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겜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서포터의 유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어머니 - 원딜의 유형중 가장 유명한것이 사리맨이라면 서폿의 유형중 가장 유명한것은 바로 이 시어머니 유형이다. 30대 백수의 어머니급, 후방에 위치한 부대의 행보관급 잔소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이 잔소리 하는 분야는 cs를 먹는방식, 아이템을 가는 순서, 한타 시 무빙등 그 종류를 다 적을수 없을만큼 다양해서 차단말고는 그들의 잔소리를 회피할 방법은 없다고 봐야한다. 보통 잔소리는 원딜에게 집중되는 경우가 많으나 같은 팀에게 땡깡을 부리는 징징이 스킬은 만인의 호구인 정글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징징공격이 멘탈을 건드리는 정도도 상당해서 그것을 당한 정글러는 서포터를 깐깐징어로 착각하게 될수도 있다.

역마살 -  로밍을 간다고 떠난 후 봇으로 돌아오질 않는다. 2:1로 디나이 당하면서 하염없이 대포미니언 죽는걸 바라보고 있는데 타워끼고 cs만 먹어란 소리를 들으면 나도 같이 다른곳으로 로밍을 떠나고 싶어진다. 로밍으로 자그마한 이득이라도 보면 다행인데 보통은 부쉬에 숨어 미드나 탑의 경험치를 갱킹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그가 본인을 카오스 립조로 착각하는지 정글의 뒤만을 따라다니면 정상적인 2:2라인전은 포기하도록 하자. 그가 돌아올 확률은 미국간 아버지가 돌아올 확률만큼 적기 때문이다.

인정(칭찬)충 -  로밍형 서폿 특히 블리츠 크랭크를 고르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유형이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인정이나 칭찬을 받고 싶어 한다. 게임상에서 듣는 칭찬으로도 만족못하고 실제로 게임 후에 친절함이나 도와줌같은 눈에 보이는 칭찬을 원하는 유형도 많다. 그런 유형의 "끝나고 칭찬 돌리자"라는 말에 속지 말자. 이런 유형은 대개 자기는 칭찬만 받고 남에게 칭찬은 주지 않는 카사딘식 딜교의 달인들이기 때문이다. 자기를 칭찬해주는 사람이 없을시에 "블크 클라스 인정? 어 인정" 같은 자문자답식의 화법을 구사하기도 한다.

쫄보 - 상대에게 심하게 당한 트라우마라도 있는지 겁쟁이처럼 원딜 뒤에 바짝붙어 숨어 있는 유형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총든사람 뒤에 숨어있는게 그리 잘못된거 같진 않지만 지원형, 이니시형 서포터를 가리지 않고 원딜의 뒤에 숨기 바쁘다. 특히 뭐가 그렇게 무서운지 알리로 덩치큰 소라카처럼 뒤에서 힐만 뿌리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측은함마저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그를 욕하진 말도록 하자. 아가리 파이팅에서만큼은 그는 쫄보가 아닌 람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광전사 - 눈만 마주치면 이니시를 걸고 보는 유형으로 레오나나 애니 같은 서포터에서 자주 나타난다. 상대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것이 정글러를 부른것이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들어가는데 그렇게 몇번 죽은후에 상대 정글의 커버에 대한 칭찬이나 아군 정글의 무능함에 대한 질책으로 정치의 희생양이 되는것을 회피한다. 물론 스펠은 상대에 암살자가 있건 말건 점화 고정이다.

8학군 학부모 - 과보호가 지나친 유형으로 아이템부터 스킬마스터 순서 집가는 타이밍까지 하나하나 지적하며 원딜을 키운다. 내 자식같은 원딜을 위해 타라인(특히 정글러)에게 화를 내는 경우도 많으며 곱게곱게 키운 원딜이 짤렸을 경우에 하는 리액션을 봐서는(욕설등등) 그때 받는 충격은 다른 서폿의 몇배 이상인것처럼 보인다. 원딜을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원딜이 자신에게 대드는걸 참지 못하는데 필자는 선 야만의몽둥이를 지적하는 서포터에게 야몽을 간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말대꾸 하는거봐 극혐" 이란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천사소녀 네티 - cs도둑. 빈 라인을 찾아 cs를 먹는 솜씨가 일품으로 원딜러를 했으면 더 잘했을것 같은 유형이다. 라인이 밀려오는걸 기다리고 있는데 "니가 안먹길래 먹었지" "야 엄마가 먹는게 그게 그렇게 서운하냐?" 같은 소리를 들으면 화가 나는건 어쩔수가 없다.

세미라이너 - 자신을 서포터가 아닌 초서포터로 생각하는 유형. 브랜드나 벨코즈같은 딜링형 서폿들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시야석을 가지 않고 라이너처럼 ap템을 위주로 올린다. 좋아하는 템은 메자이의 영혼약탈자이다. 자신을 세미라이너로 생각해서인지 cs를 먹는것도 거침이 없다. 게임 패배후 자신과 딜러들의 딜량 비교를 하며 아군을 질책하는것을 즐겨한다.

의형제 - 아군이 못보는 사이에 원딜과 도원결의라도 맺었는지 화장실도 손잡고 같이가는 사춘기 소녀 마냥 원딜이 집에갈때나 라인정리를 갈때 원딜을 따라다닌다. 굳이 죽을필요가 없어보이는데도 원딜이 죽으면 따라죽는 원딜에 살고 원딜에 죽는 유형. 그게 꼴보기 싫다고 서포터를 자극하지는 말자. 당신을 더 잘 따라다니기 위해 신발 다섯개를 들고 당신을 따라다닐수도 있다.

푸시맨 - 라인을 밀어넣지 못해 안달인 유형. 젊은시절 지하철에서 푸시맨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도하게 미는것에 집착을 하는 성향을 보인다. 선 2렙을 달성하는것이 매우 힘든 조합에서도 선 2레벨에 목숨을 건다. 아군서폿이 쓰레쉬고 또 타곤산을 들었을때는 조심하는것이 좋다. 그의 방해로 당신의 미니언 먹는일이 2배로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주하는 대사로는 "정글님 저희 라인 밀테니까 역갱만 봐주세요"  "아니 우리원딜은 왜 라인을 쭉쭉미는데 cs가 똑같냐?" "아 바텀은 가둬놓고 뚜까팼는데 지네" 등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