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7/24 00:29:32
Name 딜이너무쎄다
Subject [LOL] 가끔 생각나는 그 팀, ESC EVER
esc ever를 기억하시나요? 2015 롤드컵을 박살 내고 온 SKT를 4강에서 꺾고 CJ를 결승에서 무너트리며 한국은 2부리그도 저 정도인가, 하는 경외감을 심어주었던 팀 말이죠.

물론 얼마 전까지 롤드컵을 뛰고 온 SKT는 폼이 정상이 아니었고 CJ는 샤이와 스페이스가 은퇴할 생각에 하루 전날 스크림에 들어갔으니 두 강팀과의 제대로 된 승부라고 하기에는 어려웠지만 객관적인 경기력은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이었습니다. 크레이지와 로컨의 피지컬, 키의 번뜩이는 바드 플레이, 괜찮았던 아레스, 후반 극강의 포스를 보여준 아테나까지.


어떤 분들은 케스파컵까지만 기억하실텐데, 이 팀은 IEM에 나가서 H2K를 잡았고, 당시 도인비와 스위프트가 있던 QG까지 접전 끝에 잡아냅니다. 케스파컵 때보다는 불안해 보이는 경기력이었지만 키의 경이로운 알리스타 플레이가 게임을 잡아냈죠.



아마추어 팀으로써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것인데, 하필 바로 승급전이 있던 것도 아니고 지원은 열약하다 보니 아테나 같은 핵심 선수 유출에 폼도 조금씩 떨어집니다. 그래도 그때 당시 또다른 초신성이었던 MVP와 동반 승격을 하며 1부 리그에 발을 딛습니다. 그러나 승격 동기였던 MVP가 기발한 팀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포스트시즌에 가는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오리지널 esc ever 멤버들은 흩어지죠.

지금 대부분의 멤버들은 1부 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래도 저는 이들이 함께 롤챔스 무대에 도전하는 걸 보고 싶었나 봅니다. 지금은 챌린저스에 있는 비비큐 올리버스에 있는 우승 기록, [IEM 우승], [kespa cup 우승]을 보니 갑자기 이런 글이 쓰고 싶어지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07/24 00:44
수정 아이콘
제가 이팀 팬이였습니다.
지금이야 그리핀, 담원, 샌박 등 챌코출신들이 잘하는게 당연시되었지만 당시 나겜스튜디오 그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하던 모습보면 LCK팀 만나고 광탈하는게 순리였는데 ESC Ever가 SKT 잡은건 롤판의 3.3혁명이었어요. 다들 똥캐라고하던 바드를 들고 SKT잡아내고 결승에서 CJ꺾고 우승했을때 정말 짜릿했습니다. 로컨선수의 눈물도 생각나네요.
키의 바드를 보고 바드를 시작했고 당시 나진이 해체된다는 말이 있어서 유사승강전이라도 열려서 그 팀원 그대로 당장 1부에 올라가길 바랬었죠. 물론 콩두가 이판에 들어오면서 모든게 꼬여버렸습니다. 당시엔 콩두가 그렇게 미웠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대신 갈거면 잘하기라도 하지 경기력도 안좋아서 더 미웠죠.
MVP와 라이벌리도 있었고 비비큐 올리버스가 되기전에 어느정도 저력은 있는 팀이었지만 결국 아테나, 로컨의 부재를 채우진 못했습니다.
템트선수도 물론 잘했지만 템트선수볼때마다 아쉬웠어요. 저 실력에 언변만 좋으면 1티어 미드까지 갈수 있을거 같은데...옵더레 같은거 들어봐도 말이없고....게임의 중심인 미드는 말이 많아야하는데...자꾸 아테나가 아쉽더라구요. 터질듯 터질듯 안터지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지금 뿔뿔히 흩어져서 사실상 관심가지고 지켜보는 선수는 키만 남았는데 (마침 템트가 한화로 와서 반갑긴했습니다.) 이번 시즌 한화 성적이 ㅠㅠ
9.14에서 바드 상향도 됐던데 키의 바드가 게임을 캐리하는 모습 진짜 딱! 한번만 보고 싶습니다. 그럼 죽어도 여한이 없을듯
이비군
19/07/24 01:05
수정 아이콘
진에어가 아닌 2부리그선에서 정리라는 lck 국뽕 거하게 안겨준 팀
19/07/24 01:14
수정 아이콘
시기도 적절했죠

롤드컵우승직후에 SKT탈락이라서 초신성급이었는데 ㅠㅠ...
19/07/24 01:15
수정 아이콘
저때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서 키를 주목하고 있었는데... 참 그 이후에 LCK에서 다시 봤을 때는 라인전 약체의 모습이 보여 아쉬울 따름입니다
보라도리
19/07/24 01:25
수정 아이콘
이팀 진짜전설의팀 아닌가요 정작 코어 자원인 아테나--로컨이 lck 에서는 볼수 없던..
19/07/24 01:30
수정 아이콘
로컨 선수는 16년까지 lck 뛰다 중국 갔을거에요
삼겹살에김치
19/07/24 02: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vs tsm경기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진짜 키 로컨이랑 미드는 일칠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아쉬운.. 승강전에서 에버에버 연호하는거 진짜 짜릿하더라고요
응~아니야
19/07/24 02:11
수정 아이콘
요즘 아레스, 아테나, 맥스, 애드는 어디서 있는지 궁금
삼겹살에김치
19/07/24 02:25
수정 아이콘
애드는 쿠로랑 lpl blg에서 뛰고있습니다!
얼음다리
19/07/24 07:10
수정 아이콘
맥스선수는 방송합니다
냠냠주세오
19/07/24 02:16
수정 아이콘
이때만해도 키 바드랑 알리스타 하는거보고 참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때 기대에 비해 지금 폼은 많이 아쉬움.
러블세가족
19/07/24 04:07
수정 아이콘
이때 탑이 크레이지였군요....
뚜루루루루루쨘~
19/07/24 06:59
수정 아이콘
아테나가 있는 LCK내에서의 ESC는 어땠을 지 항상 궁금합니다.
좋은 경기 많이 나왔을거 같은데....
카롱카롱
19/07/24 09:09
수정 아이콘
강력한 미드 아테나가 없어져서...흑흑
뻐꾸기둘
19/07/24 09:20
수정 아이콘
케스파컵에서 이름 날린 것도 그렇고 원조 그리핀 같은 느낌이었죠. 다만 그리핀과 달리 주축 선수들을 지키질 못한 부분이 아쉬운팀.
파란무테
19/07/24 09:33
수정 아이콘
멤버가 정확히 어떻게 되죠...?
Placentapede
19/07/24 10:23
수정 아이콘
크레이지 아레스 아테나 로컨 키 다섯이 주전이요.
티모대위
19/07/24 09:35
수정 아이콘
밈이라고는 해도 세계 0위 팀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유일한 팀이죠.
태엽없는시계
19/07/24 09:45
수정 아이콘
아테나찡 ㅠㅠ 크레이지 선수랑 종종 듀오하던데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화염투척사
19/07/24 10:01
수정 아이콘
크크 진짜 지금보니 나름 멤버가 화려하네요.
정은비
19/07/24 10:08
수정 아이콘
승격할때 아테나가 없던거랑 아레스 대체정글이 대실패한게 너무 아쉽던...
제동빠가 프로에서 별 활약도 못하고 나가리될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다레니안
19/07/24 10:17
수정 아이콘
16년 정글강점기(?)에 니엘킨으로 꿀 빤 정글러는 믿지 마라....의 산증인이 되어버렸죠. 실제로 16년의 솔랭성적 바탕으로 17년에 기대받던 정글이 유독 흉가였구요. (엄크펀성블..)
커즈 타잔 보노 등 시즌7~8에 솔랭에서 날아다닌 정글러들은 프로와서 맹활약하는 걸 보면 더 비교되서 슬프네요. ㅠㅠ
비오는풍경
19/07/24 10:29
수정 아이콘
아테나도 중국 가서 크게 흥하진 못했죠. 롤드컵은 어찌어찌 갔지만.
또, bbq 올리버스로 팀이 바뀐 이후에도 실질적으로 팀을 관리하는 주체가 ESC라는 점,
그리고 지금 그 팀이 어떤 상태인지 고려하면 선수들이 흩어지지 않았어도 좋은 성적을 냈을지는 의문입니다.
파쿠만사
19/07/24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좋아하던팀인데... 정말 아쉬운 팀이었습니다. 차라리 지금 같은 스폰을 얻었다면 진짜 그리핀급의 돌풍을 일으킬수 있었을텐데...
저때 키 로건 정말 좋아 했었는데..
세오유즈키
19/07/24 11:31
수정 아이콘
그 바드 플레이는 지금 생각해도 최고였습니다
19/07/24 13:00
수정 아이콘
이팀이 계속 유지됐으면 제가 지금 응원하는 팀이 바뀌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lacentapede
19/07/24 16:27
수정 아이콘
케스파컵이 정점이었지 두 번의 IEM에서 보여준 모습은 최상급 팀으로 보긴 힘들었죠. 아테나 이탈한 거 고려해도 크레이지는 계속 불안했고 아레스는 엄연히 롤챔스 매치 승리가 없는 진짜 그 순간 플루크 선수였으니. 키는 RNG전 TSM전 재앙급 경기력이었고요. 콩두와 더불어 워낙 오래 똥망팀으로 밈화되어서 잊혀진 건데 승강전 시점까지도 스베누가 에버보다 우위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다리기
19/07/25 08:59
수정 아이콘
케스파컵은 진짜.. 미쳐쓰요
미드가 페이커한테 안밀리는거 보면서 느낌이 쌔했는데
매치 마무리 지은. 렉사이 돌고 바드궁. 그위에 갱플궁 떨어지면서 렉사이가 플레이 에어본.. 키야 아직도 역대최강의 팀 소리 듣는 15SKT 상대로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216 [기타] 최근 들어 올클하는 게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64] 음냐리12759 19/07/25 12759 1
66215 [LOL] TFT 9.14B 패치 적용 예정 [40] 스위치 메이커11596 19/07/25 11596 1
66214 [LOL] 현재 계획중인 9.15 패치 내용 [62] 은여우12709 19/07/24 12709 0
66213 [LOL] TFT) 간략한 운영팁 및 기타 [33] 트네르아8890 19/07/24 8890 5
66212 [LOL] 롤 선수 역대 상금 랭킹 [101] Pokemon16565 19/07/24 16565 0
66211 [LOL] 최근 일주일동안 LPL을 화끈하게 지져버린(?) 미드 럼블, LCK에선 나올까? [57] Ensis10540 19/07/24 10540 1
66210 [기타] (랑그릿사) 점검에 맞춰 올리는 안리쉐 업데이트 [94] 길갈8380 19/07/24 8380 0
66209 [LOL] 가끔 생각나는 그 팀, ESC EVER [28] 딜이너무쎄다11730 19/07/24 11730 3
66208 [LOL] 롤챔스 2라운드 7주차 목요일 경기 라인별 예측 [89] 라이츄백만볼트11624 19/07/23 11624 1
66207 [LOL] 이번 주부터 9.14가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50] 에바 그린12296 19/07/22 12296 1
66206 [기타] [TFT] 초반 꼬일때 닌암 막으면서 최대한 버텨보기 [65] 리자몽9926 19/07/22 9926 1
66205 [LOL] 제로스의 VCS 복귀 [13] 비역슨9770 19/07/22 9770 0
66204 [LOL] 요즘 나름대로 주목받는 DPG (골드 당 데미지) 순위를 알아보자 [64] Ensis16139 19/07/22 16139 9
66203 [LOL] 에이스라면, 해야 될 땐 해야 한다 - 롤챔스 일요일 후기 [57] Leeka10626 19/07/22 10626 1
66202 [LOL] 플옵/롤드컵 진출팀을 예상해봅시다. [55] roqur8215 19/07/22 8215 1
66201 [LOL] 언제나 스프링보단 서머가 재밌는 롤챔스.. [26] Leeka13094 19/07/21 13094 1
66200 최근 롤 밈과 관련된 표현 주의입니다 [116] 내일은해가뜬다11741 19/07/21 11741 6
66199 [LOL] 미리 보는 다음주 LCK 경기 일정.jpg [43] 삭제됨9614 19/07/21 9614 1
66198 [기타] 랑그릿사 캐릭 59레벨 후기 [31] 잠잘까9141 19/07/21 9141 0
66196 [LOL] 수시로 바뀌는 사황?.. 이것또한 역시넛신의... [65] Leeka11836 19/07/20 11836 2
66195 [LOL] TFT에서는 결국 운이 전부일까요 [84] Sensatez9862 19/07/20 9862 0
66194 [LOL] 천적을 극복한 담원과, 2R의 그리핀. [46] Leeka9235 19/07/20 9235 0
66193 [LOL] 뉴페이스들의 등장이 너무 좋네요. [15] 8128 19/07/20 812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