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10/30 12:54:40
Name 콩쥐팥쥐
Subject [LOL] HKES 고의패배사건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338&l=4629

사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LMS 정규리그 최종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2,3위가 확정됨.

2. 4위가 미확정된 상황에서 준플옵에서 MSE를 만나기 위해 고의 패배 지시

3. 2:0 고의패배를 지시받았고 그리하려 했으나 1:1로 끝남. 다행히(?) TPA도 1:1이 되어 결과는 원하는대로 됨.

사족을 붙이자면 이후 HKES는 준플옵, 플옵을 3:0으로 박살내며 결승에 가지만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어찌보면 원하는대로 됐죠.

현재까지 제보한 사실대로 보면 배팅이 연관된 승부조작이 아닌 약한 상대를 고르기 위한 고의패배에 가깝습니다. 불법이 아닌 편법이죠. 프로야구에서 84년 한국시리즈 상대를 고르기 위한 고의패배 같은겁니다. 과거 롤챔스에서도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의심받은 케이스가 있었죠. 모 선수들이 분노의 승자인터뷰를 했던.

사실 이는 죽은 경기 발생과 함께 리그제가 가질 수 있는 단점 중 하나입니다. 이 사례 역시 고의패배를 지시한 입장도 이해가 안 가는것도 아닙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이왕이면 약한 상대와 붙고 싶은건 당연한 겁니다.

여튼 이번시즌 롤드컵에서 잘 나간 LMS가 오점 하나를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HKES가 롤드컵을 왔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 좀 놀랍기도 하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몽키매직
15/10/30 13:01
수정 아이콘
리그제는 아무래도 죽은 경기가 나오기도 쉽고, 경기수가 보장되서 조작범들의 개입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기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블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가 이 단점 두 가지가 다 발생하지 않는데, 복잡하다 + 경기수 보장이 안된다는 단점으로...
IRENE_ADLER.
15/10/30 13:07
수정 아이콘
별 문제없는 내용이긴 한데 HKES는 준플옵에서 MSE를, 플옵에서 FW를 각각 3-1로 이기고 올라갔지요.
I 초아 U
15/10/30 13:10
수정 아이콘
런던올림픽 배드민턴에서 한국선수 4명, 외국선수 4명, 총 8명이 고의패배로 실격된 적이 있었죠.

LCK의 경우는 플레이오프 트리방식이 아니라 이런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아예 없는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10/30 13:13
수정 아이콘
LCK에서도 예전에 비슷한 논란이 있었죠.
CJ 샤이선수가 승리하고도 mvp 인터뷰에서 부들부들 했던 기억이...
피아니시모
15/10/30 15:53
수정 아이콘
그게 CJ 프로스트랑 KT 블리츠간의 경기였는데
사실 그 경기는 KT뿐만 아니라 CJ도 만만치 않았던 경기였던지라(..) 그래서 +@로 논란이 더 생겼죠

(그리고 이 경기에서 패배한 KT는 8강에서 MVP화이트랑 만나서 탈락..)
카롱카롱
15/10/30 16:46
수정 아이콘
엠화가 우승했죠 그시즌에? 약팀이 다데 마타 넣고 그 시즌부터 최강팀으로 부상했던 기억이 (..)
15/10/31 05:32
수정 아이콘
NLB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죠. 13 NLB 썸머 4강 나진 내전 https://pgr21.net/pb/pb.php?id=free2&no=52045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황당한 수준의 경기가 나와서 결승만 가면 써킷포인트로 롤드컵 자동진출하는 소드가 어찌어찌 결승 진출.
그 사건으로 서킷 제도 자체에 대해서 말이 나오기도 했고...전 둘다 정황증거밖에 없기에 주작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이번 스2 사건 자체랑은 비교가 안된다고 보지만.
15/10/31 12:47
수정 아이콘
결승 1경기 보고 주작이 아닐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죠. 내전만 아니었으면 그냥 나진 타임은 실존하는가 정도로 끝날 일이었는데 말이죠
다크템플러
15/10/30 13:28
수정 아이콘
으.. 개인적으론 이 팀 토이즈 있기도하고 화끈해서 롤드컵 대만 티켓2장뿐이라 못못온게 아쉬웠는데 이런일이 있었군요. LMS도 모쪼록 시스템 정비 철저히 해서 제대로 된 이스포츠로 발돋움했으면하네요. 정부에서도 인정했다니 체계만 잘 잡히면 단시간에 클수있을 토양이라 봅니다.
IRENE_ADLER.
15/10/30 13:34
수정 아이콘
조금 더 자세하게 써보면 LMS Spring 정규시즌에서 FW - TPA - HKE - AHQ - LGS - MSE 순이었으나 플옵에서 AHQ가 대오각성하면서 우승을 해버리면서 써킷포인트가 AHQ 200 FW 150 TPA 120 HKE 100점 MSE는 60점인 상태가 됩니다. 이번 사건은 썸머시즌 마지막에 발생한 건데 AHQ는 써킷포인트 상 이미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었고, 여기서 TPA를 5위로 만들면 TPA의 써킷포인트는 210점인 상태이고 HKE가 준플옵에서 MSE를 이기면 MSE도 똑같이 210점이 되어 롤드컵 진출전 4강에서 MSE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지만 반대로 TPA가 4위, MSE가 5위가 되면 MSE는 150점이 되고 FW TPA HKE 셋 중 HKE가 점수가 가장 낮은 상태라 롤드컵 진출전 4강에서 MSE를 만나기 위해서는 썸머 플옵을 우승해야 했습니다.

이 고의패배와 이어진 썸머 플옵의 결과로 FW와 HKE는 써킷포인트 360점으로 동률, TPA와 MSE는 써킷포인트 210점으로 동률이 되었으죠. 하지만 결국 롤드컵 진출전 대진은 FW vs MSE, HKE vs TPA로 결정되면서 망..하는 줄 알았으나 경기를 앞두고 TPA의 미드 chawy의 대리랭이 걸려서 출전이 정지되고 그 chawy가 못나온 TPA를 HKE는 3-2로 간신히 이기고 올라갔으나 결국 FW한테 3-2로 지면서 롤드컵에 못 온 겁니다.
혼돈과카오스
15/10/30 13:39
수정 아이콘
nba 의 경우 시즌 막판에는 항상 나오는 일입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이해는 되는군요.
15/10/30 14:04
수정 아이콘
종목에 따라 어디는 당연시 되기도 하죠
솔로11년차
15/10/30 13:47
수정 아이콘
'프로는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는 말이 나올 때 논쟁으로 붙을만한 소재가 되죠. 무엇이 최선인거냐라는.
대놓고 고의패배가 아니더라도 서브 선수에게 경험과 기회를 주기위해 출전시켜서 패한다거나 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죠. 비난도 할 수 없구요.
풀리그 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형태의 대회에서 문제로 거론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디멘시아
15/10/30 13:49
수정 아이콘
그냥 승자가 선택하는 방식이면 끝나는 문제인데
15/10/30 15:47
수정 아이콘
이 발상 괜찮네요.
klemens2
15/10/30 14:03
수정 아이콘
이 건은, 비판할 깜도 안되는 거 같은데, 논란이 되는게 희한하다고나 할까.
라이디스
15/10/30 14:15
수정 아이콘
과거 WCG등에서 스타1 조별리그에서 한국선수들끼리 안만나려고 자주 있던 이야기니까요..
15/10/30 14:51
수정 아이콘
이게 일이 커지면 국내에서 재밋는 일 발생할듯
15/10/30 15:29
수정 아이콘
스포츠맨십엔 어긋나지만 그렇다고 승부조작...이라고 할 건 없는거 같습니다. 실망하고 팬이 떨어져 나갈 순 있겠지만,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더 나은 성적을 거두려고 한 것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스포츠맨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옳지 않은 것이란 생각은 들지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단호박
15/10/30 15:33
수정 아이콘
대만리그 전혀 몰랐는데 롤드컵에서의 선전과 매력적인 경기스타일 때문에 관심가네요.
tpa에 ahq fw도 쎈데 비슷한 급의 팀이 또 있나보군요. 어지간한 대륙 리그보다 수준이 높아 보입니다!
15/10/30 15:38
수정 아이콘
딴얘기지만 국내 그 경기의 경우 져도 된다 vs 져야 한다라는 느낌이라 승자팀도 그다지 세게 말할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단호박
15/10/30 15:42
수정 아이콘
져도 된다랑 져야 한다는 완전히 다른 거죠; 져도 된다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 쉬어갈 수도 있는 그런 느낌이고 져야 한다는 말그대로 고의패배인데요. 거기다 져도 된다 쪽은 승리하면 내전이었는데...
뭐 그 흉물스러운 경기를 한 두 팀은 결국 정의구현 당했으니 이제와서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어보이지만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통쾌했습니다....
15/10/30 15:46
수정 아이콘
뭐 전 져야 한다 팀 쪽도 그렇게 까고싶진 않습니다. 반칙마저 잘 이용하는 것도 (파울유도 같은) 프로페셔널의 일부라고 보는데 규정위반도 아니죠. 그냥 제 생각엔 상황이 그랬다는 겁니다.
단호박
15/10/30 15:57
수정 아이콘
뭐 본인들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렸으니 인간적으로 이해못할 건 없지만, 고의적으로 눈썩 경기를 했단 점에서 시간과 금전을 들여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깔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추한 경기를 했으면 까여도 싸죠.
심지어 그런 짓을 하고 둘다 탈락했으니.... 비웃음거리가 되는 건 감수해야죠.
본인들이 무시하던 팀에게 관광당하고 개망신을 당했으니 그 정도면 정의는 구현됐다고 생각합니다. 무시당하던 팀은 만화같은 스토리를 가지게 됐고.. 이제 두 팀 다 그런 짓은 안하겠죠.
15/10/30 16:23
수정 아이콘
시청자들이 까고 비웃어도 되는 것도 맞구요. 앞으로 두팀 혹은 타팀이 똑같은 짓을 하더라도 전 그러려니 할 것 같네요.
15/10/30 16:52
수정 아이콘
이건 룰 문제로 치환해서 봐야한다고 봅니다.
15/10/30 18:52
수정 아이콘
중화권 최고 스타 중 한명인(롤드컵 우승자!) 토이즈가 공개한 글인데다... 코치의 심한 강요가 있었던 걸로 압니다. 이 사건이 밝혀진 계기는 토이즈의 한자 세로드립(페북글) 덕분이었을 정도니까요. 승패의 필요성을 떠나 고의적인 패배를 강요한 만큼 코치가 승부조작에 개입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순히 CJ대KT의 사례와는 다른 거죠.
HkE에 전 KT 서폿 올레 선수가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데(본인이 인벤에 해명도 올렸더군요)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론 져도되니까 편하게 해, 와 반드시 져라! 는 다르고, 선수 본인이 거부하는데도 코치가 강요한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15/10/30 19:59
수정 아이콘
5명이 전부 알고서 한걸까요...

괜히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선수들이 있을까 안타깝네요..
15/10/30 21:27
수정 아이콘
코치가 모두에게 지시한 걸로 압니다.
스펙터
15/10/31 00:42
수정 아이콘
이런 승부조작은 불법토토와 연관되어 있지 않아보이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그런건데 이건 팀의 잘못보다는
규정의 문제점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15/10/31 05: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크트비 씨제이 때도 온게임넷이 규정을 뜯어고치는 전례가 있었죠.
윤종신
15/10/31 02:50
수정 아이콘
레전드라고 불리는 이윤열도 다음 라운드 상대를 위해 고의 패배(급) 경기를 한 적 있죠..
메피스토
15/10/31 16:55
수정 아이콘
규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의 패배를 자행한 선수들도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한 걸 놓치고 있어서 안타깝네요.
세렌아이즈
15/10/31 21:03
수정 아이콘
한 경기를 지는 것이 유리하다면 그것도 가능한 방법입니다.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인가, 대회 전체를 고려해서 최선의 전략을 선택할 것인가-
어디에 더 큰 가치를 두느냐 하는 문제지만, 양쪽 다 비난받을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는 것이 유리한 상황에서 고의 패배를 규정으로 막아야 할 필요는 못 느낍니다. (패배하는 방법에 대해선 별개로)
만약 이런 선택을 할 필요가 없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겠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073 [하스스톤] 레딧에 올라온 하스스톤의 문제점 [112] 탈리스만14842 15/11/02 14842 3
58072 [LOL] 올스타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4] 황제의마린11785 15/11/02 11785 0
58071 [기타] [풋볼데이] 인영이의 선물 30일 이벤트 버그 관련 [13] 피스5654 15/11/02 5654 0
58070 [LOL] TSM은 북미의 Fnatic이 될 수 있을까요. [39] 이시스7782 15/11/02 7782 0
58068 [LOL] 영원히 기억에 남을, 역대 최고의 롤드컵 [46] 철혈대공12266 15/11/01 12266 12
58067 [LOL] 코칭스탶의 중요성 [64] Tad14471 15/11/01 14471 4
58065 [LOL] 티원의 전승을 저지한 호랑이들 [25] 솔로11년차9986 15/11/01 9986 6
58064 [LOL] 쿠 타이거즈의 '인간계' 우승을 축하합니다. [29] The Special One11577 15/11/01 11577 9
58062 [LOL] 시즌6 경기 양상은 어떻게 흘러 갈까요? [43] 마빠이9789 15/10/31 9789 1
58059 [LOL] 결승, 가장 저평가 받은 두 팀간의 이야기 [70] 딴딴11218 15/10/31 11218 2
58058 [LOL] CJ 엔투스의 근황 및 다음 시즌 전망 [212] Shotable18992 15/10/30 18992 3
58056 [스타2] 강민수 선수 AND 송병구 선수를 응원합니다.. [15] 삼성전자홧팅6617 15/10/30 6617 1
58055 [LOL] 엠비션 선수를 응원합니다.. [31] 삼성전자홧팅8812 15/10/30 8812 1
58053 [기타] [스포 대량] 헤일로5 감상 [12] 킨키4518 15/10/30 4518 1
58052 [히어로즈] 팀 DK의 블리즈컨 첫날. [25] bellhorn6777 15/10/30 6777 0
58051 [LOL] HKES 고의패배사건 [34] 콩쥐팥쥐9344 15/10/30 9344 0
58049 [LOL] 예전에도 잠깐 올렸던 LOL의 확장 가능성 [55] Lustboy12307 15/10/30 12307 9
58048 [LOL] 중국 토론: 엑소더스 이후에도 최강인 한국 [인벤 펌] [22] 토다기11197 15/10/30 11197 0
58047 [LOL] 마타 선수를 응원합니다. [22] 삼성전자홧팅10284 15/10/29 10284 7
58046 [오버워치] 1차 베타 인상 [50] 피로링13818 15/10/29 13818 1
58045 [LOL] 2016 프리시즌 패치에 대한 방향이 잡힌 모양입니다. [128] 류지나17974 15/10/29 17974 3
58044 [스타2] 전설과 전설의 만남 – 공허의 유산 집정관 모드 경기 [21] Sgt. Hammer8507 15/10/28 8507 0
58041 [LOL] 라이엇이 효과적으로 롤챔스를 너프시키는 방법 - 투자 좀 해주세요 [180] 철혈대공16379 15/10/28 1637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