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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8 11:11
저가 저그팬이라서 홍진호, 박성준를 좋아하고, 테란을 무척 싫어했습니다.
역대본좌들도 대부분 테란이라, 정말 저그도 본좌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 소원이 박성준이 들어줄꺼라고 믿었지만, 그래도 마재윤이 이루었기 때문에 그마나 소원을 풀었답니다. 그러다가 언제가부터 -여전히 테란을 싫어하지만 - 이영호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가 뼈까지 저그팬이기 때문에 이제동을 응원해야하는데 계속 이영호를 응원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와 이제동 정말 최고다.' 생각이 든 동시에 '이영호도 이에 자극받아서 더 나은 경기으로 화답할꺼야'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테란이 그렇게 싫어한 저이지만 전 어쩔 수 없이 이영호 팬인가봐요. 예전에 스타리그 혹은 MSL 결승전에서 리쌍매치가 성사되면서 최후의 결전이 되길 바랬지만 무산된 후 더이상 본좌가 나올 수 있을란지 모르겠지만.... 역시 내 마음속의 5대 본좌 이영호 (2)
09/02/18 12:28
3줄 요약은
여자친구가 있으시군요. 게다가 여자친구가 스타를 좋아하시는 군요. 결정적으로 오늘 여자친구와 스타 경기장에 기시는군요. 이 첫문단 내용에서 압도당해버렸어요;;; 이영호 선수 제 첫인상은 최종병기라는 더이상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 없는 완벽한 안드로이드의 느낌이었달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최강의 선수 보다는 위태위태하고, 밑바닥에서 다시 부활하려는 선수를 좋아하는 터라 그렇게 호감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팬심이야 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살인적인 스케쥴 속에서 버텨나가고, 질 때 지더라고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근성, 독기, 경기를 통한 감동, 단순히 고 승률의 선수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팬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경기만 계속 해줄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이런 말이 무색하게 벌써 훌륭한 선수이지만 말이에요. 스타는 테란 크래프트죠. 탱크로 상대 병력들이 다가오기도 전에 싹 쓸어버리며 진군하는 그런 모습. 이영호 선수가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09/02/18 12:29
전 이제동선수팬이고 이영호선수가 무지하게 싫어요...이기는게 너무 얄미워요...
사실 이런감정은 이윤열, 최연성선수가 이길때 들었던 감정과 똑같네요...얄미울만큼 잘하는게 본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골수까지 저그빠라 마재윤 이제동은 논외~ 잘해도 안얄밉더라구요 크크
09/02/18 12:47
저도 홍진호선수 팬이어서인지 테란 엄청 싫어합니다.
근데 이영호선수는 왜이렇게 좋은건지...;; 역대 강한 포스를 내뿜거나 본좌라인 선수들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이영호선수는 자꾸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한동안 리그를 꾸준히 보지 못해서 요즘 그동안 이영호선수의 경기를 몰아서 보느라 정신없네요; 저는 이영호선수가 1,2년안에 정말 누구도 군말없도록 커리어를 쌓아서 다섯번째 본좌로 인정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 유지하면서 많은 팬들한테 사랑받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09/02/18 13:22
제가 저그팬임에도 불구하고 이영호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목적의식이 보이기 때문이죠. 상당히 많은 프로게임을 근래에 봐왔지만 정말 이영호선수처럼 하는 선수는 보기 힘들더라구요. 테란이라서 더욱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유인해놓고 잡아먹기. 견제 후 멀티, 유닛의 이동경로 너무 빤히 보이는게- 정말 맵핵이라도 켜놓고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상당히 일찍 높은 곳에 오른 만큼 너무 빨리 그곳에서 떨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라스트 제너레이션 최종병기의 힘을 오래 보여주길!
09/02/18 15:07
마음속 본좌가 아니라 만인의 본좌가 되는데 오늘 한걸음 찍기 직전입니다
정말 괴물이네요 -_-; 1경기의 느긋한 베슬방어에 2경기의 scv 3경기의 타이밍... 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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