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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0 14:55:33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기타] 워썬더 공중전에 입문해보자
워썬더는 참 잘 만든 게임입니다. 뒤에 얘기할 사소한 단점 하나만 뺀다면 정말 완벽에 가까운 온라인 PC 공중전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해당분야의 게임 중 이 정도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게임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워썬더는 독자적인 입지를 굳히고 그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거겠죠.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월드오브탱크를 해본 분이라면 충분히 익숙할 방식입니다. 플레이어들은 큐를 돌리고, 두 패로 나뉘어서 서로의 목적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 그 판이 끝나면 각자의 보상을 누리게 되지요. 이건 고래로 fps 게임 등에서 수없이 반복되어온 방식이고, 공중전이라는 게임 특성 상 그 목표에 있어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슬슬 세부적인 내용으로 슬슬 들어가 볼까요.




/서버

워썬더는 스팀에서 무료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스팀에서 다운 받고, 플레이를 누르면 게임 클라이언트가 실행되고 이제 거기서 가입과 로그인이 가능한 시스템이죠. EU와 RUS, US 세 개의 서버가 돌아가고 있는데 세 서버 모두 계정 정보를 공유합니다. 다시 말해 저러한 서버 분리는 본 게임에 들어갈 때 한판 한판을 그 서버에서 하게 될 뿐이고, 파일럿 숙련도나 돈, 비행기 등은 결국 전부 공유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핑 등을 보고 가장 최적화된 서버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는 뜻이죠. 전 RUS 서버는 절대 가지 않지만요.
이건 북미 서버와 한국 서버 등이 나뉘어 있는 롤, 월오탱 등과 가지는 차별점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유저들은 다른 나라 서버에서 플레이하기 위해 비가역적인 계정 이동을 할 필요도 없고,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굳이 새로 아이디를 파서 플레이할 이유도 없게 됩니다. 그냥 자신의 계정 하나면 모두 통합되어 이용 가능합니다. 이건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기체

연구 트리는 월오탱을 연상하면 편합니다. 다만 이번에 대격변 수준의 패치를 겪으면서 15개가 넘는 티어로 구성되어 있던 티어 시스템이 5개로 대폭 간소화되었고, MM(match making) 값이 조정되었습니다. 같은 티어 내에서도 두 세 단계로 연구 트리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고, 기체에 따라서는 파생기들이 폴더 형태로 같이 묶여있는 경우도 있지요.
월오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월오탱이 경험치를 모아서 원하는 부품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었던 것에 반해, 워썬더는 먼저 연구할 부품을 선택하고 그 다음 투입된 전투에서 경험치를 먹으면 연구치가 그 선택한 부품에 누적된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탄약 연구와 기체프레임 연구 중 탄약 프레임 연구를 선택해 100의 경험치를 쌓았는데, 프레임을 먼저 연구하고 싶어져서 연구를 변경하면 100의 경험치는 프레임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탄약 연구에 누적되어 있는 식이죠. 이러한 예약 시스템은 꽤 편합니다. 워썬더가 월오탱과 다른 전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탓이죠. 이건 후술하겠습니다. 이러한 부품 연구 경험치와 기체 언락 경험치는 같은 판에서 따로 얻게 되고, 만약 모든 부품 연구가 끝난 기체로 전투에 참여했을 경우 그 기체가 얻은 모든 경험치는 기체 언락 경험치로 유용됩니다.
여튼 제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영국을 예로 들자면, 1티어의 글래디에이터를 연구하고 특정 수의 1티어 기체를 언락하면 2티어의 스핏파이어를 언락할 수 있게 됩니다. 언락이 완료되면 짜잔하고 드디어 2티어 기체를 손에 넣게 되는 것이죠. 3티어 기체를 연구하려면 그 선행 2티어 기체가 언락되어 있음과 동시에 2티어 기체를 4개 이상 언락해야 하는 식입니다.
물론 기체 부품 연구는 따로따로 해주어야 하고, 월오탱처럼 같은 부품에 대한 공유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부 따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전투

격납고에는 현금을 쓰지 않는 이상 5대의 기체를 수납하게 되고, 이 기체는 한 전투에서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이게 월오탱 전투 시스템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겁니다. 한대를 몰다가 떨어지면 다음 기체를 몰고 나오고, 다시 그걸 반복해 보통 5대까지 한 전장에 투입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건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게 해줍니다.
월오탱을 하면서 가장 회의를 느끼게 하는 것은, 자신이 모는 탱크가 강해질수록 상대로 덩달아 강해지는 탓에 자신의 강함을 느낄 수 있는 타이밍이 대단히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죠. 5티어 탱크를 몰면서 6티어만 가면 모두 도륙 낼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정작 6티어 탱크를 뽑고 나서 전장에 들어서면 8티어 탱크들에게 학살 당하기 일쑤입니다. 자유경험치를 써서 부품 업글하는 현금투입을 하지 않고, 바닐라 상태로 들이 받았다고 하면 이런 절망감은 더 커집니다. 근데 이게 사실 자신이 양학을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떤 상대방은 양학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워썬더는 한 플레이어가 여러 기체를 타고 나오게 하는 방식을 통해 이 딜레마를 해결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지금 타고 나가는 영국군 기체는 1티어 폭격기 보포트, 1티어 전투기 글래디에이터, 1티어 전투기 님로드, 2티어 전투기 스핏파이어, 2티어 공격기 보파이터 입니다. 보파이터는 높은 화력을 동원한 거점 방어에 특화되어 있는 대신 움직임이 둔중해 적 전투기들에게 뒤를 잡힐 가능성이 높고, 스핏파이어는 적 전투기와 도그파이팅에 능한 대신 전장을 주도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보포트는 폭격기인 탓에 지상목표물을 폭격해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반면 적의 방어가 튼실할 경우 단독으로 뚫어낼 대공 화력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 전 보포트를 첫 기체로 선택해 적의 화망이 갖춰지기 전에 우선적으로 지상 타겟을 일소하고 산화해버릴 수도 있고, 글래디에이터나 님로드를 투입해 전장 상황을 파악한 뒤 다른 기체를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스핏파이어나 보파이터를 처음부터 꺼내들어 적의 1티어 기체들을 분쇄할 수도 있죠. 각각의 기체가 해낼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구분되어 있는 탓에 전장 상황에 맞춰 기체를 꺼내들 수 있고, 상위 티어 기체를 타는 만족감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적들도 1티어와 2티어가 혼재된 기체군을 형성하고 있는 탓이죠.
이러한 시스템과 엮여서 상기한 연구 시스템은 효용성을 가지게 됩니다. 각 기체의 부품이 연구 완료되면 전투결과창과 함께 해당 기체의 팝업이 뜨고 다음 연구로 어떤 걸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식으로 편리한 진행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한 판에 여러 대의 기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장에는 늘 일정량의 기체가 떠있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플레이해서 모든 비행기를 한판에 다 쓰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를 통해 필드에서는 항상 전투가 지속됩니다. 월오탱이 양쪽의 탱크가 몇대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을 때 교착전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잦다는 걸 생각하면 그러한 틈을 주지 않는 것이죠. 이러한 구성은 양측의 목적이 서로의 섬멸에 있지 않다는 데에서 비롯합니다.
얼마나 리얼함을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아케이드, 히스토릭, 풀리얼스틱 등으로 단계가 나뉘고 이것도 자신이 선택해 들어갈 수 있는데, 전 라이트유저라 아무래도 아케이드만 즐기고 있습니다.




/ 미션

전투의 목적은 다양합니다. 적 지상군을 섬멸(타겟을 파괴할수록 적의 게이지가 줄어들고 0이 되면 아군이 승리합니다)하는 미션도 있고, A B C 세 개의 활주로를 준 뒤 해당 활주로를 점령하고 유지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활주로를 점령한 숫자와 시간에 비례해 상대의 게이지가 줄어듭니다. 이 안에서 변주가 이루어져서 적 지상기지를 파괴할 때마다 추가적인 게이지 감소를 주는 미션도 있고, 적 수상함이 목표에 추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는 적의 기지 활주로를 날려버리면 승리하게 됩니다. 적 본진은 피통이 상당한지라 이건 저티어에서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적 지상 타겟은 필박스, AA, 탱크, 구축함, 전함 등등으로 대단히 다양한데, 각 타겟은 다른 내구성을 가지고 있고, 상위 타겟들의 경우엔 일반 전투기 기관총에는 전혀 데미지를 입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관총만 가지고 부술 수 있는 타겟의 양은 한정되어 있고, 그걸로만 적 게이지를 다 날리기란 불가능하죠. 때문에 폭격기가 필요합니다. 250kg, 500kg 등의 폭탄을 떨어뜨려 기관총으로 파괴할 수 없는 목표물들을 날리고, 어뢰를 떨어뜨려 효과적으로 수상함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적 기체를 잡는 건 이러한 승리 게이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킬딸은 전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몰라도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게 해주진 못하는 거죠. 결국 폭격기들은 미션 타겟을 노리고, 전투기나 공격기는 이러한 폭격기를 노리고, 아군 폭격기를 노리는 적 전투기와 공격기를 아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따라가는 이러한 그림이 기본입니다.
활주로를 점령하는 미션의 경우엔 양상이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데, 이 경우엔 활주로를 지키는 거점 방어가 상당히 중요하게 됩니다. 활주로는 해당 활주로에 착륙하고 일정 속도 이하로 그 위에 있게 되면 빠른 속도로 점령되는데, 이렇게 착륙하는 과정과 점령을 기다리는 동안은 적 공격에 굉장히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속도도 느리고, 회피 기동도 할 수 없게 되는 탓이죠. 이 경우엔 심지어 폭격기 폭탄을 맞고 기체가 파괴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아군은 점령하려는 아군기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상대는 그 기체를 파괴하려고 하며, 점령 후에는 수비와 공격이 바뀌어 그 거점을 사수하려는 노력이 동원됩니다. 보통은 각 진영에서 점령하기 쉬운 목표가 하나씩 주어지고 중간 지점에 하나가 추가로 주어지는데, 그러한 배치에서 재밌는 모양새가 벌어지곤 합니다.
예컨대 어제 제가 플레이한 판을 설명해보죠. 전 먼저 폭격기인 보포트를 뽑아 적 지상 병력에게 폭탄을 한 아름 안겨주었는데, 이 사이에 적군과 아군은 각자 기지를 하나씩 먹고 중앙 기지를 놓고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케이드 모드에서 폭격기는 1분 여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번 폭격을 가할 수 있는지라 전 한번 더 폭격을 퍼부은 뒤 중앙 포인트를 버려두고, '적 본진에 가까운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보통 이러한 전투에서는 중앙 포인트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본진 방어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피통이 우수한 폭격기로 적 본진을 안전하게 점령하자 적 전투기들이 본진으로 복귀하면서 일단 보포트는 추락했습니다.
그 와중에 중앙 포인트에서는 적의 숫자가 줄어든 탓에 아군이 성공적으로 점령을 해냈고, 짧은 시간이지만 3개의 기지가 전부 아군의 손에 들어오면서 적군의 게이지를 상당한 정도로 깎아냈죠. 적군 포인트는 다시 뺏겼지만 이제 우리가 2개의 포인트를 점령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전 공격기인 보파이터를 뽑아 들고 중앙 포인트로 이동해, 착륙하려는 적 비행기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합니다. 보파이터의 화력은 동급 전투기를 1, 2초 정도만 제대로 사격하면 여지없이 떨어뜨리는 수준이고, 거점 방어는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미션을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이런 식의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그에 더불어서 기본적인 의사전달 시스템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탓에, 키보드에서 키 몇개 누르는 것만으로 'A포인트를 사수해라, 공격해라' '적 특정 기체를 공격하라' '재장전 중이다' '나 엄호 좀 해달라' 같은 전술적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며칠 전에 엄호 해달라는 아군 양키 형님 말에 roger 때린 뒤, 그 꽁무니 쫓아가는 적군기 두 대를 떨구니 양키 형님도 기쁘고 저도 기쁘고 서로서로 브라더! 하는 광경이......




/ 국가

위에 영국만 언급을 했는데 워썬더에는 다양한 국가가 등장합니다. 총 5개 국가인데, 각각 미국 소련 독일 영국 일본입니다. 미국은 초반 기체들이 후진 대신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폭장량이 상당한 편입니다(라고 합니다). 독일은 이태리 기체가 상당수 포함된 진영으로 많이 천대 받은 탓에 에이스 파일럿들이 모여있는 동네입니다. 에너지전환이 좋은 편이라 급강하 폭격이나 붐앤줌에 특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영국은 초반 기체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일본은 높은 선회력을 바탕으로 도그파이팅에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소련은.............. 위에 언급한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겁니다. 워썬더는 러시아 게임입니다. 게임 회사 이름은 일본어로 외국인을 뜻하는 '가이진'이죠. 이 치들은 월오탱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독일 안티에 소련과 일본을 열심히 포장해주고 있지요.
예컨대 붐앤줌에 특화된 독일 기체가 3km 상공에서 급강하하여 지표면의 소련 기체에게 화력을 한바탕 쏟아놓고 반동을 살려 고도를 높이면, 소련기체가 바닥에서 그냥 엔진 출력으로 따라옵니다? 선회전에 특화된 일본기체가 뱅뱅 돌면서 도그파이팅을 유도하면 소련기는 더 작은 선회반경을 그리며 뒤를 잡아버립니다? 폭장량이 장점인 미군기가 기체 내 3티어 연구를 해야 다는 폭탄을 소련기는 1티어 연구로 그냥 달아버립니다? 영국의 자랑 2티어 전투기 스핏파이어가 소련 1티어 전투기인 I 153에게 맥을 못 춥니다? 소련폭격기는 터렛에서 불을 뿜으며(워썬더의 공격기나 폭격기 등에는 터렛이 자동으로 운용됩니다) 전투기와 선회전을 합니다?

이런 소련 기체의 사기성은 해외 포럼에서도 악명이 높은데, 대강 이런 것들입니다.
http://forum.warthunder.com/index.php?/topic/19289-la-5-dive-speed/
음속을 넘나드는 나무비행기라든지(타국 기체들은 저 속도에서 공중분해됩니다.)



소련의 나무비행기는 사실 독일의 철제 비행기보다 강하다 라든지



파일럿 보호 장치라고는 없는 소련 나무전투기가 유리창에 뭐에 다 붙은 타국 기체보다 파일럿 사망 확률이 말도 안되게 적다든지.... 카탈로그 성능을 옮기면서, 실제로 그 강한 공격성능을 발휘하면 기체가 공중 분해될 지경이라든지 하는 현실적인 고려들은 아예 제해버리고, 타국에는 현실적인 제약들을 적용해버리지 답이 없습니다.
유튜브 댓글 보면 주옥같은 UFO 드립들이 난무하고 있지요.

이건 사실 상당한 딜레마입니다. 밸런스만 맞으면 아주 잘 만든 게임에서 소련기를 피해가며 게임을 해야 할지,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느니 때려치든지, 아니면 자신이 소련기를 해버리든지. 뭐 그런 선택지를 강요하거든요. 전 농담으로 온라인 대전 게임에서 진영 선택에 따른 난이도 설정에 성공했다! 라고 하는데 독일이 헬 모드, 일본이 이지, 나머지가 노멀이라고 하면 소련은 미취학아동용 느낌까지 드는 게 사실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EC%9B%8C%20%EC%8D%AC%EB%8D%94/%EC%86%8C%EB%A0%A8%20%ED%8A%B8%EB%A6%AC
엔하위키 소련 기체 트리 설명을 보면 '궁극의' '최고의' '최강의'가 밥 먹듯이 나온다는 걸 아실 겁니다.





/지상전

워썬더는 이러한 공중전과 연동하여 지상전을 도입할 예정이고, 착착 준비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탱크 모델링 같은 건 사실 월오탱과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고, 심지어 지금의 공중전 버전에서도 육군 인물 묘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테스트버젼을 경험해본 사람들 말로는 소련뽕 수준이 공중전보다는 덜하다는 말이 있던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맺음

저도 한창 월오탱을 즐기다가 어느 순간 너무 지루해지고 동기가 약해져서 관두고 말았습니다. 월오탱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시스템적으로 잘 보완했고, 부분 파괴나 기타 시스템에서는 훨씬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 워썬더인데 이 게임 또한 사실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플레이해보시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장황하게 설명글을 썼네요. 만약 소련 이외의 국가로 플레이하시게 된다면 기체 이름이 I-(숫자) 거나, yak 어쩌고 되어 있는 기체들만 피해가며 해보시면 초반 재미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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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0 15:32
수정 아이콘
2차 클베때 부터 시작했었는데, 거진 한 1년 반동안 미친듯이 해서 비행기들 다 뽑고 나니깐 허해져서 그만뒀습니다.
올초에 전차 베타할때 처음으로 독일 노획용 셔먼팩 사고, 클로즈 베타 참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전차전은 저랑 안맞더라구요.

하여간 재밌습니다.
비행시뮬이라고 하면 조이스틱에다가, 페달에 이런것들 꼭 준비해놓고 시작해야지만 제대로 즐길 수 있을거 같은 장르라고 여겨지는데,
이 게임은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도 비행기의 입체적인 조작 느낌을 어느정도 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난이도에 따라서는 조이스틱보다도 마우스, 키보드로 기동하는게 훨씬 더 유리한 구석도 있고요.

죽기도 많이 죽지만, 상대방의 뒤를 잡아서 기관포를 날려주는 맛 하나는 중독입니다. 중독.
제가 그만두기 전까지는 영국 -> 독일 -> 소련 -> 독일 -> 소련 -> 일본 순서로 헤게모니가 바뀌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류지나
14/03/20 16:24
수정 아이콘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문제인데... 한글로 할순 없겠죠?
14/03/20 17:31
수정 아이콘
조종이 너무 어려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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