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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11 11:02:05
Name Leeka
Subject [LOL] LOL이 팀 게임이기에 느끼는 재미.
롤을 보다보면, E-Sports 중에서도 .. 장르적 특성상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롤만의 강점이 아닌 동일 장르의 게임은 비슷한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롤만 제대로 자리 잡은 만큼.. 이걸로 풀어볼까 합니다.


1. 선수의 개성..

임프하면 베인..
트위치 하면 도도갓
그브 하면 잭패
마이하면 콘샐러드[?]
블크하면 메라..
소나 하면 비닐캣????
스카너 하면 클템과 같은..  챔프와 선수의 개성이 계속 매칭되고..  기대를 가지게 하는 부분


2. 선수 별 역활이 분담된 점..

축구에서 수비수/공격수/미드필더와 같은 개념처럼..
각 선수별로 가지는 역활이 다르고. 그 역활에 따라 보는 재미가 있고.


3. 개인전 요소를 같이 가지고 있다는 점.

막눈과 샤이의 1:1로 기대를 모으는 8강.
은근 고전파에게 강한 다데의 4강 배틀
육식과 초식의 대결.. 인섹과 클템..  등..  포지션별 개인전 요소 또한 같이 가지고 있죠.

팀 단위 스포츠이면서도 개인전 요소가 확실한 스포츠는 야구.. 범위를 크게 보면 농구 정도까지가 아닐라나 싶네요.


4. 팀원들과의 콤비로 인한.. 멋진 장면의 연출

서로 다른 5명이.. 한몸인 것처럼 움직이면서.. 명 장면들을 만들어 냅니다.
얼마 전 소드와 블레이즈 경기에서의 전원 에이스만 해도..  10명 모두 무빙이 감탄만 나왔으니까요.


5. 상대의 에이스를 견제하기 위한 다양한 작전

어제 4경기에서 판타지스타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국대 정글러 인섹의.. 환상적인 리신 이니시도 입이 쩍 벌어졌지만..
그걸로도 상황이 안풀리자..  자신이 뭔가를 만들기 위해 무리하다..  마타의 완벽한 블로킹에 의해 무너지는 모습도..
마치 메시를 묶기 위해, 전담 마크맨을 붙이는 느낌이였달까요..  모든 교전에서 인섹을 완벽하게 견제하는 자이라를 보니..

TPA와 소드의 롤드컵에서 보여준.. 막눈을 인정하고 무조건 2:1로 가면서 확실하게 막눈을 찍어누르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나머지 라인에서 초토화 시키는 전략.

엠블이 오존의 임프를 인정하고 3밴 + 원딜 선픽을 통한 강제 4밴을 유도하는 장면.

클템의 스카너가 롤드컵 준 월드밴을 당하는 장면.. 과 같은..  밴/픽/전담 마크.. /스왑.. 등을 통한
상대의 에이스를 확실하게 견제하는 모습도 재미 요소중 하나죠.




그렇지만 하고자 했던건 위의 이야기가 아니라

6.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하는 선수들..

2:0으로 팀이 10연패를 하는 상황.  패배의 원인이라고 계속 지목되던 롱판다..
그는 3경기에서 기적처럼 신짜오를 꺼내고.. 그 당시에 엄청난 도박이라 불리던 영약 스타트를 해가면서 팀을 2:2로 만드는데..

자신 때문에 계속 팀이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려고 했던 옴므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붉은 영약 탑 리신 / 푸른 영약 탑 누누와 같은.. 팀 조합까지 맞춰온 필살기도 수십, 수백판을 연습하고.
솔랭에서는 '자신이 원거리 챔프'를 잘 못하는 점을 보안하기 위해.. 원거리 챔프만 픽해서 게임하고.
결국 어제 KT B 결전에서... 탑 캐넨으로 완벽한 추노 / 이니시 / 장판파등을 연출하며.. MVP는 받지 못했지만
다데와 임프가 프리딜을 할 수 있는 완벽한 각을 만들어주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던 모습.


이런 모습이 어찌 보면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p.s 경기와는 논외로..  시즌과 시즌 사이의 휴식기에 '이적 시장' 이 매우 활발하다는 점도.. 또다른 재미 요소가 되고.
p.s2  월드컵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월드 챔피언쉽'.. 즉 롤드컵이..  어떤 대륙, 어떤 팀이 이길지 예측이 힘든 점도.. 큰 재미요소네요.
사실 중국/한국/유럽/대만..  4개 지역 탑티어 팀의 실력이 이렇게 균형이 맞다는건..  큰 행복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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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3/05/11 11:08
수정 아이콘
사실상 팀게임이 주류가되서 볼거리가 더 늘은거같아요
일반적인 팀 스포츠와도 끊임없는 비교와 대조를 통해 정체성도 형성되는 과정이라 더 신기하고 새롭구요 흐흐
나나세 미유키
13/05/11 11:11
수정 아이콘
지난번 블레이즈가 소드전에서 보여줬던 멋진 스킬연계는, 그것이 다섯명이서 합을 맞춰서 보여준 것 이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게 LOL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이퀄라이져
13/05/11 11:27
수정 아이콘
일단 롤드컵에 관한 부분은 이번 대회를 봐야 알겠지만 결승 대진이 한쪽으로 몰리면 향후 인기는 좀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결승이 IG vs WE 정도 나오면 타 대륙에서 도타2 인기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어제는 정말 다데가 MVP인거 같은게 무빙이 살아있더군요.
13/05/11 11:34
수정 아이콘
Dota쪽은 LOL보다 중국쪽 부침이 훨씬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대회부터 중국 iG쪽이 우승을했고 상당기간동안 워3기반 도타대회들도 중국쪽에 우승이 갔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유럽이나 북미쪽이 아시아쪽에 비해 이판에서 상당히 약세인이유는 인프라+경쟁체제가 없어보입니다.
선수유입이 적다는 말이죠. 이건뭐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쉽게 안날것같습니다
노랑오리부채
13/05/11 11:28
수정 아이콘
어제 옴므선수 울먹거릴때 정말 찡했죠ㅜㅜ
가지마요 옴므갓...!
13/05/11 11:43
수정 아이콘
팀전과 개인전 요소를 같이 가지고 있다는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다레니안
13/05/11 11:54
수정 아이콘
작년까진 EU스타일에 반감이 많았는데 이제 EU스타일이 깨지면 더 섭섭할 것 같습니다. -_-;;
포지션마다의 매력이 있고 같은 포지션이어도 선수마다 개성이 다른지라 더 재미있습니다.
그러므로 프나틱에게 감사패라도 전달해야...
Smirnoff
13/05/11 22:53
수정 아이콘
농구 느낌도 나고 재밌어요 흐흐
후추통
13/05/11 12:04
수정 아이콘
전 왜이렇게 트롤러가 많은지 모르겠네요 AI든 노멀이든,...
13/05/11 12:59
수정 아이콘
구맛밤은 정말 아까워요. 인기는 정말 많은 팀이였는대..
사랑비
13/05/11 13:06
수정 아이콘
롤챔스 보고 다시 롤이나 할까..? 하다가

다시 한번 욕설과 트롤의 벽은 높다는 것을 깨닫고 이틀만에 삭제...

돈도 잘벌면서 리폿 중첩유저 모니터링 요원만 뽑아서
칼같이 정지만 강력하게 먹여도 점유율 50%는 뚫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네요

인력 50명 정도 뽑으면 손해가 큰가요? 왜 안하지
대청마루
13/05/11 13:12
수정 아이콘
요즘 그래서 칼바람만 합니다. 재밌어요. 욕설과 트롤의 비중도 매우 적고 랜덤픽이라 픽 가지고 싸울 일도 거의 적고...
13/05/11 15: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럴줄로만 믿었지만...
픽스왑안해준다고 트롤하는 몇몇친구들이 있긴하네요...
스웨트
13/05/11 13:11
수정 아이콘
생각할수록 아쉬운 구맛밤.. 참..
그리고 어제 호미갓은 레알이었습니다
임노동자
13/05/11 13:36
수정 아이콘
갓판다나 호미갓 같은 스토리가 나올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강자나 이런거 보다도 팀원에게 누를 끼치기 싫었던 큰형 등의 이미지도 좋네요~
레몬커피
13/05/11 13:49
수정 아이콘
구맛밤은 항상 재평가되네요. 스페이스 낀시 하는거보면 CJ봇듀오중 가장 잘하는거같고, 인섹은 월클급 정글러 다데도 오존에서 잘나가고있고
롱판다정도만 바꾸고 다시한번 해봤으면 어땠을지 크크
알수없다
13/05/11 14:01
수정 아이콘
운영문제로 성적이 안나오는 팀은 의사소통문제가 가장큰것 같아요. 예전 나진실드나 구맛밤은 팀게임의 가장기본중에 기본인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않아서 문제가 컸어요. 이런팀들이 제대로된 오더를 할수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레니안
13/05/11 15:29
수정 아이콘
팀게임에서 오더라는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단 한번의 오더미스로 게임이 날라가는 경우가 정말 많이 나와요. 심지어 드래곤 트라이만으로 날라가기도 합니다. (적 서머너스펠체크 미스, 코어템 뽑아온거 미확인 등등)
아마 서로 이야기는 많이 할겁니다. 싸워볼까? 라던가 봇정리 갈까? 라던가 서로 의견체크는 자주 하겠지요. (구맛밤의 피시방 오더가 생각나네요. 크크)
그러나 그 의견을 정리해서 결정할 오더를 맡기에는 부담감이 크지요. 실력과 오더는 별개이니까요. (어찌보면 오더도 입롤의 한 종류니..)
오존도 경기력이 물이 오른데에는 다데의 합류보다 마타의 합류가 컸을 겁니다. 수준급 서포터 + 오더가능이면 엄청난 인재죠.

실드는 로코도코를 안고 갈거라면 그냥 아예 로코에 모든걸 맡기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오더라는게 항상 옳을 수는 없는 것이고 아예 경기자체를 집어던져버린 치명적인 오더미스도 나오긴했지만 -_-;; 어수선하게 이리저리 해매일바엔 로코를 믿고 로코에 따르는게 더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합니다. 저번 백도어 미스이후에 기가 팍 죽은 것 같아요. 하필 그것도 첫 경기라서 -_-;
알수없다
13/05/11 15:48
수정 아이콘
구실드는 킬링캠프에 나온 모쿠자가 말했듯이 서로간에 친하지 않아서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았다고 해서..경기력이 별로였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히로 선수가 나가고 고쳐 보려고 했지만 그때는 너무 늦었구요. 구 맛밤도 개개인의 피지컬이 뛰어난 만큼 그 피씨방오더만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구요. 엠오존이 이번에 4강을 간것은 다레니안님의 의견에 동의 합니다. (엠오존도 마타가 들어오기전까지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게임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리고 현CJ가 꾸준한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 이유도 오더도 오더지만 정말 사소한 것 까지 이야기 하고 그에따른 결과를 내서 오더를 하는게 가장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맴버 5명이 서로 비슷한 값을 도출해낼고 오더가 내려지기 전에 이미 행동을 취하면서 그게 운영이나 한타등에서 굉장히 큰힘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SKT1팀은 래퍼드의 팀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너무 래퍼드의 오더에 의존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쉬운 운영을 보여주는 것 같구요. (1인 오더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트윈스
13/05/11 22:42
수정 아이콘
오프 더 레코드 들어보시면 생각보다 레퍼드 의존도가 크지도 않고 1인 오더 이런것도 아닙니다.
Legend0fProToss
13/05/12 00:30
수정 아이콘
IEM때처럼 "이니시걸어" "네 형" 이런건 이제 아닌같아요
다레니안
13/05/12 03:08
수정 아이콘
서로간 사적 대화를 안했을뿐 게임내에서 의견교환은 활발하게 했을겁니다. 게임에 대한 짬도 많고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잘 알테니까요.
다만 그 의사소통을 종합해서 결론을 내릴 오더가 없었다는게 큰 문제입니다. 모쿠자가 어느정도 오더를 맡았다지만.. 드래곤 먹느라 바론을 뺏기는 등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많이 보여줬죠. -_-;; 구맛밤은 참 안타까워요. 인섹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오더를 맡았으면 많은게 달라졌을텐데... 인섹사건 이후 인섹도 뭔가 자신감을 좀 잃은 것 같긴 합니다. 역시나 롤은 맨탈게임 ㅠㅠ...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는 오프더레코드만 봐도 엄청납니다. 특히 프로스트는 클템과 매라의 의견조율이 기가 막히죠.
석삼자
13/05/11 15:19
수정 아이콘
요즘은 보고 싶은게 다양한 나라의 선수로 구성된 팀! 그런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겠죠?;;

무튼 롤이 처음 나올때 챔피언도 많고 저게 어떻게 보는재미가 있을까 했는데 게임이 인기가 오르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보다보니 재밌네요
위로의 여신
13/05/11 22:45
수정 아이콘
유럽이나 북미는 있죠. 다국적 팀
마웃쓰
13/05/11 21:17
수정 아이콘
마이하면 로이조..
13/05/12 10:58
수정 아이콘
트패하면 파랑이 좋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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