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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6 23:01:31
Name !ArMada!
Subject 웅진vs skt1 김승현vs김택용 후기
일단 초반에 두 선수가 똑같은 체제로 나갔습니다.

일단 위치운로는 김승현 선수가 아주 약간 유리했던거 같습니다. 이건 김택용vs송병구 개막전때 김택용선수가
약간 유리한것과 비슷했던 정도.

그렇다 해도 이는 큰 차이가 아니었고..

1. 초반에 김승현선수가 유리한 분위기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첫옵저버 전투에서 승리했기 때문이죠.

김택용선수가 어느순간부터 프프전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인 것은, 옵저버전투를 잘해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옵저버가 먼저 잡혔죠. 옵저버 보내는 경로가 위차상 김택용선수가 불리할수 있다는게 작용한것도 있지만,

그런걸 고려안하고 너무 직선적으로 보냈던게 더 컸고, 이런면에서 위치운 탓만 하긴 힘들거 같습니다.

한편, 김승현선수는 초반에 옵저버 사냥을 제대로 해줌으로써 어느정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죠.


2. 다음으로 기운상황은 첫전투입니다. 역시 처 옵저버를 잃은 여파가 컸는데,

상대를 못본체로 교전에 들어갔기 때문에, 셔틀 진형이 안좋았고, 셔틀을 금방 잃게 되고, 결국 전투에서 대패를 하고

경기가 어느정도 기울게 됩니다.

멀티도 상대가 빨랐고, 위치도 견제당하기 좋은데다가, 병력마저 부족한 상황이니 김택용선수가 상당히 후달리는 상황이었을겁니다.


여기서도 아쉬움이 남는게, 첫옵저버를 잃었으면, 다시 옵저버로 확실히 확인할수 있을때까지 병력 전진을 늦추면 어땠을까 하는 겁니다.

너무 서둘렀다고 봅니다.

반면에 김승현선수는 상대에게 진형까지 갖추면셔 셔틀을 잘 노려줬습니다.

이 전투후 사실상 김승현선수에게 경기가 기울었습니다. 그 후 다크가 어쩠다. 이길수 있었는데 놓쳤다.. 이런거보다 첫교전이

컸습니다.


3. 다음 김택용선수는 멀티를 따라가고 부리나케 병력을 모아서 상대방 멀티진형에 한타 교전해줍니다.

일단 김승현선수는 첫 교전의 이득을 바탕으로 상대와 비슷한 병력을 유지하면서 뒷마당을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고.

또한 이 쯤에서 김승현선수가 선택할수 있는것은 크게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김택용선수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병력 구성으로 힘싸움을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김택용선수보다 약간 부족하거나 비슷한 병력 구성으로 수비를 하면서 게릴라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를 택합니다.


첫번째 선택을 했으면 비슷한 실력이면, 무난하게 김택용선수를 이길수 있는 구도로 갔을겁니다. 하지만 김택용선수는 경륜이 많고

김승현선수는 신인이라서 장기전으로 가면서 어찌될지 모르는 양상이 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승현선수는 두번째를 택했고, 덕분에 김택용선수와의 교전때 셔틀이 없게 되었고, 리버 2마리를 교전 시작하자 마자 잃게 됨으로써 두번째 교전에서 대패를 하게 됩니다.

물론 셔틀에 실어나른 다크는 무사히 김택용진형에 도착하였고. 또 바로 본진에 내려준게 아니라, 뒷마당쪽에 내림으로써 전혀 안들킬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양쪽에게 전부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김승현선수가 첫번째의 힘싸움을 노렸다면... 무난히 흘러가서 무난히 싸우다가 누구 한명에게 승부가 기우는 상황이 발생했을텝니다. 물론 김승현선수가 일단 주도권은 잡은 상태였죠 .하지만 어찌될지는 몰랐을 겁니다.

하지만, 김승현선수가 두번째 게릴라를 노렸기 때문에, 힘싸움에서 이긴 김택용선수가 이걸 바탕으로 더 우위를 가져나갈건지.. 아니면 게릴라 병력 드랍에 성공한 김승현선수가 더 이득을 볼지가 관건이 되게 되었습니다.


4. 여기서 중요한것은 김택용선수가 다크드랍의 존재를 너무나도 늦게 알았다는 겁니다.

김택용선수가 2번째 교전을 벌인 시점은... 다크드랍을 위해 셔틀 하나의 중요한 공백이 생겨서, 다음 셔틀이 나오기 전의 최상의 타이밍이었습니다. 덕분에 대승을했고, 여기서 잠시 유리한 기회가..... 첫번째 교전에서의 대패를 만회하고 경기를 잡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여기서 김승현 선수의 다크를...(김승현선수가 뒷마당에 드랍하지 않고, 본진에 드랍했거나. .아니면 뒷마당에 드랍했어도 재빠른 눈썰미로.) 일찍 알아챘다면, 경기를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일찍 알았다면 다음과 같은 가능성이 있었을 겁니다.

(1) 프루브를 빨리 빼고 로보틱스에서 셔틀을 뽑는것을 취소하고 바로 옵저버를 뽑는다. 그리고 다크 정리하고. 상대편 앞마당까지만 확실히 없애고 무리한 본진난입을 안하면서 유리한 상태에서 운영싸움감.

(2) 또한 여유있게 상대방 앞마당을 부수는게 아니라, 두번째교전 승리후 바로 본진 난입해서 쇼부보는것도 선택 가능.
상대는 다크드랍보내고 바로 로보틱스에서 셔틀을 뽑았기 때문에 셔틀의 여유가 있던 상황이라서, 리버가 나올 여유를 안주는게 중요했는데.. 다크드랍을 몰랐기 때문에, 그냥 앞마당만 부숴도 안전하게 기선을 제압할수 있다고 착오하고, 과감한 본진난입을 안함.

(3) 심지어는 (1)과(2)가 합쳐진 선택도 가능했죠. 본진에 뽑아놓았던 드라군은 안전하게 다크를 정리하면서, 보낸 병력으로는 과감히 본진난입해서 마무리....물론 이 선택은 좀 위험할수 있었습니다.



5. 문제는 다크 난입을 너무나도 늦게 알았다는 사실이고, 어떻게 대처해도 애매해질 타이밍에 알았다는 겁니다.

다크난입을 안 시점이... a) 프루브 절반정도가 쓸려 나갔고, b) 두번째 교전후 여유있게 앞마당부터 정리한게 끝나가는 시점, c) 두번째 교전후, 본진에서 생산되어서 모인 6-7기의 드라군을 김승현선수쪽 공격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 보냈는데, 딱 중간정도로 간 시점.  d) 로보틱스에서 셔틀을 뽑고 다시 리버를 뽑던 시점..

여기서 판단이 애매해집니다.

1) 상대 앞마당까지만 밀고, 다크부터 정리하기엔 너무 일꾼이 많이 죽은 시점이죠. 다크를 다 정리해도, 뒷마당이 있는 김승현선수에게 많이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2) 그렇다고 해도, 상대 본진 난입은 이미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왜냐면 앞마당넥서스를 없애느라고 이미 상대 리버가 나오고 방어병력이 나온 시점이거든요. 쉴드배터리까지 짓고 만반의 준비가 다 된 시점입니다.

사실 다크난입을 너무 늦게 알았기 때문에..이미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던 시점입니다.

좀만 일찍알았으면, 앞마당 여유있게 정리하지 않고, 본진쇼부를 노렸거나.. 아니면 앞마당까지만 딱 정리하고 다크부터 정리해서 운영쌈으로 나가는 선택이 가능했을텐데.. .둘 다 힘든 시점에 알아버린겁니다.

여기서 많은 관전자분들이 말하는 '정신줄놓는 선택'이 벌어졌는데....그냥 불가능한 두가지를 다하려는 선택입니다.
본진에서 공격대열에 합류시키려고 보내던 6-7기의 드라군은 다시 앞마당으로 회군 시키면서, 다시 게이트에서 나오는 드라군들과 합류했고,   공격대열에 나섰던 드라군으로는 본진을 뚫으려는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본진을 뚫는데 도움이 되라고, 로보틱스에서는 '셔틀' 을 뽑고, '리버'를 뽑습니다. 아마 다음은 옵저버를 뽑으려고 했겠죠.

상대방 본진 난입과 자기본진의 다크 정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꼬인 상황이었습니다.

많이들 정신줄 놓았다고 평가하는데... 사실... 두마리 토끼 다 잡지 못하면 어차피 이기지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꾼이 이미 너무 죽었기 때문에... 상대 본진을 못뚫으면 결국 압도적인 일꾼수 차이로 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또한 그렇다고 다크도 냅둬서는 어떻게 전병력을 다모아서 본진 난입을 해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늦게 난입한거라서 상대방의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소수병력만 남게 되고, 더이상의 병력 뽑을 여력이 없는 김택용 선수는 결국은 막힐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선택을 한거 같구, 전진병력이 너무 빨리 전멸하면서.. 본진앞마당에 드라군과 리버가 있음에도 지지를 치는 상황이 발생했죠. 만약 전진 병력이 본진 난입에 성공했다면.... 그 앞마당 병력으로 나온 옵저버를 바탕으로 다크 정리해주면서 다시 한번 싸우지 않았을까 합니다.


6. 얘기가 너무 길어졌고, 길어지면서 좀 횡설수설한 감이 있네요 .

저두 김택용선수를 응원한 입장에서 첨에는 막판에 왜 저렇게 했나 의아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동영상을 보고, 생각하니..

(1) 첫번째 옵저버를 먼저 잡히고, 그 후 첫번째 교전에서 진 시점에서 이미 상당히 기울었고,

(2) 그후 상대방은 안정적인 운영과 잠시 틈이 있을수 있는 게릴라를 섞어주는 운영 중 후자를 선택했고,

(3) 두번째 교전의 경우, 그 틈을 제대로 노려줬끼 때문에 타이밍도 좋았고 컨도 좋아서 역전할 기회를 충분히 만들수 있었지만.
결국 다크템플러의 난입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기 때문에..... 경기가 기운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 벌어진 '정신줄놓은것'과 같은 일들은. .결국 경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못끼친것이고, 어쩔수 없는 판단이었을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김택용선수가 이 경기를 잡았으려면, ,첫번째 교전에서 그렇게 지지 않았거나..

첫번째 교전에서 졌다 하더라도.. 두번째 교전을 아까와 같이 이기면서.. 다크드랍을 빨리 알아챘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첫번째교전을 지고, 다크드랍도 몰랐기 때문에.. 그걸로 끝... 그 후의 방황은 어쩌면 어쩔수 없었던거.



7. 결국 김승현선수는..... 프프전의 기본을 확실히 잘 하면서 착실한 운영으로 이겨나갔습니다.

첫번째 옵저버 사냥, 두번째 시야상의 유리함을 바탕으로 한 한타 교전의 좋은 컨과 승리,  세번째 다크의 절묘한 드랍
네번째. 상대가 다크드랍의 공백을 통해 들어왔기땜에 교전에서 대패했지만, 그 후 본진에서 쉴드배터리를 짓고 리버컨에 집중함으로써
신중하게 경기 마무리.

(김승현선수가 좀 못한 점을 꼽는다면 두번째 교전에서 컨을 좀 못해서,, 약간만 밀릴수 있는것도 대패한 정도??)

반면 김택용 선수는 다음과 같은 실수가 아쉬웠네요.

첫번째 옵저버를 보내는 경로가 아쉬웠고,  두번째로 첫번째 교전이 너무 성급했던거 같습니다. 세번째로 두번째 교전타이밍과
교전컨트롤은 너무 좋았지만..... 네번째로,, 상대가 있어야 할 셔틀이 없었다는 사실을 보고,, 자신이 교전에서 압승한것을 보고
상대방의 공백을.. 그리고 다크드랍을 예상할수는 없었는지.. .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상대가 신예라서 방심한것일까요?? 오늘 김택용선수가 다크에 당한 것은... 마치 곰티비1에서의 4강 3차전에서 강민선수가 당했듯이.. 그리고 결승 2차전에서 마재윤선수가 당했듯이.. ..... 심리적 허점이 제대로 노출되면서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초반에 옵저버 사냥이나 셔틀 요격 등을 당하는 모습또한 김택용선수가 플플전에서 좋은 기세를 이어나갈때...본인이 상대에게 초반 기선을 제압한 양상 똑같이 신예에게 당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암튼 오늘 경기를 보면서,, 김승현 선수는 정말 잘했고,

김택용선수는 좀 성급하지 않았나(첫옵저버 운영및 첫교전). .그리고 좀 자만하지 않았나(다크를 전혀 눈치못챈점) 이런 생각이 들면서..

티원을 응원하던 사람으로써 정말 아쉬워서 그 하나 남겨보고... 막판의 그런 실수는 사실 경기에 큰 영향을 안미쳤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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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6 23:02
수정 아이콘
신버젼 자기와의 싸움인가요 크 김택용 vs 김택용...
Red Sniper
09/02/16 23:07
수정 아이콘
자신과의 싸움이었군!
09/02/16 23:08
수정 아이콘
저는 두번째 전투에서는 김승현선수가 그렇게 까지 잘싸운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제가 리버컨을 잘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많이 봐서 그런거일수도 있겠지만
2리버였는데도 하나는 앞에서 쏘는데 하나는 셔틀에 있더군요
김택용선수의 리버가 그 쏘는 리버를 쐈는데 그떄 마침 2번쨰 리버가 떨어지면서 그걸맞더군요.
김택용선수도 피해를 많이 봤지만 딱히 리버를 잃을 상황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물론 어쩌피 이긴경기지만요. 만약 리버가 살았더라면 앞마당수비가 더 수월했다고 봅니다.
나머지는 김승현선수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서성수
09/02/16 23:10
수정 아이콘
위너스 리그후 첫번째 게임 분석내용 같습니다.
아울락
09/02/16 23:12
수정 아이콘
스스로에게 패배의 수모를 맛본 김태끼용! 분석글은 깔끔하고 좋네요 감사합니다
09/02/16 23:12
수정 아이콘
제목이 김택용 vs 김택용이네요... :)
09/02/16 23:13
수정 아이콘
다 진걸 역전하듯이 보였지만 앞마당 돌린 차이와 가스 차이 그리고 게이트가 더 적고 프로브 쉬면서 병력 짜낸거 감안하면 김택용 선수가 그 차이를 조금씩 좁히는걸로 보였을뿐 초반 실수를 제외하고는 김택용 선수가 못했다기 보다는 김승현 선수가 마지막에 셔틀 2리버 대신에 땅 리버로 두면서까지 다크 견제를 간 선택이 훌륭했죠.본인은 인터뷰에서 다크 견제 가도 앞마당 병력으로 상대에게 그렇게 압도적으로 패배할지 몰랐다고 했죠.당연히 버티거나 비슷하게 남을줄 알고 견제 간것이라고
!ArMada!
09/02/16 23:14
수정 아이콘
헛 제목 수정했습니다..

turkeya// 저도 2번째 교전에 쓸데없는 대패가 김승현선수의 실수가 아닌가 싶어서 수정하는 차에 댓글이 달렸네요. 그건 김승현선수가 잘 못한 점에서 저도 동의합니다.
iNoKiEs.
09/02/16 23:14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쉬운것이 .. 마지막 전투가 벌어질때

다음 티비팟 vod 기준 16분50초 즈음해서 ..

김택용 선수의 앞마당을 비춰주는데 놀고있는 드라군이 9기나 된다는거죠..

새로 생산된 드라군이 3기 .. 회군한 드라군이 6기나 되는데..

16분 50초 즈음의 전투를 보면 9기의 드라군이 있었으면 승패가 바뀌었을거 같아요 ..
이녜스타
09/02/16 23:15
수정 아이콘
제목이 자신과의 싸움이길래 일부러 그렇게 쓰신줄 알았더니 오타였군영....-_-
iNoKiEs.
09/02/16 23:16
수정 아이콘
마지막 정신줄을 놓으면서 전투중이던 리버 한기와 셔틀 한기를 버리는데..

그걸 살려서 본진에 있던 드라군 9기와 셔틀 리버 2기로 러쉬를 갔어도 승부는 몰랐을거 같구요..
!ArMada!
09/02/16 23:18
수정 아이콘
iNOKIEs.님// 마지막 최후전투에서는 회군한 드라군이 합류했어도 완전히 이기긴 힘들었을거에요. 9기까지는 힘들고 6기 정도까지는 합류가 가능했는데. .......합류해서 설사 이기더라도,, 후속병력내지 프루브에 막혔을겁니다.

또한 막판에 살아남은거 안죽이고 합류해서 드라군11기 리버2기로 컨트롤 아주 잘해줘도,, 시간 공백이 또 있기 땜에 김승현선수의 후속물량에 막혔을거에요. 다크에 그렇게 일꾼이 쓸려나간 시점에서 이미 수가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에속한이
09/02/16 23:18
수정 아이콘
사실 김승현 선수 앞마당 전투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셔틀이 없어서 리버 두기가 어이 없이 한꺼번에 죽는 바람에 김택용 선수가

앞마당을 밀고 좀 신을 낼 수 있었던 것이고 전체적인 양상은 김승현선수가 무난히 이기는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iNoKiEs.
09/02/16 23:23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앞마당 밀때 본진 무브로 들어가서 싸우면 본진 털려도 김택용이 잡겠다고 생각했는데 -_-
일부는 회군하고 일부는 대주는 컨트롤미스에;; ...

김택용 선수가 심하게 당황한듯 하네요..
밑힌자
09/02/17 00:29
수정 아이콘
이런 경기들을 보면... 김택용 선수를 이기려면 오히려 견제 스타일이 더 좋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이 판을 읽고 있을 때는 미칠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도, 얼마 전 허영무 선수와의 프로리그 경기에서 보듯 자잘한 견제들에 피해를 입는 경우 조바심을 내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송병구 선수와의 스타리그 경기에서는 리버를 잘 잡아주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물론 김택용 선수의 꾸준한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이런 말은 기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ArMada!
09/02/17 00:41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김택용선수 견제에 약한거 맞다고 생각해요. 견제를 당하면 차근 차근 대처하며 역전당하기 보다는, 당황해서 서두르다가 필요이상으로 망하는 경우가 많죠.

김택용선수가 포스가 없다는 오명을 떨치기 위해서는,, 예측치못한 걸 당해도 차근차근 템포를 조절하면서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Nothing better than
09/02/17 01:05
수정 아이콘
택용선수...강한 상대를 만나면 집중력이 올라가고, 소위 신인 or 듣보선수들에게는 정신줄 놓는 경기 많이나와서 참...
천재성은 있는데 독기가 없어서... 상대가 누구든 작살낸다는 자세로 경기해야할텐데 말이죠.
캐리건을사랑
09/02/17 02:0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임이최마나 서지훈같은 선수들이 긴 포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신예나 한수 아래 선수들 그리고 상성이나 동족전을 담요 먼지 털듯 털었었기 때문이었죠 비록 강자에게 막히더라도 그 끈질긴 양민학살 본능으로 프로리그 & 개인리그에 꾸준히 참가할 수 있었고 이는 4강 이상 진출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토대였습니다 김택용선수 조금 아쉽긴 하죠 하지만 김승현 선수가 김택용 선수보다 잘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09/02/17 14:01
수정 아이콘
첫번째 교전에서 이미 승부가 기운 거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 선수 앞마당에서 선전한 것은 배터리의 힘이 컸지요. 죽을 리버가 안 죽었으니...
마찬가지로 김승현 선수 본진에서도 배터리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좁은 입구를 돌파해야 했으니
드래군 합류하는 시간 동안 김승현 선수 본진에 갖춰질 병력 생각하면
어찌어찌 막힐 가능성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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