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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4 17:27
스타를 하면서 일단 경기 전에 준비할 수 있는 최적화된 '빌드' 가 있겠지요. 그렇게 판을 잘 짜오는 선수를 일단 '전략적' 이라 할 수 있을듯...
옛날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최적화 빌드에 경기를 끝낼 수도 있겠지만 요즘 그러기는 힘들지요. 그 이후로는 준비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맞이하는 그때 그때의 판단력. 그것을 운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영은 기본기와 일맥상통하겠지요. 전투에 대한 이해, 유닛들에 대한 이해, 맵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다면 예측못한 상황에서 최적의 판단을 내려서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험으로 쌓이겠지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피지컬' 이라는 부분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점점 갈수록 피지컬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듯 한데, 일단 애초부터 보유하고 있는 생각의 속도와, 생각을 손으로 실해하는 속도가 우월함을 뜻합니다. 충분한 준비로 인한 전략, 많은 연습량으로 인한 경험이 모두들 갖추어져 있다면 결국 극한에 다다르는 것은 '본래 보유한' 피지컬이겠지요. 그렇다고 피지컬이 킹왕짱 무조건 최고다 그런건 아닙니다. 좋은 전략과 많은 경험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니까요... \저는 그 용어들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09/02/14 17:33
택뱅리쌍 서로간의 관계에서 기본기 측면을 따지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추구하고자하는 플레이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멀티를 늘려나가고 견제하고 한타싸움 컨트롤, 장기전 난전컨트롤 네선수 모두 수준급입니다. 승률과 전적 그리고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없는 포스에서 이들의 능력치는 어느정도 암묵적으로 최상급으로 인정받고 있죠. 고수일수록 사소한 것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신적인 마인드 즉 경기당일 컨디션이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처럼 수싸움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선수가 물량적인 측면 즉 일꾼과 멀티를 늘려나가며 자원을 병력으로 환원시키는 스킬이 보편화된 지금시기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쓰면서 좀 삼천포로 빠진 느낌이드네요.... 기본기는 '상대가 흔들때' 자신이 해야만하는일 그리고 상대에 의해 강요되어 반드시 해야만 하는일을 최소한의 피해에서 막아내고 '역공'을 펼칠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09/02/14 17:55
축구에서 기본기를 따지자면 볼 트래핑, 드리블, 슈팅, 헤딩등이 있겠죠.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익히는 가장 기본적인 스킬이니까요.
이와같은 기본기가 매우 뛰어나다고 S급 선수가 아닙니다. 적절한 상황판단과 경기를 바라보는 시야 등 여러가지 요소가 조합되어야죠. 하지만, S급 선수치고 기본기가 부실한 선수는 없습니다. 더 발전된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발판이 되니까요. 스타에도 적용하면 스타를 처음 할 때부터 익혀나가는 빌드 조립, 물량, 컨트롤(기본적인 마메 펼치기나 뮤탈 뭉치기, 저글링 감싸기 등) 등을 기본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에서도 기본기만 좋다고 S급이 될 수 없죠. 땅과 운용할 병력 규모가 커졌을 때 감당할 수 있는 피지컬도 있어야 하고, 역시 각 상황마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력과 센스도 있어야 합니다. 후반에 가서도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는 집중력도 있어야 하구요. 반면, S급 선수 중에 기본기가 부실한 선수는 있을 수가 없죠. 지금 택뱅리쌍, 육룡들만 봐도 그렇구요. S급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인 진영수 같은 선수만 본다면 물량 생산이나 컨트롤의 기본기는 최상급이지만, 역시 후반 집중력과 센스에서 부족한 면을 보입니다. 결론은 기본기는 S급으로 가는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닌 기본적인 스킬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09/02/14 18:24
김택용 선수와 송병구 선수의 기본기 하니깐 생각나는게 곰tv 시즌2 결승 1경기에서
김택용 선수가 거의 동수의 질럿으로 압도적인 교전후 결국 승리를 챙겼던게 생각나네요.
09/02/14 18:58
좀 놀랍네요 제가 조금 전에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이거든요
각 종족별로도 물론 기본기라는 개념이 크게 갈릴것 같지만 저그종족에서 기본기라는 개념자체를 정의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저그라는 종족 자체가 라바 관리가 운영능력과 직결되는 부분이니만큼 순간의 판단이나 감각, 즉 센스라는 측면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많아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저그는 운영=센스=실력으로 직결되지 않나하고 생각됩니다
09/02/14 20:46
제생각에 기본기라는것은 생산 컨트롤 운영 전략 전술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말로 "경기전에 생각할수있는 최대한의것"이랄까요
전략 전술이란 초반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쨋든 장기적으론 판을 짜는 능력이죠. 그것은 연습량과 비례하는 기본기구요. 그외 다른것이라면 센스와 상황판단, 돌발상황대처정도? 센스는 연습량이 많다고 비례해서 늘지는 않죠 S급에 오르려면 기본기와 센스가 있어야하지만, 저는 압도적인 기본기로 S급은 물론 본좌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최연성선수는 판짜는 능력이 정말 압도적이였죠... 물론 생산력 운영도 압도적이였긴했지만요 그당시 원마린 앞마당멀티, 확장 확장 확장에 이은 물량폭발, 이런거 최연성선수밖에 안했고 다른선수가 그 운영을 따라하기전까지 최연성선수는 본좌였죠 마재윤도 전략의 하나였던 3해처리를 기본기삼아 본좌에 오를수 있었구요. 요즘 S급 선수들은 보통 충실한 기본기 위에 센스나 상황판단등을 쌓아 출중한 기량을 보이고있지만 정말 패러다임을 바꾸는 운영과 전략전술로 본좌에 오를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봅니다.
09/02/16 01:31
라울리스타님 말씀처럼 제 생각도 흔히 말하는 기본기라는 것은 기본빌드와 생산능력과 유닛 컨트롤 능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멀티 태스킹 능력이나 맵리딩과 전략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말하지 않나요? 흔히 말할때 말이죠.. 김준영 선수 스타일의 운영은 중 후반쪽이 강하다는 말을 대표하는 것 같고요.. 예전의 박태민 선수처럼.. 박성준 선수나 한상봉선수 같은 스타일은 초반 공격적인 스타일로 초반 운영이 좋다고도 바꿔 말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정의하기 어렵긴 하네요~ 그럼 마재윤 선수나 이제동 선수는 뭐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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