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11/12 14:09:17
Name 쿨럭
Subject [LOL] 앰비션의 기억에 남는 챔프들
어제 경기를 보면서 롤챔스 서머 4강에서 프로스트에 패배한 이후 앰비션 강찬용 선수가 페북에 올렸던 글이 생각나더군요. 이제부터는 캐리형 챔프 뿐만이 아니라 서포팅형 챔프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아직까지도 캐리형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제는 파밍과 로밍의 밸런스가 더 좋아지면서 스타일이 바뀌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경기들도 떠올려 볼 겸, 지금까지 앰비션 선수가 해왔던 챔프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괄호 안의 전적은 롤챔스 스프링 이후의 인벤 전적실 기록과 두 번의 MLG 대회 성적을 합친 성적입니다.


우선 앰비션 하면 떠오르는 챔프로는 라이즈(11승 4패)가 있겠죠. 롤챔스 스프링에서 결승전 3승을 포함해서 총 7승 1패의 기록을 올리게 해준 기특한 챔프입니다. 라이즈로는 국내 최고로 꼽히는 선수인 만큼 본인도 라이즈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다만 서머 4강전 3경기라던가 롤드컵 국대선발전 5경기처럼 중요한 고비에서 라이즈로 패배를 기록한 나쁜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MLG 가을 대회에서도 소드 전에 라이즈를 픽하다 패배해서 되려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닌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죠. 지금은 유행이 지난 챔프이긴 합니다만, 현재의 앰비션 선수가 있는데 가장 보탬이 많이 된 챔프란 것은 분명한 것 같네요.


그리고 현재 주력 챔프인 다이애나(12승 1패). 첫만남은 좋지 않았습니다. 서머 4강에서 빠른별의 다이애나에 2패를 당했었고, 블레이즈가 픽을 해도 사용한 것은 래퍼드 선수였었죠. 하지만 너프 이후로 프로게이머들이 사용을 잘 하지않는 와중에 앰비션 선수는 국내 최강의 다이애나 파일럿이 되어버렸습니다. 저 전적이 고작 40일도 안되는 기간에 쌓였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블루 먹은 질리언을 상대로 CS를 앞서나가면서 저승사자처럼 상대 진영을 휘젓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죠. 챔스 윈터에서도 얼마 만큼 활약을 보여줄지, 얼마 만큼 밴을 당할지(?) 기대가 됩니다.


은근히 주력 챔프 중 하나인 것이 또 트위스티드 페이트(9승 0패)죠. 국내에 트페 잘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앰비션 선수의 트페 역시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챔스 서머 8강에서 스톰 상대로 중반까지 킬을 계속 당하면서도 CS 꾸역꾸역 먹으면서 템 잘 뽑고 메이 선수를 순식간에 잘라내면서 역전을 만들어 냈던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사실 캡틴 잭 선수가 시비르로 4 CC기를 피하는 그 장면에서도 트페 움직임이 진짜 좋았거든요. 하지만 뭐 조연은 익숙하잖습니까? 챔스 서머 전의 올스타전에도 블레이즈에서 유일하게 참가 못했던 앰비션 선수니까요.


오리아나(6승 3패)도 곧잘 사용하는 편인데요. 클템 선수가 비션이의 오리아나는 국내 최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었죠. 롤드컵 국대선발전에서 소드 상대로 패배 직전까지 갔다가 말도 안되는 충격파 한 방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던 것은 정말 명장면이었습니다.


챔스 서머 때의 주력 챔프는 아리(5승 1패)였습니다. 앰비션의 아리는 MLG 여름 대회에서 TSM을 상대로 괴랄한 딜을 보여줬었고, 챔스에서는 '답답할 때 뚫어주는 건 역시 앰비션!'이란 평가를 받게 해주었었죠.


카서스(4승 1패) 같은 타입도 괜찮죠. 얼마전 챔스 윈터에서 소드 상대로 적들 한가운데서 미친듯이 딜하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마침 미드킹의 카서스를 본 다음이라;;;



블라디미르(3승 1패). 혈사병 스샷 하나로 생략하겠습니다.


카타리나(4승 1패). 최근에 다이애나와 함께 자주 사용하기 시작한 암살형 챔프인데요. IEF에서 MVP 블루를 상대로 CC 지옥 속에서 쿼드라킬을 따내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카사딘(1승 0패). 딱 한 번 MLG 여름 대회에서 Curse.NA 상대로 사용했었는데, 메자이 20스택의 위엄을 보여주었었죠.


카시오페아(1승 1패). 초창기에 본인이 주력 챔프 중 하나라고 했었는데 막상 대회에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MLG 서머에서 레지날드의 카시를 보면서 내가 카시 했었으면 다 죽였을 거라던 보이스챗이 기억나네요.


그밖에 애니비아(1승 0패), 그라가스(1승 1패), 럭스(0승 1패) 등이 있습니다만 딱히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 같고요. 정리를 하면서 앰비션 선수의 챔프폭에 새삼 놀라고, 또 그 다양한 챔프에 대한 깊이 또한 최상급이라는 것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새로운 OP 챔프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었습니다만, 이렇게 폭과 깊이를 늘려나간다면 이런 약점도 극복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초롱
12/11/12 14:14
수정 아이콘
스샷이 혐짤이네요..
12/11/12 14:14
수정 아이콘
잠깐 보였던, 특히 처음보는 상대챔프에 대해 가끔 멘붕올때 보이는 '임기말 레임덕온 MB션' 모드가 아니면 세기말 엠비션의 미드는 진리죠...
방과후티타임
12/11/12 14:14
수정 아이콘
죄다 승률이 깡패수준이군요
루크레티아
12/11/12 14:15
수정 아이콘
열거한 챔프 중에서 카시오페아는 예전 구 배틀로얄에서 IG의 쯔타이 블라디를 완벽하게 압도했었죠. 그 농사의 달인 쯔타이의 파밍이 철저하게 봉쇄될 정도였으니 앰비션은 카시도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고 봅니다. 흑지 상대로 큰소리 칠 자격은 충분합니다.
다리기
12/11/12 14:45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 자체가 지는 경기가 잘 없어서 그런가.. 챔프별 승률이 괴랄하네요;
물론 블레이즈의 많은 승리는 엠비션의 미드가 있었기에 가능했죠.
사티레브
12/11/12 14:48
수정 아이콘
다이애나 잘쓰는사람답지않게 은근 달빛낙하로 끌어들이는 범위를 잘모르는듯해서 의아하긴해요
하나라도 끊으면 이득이라고 생각할수 있겠고 그것도 일리는있지만요 흐으
좋아하는 챔프를 이리잘쓰는 선수를 보니 괜히 더 좋더라구요
스타카토
12/11/12 14:49
수정 아이콘
스샷이.........후덜덜하네요.....
제가 하고있는 경기에서 나왔다면...
정말 끔찍한 장면입니다...
12/11/12 14:59
수정 아이콘
저는 빠른별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앰비션이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하고 더 눈이 가더라고요. 라인전, 파밍, 한타 등등 모든 면에서 골고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요.
12/11/12 15:00
수정 아이콘
가끔 맨붕도 하지만 그만큼 열정적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원추리
12/11/12 15:22
수정 아이콘
강찬용 선수.
서머때부터 블레이즈의 진정한 에이스라고 생각해왔던 선수입니다.
정민성 선수도 강력한 미드지만 서머 이후로는 가끔 존재감이 미미해지는 경기가 의외로 많이 나오더라고요...
12/11/12 15: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엠비션이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급이라고 생각하네요.
많은 선수들이나, 관계자들도 인터뷰나 방송을 보면 엠비션을 고평가 하더라고요.
에릭노스먼
12/11/12 15:30
수정 아이콘
최고죠..
블레이즈 에이스는 잭패가 아니라 앰비션이라고 생각합니다.
Legend0fProToss
12/11/12 15:36
수정 아이콘
빠별같은경우는 경기마다 이챔프 저챔프 다양하게 보여줄려는 느낌도 있는데,,,
실제로 연속으로 같은픽은 잘못본거같구요
앰비션은 이게 쎄다 싶으면 그냥 3판 내리 한캐릭도 하고 그런같아요...
3연라이즈,3연다이애나...
12/11/12 15:41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의 심장이죠. 현재폼은 한국 미드 원탑이라고 봐야...
12/11/12 15:47
수정 아이콘
불주부 원래 승리 공식이 다른팀과 다를 것 없는 미드 탑 정글 트라이앵글로 스노우볼 시작하고 타워밀어버려서 쉬워지는 라인관리로 원딜cs 몰아주기였는데.... 잭페 포장에 팀을 앞장서서 캐리하는 엠비션은 래퍼드보다도 못한 조연급으로 한 때 평가받았죠. 롤유저 중 언랭이 70% 금장 이하가 90% 이러니 다들 보는 눈이 높지 않아서 해설자들은 더욱 주의해야한다고 봐요.
12/11/12 15:51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의 중심을 가장 잘잡아주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블레이즈가 이길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아주고 풀어주는 선수라고 봅니다.

잭선장이 프리딜하는 환경을 가장 잘만들어주는 선수죠.
12/11/12 20:18
수정 아이콘
오늘은 또 엠화전에 질리언을 꺼내들어
스카너를 카운터치고, 과감한 다이브 전략을 보여주는 등
정말 최근의 엠비션은 각 챔프별 이해도의 '끝'을 보여줌과 더불어
엄청난 챔프 폭을 과시하고 있습니다..덜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301 IEM Singapore 아시아 파이널 KTa vs Azubu Blaze #3 [366] 체념토스11347 12/11/12 11347 0
49299 컨디션 헛개수 NLB Winter 2012~13 골드리그 - A조 1일차 #2 [272] 저퀴7157 12/11/12 7157 0
49298 [LOL] 제닉스 스톰팀의 계약해지 기사가 떴습니다 [71] 까리워냐9231 12/11/12 9231 0
49297 컨디션 헛개수 NLB Winter 2012~13 골드리그 - A조 1일차 #1 [279] 저퀴7858 12/11/12 7858 1
49296 2012 핫식스 GSL Season 5 Code S 16강 A조 #1 [213] Marionette6822 12/11/12 6822 0
49295 IEM Singapore 아시아 파이널 Azubu Blaze vs MVP White #2 [261] 응답하라 19979482 12/11/12 9482 0
49294 IEM Singapore 아시아 파이널 Azubu Blaze vs MVP White [364] 마빠이9679 12/11/12 9679 0
49293 11월 셋째 주 (11/12~11/18) 스2 주요 대회일정 + 진행상황 + WCS [4] Marionette6360 12/11/12 6360 0
49292 [LOL] 앰비션의 기억에 남는 챔프들 [20] 쿨럭7803 12/11/12 7803 0
49289 개인적인 윈터 시즌 당연히 기대되는 선수들 [42] Hon7424 12/11/12 7424 0
49288 Blizzard Community Party 2012 - "CLUB barCRAFT" 당첨자 발표 [10] kimbilly6016 12/11/12 6016 0
49287 리그의 길이와 해외선수 참가에 대한 잡담 [7] 어강됴리7290 12/11/12 7290 0
49286 오늘 NLB Winter 2012 개막! 그리고 마침내 (???)가! [33] NWBI7923 12/11/12 7923 0
49285 [LOL] IGN ProLeague Season 5 최종 진출팀 [41] 마빠이9140 12/11/12 9140 0
49284 막눈선수에대한 개인적인 생각 [14] 슈나6326 12/11/11 6326 2
49283 프로리그가 절대 없어지지 않아야할 이유.. [27] 삼성전자홧팅6746 12/11/11 6746 0
49282 IPL5 LOL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전, 나진 쉴드 vs Azubu Blaze #3 [409] 뭘해야지8118 12/11/11 8118 0
49281 IPL5 LOL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전, 나진 쉴드 vs Azubu Blaze #2 [358] 뭘해야지7057 12/11/11 7057 0
49280 스타2 협회 쪽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 까요? [51] swordfish6914 12/11/11 6914 0
49279 IPL5 LOL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전, 나진 쉴드 vs Azubu Blaze #1 [374] 키토7986 12/11/11 7986 0
49278 LOL 챔스 윈터 개막전을 보고 느낀 불만들 [85] sisipipi8550 12/11/11 8550 1
49277 2012 핫식스 GSL Season 5 Code A 예선전 2일차 오후조 + 지스타 (종료) [154] Marionette6881 12/11/11 6881 0
49276 내가 생각하는 막눈 [142] 삭제됨10089 12/11/11 100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