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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2 16:47:15
Name Cannavaro
Subject 감동을 주는 게임
요즘 프로리그나 스타리그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과거에 비해서 선수들의 경기는 상향 평준화 그 이상으로 수준이 높아졌지만
그에 반해 시청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동'은 반감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있었던 프로리그 두 경기, 강민vs이주영 전과 남승현vs박지호 전은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면서 한 장면 한 장면에 일희일비를 느낄 수 있었던, 매우 '감동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경기 수준을 떠나서 이런 감동적인 경기들이 많이 나온다면 갈수록 얇아지는 스타크래프트 팬 층의 문제가 단기적으로나마 해결될 수 있다고 보여지네요.

요즘 경기들은 양산화되어가는 느낌이 있는데다가, 웬만한 매니아층이 아니면 읽을 수 없는 고수들의 미묘한 수 하나하나에 초점이 집중되다보니 저같은 일반팬이 시청하기에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마치 바둑을 보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제가 보기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장면에 해설진이, 매니아들이 열광하고, 지루한 공방을 주고 받다가 어느 순간 경기는 끝나있고.. 그 속에서 저는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모든 경기가 똑같이 느껴진다랄까요, 마치 복사품을 대하듯이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경기는 많이 봤는데 기억에 남는 경기는 몇 없네요. 오히려 과거에 있었던 임요환vs홍진호 홀오브발할라 전이나 임요환vs도진광 패러독스전, 박정석vs최연성 싸이언배 3연전, 박정석vs조용호 싸이언배 경기가 더욱더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물론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인정합니다. 팀을 위해, 자신을 위해 1승 하나하나가 소중한건 분명하니까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날이 갈수록 경기에 대한 기대가 점점 식어가고, 어느 순간부터 경기를 챙겨보기보다는 경기 결과만을 챙겨보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같은 경기들이 많이 나온다면 정말 좋겠네요. 정말 오랜만에 스타를 보면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어찌됐든, 중요한건..... KTF 화이팅!!!!!!(응?)

뱀다리1) 쓸 때는 15줄이었는데 올리고 나니 줄 수가 안맞네요....
뱀다리2) 다시 한 번 외칩니다.. KTF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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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2 16:48
수정 아이콘
네 변은종 선수 3시 자리했구요

박정석 선수는 11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러시아워에서 벌어지는 에이스 결정전,,

어 변은종선수 5드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ktf 화이팅 하면 이 경기의 아우라가........
survivor
08/06/22 16:57
수정 아이콘
님께서 예전에 데뷔했던 게이머를 더 아껴서 감동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오히려 요즘 신인들 경기가 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신예ⓣerran
08/06/22 16:58
수정 아이콘
KTF 파이팅!!
08/06/22 17:11
수정 아이콘
뚜두둥 뚜두드루루룽~ 뚜두둥 뚜두드루룽~
Cannavaro
08/06/22 17:14
수정 아이콘
Man님// 변은종선수의 파일런부시는 센스가 돋보였지요.. 비록 KTF가 졌지만 매우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08/06/22 17:37
수정 아이콘
아..진짜 오늘 무서웠다는....;;
어쨌거나저쨌거나 KTF 파이팅!! 강민 화이팅!!
단테블루스
08/06/22 18:51
수정 아이콘
박정석 대 최연성. 박정석 대 조용호는 싸이언 배가 아니라 우주배 겠지요?
히라이예
08/06/22 19:44
수정 아이콘
무슨 게임에서 감동을 찾으시나요.우승하고나서 울먹이며.. "엄마,사랑해요.." 이런거라면 모를까
요새 재미있는 게임 아주 많습니다. 잘하는 선수끼리 붙어야 경기질이 팍 오르면서 흥미진진 해지죠.
Best[AJo]
08/06/22 20:25
수정 아이콘
히라이예님// 잘하는 선수끼리 붙었는데 맨날 똑같은 원배럭더블이나 원팩더블,노게이트더블,노스포닝 3해처리 등.. 이런 공식이 정해져있다면 아무리 잘하는 분들끼리 경기를 했다고 해도 판에 박힌 듯한 경기를 보는느낌은 안좋게 다가올수밖에 없죠..
08/06/22 20:26
수정 아이콘
재미와 감동은 다른거죠.
StaR-SeeKeR
08/06/22 21:08
수정 아이콘
일단 경기수가 많고, 안정적인 경기를 지향하는 모습이 많아서 그렇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참 부족합니다. 이것도 경기수가 많은 영향이 있겟찌만 확실히 스토리가 부족해진 게 좀 아쉽죠.
오영종 선수가 뒷담화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기타 다른 사람들도...) 예전이 더 좋았다는 말은 많지만, 현실은 그러지가 쉽지 않죠.
천재를넘어
08/06/22 22:51
수정 아이콘
재미만 있으면 금방질리지만 감동이 있으면 여운의 여파로 오래갈 수 밖에 없죠.
08/06/23 00:06
수정 아이콘
전 stx vs sk1 경기보고 감동이던데요.
특히 진영수선수 끝나고, 김윤환선수 승리 확정짓고 나서 눈물나올라고 했었어요.
흐흐
멜랑쿠시
08/06/23 15:50
수정 아이콘
올드게이머의 경기를 보고 싶은 분도 계시는 거고, S급 선수들 끼리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고 싶은 분도 계시는 거죠.
각자 취향에 맞게 즐기면 됩니다. KTF, 이스트로 화이팅입니다!
김다호
08/06/24 13:52
수정 아이콘
감동은 소원배 4강전...임박전....

올드가 그리운건 사실이나 다시 돌아올수없기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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