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6/06 00:14:54
Name Ataraxia1
Subject [하스스톤] 컨트롤 덱에 대한 이야기.
  하스스톤에서는 컨트롤 덱을 할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서 필드를 잡지 않고 이기는 덱으로 랭크를 올릴 수 있을까요? 이 글은 비록 전설을 월 초에 다는 실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설을 찍는다면 항상 '컨트롤 덱'으로 찍는 사람인 만큼 이번에는 컨트롤 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컨트롤 덱이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합시다. 하스스톤에서는 쉽게 말해 '필드'에 의지 하지 않고 경기를 이기는 덱을 말합니다. 이런 컨트롤 덱에서는 기본적으로 4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합니다.

  1, 드로우
  2. 치유
  3. 디나이얼 (카운터)
  4. 승리수단

  컨트롤 덱은 필드에 의지 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필드를 '컨트롤' 해줄 디나이얼이 있어야 합니다. 단일 개체를 제거하든, 광역기로 쓸어버리든 어쨋건 디나이얼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스스톤에는 상대턴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카운터를 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나오는 족족 디나이얼로 찍어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어느정도는 본체의 피해를 감수해야합니다. 그러다가 기회를 봐서 광역기로 효율이 좋게 교환해주는 것이 컨트롤 덱의 기본 플레이니까요. 하지만 자신이 의도한 것을 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버리면 안되겠죠? 본체를 보호해줄 수단이 필요합니다.
  드로우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애초에 컨트롤덱은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카드를 보고 맞춰가는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드로우가 뒷받침 되어줘야 합니다. 필연적으로 디나이얼의 개수가 없에야 할 하수인의 개수를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에 하다못해 치유 수단을 찾기 위해서라도 드로우는 필수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은 승리수단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컨트롤 덱은 기본적으로 필드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필드 이외의 다른 '승리수단'이 필요합니다. 사실 컨트롤 덱이 강세인 매직에서야 승리수단이 확실하고, 승리수단이 드로우도 해주고, 적 필드 전체에 휘둘러치기도 쳐주고, 죽이지도 못하는 엄청난 존재지만, 하스스톤에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 결국 최소한의 필드를 잡아야 하거나, 아얘 슈팅마법으로 끝내야 합니다.

  그렇다면 컨트롤덱이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1. 갑작스러운 필드 전개
  2. 무언가 자잘하더라도 필드에 남아있는 것들
  3. 치유량을 능가하는 폭딜

  위의 2개는 같은 맥락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컨트롤 덱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은 디나이얼을 사용했음에도 뜻대로 필드가 정리되지 않고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디나이얼로 기껏 쓸어놨더니 갑자기 필드가 전개되어서 디나이얼이 의미 없어 지는 경우나, 디나이얼을 썼음에도 필드가 소량이라도 유지되는 경우를 컨트롤 덱은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컨트롤 덱은 승리수단을 띄우는 것 까지 하나하나 큰 그림을 '정교하게' 그려야 하는 덱인데 필드가 의도대로 컨트롤 되지 않으면 그림이 쉽게 망쳐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컨트롤 덱이라면 기본적으로 치유 수단이 있지만, 그것을 능가하거나, 치유수단이 나오기 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면 답이 없습니다. 아무리 지우고 지워도 간발의 차이로 죽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봅시다. 하스스톤에서 컨트롤 덱으로 랭크를 올리는 것은 가능할까요? 효율적일까요?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던 답변을 하겠습니다. '아니오' 절대로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가능은 합니다. 저 또한 전설을 컨트롤로 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고, 어쨋건 50프로 이상의 승률만 나온다면야 판 수가 많으면 전설을 달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매 판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리고, 결정적으로 현재 메타가 '갑작스러운 필드 전개'가 가능하거나, 어느정도의 폭딜을 넣을 수 있는 덱들이 대세고, 심지어 초반 필드 싸움도 강해서 자칫 잘못하면 치유 수단이 나오기 전에 게임이 끝나거나 디나이얼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 같이 컨트롤 덱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사람들이 현재 굴릴 수 있는 덱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 덱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할라질주술사.
  드로우 ok, 치유수단 ok, 디나이얼과 광역기 ok, 승리수단 no.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굴릴만한 컨트롤 덱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할라질 주술사입니다. 저는 서리아귀와 알렉, 비룡을 넣은 버전의 할라질주술사를 굴리고 있는데요, 굴려보면 상당히 쓸만합니다. 드로우 수단이 적절하고, 다소 할라질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긴 하지만 한번에 본체를 거의 다 치유할 수 있는 치유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꽤나 우월한 단일 제거기와 번폭, 파정이라는 우월한 광역기도 보유하고 있어서 필드컨트롤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2개인데 첫째로 과부화때문에 설계를 잘못 할 경우 아무것도 못하고 컨트롤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특별한 승리수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효율적인 필드컨트롤로 상대의 손패를 마르게 해서 이기는 것이 유일한 승리수단이라, 상대가 버티는 덱이면 패가 썩다가 게임이 끝나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엘리스 스타시커는 반드시 넣길 바랍니다. 컨트롤 미러전에서 최악의 승률을 보이는 덱이 그나마 5프로라도 승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방밀전사
  드로우 ok, 치유수단 ok, 디나이얼과 광역기 ok, 승리수단 soso. 승률만 따지자면 가장 무난한 컨트롤덱입니다. 크툰전사와 방밀전사가 있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미드레인지와 어그로를 더 잘잡는 건 방밀전사이고, 컨트롤 덱을 잘 잡는건 크툰전사입니다. 특히 크툰전사는 '크툰'이라는 확실한 승리수단, 역전의 수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컨트롤에 어울리는 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일반적인 방밀전사도 좋아하지만, 저는 어그로 덱에 10판 지는 것 보다 컨트롤 덱에 1판 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크툰전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방패막기, 고통의 수행사제 등으로 드로우를 볼 수 있고, 자신의 본체를 보호하기에 가장 적합한 영웅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본체 보호도 용이한 편입니다. 마무리 일격과 방패밀쳐내기라는 최고의 단일 디나이얼을 가지고 있고, 비록 2장밖에 없지만 최강의 광역기인 난투도 가지고 있습니다. 승리수단은 예전에 알렉 - 그롬으로 이루어지는 콤보가 있었으나 현재 알렉을 넣을 공간이 없는 관계로 승리수단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상대필드를 컨트롤 한 뒤 묵직한 하수인들로 필드를 잡는 것이 승리 공식인 덱입니다. 컨트롤 덱 중 가장 커스텀할 부분이 적은 덱이고, 어그로 덱 상대로 가장 승률이 좋은 컨트롤덱입니다. 만약 나는 컨트롤 덱에 입문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분은 방밀전사로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루는 어떡하냐고요? 위에 할라질 주술사는 15000가루 듭니다? 원래 컨트롤 덱이 전설이 들어가서 좀 가루가 많이 들어갑니다. 허허

  3. 리노흑마
  드로우 ok, 치유수단 ok, 디나이얼과 광역기 ok, 승리수단 ok. 이론상으로는 가장 완벽한 컨트롤 덱입니다. 드로우를 영능으로 가진 금수저  직업인 데다가 리노잭슨이라는 엄청난 치유수단. 적절한 디나이얼과 광역기. 자락서스나 리압배라는 승리수단까지 완벽할 거 같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스스톤에서 명심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과 같다.' 패말리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습니다. 물론 다른 덱들도 그렇지만 리노흑마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유독 다른 덱보다 질 때 훨씬 무기력하게 집니다. 개인적으로 컨트롤 덱 중 어그로를 상대하는 능력이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드로우 수단의 대가가 라이프라는 것도 너무 큰데다가 생각보다 디나이얼이랑 광역기의 숫자가 많지 않아서 잘못 쓰면 게임이 순식간에 불리해집니다. 솔직히 현 메타에 적절하지 않은 컨트롤 덱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말만은 기억해두셔야 할 겁니다. '세상 모든 컨트롤의 정점' 리노흑마는 자락서스라는 존재 하나 때문에 세상에 있는 모든 컨트롤 덱 상대로 우위에 있습니다. 방밀전사랑 할라질주술사 그리고 뒤에 나올 사제는 리노흑마 상대로 '절대'열세입니다. 만약에 컨트롤 덱이 대세가 되는 날이 온다면 반드시 리노흑마를 꺼내드시길 바랍니다.

  4. 얼방법사
  드로우 ok, 치유수단 no. 디나이얼과 광역기 ok, 승리수단 ok. 방밀 다음으로 보편적으로 운영 할 줄아는 분이 많을 덱이라고 생각하는 얼방법사입니다. 빠른 패순환과 적절한 디나이얼 겸 승리수단인 슈팅으로 상대를 끝내버리는 덱입니다. 하지만 치유수단이 존재하지 않아서 (얼음 보호막을 안 쓴다는 가정하에) 명치를 맞지 않는 쪽으로 디나이얼과 광역기를 쓰는 쪽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현재 메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첫째로 전사가 대세 직업이 됬다는 겁니다. 전사가 대세인 이상 절대로  얼방법사는 랭크에서 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전사 상대로 불리합니다. 두번째로 알렉스트라자 한 장에 너무나 의존적입니다. 알렉스트라자를 제 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승리와 상당히 많이 직결되는데 그 의존도가 너무 커서 알렉이 재대로 못나오면 무기력하게 게임이 터집니다. 마지막으로 사냥꾼이 대세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드냥은 갑작스러운 필드전개와 죽음의 메아리로 인한 필드 유지, 빙결에 구애받지 않는 딜링까지 가능한 어떻게 보면 전사 이상의 얼방 카운터덱입니다. '절대로' 굴리지 마세요. 얼방으로 500승 단 저도 결국 포기했습니다.

  5. 사제
  드로우 no. 치유수단 ok. 디나이얼과 광역기 ok, 승리수단 no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하.지.마.세.요 사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컨트롤 덱입니다. 야생에 있을 때도 사제로 전설을 찍은 적이 있었고 사제로 파마기사 때려잡는 맛으로 하스스톤 하던 사람 중 한명입니다. 또한 방밀전사한테 모두가 사제가 불리하다고 할 때 따효니 선수와 함깨 유이하게 (라고 주장하는, 실제로 그 이유도 같았습니다.) 사제가 오히려 유리하다고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세상 모든 컨트롤을 씹어먹는 컨트롤' 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얼방법사랑 리노흑마한테 이길 수가 없어서  생각보다 컨트롤 대전에서 승률이 안 나오는 편입니다. 현재 사제를 못하는 이유는 아주아주 많지만 생각나는 거만 말하겠습니다. 첫째로 북녘골을 넣을 수 없습니다. 북녘골을 넣더라도 1턴에 내기가 어려운 메타이며 결론적으로 3,4턴에 첫 등장을 하게 되는데 그 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실질적으로 현재 사제에게는 드로우 수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끔 생각훔치기와 스산한 그림자가 드로우를 대체해준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제 경험상 그 전에 맞아죽기 때문에 의미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생각훔치기와 스산한 그림자를 낼 수 있음에도 당장 앞에 놓인 필드 상황이 급해서 다른 선택지를 골라야 할 상황이 훨씬 많았습니다.) 치유수단이야 연금술사, 영웅능력, 순간 치유등이 있으니 걱정할 것은 없고. 디나이얼은 꽤나 준수한 편이고 광역기도 많은 편입니다. 다만 1,2,3턴을 쉴 가능성이 높은 덱이라 광역기가 많아도 필연적으로 디나이얼보다 하수인 전개가 빠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광역기가 다 써지거나 필요한데 안 나와서 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게다가 승리수단이 없어서 상대를 끝내야 할 때 끝낼 수도 없고. 빛폭탄도 없어서 그나마 유리하던 미드레인지덱 상대도 불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기는 덱이 무엇이 있냐고요? 없습니다. 하지마세요.

  6. 느조스 힐기사.
  드로우 ok, 치유수단 ok, 디나이얼과 광역기 ok, 승리수단 ok. 이것도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하지말아주세요. 제가 요즘 전사를 자주 굴리는데 느조스 힐기사를 만나면 이기기가 힘듭니다. 그러니 플레이를 삼가해주세요. 아까도 말했지만 모든 것이 갖춰진 것은 모든 것이 안갖춰진 것이랑 비슷합니다. 드로우도 다소 애매한 감이 있고. 치유수단도 정작 2장이고, 그 힐량이 꽤나 커서 오히려 쓰기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갓의 군주 갓그나로스 찬양해~) 디나이얼도 사실 상대를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아닌 그 위력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 애매하고. 승리수단이야 확실하지만, 그 승리수단 까지 시간이 꽤나 걸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카드가 나온다면야 어그로덱이든 컨트롤 덱이든 다 이길 수 있겠지만 현실은 패말림 그 자체. 전사 이외의 덱들을 상대로 왠만하면 불리한 상성을 보이고. 심지어 그 사제한테도 불리합니다. 1,2,3턴을 대부분 쉬게 되는데. 상대턴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하스의 특성상 1,2,3턴 쉬면 아무리 디나이얼 좋아도 이기기 힘듭니다. 광역기가 반드시 2장이 콤보로 쓰여야 하는 것도 꽤나 큰 단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야생에 있을 때 까지 미드기사로 500승 찍은 사람이지만 정말 하기 힘들다는 말이 절로나왔습니다. (사실 처음에 1티어 먹은것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왠만한 덱 상대로 상성이 좋지 않다고 느꼇기 때문입니다.)

벌써 12시네요. 제가 피곤한 관계로 글을 급하게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댓글로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종이인간
16/06/06 00:26
수정 아이콘
음 컨트롤덱이 확실히 뭔가 되게 게임하는 맛이 나는것 같긴합니다

다만 요새 컨트롤덱끼리 만나면 너무 게임이 길어지는게 약간의 문제랄까요

그래서 저는 컨트롤덱으로 게임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요그냥꾼이랑 위니흑마 돌립니다 막상 컨트롤덱보다 아래 덱 두개가 승률은 더 잘나오는것 같아요 ㅠ_ㅠ
Ataraxia1
16/06/06 00:43
수정 아이콘
위니흑마는 사실 요즘 메타에 그리 적합한 덱이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해서 안굴리고 요그냥꾼은 은근히 약해보이는데 막상 만나보면 덱 파워가 엄청나더라고요. 그냥 냥꾼 자체가 엄청 쌘듯합니다.
fishy boy
16/06/06 00:30
수정 아이콘
힐봇과 로데브가 없어지고 뺴미가 너프된 지금 얼방은 상당히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자도 없어졌지만 극 하드카운터인 전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카운터급이었던 콤보 드루이드도 사라졌기 때문이죠.

느조스 힐기사는 거품끼가 있는 게 맞는 거 같구요.
느조스를 이용한 컨트롤덱은 오히려 느조스 도적이 더 강한 거 같아요. 언더시티 상인/심연속으로의 변수가 굉장히 재밌고 주문으로 필드 컨트롤도 나름 되구요.
Ataraxia1
16/06/06 00:44
수정 아이콘
도적은 명치보호가 안되고, 드로우가 안되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고. 저도 정규전에서 얼방 상당히 많이 굴려봤는데 전사랑 냥꾼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봉인해버렸습니다. 차라리 드루이드랑 방밀 있던 때가 더 나았던 거 같아요
대장햄토리
16/06/06 00:32
수정 아이콘
컨트롤덱이 싫어하는 모든것에 냥꾼이 다 해당되는군요..
요즘 냥꾼 참 쉽고 쎄다는...
Ataraxia1
16/06/06 00:45
수정 아이콘
냥꾼이 쌘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모든 컨트롤 덱에게 상성인데다가 필드를 잡는 덱들 상대로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왠만한 덱 상대로 적어도 반반은 할 수 있기에 냥꾼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미드드루의 느낌이 나는 덱이 지금의 냥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진아
16/06/06 00:36
수정 아이콘
컨트롤덱이 가진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는, 물론 본문에 우회적으로 언급되어 있긴 하지만 바로 '재미' 죠.
솔직히 1234 오른쪽메타에 기대서 패 잘풀리면 승리, 안풀리면 다음겜하지뭐 하는 방식으로 하스를 즐기는것도 한 방법이지만(게다가 꽤나 효율적이죠...)
컨덱에 맛이들리고 승률까지 나오기 시작하면 헤어나오기 힘든게 컨덱의 맛이죠.

위 덱들중에서 특히 언급하고 싶은건 지난 시즌 마지막날 갓보기님이 할라질주술사로 전설도전하는 방송을 재밌게 봤어요.
치물 2장에 할라질 파정은 필드클리어+본체회복이라는 사기적 능력을 보여줘서 정말 재밌고 쎄더군요.
할라질이 없고 가루를 더 지를생각이 없어서 그냥 소소히 투기장돌리다가 가루 모이면 한번 도전해볼까 싶긴 한데...

느조스 힐기사는 아직 발전가능성이 많다고 여겨집니다.
무거운 죽메하수인들을 빼고(심지어 실바까지...) 1,2,3턴을 보다 스무스하게 넘길수 있는 방안을 많이들 강구하는것 같아요.
천보하수인들을 소수 조합하거나, 두꺼비나 전리품같은 가벼운 죽메하수인을 넣거나...
우월한 필드클리어기와 강력한 힐 수단이 기본적으로 있으므로 아마 사장되지는 않는 컨덱이 될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족 몇개 붙여보면 느조스 힐기사는 심지어 사제에게 불리하다는 표현보다는 사제가 핵카운터라서..;
그리고 '과부화' 오타가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Ataraxia1
16/06/06 00:47
수정 아이콘
효율적이진 않지만 재미있어서 하죠 하하. 할라질 주술사는 추천드립니다. 상당히 쌔요. 느조스 힐기사는 컨트롤의 형태를 고집한다면 발전가능성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타는 다음에 보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6/06/06 00:37
수정 아이콘
느조스 힐기사는 처음에 5코 6/6 치봇이랑 4코 1/1(죽메 5/5)이랑 기타 등등 가지가지 꾸역꾸역 다 집어넣어서 잘 풀린 성기사가 느조스 한 번 내면 필드가 뭐 꽉 찰 정도로 강하고 귀찮은 죽메를 많이 넣었을 때 - 사람들이 대처법을 몰랐던 탓이 크지만 - 제일 강했는데, 사람들이 대처 방법을 깨닫기 시작해서 저렇게 욕심 부린 덱으로는 이길 수가 없으니까 점점 죽메 카드를 빼고 컨트롤 카드를 넣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느조스 힐기사라고 하는데 막상 죽메 하수인은 실바, 케른, 티리온 밖에 없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니면 허수아비 골렘이나 노움 같은 저코를 넣기도 하는데 걔네들이 느조스를 통해 뙇! 나와도 별로 무서운 것도 아니고... 그래서 상대를 해보면 느조스 힐기사가 내가 내는 걸 이렇게 저렇게 잘도 잘라 먹는데 본문의 기준을 빌리자면 승리 수단이 없어진 듯한... 뭔가 기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진아
16/06/06 00: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컨덱류가 비슷하긴 한데 딱히 '승리수단' 이 강구되지 않아도 승리하는 경우는 꽤 되는것 같아요.
컨덱이 승리하는 패턴이 상대방 30피를 0으로 만들어서 승리한다기보다는
상대 카드는 이제 손패가 한두장 남았는데 나는 손에 6~7장 넘게 들고 필드 클리어하면서 20피 이상으로 회복하면 상대는 그냥 답답해서+짜증나서+제풀에 지쳐+더이상 해봤자 딜도 부족하고 희망이 없어 알아서 나가는 패턴이 대부분이거든요.
때문에 옛날처럼 느조스가 다수의 죽메하수인들과 함께 필드를 간지나게 먹는 식으로는 운영을 잘 안하는것 같습니다. 피니시를 날릴 필요 없이, 그냥 제발로 나가게 하면 충분하니...
Ataraxia1
16/06/06 00:50
수정 아이콘
요즘 느조스 힐기사는 사실 죽메가 실바, 케른, 티리온 정도 넣는게 전부입니다. 사실 승리수단이 진아님이 말씀하신 거 처럼 굳이 있을 필요는 없거든요. 하지만 버티는데 문제가 있다는 건 좀 심각한 결점이라. 느조스 힐기사는 실질적으로 살아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컨트롤을 씹어먹는 덱을 만들고 싶어서 느조스 힐기사를 한다면 차라리 리노흑마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더 좋은 승률로 컨트롤 덱을 잡아먹습니다.
도깽이
16/06/06 00:40
수정 아이콘
느조스 사제도 힘든가요? 박물관관리인을 이용하면 어케든 될거같은데
Ataraxia1
16/06/06 00:48
수정 아이콘
느조스 사제가 더 힘듭니다. 저는 느조스 사제는 '절대로' 살아날 수 없는 덱이라고 단언하는 사람이고,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크툰사제 아니면 순수 컨트롤사제라고 보는데. 그마저도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박물관 관리인 내는 순간 명치에 누적딜 맞고 그대로 죽어버립니다.
배고픕니다
16/06/06 00:52
수정 아이콘
요즘 가장 강력한 사제는 느조스사제라고 생각하네요. 전설관리인과 스산이로 사기치는 실력들이 다들 대단하더군요..
I 초아 U
16/06/06 01:24
수정 아이콘
전 지난달에 용사제에 스산, 실바, 느조스를 넣은 덱으로 전설을 달았는데

1, 2, 3, 4를 낼 수 있어서 상당히 좋더군요. 문제는 용덱이다보니 핸드가 말리면 끝도없이 말린다는건데
생각보다 그런경우는 많지 않아서 말릴가능성을 감수하고서도 돌릴만 했습니다.

순치와 아키치마를 하나도 안쓰다보니 리노흑마나 얼방법사에 극도로 약하긴 한데
다행히 이 두 덱이 현재 주류메타인 덱은 아니라...
VinnyDaddy
16/06/06 01:34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덱을 꽤 꾸준히 돌렸는데, 용사제 특징이 도발이 많고 하수인들 체력이 많아서 어그로쓰랄을 상대할때 좀 편했습니다. 서리아귀가 캐리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위니흑마하고는 1/5를 고통으로 칼타이밍에 처치하거나 전도하면 이기고 안그러면 지고. 냥꾼하고도 5:5 정도 가는 거 같고, 빛라그 죽음으로 잡아주면 힐기사도 상대할만하고, 도적은 좀 힘들고, 어차피 리노흑마나 얼방법사는 원래 못 이겼고..
그런데 이번달 들어 무기전사가 급증하면서 무기전사의 템포를 도저히 못 따라가서 8연패한 후 잠시 봉인중입니다. 사제로는 대처방법이 없나 싶을 정도입니다.
미네기시 미나미
16/06/06 01:58
수정 아이콘
느조스 힐기사가 애매하다는점 공감되네요. 전 드루 500승할 차례라 요새 안좋지만 판드랄넣고 드루를 돌리는데 이게 꽤나 쏠쏠하더군요. 2턴 정자 판드랄 3턴 정자 육성 이런패 잡히거나 2턴 급속 3턴 판드랄 4턴 육성 이런식으로 잡으면 육성이 개사기카드가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달빛요정역전
16/06/06 04:46
수정 아이콘
겨우 판드랄을 잘 제거하고 게임을 비벼가도 요그 한방에 게임 터지면 멘탈이 가루가 됩니다...
검은별
16/06/06 10:3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ㅠㅠ 요즘 요그 패치된건지 엄청 좋아졌더라구요.
16/06/06 04: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지만 컨트롤덱이 전설달기 힘들다는 점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매시즌 컨트롤덱만 사용해서 열흘내로 항상 전설찍는 입장에서, 메타가 극심히 힘들지만 않다면 방밀이나 리노덱 같이 검증된 덱들은 전설찍는데 시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플레이시간이 다르기에 어그로덱보다야 느리겠지만 5일 걸릴꺼 7일 걸리는 정도의 차이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제가 북미서버 유저라 메타가 한국섭이랑 다를 수도 있지만, 이번 시즌도 현재 3급인데 별의별 컨트롤 덱을 다 만납니다. 그만큼 컨트롤덱으로 단기간에 전설등급 노리시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16/06/06 06:27
수정 아이콘
최근 메타에서 컨사제가 힘들다고 하신 점은 정말 공감되네요.
klemens2
16/06/06 06:33
수정 아이콘
매번 전설 찍는 유저는 아니고, 전설 몇 번 찍고, 5급 주차를 주로 하는 사제 유저인데, 글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확실히 느조스 사제는 구리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이 적어요. 컨트롤 사제나 크툰 사제에 비하면, 크툰 사제는 크툰 노루나 크툰 방밀에 만났을때, 후짐이 너무 격하게 느껴져서 안하게 되고, 컨사제는 같은 컨 덱 만났을때, 좌절감이 너무 커서 안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방밀이라도 잘 잡는 느조스 사제 합니다
FlyingBird
16/06/06 08:49
수정 아이콘
저는 최근에 어둠의 형상을 넣은 크툰사제로 재미있게 하기는 하네요. 크툰 하수인은 최소로 넣어 공격력 10만 만들면 20힐이 보장되서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사제의 최대문제인 필드컨트롤을 어형으로 바꾼 영능으로 하니까 나쁘지 않습니다. 컨트롤덱 다이긴다 느낌은 아니지만 할만하다의 느낌을 받습니다. (어그로는... 얼마나 카운터치느냐에 따라.. 개인적으론 미드냥 힘들어요 ㅠ)
16/06/06 10:58
수정 아이콘
할라질 술사에 충전된 뿅망치 넣고 돌리는 중인데 제법 승률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16/06/06 12:22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글 매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사제 플레이 정말 좋아하고 정규전 도입 직전에는 사제로 거의 전설을 가기도 했었는데... 정규전 사제는 정말 노답 그 자체입니다 ㅠㅠ 요즘에 전설~5급의 상위 랭크에서는 전사가 반 이상, 그 중에서도 방밀전사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얼방법사를 랭크에서 연습할 환경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회에 여전히 리노흑마가 많이 나오는 것은 역시 본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컨트롤 덱 상대로 우위에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제때 제 카드가 나온다면야 어그로 상대로도 좋게 끌고 갈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요즘에 컨트롤술사(할라질술사)를 연습하고 있는데, 조만간 메타의 새로운 일원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덱 파워가 괜찮습니다. 과부하와 마나 커브만 잘 계산하면 어그로, 미드레인지 덱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운영이 가능한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381 [오버워치] 오버워치 불판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습니다. [38] 예루리7677 16/06/07 7677 1
59380 [기타] 포켓몬 뮤츠 선물을 위한 치코리타 4행시 이벤트 [21] 좋아요5452 16/06/07 5452 2
59379 [오버워치] FPS입문자의 오버워치, 80레벨 달성 21영웅 후기. [30] SwordMan.KT_T9695 16/06/07 9695 1
59378 [오버워치] 문명같은 느낌의 오버워치 [13] 시드마이어7810 16/06/07 7810 0
59377 [오버워치] 오버워치의 잔재미, 팟지-POTG [30] 파란만장12779 16/06/07 12779 0
59376 [하스스톤] 하스 인생 첫 투기장 12승 달성 [20] 배려6667 16/06/07 6667 0
59375 [LOL] NA는 농구, 유럽은 축구 / 페인의 반격, 몬테의 반격? 등등 [5] 후추통7357 16/06/07 7357 3
59373 [오버워치] 앵그리죠의 오버워치 리뷰를 보고나서 [67] OPrime9109 16/06/07 9109 0
59372 [오버워치] 6월 6일 피시방 점유율. 오버워치 24% 돌파! [46] 피로링10722 16/06/07 10722 1
59371 [기타] 블리자드의 제이 윌슨이 드디어 사퇴한다고 합니다! [83] 그룬가스트! 참!9224 16/06/07 9224 8
59370 [오버워치] 오버워치 후기 및 여타 블리자드 게임 이야기 [10] Encablossa13150 16/06/07 13150 2
59369 [LOL] LCK 서머 Afreeca vs CJ 경기 직관기 [10] 과연나는어떨까5611 16/06/07 5611 3
59368 [공지] 오버워치 카테고리 개설 & LoL 신규 챔피언 아이콘 반영 [17] kimbilly9918 16/06/06 9918 1
59367 [하스스톤] 컨트롤 덱에 대한 이야기. [25] Ataraxia110028 16/06/06 10028 1
59366 [히어로즈] 6.5혁명 [14] 은하관제7521 16/06/06 7521 2
59365 [오버워치] 플레이어들의 경험치가 쌓이면서 나타나고 있는 일들 [44] 예루리16693 16/06/05 16693 0
59364 [기타] 맛있는 녀석들 [16] 루윈8822 16/06/05 8822 5
59362 [LOL] CJ vs 아프리카 1경기 BDD선수의 템트리 [103] 태랑ap15351 16/06/04 15351 3
59361 [기타] This war of mine 확장팩이 나왔습니다 + 원본 50% 할인 [19] 눈시7457 16/06/04 7457 1
59360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1주년이 되었습니다" [19] 은하관제7317 16/06/04 7317 2
59359 [오버워치] 빠른대전 매칭방식의 미스테리 [33] 예루리19180 16/06/03 19180 0
59358 [기타] Hyper Light Drifter [9] Madmon6325 16/06/03 6325 1
59357 [LOL] [LCS EU] 2016 LCS EU 서머 로스터 소개 [6] aSlLeR5321 16/06/03 53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