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12/30 16:19:18
Name aura
Subject [LOL] 전용준 캐스터님 불만입니다. 건강하세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무척 게임을 좋아했다.

지금 10대의 세대들은 모르겠지만, 아마 피지알의 많은 분들께서는 일명 '팩 게임'을 아실 것이다.
지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에 비하면 허접하기 이를데 없는 게임기(게임보이같은)들.

팩이라니 각진 것을 게임기에 꽂고 TV에 연결하면 할 수 있던 아기자기하고 아날로그한(?) 게임들.


그렇게 어릴적에는 팩 게임을 즐기고,
아주 조금 나이가 더 들어서는 컴퓨터 게임에 열광했다.

파랜드 택틱스, 파이널 택틱스, 이스시리즈, 영웅전설, 악튜러스, 나르실리온 ... 한국 일본게임 가리지 않고
RPG를 이것 저것 섭렵하고 나아가 다른 장르들까지 꽤 많이 플레이 했던 것 같다.


아기자기한 rpg에 희희덕 대던 코흘리개는 어느 날 사촌 형이 하고 있던 괴상한 게임을 목격했다.


"꾸에에엑!"
"쿵쿵."
"펑펑."
"퉤! 퉤!"
"두두두두. 끄아악!"


왠 이상한 벌레같은 것들이 총을 쏘는 병사들을 때려 죽였다.
그 어린 시절에는 소리가 잔인하고, 게임도 피가 튀기는 게 너무 징그러웠다.
속으로 형은 참 이상한 게임을 한다고 생각했다.
분명 얼마 가지 않아서 저딴 게임을 그만 두고 나와 같이 재밌는 rpg를 다시 같이 즐길거야!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형의 그 이상한 게임 사랑은 계속 되었다.
그 게임이 바로 스타크레프트1 오리지날이었다.
또 시간이 지나 그 게임의 확장팩이 세상에 나타났다.

사촌형이 그 게임을 더욱 미친 듯이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나도 조금은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지 호기심이 동했다.


형이 없는 틈을 타 몰래 게임을 실행했다.
우웩 왠 꿈에나 나올 것 같은 귀신같은 여자가 나타났다. 무서웠다.
하지만 꾹 참고 게임을 시작했다.


어떻게 하는 거지?
어려웠다. 어렸을 때는.
한 번 해보고 나는 이 게임을 내가 과연 다시 거들떠 볼까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많이 지났다.
중학생이 되었다.


옛날에 하던 그 게임이 이제 반에서 안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pc방에서 스타 4:4한판? 고고.
스타를 못하면 팀플팟에 끼지를 못하고 그 친구는 은연중에 따돌림을 당했을 정도였다.
등교해서, 쉬는시간에, 하교길에 모두들 스타크레프트에 대해 떠들었다.
어느새 나 역시 스타에 흠뻑 취해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또 꽤 지났다.
스타리그라는 것이 열린단다.
상금도 규모가 꽤 크다. 세상에 게임따위(?)로 이런 큰 상금을 건 대회를 하다니!
부모님 몰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온게임넷을 보았다.


무척 재밌었다.
내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할 수 없던 플레이들을 당시 프로들이 선보였다.
이제 학교에선 스타 게임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대회에 대한 이야기도 꽃을 피웠다.


정확한 년도도 언젠지 기억안나지만, 어렴풋이 당시 그의 목소리 아른거린다.
약간 풍채가 있고 각진 얼굴에 범생이 처럼 안경을 쓴 사람이 정말 말도 빠르면서 재밌게 한다.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


이야 이게 랩이야 캐스팅이야?
스타가 게임계의 신세계라면 그의 말빨은 캐스터계의 신세계였다.

물론 캐리어 좋아하는 김캐리도
세상에서 스타리그 포장을 제일 잘하는 엄옹도 좋았지만
전용준의 거칠 것 없는 속사포 랩은 스타리그를 보는데 있어 MSG같은 것이었다.


스타리그의 게임 내용도 재밌지만, 스타리그 해설진들의 해설이 들어가자 감칠맛이 살았다.
그때당시는 못느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야말로 유레카다.
그가 소리지르고 흥분하면 나도 덩달아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오랜기간 프로리그도 스타리그도 겪었다.
내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그와 함께 보낸셈이다.


시간은 더 흘러서

프로리그도 사라지고,
마지막 스타리그도 사라졌다. (조금 눈물이 찔끔 나왔다.)

허탈했다.

그리고 국내에 LOL이라는 게임이 런칭되었다.
처음에 그딴 게임 관심도 없었다. 왜냐면 난 카오스를 그저 그렇게 하는
허접이었으니까. LOL도 결국 카오스와 같은 장르의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흥미가 안 갔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롤챔스 스프링을 틀었다.
이럴수가!
전용준! 그가 다시 한 번 열정적으로 캐스팅을 하고 있었다.(깨알 같이 엄옹까지)


나는 그와 함께 다시 LOL이라는 게임에 흠뻑 젖어들었고,
그가 중계하는 리그를 꼬박꼬박 챙겨보았다.


물론 스타리그와는 다르게 그에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예를 들면 프레이를 플레이라고하고 플레임을 프레임이라고 한다던가...
하지만 그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지적을 피드백해 고쳐보였다.


그는 여전히 결승에서 가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하며,
게임 캐스팅에 있어 열정적인 캐스터다.


그러던 중 과거와 다르게 그가 자주 목이 쉬는 것을 느꼈다.
살인적인 스케줄도 스케줄이지만,

예전에는 그렇게 크고 우렁차게 계속 쓰던 목청이 이제는 조금 달려보인다.
자주 목이쉬고 힘들어 보인다.

굉장히 나는 불만이었다. 이렇게 캐스터가 목관리 안하면 어떡하냐.
그 자리를 누가 대신해서 누구 목소리를 들으라고.
아직까진 조금 더 계속 전용준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전용준 캐스터님!
물론 세월 앞에 장사가 없지만
부디 목관리 열심히 잘해주셔서 제가 앞으로 볼 게임 리그들도 쭉 중계해주시길 바랍니다.

예전만큼 커다란 목청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 열정만큼은 어디 안갈테니까요.

그냥 부지런히 목관리 잘해주셔서 앞으로도 쭉 그 목소리로 좋은 중계 들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열정이 넘치셔서 소리 막 지르시고 목이 쉬셔도 계속 말씀하시는 건 알지만
목이 만약 아프시면 쉴땐 쉬어주세요. 그래야 더 오래해주시죠.


이제 LOL리그 개막도 얼마 안 남았는데 시즌 중 아픈 일 없이 같이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사...사... 아니 좋아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2/30 16:22
수정 아이콘
메인 화면에서 제목만 보고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응원글이었군요.
저도 전캐스터님을 오래 봤음 좋겠습니다!!
14/12/30 16:29
수정 아이콘
가끔 스케쥴이 빡세신건지..
예전에 비해서 목이 쉬시는 빈도가 늘어난 것 같아요.

참.. 스타리그 초창기에는 이게 사람이야 기차 화통이야 싶었었는데 말이죠. 크크
14/12/30 16:31
수정 아이콘
제가 보는 전캐스터님은 관리를 하려 해도 할수가 없는 사람이라...조절하려다가도 본인이 끓어오르실게 백프로라 흐흐
14/12/30 16:33
수정 아이콘
크크. 하긴.. 목이 그렇게 쉬었는데도 그냥 쉴법도 한데 끊임없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책임감이 강하신 것 같아요.
FastVulture
14/12/30 17:16
수정 아이콘
이게 제 목소리 맞습니까?
ㅠㅠ
R.Oswalt
14/12/30 18:57
수정 아이콘
이거 올림푸스 결승전이었나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4경기였나, 5경기에서 그러셨던 거 같은데 그 상황에서 그런 불꽃드립이... 크크
로이스루패스
14/12/30 19:13
수정 아이콘
3...경기였습니다.믿어지지 않으셨겠지만.
기요틴 그 눈물의 엘리전..
2경기에서 모든 힘을 다 쏟아부으셨거든요...
2경기는...네...비프로스트..
RedDragon
14/12/30 16:53
수정 아이콘
전캐의 이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사랑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캐스터를 하실진 모르겠지만, 하시는 동안은 쭉 응원할 겁니다!
SLOWRAIN
14/12/30 17:26
수정 아이콘
올해 롤드컵 결승 시상식, 상상용 형님들의 공연이 끝난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화면을 중계진이 모두 떠난 자리에 조용히 서서 보시던 전캐의 모습에서 조용하고 묵직한 열정을 갈무리 하시는것을 느꼈습니다. 아! 내가 이래서 이분이 멋지다고 느끼는 거구나 싶더라구요. 응원합니다.
지나가던한량
14/12/30 17:3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스타리그가 사라졌다는 구절이 물음표이긴 합니다만 용준갓이 만들어낸 유산이 위인전급이라는 점은 백번 동감합니다. 냉정하게 봐도 e스포츠가 가진 특징과 흥행포인트를 그렇게 잘 짚은 캐스터는 정말 어디에도 없겠지요.
14/12/30 19:54
수정 아이콘
아 스2팬들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으시겠네요.
제가 말하는 프로리그는 스타1 프로리그인데..

죄송합니다.
spankyou
14/12/30 17:55
수정 아이콘
오랜시간 우리의 추억속에서 멋진모습으로 계셔주셔서... 사..사.....좋..좋.... 아니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John Snow
14/12/30 18:00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께서 제 댓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LOL 중계하실 때 드래곤 스탯이 아닌 스택이 맞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응원하고있습니다.
좋은 중계 부탁드립니다!!
14/12/30 19:54
수정 아이콘
크크 깨알지적이네요.
John Snow
14/12/30 19:55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께서 기분나쁘게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4/12/30 20:04
수정 아이콘
나쁘게 보시지 않을 겁니다. 프로에게 이 정도로 말하는건 오히려 고마워해야하는 일이죠.
피드백을 해주는 직업도 있는데 일부분야에서는.
호구미
14/12/30 20:06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전캐라면 댓글을 보시면 고마워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14/12/30 18:02
수정 아이콘
저도 롤드컵 결승 때 오프닝 보고 너무 소리 지르시는거 아닌가... 마이크를 가까이 대시고 볼륨을 올리면 좋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뭐 베테랑 캐스터로서의 노하우이자 개성이시니까 인정해드려야 하는 부분인거 같긴 합니다만,
소리지르는거 보면 목상할까봐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조금 살살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14/12/30 18:08
수정 아이콘
여기서 우리는 목청을 걱정하고있지만, 제가 보아온 전용준캐스터님이라면, 오히려 요즘 엘오엘 중계가 없어서 몸이 근질근질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크크
오랜만에 경기중계가 있었을때, 그동안 너무 아쉬웠다고, 보고싶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진심이 느껴지더라구요. 전캐는 사랑입니다.
켈로그김
14/12/30 18:11
수정 아이콘
음? 전용준 캐스터님 무슨 일 생긴건 아니죠?
14/12/30 19:55
수정 아이콘
아뇨 무슨일은 없으실거에요 크크.
근데 최근에 목이 너무 쉬시고 옛날 영상하나봤는데 크크

세월의 힘이 느껴져서요.
14/12/30 18:42
수정 아이콘
모두 건강한 새해 맞으시길...
14/12/30 22:14
수정 아이콘
미국이나 유럽의 프로스포츠 캐스터들 중에는 나이가 70, 80을 넘은 분들도 많더군요. 말 그대로 역사죠. 그런데 놀라운 자기관리로 수십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중계하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그런 캐스터의 목소리를 수십년 들어 온 팬 또한 들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에게도 전설과 역사가 있었으면 좋겠고, 데뷔 때부터 봤다고 자랑도 하고 싶네요. 몸 관리 잘 하셔서 부디 오랫동안 건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월의고양이
14/12/31 15:37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님 저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2015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낭만토스
14/12/31 16:34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오랜만이네요

간만에 오글거리는 옛날 글 좀 찾아봐야겠어요

걱정마 이리와 내 꿈에 태워줄께
태연­
15/01/01 13:41
수정 아이콘
전용준캐스터님에 대한 글이니까 전용준캐스터님과의 짧은 추억하나 댓글에 담아봅니다 크크 글로쓰긴 너무 짧아서..
한창 스덕이었던 고등학생때 서울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캐리어 하나 달달 끌고 용산으로 향했지요. 그날은 다음스타리그 개막전날. 경기가 모두 끝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을때 저는 경기장 앞에 기다리고 있으면 누구하나라도 만나서 싸인이라도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죽치고 기다리고있더랬죠.
그러다 화장실로 잠시 향했는데, 마침 전용준 캐스터님이 들어오시길래 소심한 저는 어쩌지.. 말을 걸어볼까.. 쭈뼛쭈뼛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선뜻 먼저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그리곤 끌고온 캐리어를 보시더니 멀리서 왔냐고, 대구에서 왔다고 하니까 힘들지 않냐고 위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밖으로 나와 함께 사진도 찍어주시고 가셨었어요. 어린 마음에 얼떨떨해서 뭐라 말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댓글로나마 감사인사 드려봅니다. 저의 학창시절을 즐겁게, 그리고 뜨겁게 해주신 용준좌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976 [하스스톤] 타직업 카드를 채용할 수 있다면? [26] 유유히8119 15/01/04 8119 0
55975 [LOL] 식스맨을 활용하기 위해 밴픽 후 선수 지정을 가능하게 하면 어떨까요? [52] 우리강산푸르게7631 15/01/04 7631 0
55974 [스타2] 해외 대회 이야기 [10] 저퀴6222 15/01/04 6222 0
55973 [기타] 개인 게임방송에서의 동의하지 않은 노출 [40] 삭제됨12739 15/01/04 12739 3
55972 [기타] This War of Mine 리뷰 [18] 로각좁8990 15/01/03 8990 2
55971 [하스스톤] 투기장에서 재밌는 경험을 했네요. [아키나이 + 고통의 여제] [35] iPhone611265 15/01/02 11265 0
55970 댓글잠금 [기타] [스타1] 철구 콩두스타리그 참가 논란과 마재윤에 관한 내용들 [180] 불쌍한오빠21270 15/01/02 21270 0
55969 [LOL] 스베누 롤챔스 스프링 2015, 1R 로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25] Leeka8011 15/01/02 8011 0
55968 [LOL] 골드, 플레인데 다이아 이상 가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팁 [63] aura32761 15/01/02 32761 3
55967 [LOL] 스베누 롤챔스 스프링 2015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10] Leeka6612 15/01/02 6612 0
55966 [LOL] 새해를 맞이하며 써보는 고소 후기 [25] 브라운18076 15/01/02 18076 7
55965 [스타2] 공허의 유산에 관한 평과 아이디어 제안 2부 [52] 가루맨7064 15/01/01 7064 0
55964 [스타2] 공허의 유산에 관한 평과 아이디어 제안 1부 [21] 가루맨7915 15/01/01 7915 0
55963 [LOL] 2015 롤코 스프링시즌 사족 겸 수다 [6] for(int Miracle)5739 15/01/01 5739 2
55962 [하스스톤] 첫 공용 상위 호환. 닥터붐과 전쟁골램 [66] Leeka11485 15/01/01 11485 0
55961 [스타2] 힘내세요. 이영호 선수. [35] 無識論者13810 14/12/31 13810 19
55960 [LOL] 2015 스베누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오프닝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38] RookieKid10508 14/12/31 10508 0
55959 [스타2] 2014년 마지막 프로리그 직관 후기 [6] 민머리요정6674 14/12/31 6674 0
55958 [기타] PGR21 어워드 수상소감 및 여러가지 이야기? [22] Leeka7003 14/12/31 7003 3
55957 [하스스톤] 냥꾼으로 전설 달았습니다. [16] starmaze7513 14/12/31 7513 0
55956 [하스스톤] 탈진드루를 해 봅시다. [29] I 초아 U10763 14/12/30 10763 1
55955 [LOL] 전용준 캐스터님 불만입니다. 건강하세요. [26] aura10888 14/12/30 10888 7
55954 [기타] [Xcom EU, EW] 뜬금없는 Xcom 이야기 [17] 겨울삼각형11302 14/12/30 1130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