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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1 05:06
이걸 템퍼링으로 해석하는것 자체가 좀...
결국 템퍼링의 핵심이 이적료를 아끼고 선수는 연봉을 유리하게 받기 위해 선수랑 이적할 팀이 짜고 소속팀을 속여야 성립하는건데 저런 식으로 '타팀에서 먼저' 접촉한 상황에 선수가 제안을 거부했는데 해당 선수거 템퍼링을 했다고 하면 많이 의아하죠.
19/10/21 05:13
카나비가 템퍼링 한건 전혀 아니죠. 템퍼링은 지속적으로 논의가 되어야 하는건데 일회적이었고 그마저도 본인이 거절했으니까요. 그리고 과연 잘못이라고 할만한게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굳이 따지면 실수, 부주의라고 표현하는게 적절한거 같지만, 더욱 엄밀하게 말하자면 본인이 명확하게 "노"라고 밝혔기 때문에 어떠한 책임도 없는게 당연하죠.
그래서, 이미 밝혀진 사실들만 나열해도 카나비가 템퍼링을 했냐는 질문 자체가 부적절하고, 카나비의 잘못도 있다는 표현도 부적절한거 같습니다. 문맥 상으로는 전혀 그런 뜻으로 쓰신 말이 아닌건 압니다만... 그런 표현을 쓰는거 자체가 부적절할만큼 선수가 일방적으로 가해를 당한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까지 선수가 일방적으로, 딱히 건수를 준 것도 아닌데도 피해를 당한 경우는 흔치 않은거 같아요. 눈 뜨고 코 베인 격인듯. 조규남뿐만 아니라 스틸에잇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 같고, 그리핀의 운영권은 박탈 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스틸에잇은 앞으로 라이엇에서 주관하는 리그 스폰으론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씨맥이 자료까지 공개하면서 방송하지 않았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19/10/21 05:31
제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싶은 것도 있었고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서 문제가 되는 부분에 확실히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19/10/21 05:19
이적료를 깎고싶은게 아니라 (애초에 이건 팀간의 이야기지 선수와의 이야기가 아니죠) 저 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가는데 짧은 계약은 아무래도 손해보는 느낌이니 카나비 선수에게 장기계약이 가능한지 의사타진을 한거죠.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 때, 그리핀이 이적료 제시 -> 징동이 너무 큰 이적료에 이러면 장기를 해야겠다 판단 -> 선수가 너무 길다고 부정적 반은 -> (이 부분은 추측의 영역입니다) 선수가 장기는 싫다는데 이적료가 너무 높다고 그리핀에 의사전달 -> (이 부분도 추측의 영역입니다) 그리핀 측에서 비싸게 받고 팔아야 하는데 선수가 계약기간 때문에 싫다고 하니까 시나리오 짬 -> 템퍼링 관련으로 협박. 이 땐 계약관련 연락 자체가 문제인 것 처럼 겁을 준 상태 -> 갑자기 장기로 계약을 해야만 한다고 함 그러니 선수를 비싸게 팔아먹고 싶은데 선수가 장기계약을 부담스러워하니까 템퍼링이라는 어린 선수가 잘 모르는 영역으로 겁을 줘서 마치 위해주는 척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련의 과정에서 징동도 피해자가 아닌가 싶음. 왠지 징동이 선수가 부정적이라는 의견 다시 전달했을 때 본인들이 설득하겠다고 했을 것 같아요.
19/10/21 05:25
징동입장에서 포텐있는 선수를 묶어놓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규정에 어긋난 4년, 5년 계약을 하려고 유도하고, 미성년자인 카나비 선수에게 부모나 법정 대리인도 없이 계약서에 사인하게 한 부분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9/10/21 05:41
저는 우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선수 측에서 강하게 어필해 이적료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런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건데 이후 징동 측 태도를 보면 말씀하신 이유가 더 맞는거 같네요.
19/10/21 05:28
이 계약건에서 카나비 선수의 잘못은 성급, 경솔의 영역이지요. 그것도 계약의 무거움을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미성년자에다가 주위 어른들의 강요와 강압에 의한 것으로 보이니 카나비 선수가 잘못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네요. 이적료에 눈이 멀어 어린 선수 한 명의 인생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못박으려고 했던 그리핀과 스틸에잇에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특히 몇몇은 법적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해요.
19/10/21 05:42
징동에서 먼저 그리핀에 접촉했으면 템퍼링은 깜도 안되는 것 같은데, 므르브에서도 선수 트레이드 하면서 선수 와 따로 연장 계약 논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좋은 선수 일수록 댓가(유망주)이 크니까
19/10/21 06:02
본디 계약이란건 계약 당사자 모두가 윈윈이어야하는데 이 경우 카나비의 권리는 쏙 빠진 계약이죠. 징동의 무리한 장기계약 요구나 조규남의 얼척없는 협박 모두가 잘못되었지만 만약 카나비 선수에게 최소한의 에이전트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됐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라이엇이 에이전트 자체에 엄청 회의적이란 것이죠...
19/10/21 06:15
조규남이 템퍼링 협박을 하기 전 까지 상황을 요약하자면
징동: 그리핀이랑 얘기해보니까 이적료를 비싸게 부른다. 만약 우리가 너를 그리핀에서 비싼 돈을 주고 사오면 잘 할수 있겠느냐 카나비: 잘 할 수야 있는데 계약기간이 너무 길어서 안 할런다 인데 이걸 템퍼링으로 간주하는 건 악의적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자기 입맛대로 요리하기 위해 저런 별 것 아닌 대화를 악용, 어린 선수를 '협박'했다는 게 조규남의 죄목이겠고 징동의 잘못은 규정에 어긋나는 5년 계약을 시도한 것인데, 만에 하나라도 조규남과 짜고 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처벌을 받아야겠습니다.
19/10/21 06:24
카나비가 징동에게 최초 이적 제안을 받은 시점에서, 이미 소속 구단인 그리핀이 이적료(8억)를 제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이것만으로도 템퍼링이 아닙니다. 그저 무지하고 어린 선수가 "어른들" 농간에 일방적인 피해를 입은 거죠.
19/10/21 06:42
그나저나 김대호감독 불판에 임프라는 닉을 쓰는 분이 은퇴할 거라고 좀전에 댓글 남겼는데 본인 인증된 닉인가요?
다시보니 은퇴라는 말은 아니군요. 그냥 그팀과 계약을 안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네요.
19/10/21 07:10
징동이 다년계약에 목매는 이유가
바로 직전 징동 정글러가 클리드였다고 하네요... 왜 다년 제의했는지 이해가 가면서 그래도 룰 위반은 ...
19/10/21 08:10
템퍼링의 본질은 템퍼링으로 인한 불법적인 이득을 선수와 그 상대 게임단이 얻고자 했는가 에 대한 목적 여부가 중요할것 같구요
여기서 계약내용을 살펴보면 카나비 선수는 템퍼링을 이용한 이익을 얻는다고 할수 없고 지속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계약내용을 강요받습니다. 이 계약으로 이익을 얻는 당사자는 징동과 그리핀입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템퍼링 행위와 같이 보이지만 행위의 본질은 템퍼링이라고 성립될수 없는 정도죠.
19/10/21 09:14
이 건은 애초에 조규남의 사짜냄새가 풀풀났죠. 감정과 개인사의 문제야 양쪽의 말을 들어보고 서로 헤아려줄 필요가 있지만 계약은 다르죠. 이건 철저히 비지니스고 문서가 증명해주고 법이 판단해주는 겁니다.
이게 씨맥의 폭로로 뭐가 어찌되었던 간에 무언가 일이 있었다는게 확실한데 이걸 '응 아무일도 없었고 너네 착각이야'로 나온다? 조금만 파면 다 나오는 일을? 어차피 사단은 났고 스틸에잇이 했어야 할 (그들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은 조규남이란 꼬리를 자르는 거였고 그게 아니면 징동게이밍에 들이받고 시간 벌면서 여론 잠잠할 때 수습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전자는 (제 짐작에) 이미 한 배를 탄 몸이라 불가능했고, 후자는 최후로 갔을때의 후폭풍이 수습불가라 택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결국 근시안 적 시각으로 가장 쉬운선택인 씨맥과 카나비를 공격한건데... 결국 팀 폭발에 가장 가까운 최악의 수를 둔거구요. 앞으로 이 건이 어떻게 결론날지는 모르겠지만(사실 어느정도는 보이지만)스틸에잇은 회사 경영진이고 실무진이고 근시안적인 손익에 눈이 멀어서 일 정~말 못 한다는건 확실히 알겠네요.
19/10/21 09:22
협박이라는게 꼭 윽박지르고 물리적인 압력을 가해야 협박이 아니죠. 처음 씨맥 감독 발표 때부터 얘기했지만 조규남 대표의 일관된 행적으로 보아 어린 선수가 이런 문제에 밝지 못하다는 점을 악용한 정황이 너무 뚜렷했으니..이정도로 큰 일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엉성한 일처리로 더이상 이 사건을 쥐도 새도 모르게 덮는 건 불가능합니다.
19/10/21 12:35
그리핀과 징동이 서로 짜고 쳤다는게 가장 유력합니다
징동이 그리핀에 문의을 해서 이적료까지 나왔는데 여기서 징동이 카나비한테 오퍼을 직접 넣는건 이상하죠 그리핀을 통해서 의견을 교환하는게 정상적입니다 근데 징동이 직접 카나비한테 연락하고 다음날 바로 템퍼링이 아닌데 걸고 넘어져서 계약 두팀이 서로 말을 맞추었을 가능성이 99프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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