문이고.. 인원 과투자인건 알겠는데 뭐 어떻게해야 이기는건지 모르겠어요
19/11/06 22:05
수정 아이콘
결국 전술이나 전략은 익숙해지거나 배울 수 있는 것이고, skt 입장에서는 팀 단위로 할 수 있는 챔프폭을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클리드가 키아나를 못할 피지컬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고, 페이커도 기본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쓰는 챔프들은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을 것이 당연해 보여요. 테디도 솔랭에서 종종 비원딜 픽을 보여준다고 하고...
그런데 그걸 왜 안 꺼내거나 제대로 못 쓰는가? 결국 팀 단위에서 쓰기 애매하기 때문이겠죠. 선수 한 명이 챔프 잘 쓴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그 챔프폭에 맞춰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결국 부단한 노력과 자국 리그에서의 보다 창의적인 시도가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g2는 이번 시즌 보면 진짜 별의별 챔피언 다 꺼내다 썼고, 그러다 어이없이 지기도 했거든요.
단 이번 서머시즌의 SKT는 서머에 주전 교체와 성적 자체의 부진 문제 때문에 그럴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던 듯합니다...
19/11/06 22:20
수정 아이콘
근데 예전에 빛돌님이 분석해준거에선 막상 사용한 챔피언개수는 skt가 더 많고, g2는 오히려 롤드컵 8강팀들 중 평균 이하인걸로....
19/11/06 22:28
수정 아이콘
혹시 그게 롤드컵이나 한시즌 한정인가요 아니면 올해 전체인가요...? 비슷한 글을 본적 있는거 같은데, 어딘지는 잘 몰라서 혹시 출처가 있다면 대충 어디쯤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더 많은 챔피언을 사용했느냐와, 많은 챔피언 가운데 실제로 제대로 쓸 수 있는 건 무엇이냐는 좀 다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챔프폭으로 유명한 모 선수의 예(...)도 있고; 또 챔피언을 [라인스왑]해서 얼마냐 쓸 수 있느냐도 걸리겠죠.
한 예로 8강에서 skt는 드레이븐을 꺼냈지만, 정작 그걸 효율적으로 쓰지는 못했고 추후에 다시 꺼낸건 아니라서...
피해망상
19/11/06 22:31
수정 아이콘
빛돌님도 챔피언 폭이 단순히 사용개수가 아닌, 하나라도 완전히 상대방한테 아 이건 안돼 라는 느낌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얘기하시긴 했습니다.
19/11/06 22:56
수정 아이콘
그게 숫자로 나온걸 본 영상이 분명있는데 제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빛돌님 발언상으론 아래 링크 19:00 에 말하시긴 합니다. 그때 제 기억엔 G2가 한 22개? 였고, SKT가 오히려 29~30? 정도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https://youtu.be/VrSwyTjzyTk
19/11/06 2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영상 보니 롤드컵 기준이네요. 확실히 그거 관련해서 이야기하신거 본듯요. g2는 롤드컵 와서 사용한 갯수 보면 오히려 평균만 못한;
그런데 빛돌님도 결국 이 이야기 하시네요. 많이 쓰지 않아도 상대가 답이 없게 만드는 챔피언이 중요하다고...
영상 링크 감사합니다.
감별사
19/11/06 21:5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G2가 더 잘한 게 맞죠.
19/11/06 22:09
수정 아이콘
인게임 경기력은 논란이 있더라도, 일단 전체 그림을 그리는 밴픽에서 너무 강점이 뛰어난 거 같습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밴픽 폭 자체가 그냥 전성기 페이커;
곰그릇
19/11/06 2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래 어떤 분이 써 주셨던데
SKT가 G2와의 초반 라인전과 라인관리(특히 4경기의 바텀구도 같은)을 상대로 자신감이 없어서 밴픽을 그렇게 한 것 같아요
챔피언의 티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서 밴픽이 망했다기보다는
SKT가 할 수 있는 픽과 전략은 G2보다 제한적이여서 밴픽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19/11/06 22:1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경기는 뭔가 확실히 실수한게 아닌가? 아님 나름의 필살기 픽이었나? 라는 의문이 들지만, 적어도 2경기부터는 티어정리가 어느 정도 된 느낌이었어요. 2경기를 라이즈 잡고도 g2가 져서 애매해진 감이 있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야보다 라이즈가 훨씬 무섭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보물지도
19/11/06 22:02
수정 아이콘
g2가 잡으면 무서운 픽이 skt가 잡으면 별로 안무서운 픽이 되엇다는게 크군요
19/11/06 22:07
수정 아이콘
아칼리는 충분히 무서웠을 거 같지만, g2 입장에서는 한 카드니 밴하거나 아니면 자기들이 해 버리면 그만이고... 키아나는 카운터치는 올라프 픽을 정말 잘 준비한 거 같습니다. 그렇게 준비했는데도 초반에 키아나에 꽤 휘둘린거 보면 챔프 성능은 정말 대단한듯;
19/11/06 22:09
수정 아이콘
지투가 정규시즌에 1년 내내 별의별거를 다 하면서
다양한 조합을 실전에서 다 해봤다는게 큰 무기가된거같은
19/11/06 22:11
수정 아이콘
가붕이라든가 가위바위보 카직스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 이건 아닌가;
19/11/06 22:28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지투 키아나가 무서웠던 적이 있나요? 제 기억으론 정규시즌에서 얀코스가 키아나를 잡든 캡스가 키아나를 잡든 신나세 던지면서 비비다가 상대가 지투의 쓰로잉 교전 속도?를 따라오지 못해서 주저않는 그림이 나왔지 엄청 대단한 키아나 숙련도를 보여준거 같진 않았던거 같은데 말이죠
19/11/06 22: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타팀 상대로는 키아나를 가져가기보다는 밴하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좀 애매한데, 잘 못한다고 봐도 될듯요?
그래도 여차하면 정글 미드가 모두 가져올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키아나를 못한다고 해도, 결국 밴카드로 막을 수 있거나, 이번 경기처럼 카운터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슼보다는 여전히 유리한 듯합니다;
19/11/06 22:40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죠. 전 슼이 지투에게 키아나 풀어보고 카운터 쳐보는건 어떨까 생각했는데 정작 힘순찐 키아나였다면 감당이 안되었긴 했을거 같네요.
에바 그린
19/11/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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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는 지투가 초반이 키아나 밴을 자주 당해서 한번 했는데 무난했었던 인상이 남아있고
나중에 좀 풀릴때 얀코스가 키아나하고 원더가 탑 강타 소라카 한 판에서 얀코스 키아나는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바다표범
19/11/06 23:03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큰 틀에서보면 국내외 전문가들 대부분 이 시리즈 두고 평가하는게 일맥상통하는거 같아요. 밴픽에서도 G2가 시리즈 내내 이겼다시피하고 SKT가 준비한 대전략에 대해 G2는 SKT의 예상과 다른 대전략과 메타 이해도를 보여주니 전 스킬샷 조금 더 잘맞고 실수 좀 덜했다고 해서 SKT가 시리즈를 이겼을거 같지가 않습니다.
19/11/07 00:12
수정 아이콘
사실 선수 개인의 실수만 보면 오히려 g2가 잘 나가다가 던져서 자꾸 비벼지는 그림이 skt 이상으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이겼으니 이런 실수들이 그냥 묻힌 느낌...
나코나코땅땅
19/11/06 23:36
수정 아이콘
칸은 정말 잘 해줬죠. 스플라이스전 퀸은 정말 명품~!
에바 그린
19/11/06 23:39
수정 아이콘
Skt가 키아나를 잘하는줄 알았는데 결론은 아니였다죠. G2가 밴한게 잘한다고생각해서 밴 한건지 변수차단용 밴이였는지...
이번 결승에서도 G2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유는 바로 밴픽싸움에서 유리해보여서에요. G2는 아칼리 밴을 할 이유가 없거든요. 4강에서도 자기들도 쓸 수 있는데 밴한건 일종의 변수차단에 가까웠다고 봐서
19/11/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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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키아나를 갖고 슈퍼플레이 하드캐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못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키아나픽을 받쳐줄 만한 전체 밴픽의 힘이 다소 모자랐고, 무엇보다도 g2의 올라프 카운터가 너무 절묘했다고밖에...
본문에도 썼지만 페이커가 무리해서 던지는 장면이 나왔던 것도, 이미 구도상 키아나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린 탓이 크다고 봅니다.
에바 그린
19/11/0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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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예 못하는 픽이였으면 지금 난리났겠죠? 초반 발빠른 로밍이나 퍽즈 암살 등 보여준 건 있습니다. 15분까지는 실수가 있었다해도 결과가 아름다워서 상관없었어요. 근데 여러 스킬활용에서 숙련도에 아쉬움이 보이는 장면이 나왔었고 결과적으로 잘 컸음에도 불구하고 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고나니까 이 실수들이 안나왔다면? 이런 실수들을 보니 과연 100% 챔프를 활용했다고 봐야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거죠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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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이 맞으면 그 경기에서 G2가 올라프와 오른을 거의 칼 픽했습니다. (블루 4,5픽)
문제는 이 올라프인데, 올라프가 앨리스의 존재감을 지울 수 있으며
(강퀴피셜..은 아니고 올라프가 앨리스 존재감을 지우면 게임 좀 힘들다 그랬나..그런 내용입니다)
키아나를 1:1 대인마크 (CC무효화 스킬, 맞딜 셈)를 통해 올라프 하나로 챔피언 둘을 카운터 쳐버린 꼴이 되었다고 봅니다.
숙련도를 떠나서 올라프에 마킹 당하는 순간 키아나는 협곡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크게 줄 수밖에 없다고 봐요.
기본이 암살자인데 본대랑 같이 다닐 수도 없고..
에바 그린
19/11/07 01:27
수정 아이콘
저는 밴픽을 떠나 인게임스킬활용이나 판단에서 아쉬움이 보였기때문에 말하는거라...

첫 탑 로밍에서 의문의 궁 활용 없었으면 바텀에서 더 크게 이득봤을거구요.
첫 올라프 마킹은 뚫고 들어갈 수 있었고 그랬어야 되는 상황이였는데 망설이다 결국 별거 못하고 죽었죠.

나머지는 실수라고하기엔 상대가 잘한것도 있고 챔프 숙련도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판단문제같은 장면들이라 차치하더라두요.
코비 브라이언트
19/11/07 06:19
수정 아이콘
그 올라프 픽하나로 skt의 플랜 자체가 망해버렸어요. 초반 인베이드로 바텀을 완전히 망하게 만들었고, 이후에 키아나 마킹까지.

본문에도 나왔지만 테디마타가 1렙부터 딜교환을 한건 그렇게 안하면 다이브당하니까 할수밖에 없었어요. 이미 정글구역이 나뉘어서 앨리스가 커버를 올수가 없는 상황인데 그냥 받아먹다 죽는건 최악의 선택이었으니까요.
그럴거면서폿왜함
19/11/06 23:39
수정 아이콘
다시 봐도 1경기 퀸 밴하고 레넥톤 1픽 한 거는 놀랍네요. 요즘엔 잘 안쓰는 말이지만 오만 그 자체
19/11/07 00:13
수정 아이콘
유난히 레넥톤 가져가는데 힘을 쓴건 뭔가 복안이 있었을 거 같은데... 그걸 직접 풀어내지 않는 한은 잘 알 수가 없어 보입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6 23: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펨코의 그 분이 쓴 글과 대단히 유사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네요. 그리고 G2에게 쥐어주고 안 무서운 픽이 몇개나 되겠습니까만 키아나도 마찬가지일 거라 봅니다. G2식 잘라먹기 + 얀코스의 폼을 생각하면 안 주는 판단은 맞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좀 다른 얘긴데 G2가 SKT를 이겨서 화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펀플러스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닐거라 봅니다. 입롤 이상을 하는 선수가 있다면 지금 현재 그 선수는 도인비 한 명 뿐일 거라 생각하거든요. 스코어는 어느 팀이 이기든 일방적일 것 같지만..
19/11/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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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래의 해당 글을 말씀하시는 거죠? 역시 중요하게 참고할 만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해당 글과 비교하면 비슷하면서도 일정한 차이가 있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분이 쓰신 글에서는 skt가 드래곤 같은 오브젝트에 과투자한 이유를 오브젝트의 가치를 과대평가한 것에 중점을 두고 분석했지만, 좁쌀 해설은 그런 이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skt가 g2의 잘라먹기 운영에 대비하기 위해 과투자한 거라고 봤거든요.
물론 기본적으로 지투와 슼이라는 두 팀의 오브젝트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다르기도 하지만(이건 그분의 글과 좁쌀님 방송 포함해서 겜게에서 계속 나온 이야기죠), skt가 바람용과 같은 영 가치없는 오브젝트 옆에서 여럿이 대기하는 것도 언제든 g2가 달려들 것을 대비해서인 까닭도 크다고 본 거죠. 어차피 해당 상황쯤까지 오면 이미 인원 나누어서 사이드 해봤자 1:1이나 2:2로는 g2의 픽 상대로 도저히 답이 안 나오기도 하고...
그렇다고 만약 skt가 거기서 인원 여럿을 둬서 과투자하지 않고 소수로만 용을 먹으려 들었다면, g2는 금방 태세전환해서 용 먹는 skt 팀원들을 잡아먹으려 했을 겁니다. 방송에서도 그런 점을 이야기했었죠. 그리고 그렇게 가불기 상황이 나온 건(이 부분 수정했습니다) 이미 밴픽에서 말린 탓이 커 보이고...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7 00:22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같은 내용이 아니라 유사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썼습니다. 4강전에서 SKT가 추구했던 방향은 리스크의 최소화, G2의 기본은 손실의 최소화-효율 추구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19/11/07 00:32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렇더군요. 슼은 한 플랜을 완벽하게 해내자는 느낌이고, 지투는 실패를 전제하고 다른 플랜도 미리 깔아두자는 느낌?
그리고 펀플과의 대결은... 좁쌀은 펀플의 라이너인 짐준의 약점이 뚜렷하다고 봐서 g2 쪽에 무게를 실었지만, 정작 이 두팀이 서로 붙어본 적은 없어서 어찌 흐를지 모르겠네요.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7 00:37
수정 아이콘
전 두 팀은 플랜이나 라이너 이런걸 떠나서 G2의 인 게임 행동분석+G2의 잦은 실수를 읽어내고 설계한 전투를 '도인비 선수가' 할 수 있으면 펀플 압승(쓰면서도 이게 개인이 할 수 있는 정보 연산 처리인가 싶긴 한데, 도인비는 하고 있으니..)
그리고 밴픽 싸움에서 후반 캐리롤을 맡게 할 퍽즈의 성장이 잘 이루어진 상황에서 후반전에 돌입했을 때는 G2 압승으로 예상합니다. (밴픽은 펀플보다 G2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요)
19/11/07 00:28
수정 아이콘
저도 펀플이 현재까지 보여준 걸론 담원 슼 상위호환 냄새가 나서 지투가 갈수록 어려운 상대를 만나고 있다 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스프링 플옵 시즌의 도인비가 나오면서 무너질 가능성도 있긴하지만, 설마 자국 결승까지 이기고 그룹스테이지의 안습한 경기력에서 환골탈태한 펀플이 갑자기 추락하지는 않겠죠?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7 00:33
수정 아이콘
케이스는 좀 다르지만 전승 준우승(..)같은 경우가 e스포츠에 없는 건 아니라서..
두 팀 다 기세 좋고 풀세트 나오길 바랄 뿐이죠 흐흐. (전 일방적 스코어 예상하긴 하지만)
힘든일상
19/11/07 00:34
수정 아이콘
자야에 쓸려나가는걸 보면서
skt가 8강전에서 꾸역꾸역 드레이븐 쓰레쉬로 자야 카운터쳐보려고 하던게 떠오르더군요.
결국 2판이나 썼지만 1승1패에다가 1승도 그다지 시원치 않아서 밴픽카드 획득에는 실패했었는데,
어쩌면 G2와의 밴픽구도가 불리할거라는 걸 알기에 그랬나 싶어요.
좋은데이
19/11/07 02: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skt 내부적으로 컨디션 가장 좋은선수가 칸이라고 모두가 동의하고 탑이 시작부터 터트려서 스노우볼 굴리는걸 구상하지 않았나 싶어요.
미드,바텀 컨디션이 아무리 나빠도 터지지는 않을테니.. 근데 G2의 운영이 좀 변태같아서..
1경기가 진짜 아쉬운건 G2가 정말 요리조리 잘 설계하는데도 SKT가 나름의 대처를 잘 하고있었다고 생각하고, 2경기도 터트려서 이겼는데
3경기에서 유리한데 어찌저찌 운영싸움가니까 1경기만큼의 대처가 안되더라구요.
19/11/07 09:03
수정 아이콘
올라프의 존재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도 꽤나 컸겠어요.
슼이 대 키아나전에 올라프가 효율적이라는걸 알았다면, 올라프를 밴하거나, 올라프를 픽하거나, 올라프를 남기고 키아나를 풀거나 했을텐데요.

이런걸 보면 역시나 준비부족이 크고, 그런 준비를 도와줄 추가인력이 필수지 싶네요.
카바라스
19/11/07 09:10
수정 아이콘
2페이즈 쓰레쉬 케일밴이 욕 많이 먹었죠. 야라가스 바텀강제하려는 시도였겠지만 2렙에 죽으면서 어그러졌고..
19/11/07 10:0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진짜 이해안되는 밴이었어요.
밴할거 없어서 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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