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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4 22:33:12
Name swordfish-72만세
Subject [기타]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가 다른 TCG에 비해 유일하게 유니크 한 점


아예 대놓고 오덕 취향의 TCG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솔직히 이 게임을 순수하게 게임으로써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좀 특이하다라고 평할 정도로 게임은 엄청 [구리기 이를 때 없는]
그런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정말 특이한 점 한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성공을 볼 수 있다는 점이죠.

같은 부류의 게임인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과 이겜에서 그냥 무과급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돌과 비교하면
좀 쉽게 이해가 갈지도 모릅니다.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하 스쿠페스)의 경우는 중심 캐릭터 9명 통칭 [뮤즈] 이외의 캐릭터는 그냥 엑스트라입니다.
애들은 이 이상을 주역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고 좀더 높은 등급의 뮤즈 카드의 먹이감으로 버려질 뿐이죠.

반면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이하 신데마스)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현재 이 게임의 주연처럼 등장하는 시부야 린의 경우
첫 서비스부터 최하 등급인 노멀 수준의 캐릭터로 등장했습니다. 좀더 좋은 카드는 콘솔판 아이돌 마스터 캐릭터들이었죠.
그러다가 점차 인기를 얻게 되면서 좀더 높은 등급의 카드가 출시되었고 그 다음에 성우, 그리고 음반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시부야 린의 경우 철저히 반다이 남코가 성공시키기 위해서 만든 캐릭이니 예상 대로 되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이 예상이
모두 맞은 건 아니었는데 시부야 린 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보낸 혼다 미오의 경우 무려 2년간 헤매다가 최근에 성우
붙고 겨우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전혀 예측 못했던 캐릭터가 성공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게 이 게임의 무서운 점이기도 합니다. 우리야 무려 3년이나 지나 한물 간 상태 그리고 이미 일본 서비스에서 어느 정도 성공해 올라온
중심적인 캐릭터를 알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캐릭터의 성공을 위해 더 많은 과금을 하고 적극적으로
투표하고 앨범 나오면 앨범 사는 모습을 보여 준 거죠.
마치 실제 세계의 듣보 아이돌을 응원하다 보니 탑 아이돌이 되었다란 감정을 2D에서 선사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일개 게임 캐릭터를 정말 내가 키운 아이돌 같은 느낌으로 게임이 아니라 게임 밖에서 게임 회사가 만들어 준 겁니다.
이는 이걸 만든 회사가 반다이 남코라는 거대 엔터테이먼트 복합체라서 가능한 겁니다. 완구, 게임, 애니, 음반까지 다 회사 내에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작품의 음판은 소니 소유의 콜롬비아 음반에서 나오지만요.

웃기는 건 이는 성우도 마찬가지인데 신데마스 성우부터 시작하거나 당시 듣보였던  성우들이 애니나 기타 분야에서도 푸시 받으면서 인기의 발판으로 삼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이는 기존 아이마스나 러브라이브랑도 차이기도 하죠.

정말 이정도 되면 이 게임이 추구하는 상술의 무서움을 알게 되죠. 거대한 캐릭터 상품 속에서 이 게임이 추구하는 건 어떻게 보면
게임으로서의 수익도 있지만 더 많은 소비를 위한 미끼 역할도 합니다. 앞으로 이 게임의 캐릭터 들은 다른 게임에 등장하여
그 게임의 성장을 도울 것이고 애니화 되어 만화나 소설 같은 것으로 소비될 것입니다. 또한 그 캐릭터 성우들은 앨범을 통해
반다이 남코와 그들의 사업 파트너들의 매출을 늘려 줄 터이죠.

다시 말하자면 이 게임 자체는 구립니다. 하지만 뭔가 색다른 캐릭터 소비를 위한 게임은 맞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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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widoW
14/12/04 22:36
수정 아이콘
근데 구려도 너무 구리네요 큭 ... 바하무트나 아야카시 음양록보다 구릴줄이야 ...
西木野真姫
14/12/04 22:41
수정 아이콘
실질적인 제작사가 바하무트를 만든 곳과 같습니다...
(그래서 게임 스타일이 비스무리 하지요.)
14/12/04 22:39
수정 아이콘
모바일 카드게임 극초창기에 나온 바하무트류의 게임이라 게임성은 확실히 떨어지죠.
하지만 신데마스의 경우엔 모든 캐릭터 대상으로 총선거 식의 투표도 하고, 인기 붙으면 성우 붙여주고 앨범도 내고 콘서트도 합니다. 완전 신인이 아닌 단역 전전하다가 슬슬 소속사 푸시 들어가는 성우들 경력 보면 아이마스 계열의 캐릭터들을 하나씩 하고 있더군요. 아이마스가 성우들의 등용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이거 하나 때문에 전 아이마스를 럽라보다 높게 쳐 줍니다. 물론 돈은 어디에 붓든 똑같이 반남이 가져간다는게 함정이지만..
llAnotherll
14/12/04 23:00
수정 아이콘
문제는 한국에서 일본과 똑같은 식으로 소비하며 향유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정도일지...
다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들은 정발전부터 즐길 수 있었을것이고
정발후에 즐기는 사람들이 어디까지 따라느낄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일본에서 음반이 나오고 해도.. 흠
swordfish-72만세
14/12/04 23:0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그래서 저도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 우리가 하기에는 너무 게임이 구려요.
닉네임을바꾸다
14/12/04 23:20
수정 아이콘
이제 요즘 게임보면 어느정도 무과금으로도 덱이 나와줘야하는데...(확밀아만해도 요정 숟가락만 날려도 슈레도배는 됏으니...)
신데는 솔직히 무과금으로 레어+정도 덱이나 구성하면 다행이니...
14/12/04 23:38
수정 아이콘
그냥 스케쥴만 돌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거보다는 오늘 NHN에서 나온 아이돌 드림 : 걸즈가 100배 재미있습니다 ㅠ.ㅠ
아이마스 IP의 첫 한글화 정발작이라 일단 어떻게든 애정으로 붙어 있긴 한데...
오래 못 가고 서비스 종료한 다음 이걸로 아이마스 국내 서비스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스멀스멀...
llAnotherll
14/12/05 00:00
수정 아이콘
밀리마스는 게임성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플스판 본가도 한글정발이 되면 좋을텐데..
14/12/05 01:08
수정 아이콘
밀리마스도 별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3주년 업데이트로 컨텐츠도 신데마스쪽이 추월한 상황입니다.
인기는 원래 신데마스쪽이 압도적이었구요. 뭐, 현재 영향력은 본가랑도 대등할정도라서..

다만 무과금이 하기엔 밀리마스가 좀 더 낫고, 본가가 확실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본가팬들에게 어필이 더 쉽다는게 장점이겠네요.
R.Oswalt
14/12/05 00:22
수정 아이콘
갤노트3로 돌리는데 버벅거려서 깔자마자 지웠어요. 최적화가 개판이거나, 그냥 게임 자체가 구식이라 그런 건지...
그림만 좀 더 미형으로 바뀌었을 뿐, 2년 전에 유행했던 밀리언아서랑 똑같은 시스템이더군요. 플레이라고 말하면 안되는, 유저의 조작이 불가능한 게임이라 그런지 재미도 전혀 느끼질 못했어요. PGR에서 본 치하야관련 유머로 시작해서 애니마스까지 좋게봐서 기대가 많았는데, 너무 실망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뒷북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4/12/05 00:33
수정 아이콘
밀아는 신데에 비하면 무지 발전한겁...
14/12/05 01: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확밀아보다 반년이나 앞서서 나온게임이죠.
무서운건 일본에서 확밀아 죽고 괴밀아 나올동안 신데마스는 여전히 모바게 플랫폼에서 1등 먹고 있다는 사실입니..
류지나
14/12/05 01:49
수정 아이콘
사실 기존 아이마스 성우도 똑같았습니다. 아이마스 처음 나올 때는 이오리 성우인 쿠기밍을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 듣보잡이었죠.

엑박 360의 아이마스가 아주 대성공을 거두면서 유명해진 케이스
단지날드
14/12/05 04:18
수정 아이콘
마치 애니 러브라이브랑 비슷하군요.... 이 컨텐츠는 관련된 다른걸 더 팔기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스쿠페스는 한번 해보고 재미가 있어서 계속 하는 중인데(요즘 익스 치면서 손잭스의 한계를 느끼는중...;;) 이건 좀 해봤는데 영..,, 재미가 없더라구요
켈로그김
14/12/05 09:17
수정 아이콘
정말 구리더군요...
무엇보다 특정 수준 이상으로 야해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데서 좌절했습니다.
그걸 커버칠만큼 평균적으로 일러수준이 좋았냐면.. 것도 아니고 -_-;;

다음 모바게.. 어쩜 좋으냐..;;
azurespace
14/12/05 09:18
수정 아이콘
765프로 올스타즈도 사실 쿠기밍 빼놓고는 그렇게 인지도 높지 않았습니다; 아이마스 퍼스트라이브 영상을 지금 보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대학교 강의실 같은 작은 방에 몇 안 되는 팬 앞에서 노래하면서 춤추고 있죠... 지금이야 다들 인기성우지만요.
밀리마스 성우들도 데뷔작이 밀리마스라던지 현실 고딩 성우라던지(...) 아무튼 그 점은 데레마스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제 생각엔 러브라이브나 데레마스, 밀리마스 이 세 작품이 모두 기존 아이마스 컨텐츠의 성공요인을 분석해서 만들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뒷짐진강아지
14/12/05 15:03
수정 아이콘
일본 신데마스 초창기에 했었는데...
그땐 무려 웹버전이었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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