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12/30 23:01:18
Name 노틸러스
Subject e스포츠 자선 바자회를 다녀왔습니다
어제 오늘(12/29~30) 양일간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 앞에서 각 팀들의 경기가 끝나고 e스포츠 자선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제는 못갔고, 오늘 다녀와서 그 사진이랑 간략한 이야기를 남겨 보려 합니다.


- 첫번째 경기인 웅진과 8게임단의 경기가 끝나고 전용준 캐스터께서 자선경매의 진행을 봐 주셨습니다.


- "여러분 이게 박용욱 싸인이랍니다 박용욱 허허. 제가 박용욱 제일 싫어하는 거 아시죠? 오천원에 사 가세요 크크크크"


- "음.. 메이드인 코리아. 이거 김명운 선수가 썼던 겁니다"


- "김재훈선수! 이거 후드 언제까지 입었어요?"


- "하재상 선수! 목도리 이거 지금이라도 둘러봐요"


- "하재상 목도리 5천원부터 시작합니다!"


- "이게 전태양이 쓰던 마우스!!"


- "이게이게 전태양 선수가 입는 잠옷이랍니다! 전태양선수 이거 세탁 언제했어요? 전태양선수! 이 잠옷안에는 뭐가 있었어요? 몸? 크크"


- 여성팬들의 성화에 잠옷을 입어보는 전태양 선수


- 후드도 쓰라는 여성팬분들. 전태양 선수가 후드를 쓰자 "귀엽다!!"를 연발하셨습니다.
"전태양 선수의 맨살과도 닿은! 체취가 남아있는 잠옷! 5천원에 시작합니다" ㅡ> 3만원 정도에 낙찰 된 것으로 기억.


- "8게임단 선수들과 영화보고 밥먹고 할 수 있는 영화티켓! 정 선수가 마음에 안드시면 두장 있으니깐 5천원에 사 가시고 그냥 혼자 영화 두 번 보셔도 이득입니다~ 크크"


- 웅진 선수단의 경매를 뒤로 하고 저는 CJ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두 분이서 서로 마주보며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더군요. 막 사주시고?!


- 경기 후 경매 물품을 들고 온 신상문 선수, 서지훈 프런트, 김정우 선수, 김준호 선수


- 2경기 후 경매는 김정민해설의 진행! "이야~ 이거 패딩이... 음 꽤 낡았는데요? 크크"


- "김준호 선수! 이거 얼마나 입었습니까?" "별로 안 입었는데.. 안낡았어요!" ㅡ> 3만원 즈음에 낙찰로 기억


- "이야 신상문선수 트레이닝복이 위에는 100이고 아래는 95네요?" "아래가 짧아서요 크크크크" ㅡ> 4만원 즈음에 낙찰


- "이게 엄청 따뜻합니다" 신상문 선수의 홍보에 남기자님이 3만원 즈음에 낙찰 "야구할 떄 입으면 딱이겠네"


- 신상문선수의 분전을 지켜보는 선수들


- 김준호 선수가 내놓은 키보드. 역시나 정가보다는 훨 싸게 낙찰


- "이거 쓰면 게임을 잘하게 됩니다"


- 단종되었고 단종될 씨제이 유니폼 세트. 본인과 한 여성분의 레이드에서 본인이 쿨지지. 6만 5천원 즈음에 낙찰. 김정민 해설이 지지 잘쳤다고 하심. "아~ 지지 잘치셨어요. 여자분들을 이기려해서는 안됩니다. 하하"


- 자유의 날개 패키지. "오천원 부터 시작합니다" 그 때 뒤에서 들려오는 "만 오천원!!!!"
[삼성전자칸 김가을 감독님 만 오천원에 자유의 날개 패키지 낙찰]


- 송병구의 3종 세트. 안쓰는 백, 라식하고 썼던 보호안경, 젠하이저 헤드셋.


- "저 이거 육만원에 샀어요!" 헤드셋 착용 시연중인 송병구선수. 3만원 어간에 낙찰된듯.


- 보호경 착용 시연중인 송병구 선수. 이 안경은 중국에서 온 팬분과 일본에서 온 팬 분의 열띤 경쟁 끝에 17만원 정도에 낙찰!
하루 전 16만원에 낙찰되었다는 도재욱의 키보드를 넘겨버린 쾌거!.


- 삼성 칸 선수들이 싸인 한 유니폼. 세 장이었는데, 한 장은 일본분이 압도적인 재력으로, 다른 한 장은 20살의 미취학아동부터 스타를 보기 시작하셨다던 분의 품으로, 마지막 한 장은 본인이 가져가려다가 또 쿨지지.... 김정민 해설의 안타까운 눈빛으로 만족함...


- 오늘의 완전 메인 물품. 브루드워 마지막 경기에서 허영무선수를 승리로 이끈 키보드. 세 분의 경쟁 중에 한 분이 지지, 나머지 두 분의 경쟁을 통해서 60만원까지 올라갔다. (최고가는 전날 이제동선수의 키보드 25만원이었는데, 가뿐히 뛰어넘었다.)
너무나도 과열된 상황에서 김정민 해설이 중재했고, 여차저차 케스파 측에서 키보드를 다시 회수하기로 하고 두 팬 분께는 삼성에서 약소한 선물을 드리기로.
역사성이 있는 제품인지라, 누군가의 소장품이 되기 보다는 명예의 전당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고, 그런 여론이 조성되었다. 큰 금액을 부르신 두 분에게 위로를.


- 마지막으로 브루드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현역 선수들의 싸인 티셔츠. 각각 두 벌을 팔려 가져오셨는데, 정명훈, 박정석, 김동수 선수의 티셔츠가 팔렸고, [박용욱 해설의 티셔츠는 두 장 다 아무도 사 가지 않았다... 흑흑]


- 본인이 산 김동수 나이스게임티비 해설의 티셔츠.


- 덤으로 변색이 되어 분홍 그라데이션 효과를 가미한 옛 위메이드 폭스의 유니폼 상의를 구할 수 있었다.

김정민 해설 : "자 다음 베팅하실분?"
일동 : "어어어어어어?"
김정민 해설 : "(웃으며)아아! 제가 말을 잘못했어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베팅입니다!!!!! 자 다른 분 계신가요? 크크"

허영무선수의 브루드워 결승전 마지막 마우스를 2만원에 사신 행운아가 계신 반면, 키보드를 60만원을 부르고도 가져가지 못한 분도 계시고, 저처럼 CJ유니폼 사러 갔다가 털리고 티셔츠 하나 사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쪼록 이 행사에서 얻어진 수익들이 좋은 데 쓰이길 바라며, 앞으로도 좋은 행사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연말 보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컵라면
12/12/30 23:13
수정 아이콘
허영무선수의 키보드는 정말정말 탐이 나네요..
민족의아리아
12/12/30 23:19
수정 아이콘
허영무 선수 키보드는 정말 보존되는게 나아보이네요. 마지막 종족전쟁의 우승자의 키보드.
미래인
12/12/30 23:22
수정 아이콘
허멘
12/12/30 23:22
수정 아이콘
키보드.......
워크초짜
12/12/30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송병구 선수 안경 17만원이 더 놀랍네요;;
팬을 떠나서 돈이 있어야 하는데 후덜덜 하네요...

박용욱 해설위원님 티셔츠는 제가 구매하고 싶은데...
하필 지금 지방에 있네요...
노틸러스
12/12/30 23:26
수정 아이콘
병구선수 안경이 중국팬과 일본팬분의 과열경쟁이 붙어서 후덜덜했죠 크크
일본분께서 사셨는데, 송병구선수 피켓까지 만들어 오실 정도로 좋아하시는 분이셨어요.
현금을 왕창 가지고 계셨죠 허허
꼬깔콘
12/12/30 23:33
수정 아이콘
현금박치기가 채고시다...
12/12/30 23:52
수정 아이콘
중국팬들은 중국에서도 선수들 인기많은거 알고있었는데
일본팬들은 좀 의외네요
탐나는 물건 몇개보이네요 흠흠....
광개토태왕
12/12/31 00:02
수정 아이콘
이에스포스는 없었나요??
노틸러스
12/12/31 00:15
수정 아이콘
열몇권 있었는데
제가 있을때는 아무도 안사가셨습니다 흑흑
아 제가 나올 때 한권 사? 말아? 하시던 분은 계셨네요
불량품
12/12/31 00:06
수정 아이콘
일본분도 이스포츠 팬이 계셨군요 워낙 콘솔시장이 발전한 국가라서 별로 없을거 같다 생각햇는데 제 착각이었군요 ㅠ
김캐리의눈물
12/12/31 01:03
수정 아이콘
일본팬분들은.. 팬층이 넓진 않지만.. 깊이는 만만찮죠^^…
가루맨
12/12/31 01:22
수정 아이콘
박용욱 해설에게 위로를.. -_-;;
소나무
12/12/31 02:15
수정 아이콘
어이쿠 첫사진부터 제 등짝이 나와서 깜짝 놀랬네요 크크...
하재상선수 마우스 경매할때가 제일 웃겼던 것 같아요.
"이거 쓸때 승률이 30%!! 이걸 사가시면 하재상 선수 승률이 70%까지 올라갈겁니다!!"
"자 이거 가져가서 봉인해놓으세요!" 크크크크....
박용욱해설의 티셔츠는 안팔리면 전용준캐스터께서 자비로 사셔서 팬들에게 나눠주신다 하셨는데... 어찌되었으려나요 크크
노틸러스
12/12/31 08:44
수정 아이콘
이런 ㅜㅜ 필요하시면 불러처리 해드립니다ㅜㅜ

박용욱해설 티셔츠 그렇게 말씀해놓으시곤 퇴근하셨었어요 크크 2차전끝나고 나서도 두장 다 남았으니 크크
소나무
12/12/31 14:21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크크크
전용준캐스터님 결국 박용욱해설을 버리셨군요ㅠㅠ 크크
피지알러
12/12/31 06:40
수정 아이콘
60만원 후덜덜....
개인적으로 허영무선수 결승전 마우스가 좀 탐나네요.. 마우스는 60만원에비해 꽤 저렴한데요?
저도 저 자리에있었으면 마우스나 키보드에 한번쯤 배팅해봤을것같네요...
노틸러스
12/12/31 08:46
수정 아이콘
키보드가 과열되어서 중간에 멈추고 마우스를 했던지라.. 다들 이만원 뒤에 누군가는 더 부르겠지.. 하다가 낭패 크크
무려 기종도 로지텍 미니옵 ㅜㅜ
술이 싫다
12/12/31 07:12
수정 아이콘
유니폼은 CJ가 제일 이쁜 것 같아요.
따로 신품으로 판매해도 좋을 만큼 색감 디자인 다 좋네요. 예전부터 후원사가 어딘지는 몰라도 감각이 있네요.
Lainworks
12/12/31 08:44
수정 아이콘
이글루스 링크는 html 태그에서 주소 제일 뒤에 / 를 붙이면 화질이 좋아집니다.
노틸러스
12/12/31 08:45
수정 아이콘
우와! 침대에서 나가면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뭔가 어젯밤엔 화질이 볼만했던 거 같은데.. 웬지 슬퍼보이는 화질이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Since1999
12/12/31 09:38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허영무 선수 키보드는 주최측에서 정말 잘 판단한거 같네요.
12/12/31 12:33
수정 아이콘
좋은 의도에 좋은 행사인데, 사진으로 보니 좀 너무 날림으로 진행된 듯한 느낌이 들어 좀 아쉽네요;
장소도 그렇고 김정민 해설은 의자 위에 올라가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959 [확밀아] 요즘 인기를 모으는 확밀아, 일본 확밀아에 대해 알아봅시다 [20] 루키나8721 13/01/02 8721 0
49958 LOL The Champions 8강 3경기 MVP White vs Najin Sword 간략 프리뷰 [55] 노틸러스9688 13/01/01 9688 0
49957 헛개수 NLB 윈터 2012-2013 플래티넘리그 8강 3일차 - D조 라스트 두부즈 vs GSG #3 [108] 키토8411 13/01/01 8411 1
49956 헛개수 NLB 윈터 2012-2013 플래티넘리그 8강 3일차 - D조 라스트 두부즈 vs GSG #2 [299] 키토8887 13/01/01 8887 0
49955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4~5 [3] 대한민국질럿17890 13/01/01 17890 5
49954 헛개수 NLB 윈터 2012-2013 플래티넘 리그 8강 3일차 - C조 Xenics Storm vs Team OP #1 [301] 키토8630 13/01/01 8630 0
49953 [확밀아] 쌓여가는 노멀, 노멀+ 카드 관리는 어떻게 하는게 이익일까? [25] 아마돌이10518 13/01/01 10518 0
49952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1R - 웅진 vs 삼성 [115] 곡물처리용군락7702 13/01/01 7702 0
49951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1R - 8게임단 vs CJ [117] 곡물처리용군락7690 13/01/01 7690 0
49950 [LOL] 심해에서 금장까지 (캐릭터를 중심으로) [21] 집정관10656 13/01/01 10656 0
49949 [LOL] CJ 엔투스 미드라이너 다데 선수 탈퇴 루머 [33] abstracteller10702 13/01/01 10702 0
49944 ChoJJa's 2012 스타2 명경기 Vol.2 : Crazy Flash & Perfect Ryung!!! [19] 워크초짜22621 13/01/01 22621 1
49943 2012 리그오브레전드 최종 상금랭킹 TOP 10 [8] 마빠이9137 12/12/31 9137 0
49942 협회 VS 연맹, 그들의 투쟁(2) - 도발과 대결, 그리고 이변 [13] Colossus9661 12/12/31 9661 5
49941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1R - EG-TL vs SKT [301] 곡물처리용군락6861 12/12/31 6861 0
49939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1R - STX vs KT [304] Rein_116475 12/12/31 6475 0
49938 SPOTV 프로리그 12-13 -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 현장 관람 안내 [15] kimbilly9499 12/12/31 9499 1
49937 [LOL] 시즌3 프로게이머들의 룬, 특성을 보실수 있습니다 [28] 양들의꿈10694 12/12/31 10694 1
49936 2012 e-Sports Award in PGR21 - 올해의 방송인 수상자 인터뷰 [7] kimbilly6654 12/12/30 6654 1
49934 2012년 12월 다섯째주 WP 랭킹 (2012.12.30 기준) - Happy New Year! [3] Davi4ever6766 12/12/31 6766 0
49929 e스포츠 자선 바자회를 다녀왔습니다 [23] 노틸러스7132 12/12/30 7132 0
49928 작년 겨울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태국 관중께 친절을 베푼 분을 찾습니다. [7] NoWayOut8728 12/12/30 8728 0
49927 ChoJJa's 2012 스타2 명경기 Vol.1 : 슈퍼스타 감테영 [21] 워크초짜22636 12/12/30 2263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