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비교 할 필요가 없는 각자 독자적인 게임이지만 학교가기 전 심심하니 글을 써봅니다. -_-);


일단 LOL은 3년가량 해왔습니다. 시즌2 플레부터 시즌5 다이아5까지 찍어놓은 상태입니다.

히어로즈는 최근 2주간 열심히 달렸습니다. 영웅리그는 못했지만 10일만에 만렙인 40렙을 찍었으니 하루에 10~15판 정도 한 것 같네요.
azurespace님의 원숭이 글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게임도 같이 하면서 말씀드렸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OP라고는 하지만 27승 6패인 아눕아락에게 무한한 영광을.. 쿨럭 -_-);


일단 비슷한 개념은 5인 게임이 중심이라는 점이고, 협동을 통해 LOL은 넥서스, 히어로즈는 핵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거 빼고 다 다릅니다. 크크크
여러가지 갈래들이 있겠지만 전 간단하게 몇가지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입문 난이도

LOL 서폿 = 히어로즈 지원가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입문자용 리리 제외)
LOL 서폿 제외 타 포지션 > 히어로즈 전 포지션

이렇게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이건 MOBA 장르를 처음 접해본 여친에게 테스트한 결과이니 믿으셔도 좋습니다.

히어로즈에서는 LOL의 미니언 개념인 돌격병을 '막타'로 먹지 않아도 됩니다.
개인별로 돈을 벌어 아이템을 사는 것이 없기 때문이죠.(히어로즈에는 아이템이란 개념이 없습니다.)
나를 제외한 팀 전체가 잘하면 아무짓도 안하더라도 버스를 타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1구멍이 4에이스를 압도하는 사례가 잘 없습니다. 흐흐)

이래저래 따져봐도 입문자용으로는 아무래도 히어로즈가 더 쉽습니다.


2. 더 잘하기

LOL이 좀 더 쉽습니다.
일단 LOL은 오브젝트 관리가 쉽습니다. 요즘은 시야만 확보됐었다면 드래곤이나 바론 젠타임을 UI에서 직접 보여주는데
히어로즈는 직접 오브젝트가 있던 자리로 화면을 이동해서 일일이 체크해야 합니다.
또 중요 오브젝트 생성 30초전, 20초전 등으로 계산을 미리 하지 않았다면 다소 갑작스럽게 알려주는 감이 있습니다.

LOL은 5:5 팀게임용으론 공식맵이 소환사의 협곡 1개 뿐이지만
히어로즈는 맵이 7가지며 맵마다 오브젝트와 운영방법이 모두 달라 숙지하기가 어렵습니다.

LOL에서는 프로게이머를 노멀이나 솔랭, 팀랭크에서 만났을 때 솔로킬도 가끔 내고 그들이 각잡고 하지 않으면 가끔 승리를 하기도 하는데
히어로즈는 아마 그런 거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처치 하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번외로 히어로즈에는 z를 누르면 '탈 것'에 올라 맵을 뛰어다닐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다닙니다. 물어보니 타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 사이에 죽을 것 같다고 합니다..
내가 A라는 상황에서 타고 다닐지, B라는 상황에서 걸어 다닐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캐리력

캐리력 부분은 LOL의 압승입니다.
잘 큰 제드나 카시오페아, 카타리나. 뭐 이런 챔프들은 멱살잡고 이겨주는 경우도 있는데
히어로즈에서는 한 명이 잘 큰다는 개념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캐리력에서 가장 크게 중요한 점은 '내가 잘커서 더블킬 트리플킬 등으로 상대방을 어떻게 찍어 누를 수 있느냐'인데
히어로즈는 [ 개인별 경험치가 아닌 팀 경험치 획득으로 레벨업을 합니다. ]
내가 10렙이다, 그럼 팀원 모두가 10렙입니다.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 시스템이네요.

내가 적팀보다 레벨이 월등하기도 어렵고, 아이템으로 찍어 누를수도 없습니다.
오직, 한두레벨 차이로 얻을 수 있는 체력과 공격력이란 스탯과 한개 더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싸움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덕분에 역전이 LOL보다 훨씬 자주 나옵니다.
저만 하더라도 10판에 두세판은 역전게임을 경험합니다. 크크


4. 유저편의성(UX)

이건 어느 게임을 먼저 접했느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블리자드 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은 히어로즈가 더 쉬울 것이고,
그렇지 않고 LOL을 먼저 접하고 히어로즈는 뒤늦게 한 분들은 히어로즈가 좀 어려울겁니다.

룬이나 특성을 찍을 필요 없이 1. 영웅을 고른다. 2. 준비 완료를 누른다. 3. 게임을 시작한다. 의 라이트함은 LOL을 압도합니다.
하지만 레벨업시 어떤 특성을 찍어야 할지 고르기 힘든(특성 4가지의 옵션이 다 달라..ㅠㅠ) 히어로즈가
입문자일 경우 게임 내에서는 조금 더 피곤합니다.


5. 직관성

화면내에서의 전투시 직관성은 LOL의 압승입니다.
날아오는 갱플랭크의 혀어어업상! 은 슬로우 모션처럼 잘 보이고 논타겟 스킬들을 눈으로 보고 점멸로 피할수도 있지만
히어로즈는 스킬들이 난무하는데 보기도 어렵고 피하기도 어렵습니다.(캐리건ㅠㅠㅠ)
사족이지만 점멸 몇몇 영웅들의 특성에서만 찍을 수 있게 만들어 주어 쿵! 하고 싸우면 계속 싸워야 합니다.
죽고 다시 살아나서 싸우던 곳에 갔는데 아직까지도 싸우고 있는 경우도 허다.. 투닥투닥 재밌습니다. 흐흐
약간 다른쪽으로 이야기가 샜는데 LOL은 유튜브 60프레임 동영상이라고 치면 히어로즈는 30프레임 동영상 같은 느낌입니다.



6. 스킨

이거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서..
일단 LOL은 스킨을 사면 일러스트와 인게임이 모두 바뀌는데
히어로즈는 일러스트라는 개념이 없고 준비 화면에서도 인게임 외관이 나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LOL 스킨이 더 예쁩니다.
히어로즈는 기본 스킨과 돈 주고 산 스킨이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느낌입니다.

히어로즈에만 있는 '탈 것'도 스킨이 있습니다. 기본 스킨인 말에서 거미나 유니콘, 양탄자 등을 탈 수 있는데
오히려 이런것들이 영웅 스킨들보다 게임내에서 튑니다. 탈 것 스킨부터 사는게 이득..


7. 중독성

단언컨대 LOL이 더 높습니다.
여기에는 '내가 게임의 중심이다아아아' 라는 캐리병, 탑신병자 등의 LOL의 뽕맛을 보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히어로즈는 공산당 게임-_-); 이라 게임이 끝나면 현자타임이 옵니다. 그리고 조용히 야동을 트..
는게 아니라 게임 내에서 머리 쓸 것도 많고 해서 조금 더 빨리 지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렙찍고 3일째 손을 안대고 있네요.

영웅리그(LOL의 솔로랭크)를 하는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는게 등급(LOL의 브론즈, 실버 같은 개념)이 실력을
말해주진 않는다. 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점수를 주는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알파테스트때는 이기면 150점 주더니, 왜 지금은 400점씩 주냐.. 등 불만도 많고요.
실제로 게임을 같이 해봐도 1등급이 아닌 이상에야 큰 차이가 없습니다.


8. 매너

이건 단언컨대 히오스의 압승입니다. 블리자드는 '단순 욕설'만 있더라도 경고 후 24시간 정지, 3일 정지 등의 형벌을 때리며
패드립의 경우는 꽤 심한 조치를 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차라리 비꼬는 말을 하라는 조언도 있더군요..-_-);
아재들(..)이 많으면 매너가 좋다는 LOL의 골든타임(오후 10시 ~ 새벽 2시) 이론은 어느정도 맞는걸로..


9. 결론

개인적으로는 히오스를 접한 그날 LOL은 머리속에서 잊혀졌으며,
접한지 10일 되었을때 히오스도 잊혀져서 겜을 안하니 여자친구가 좋아한다는 해피엔딩을..-_-);


간단하게 써봤는데 혹시 수정, 설명이 필요하거나 추가하실 내용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