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8/09 18:30:41
Name Humaneer
Subject 제동선수에게 바치는(?) 詩
Invictus

-William Ernest Henley
(English poet, critic and editor, 1849 - 1903)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온통 칠흙 같은 암흑
억누를 수 없는 내 영혼에
신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라도 감사한다.

나를 둘러싼 세상의 잔인한 마수에서
난 움츠렸을지언정 소리내어 울지 않았다.
내려치는 위험 속에서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굽히지 않는다.

분노와 눈물의 이 땅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하다.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문이 아무리 좁다 해도
수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Invictus는 라틴어로 '굴하지 않는, 정복당하지 않는' 뭐 그런 뜻이라고 하네요. 이제동 선수 비록 이번에 3패를 하였지만 당신의 독기와 승부근성은 절대로 꺾이지 않았을 것이라 믿습니다. T1 팬이지만 이제동 선수가 너무 좋아서 이제동 선수는 다 이기고 T1이 우승하는 시나리오를 바랬는데, 심히 아쉽네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폭주창공
09/08/09 18:35
수정 아이콘
윈터러 마지막권에 나왔던 시군요 ~ :D

이정도에 굴하지 않을 선수라고 믿고 있어요 ~ 힘내시길 !

4강전 좋은경기 보여주길 바래요 !
총사령관
09/08/09 19:24
수정 아이콘
이 시는 제가 알고있는 유일한 영시이면서 제가 좋아하면 유일한 영시 입니다
룬의아이들 7편 마지막 부분에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시인데요
힘들때마다 이걸 보면서 버틴답니다!
이제동선수 화이팅!!
09/08/09 19:54
수정 아이콘
보리스와 이솔렛이 보고싶어지는군요..
아첨형 인간
09/08/09 20:04
수정 아이콘
폭룡의 시


붉은 피, 보이지

않는 폭룡의 전투

눈물겨운 기억들

망가진 내 육체,

내 가슴에 묻고

승리여

나에게 오라

자만도 오만도

그것은 폭룡의 검

어느날 전투의

패배에 쓰러졌어도

숱한 전투의

종착지라 생각지마라.

육체는 단명이고

근성은 영원한것

대류...

폭룡이 최고다.


근성의 눈빛을 보여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592 이제동, 저저전, 흥행, 시청률 - 생각의 부스러기들. [9] 이적집단초전4380 09/08/15 4380 0
38590 지금... 논쟁에 중심에 서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아룁니다.~ 인생 활기차게4280 09/08/15 4280 0
38589 마리오네트와 매뉴얼, 그리고 눈빛과 패승승승 [23] QANDI5062 09/08/15 5062 1
38588 온게임넷의 저저전 결승을 보며 흥밋거리가 생겼습니다. [6] 모모리5040 09/08/15 5040 0
38587 짜증, 낙담, 분노 그리고 환희(부제: 이제동 찬가) [9] 라이시륜5203 09/08/14 5203 2
38586 매뉴얼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 표현일까? 정명훈의 '매뉴얼'이 가진 가치. [64] legend7131 09/08/14 7131 0
38584 이상하게, 이 군의 승리가... 감사하다. [13] 허풍저그4955 09/08/14 4955 0
38583 박카스 2009 스타리그 4강 B조 정명훈vs이제동(4) [396] SKY927151 09/08/14 7151 0
38582 박카스 2009 스타리그 4강 B조 정명훈vs이제동(3) [279] SKY925569 09/08/14 5569 1
38581 박영민-윤종민, 공군 e스포츠병 모집 지원 [26] 로즈마리5304 09/08/14 5304 1
38580 박카스 2009 스타리그 4강 B조 정명훈vs이제동(2) [322] SKY925055 09/08/14 5055 0
38579 박카스 2009 스타리그 4강 B조 정명훈vs이제동 [279] SKY925263 09/08/14 5263 0
38578 새로 바뀐 FA 입찰과정 변경 관련 팬들이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 [36] 타츠야4493 09/08/14 4493 0
38576 화승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 [62] 세넬8023 09/08/14 8023 1
38575 FA 관련 새로운 공지사항- 선수들의 선택권 사실상 무력화 [175] 나는 고발한다8342 09/08/14 8342 1
38574 [단편]이름모를 모략가 [8] 도달자5154 09/08/14 5154 3
38573 거참..... 또 이렇군요 [64] Rush본좌10646 09/08/13 10646 0
38572 김윤환 선수의 감동 [60] 세이야7298 09/08/13 7298 0
38570 아발론 MSL 4강 A조 이제동vs김윤환(2) [269] SKY926506 09/08/13 6506 0
38569 아발론 MSL 4강 A조 이제동vs김윤환 [262] SKY925787 09/08/13 5787 1
38567 이제동의 10연전 결과는? [17] BIFROST7088 09/08/13 7088 0
38565 [생방불판] WCG 2009 8월 13일 경기(진영수-신대근,이재호-신희승,장재호-윤덕만) [67] 100원의기적6854 09/08/13 6854 0
38563 D-2 운명의 명동록 [70] 처음느낌7331 09/08/12 733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