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올림푸스배 OSL, 스타우트배, TG삼보배 MSL 8강 장진수
장진수선수를 제외하고 전원 4강이상의 성적을 보유한 선수들로 구성됐던 AMD드림팀. 팀리그와 프로리그의 출범에 맞춰 팀이 된 후 장진수선수는 연이어 8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의 4강도전은 TG삼보배에서 딱 한번만 이기면 되는 상황에서 이기지 못해 8강에 머물렀죠. 그런데, 그 뿐만아니라 이후 드림팀은 아무도 8강에 가지 못합니다.

마이큐브배에서 장진남선수와 베르트랑선수가 1승2패로 16강 탈락.
쎈게임배에서 장진수선수가 패자2회전에서 탈락(12강)
한게임배에서 베르트랑선수와 조정현선수가 3패로 16강 탈락.
스프리스배에서 김동진선수가 패자2회전에서 탈락.
당골왕배에서 김동진선수가 패자2회전에서 탈락.
그리고 이성적은 양대리그 본선에서 드림팀이 거둔 마지막 성적이었습니다.

1년전. 신희승이라는 테란이, 보기드물었던 전략적인 성향을 강하게 갖고 있는 선수가 본선 진출에 성공합니다. 팀내에서 2년만의 본선진출. 그는 본좌의 양대리그 정복이라는 거대한 흐름 안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본선에 진출합니다.

3전승으로 16강 진출. 그러나 이윤열선수를 만나 1대2로 탈락합니다. 팀의 2년만에 양대리그 진출의 성적이었고, 신희승선수가 거둔 첫 본선성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시즌 D조에서 1승 2패로 탈락합니다. D조에서 진출했던 두 선수가 김준영선수와 송병구선수였고, 특히나 송병구선수와의 경기에선 너무나도 아쉬운 상황을 연출하며 아깝게 8강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팀내에서 4번째로 8강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무려 4년이란 시간이 걸린 숙원이었습니다. 사실상의 팀내 첫 8강진출이 이뤄진 순간입니다.

온게임넷 개인전적 15승 5패 승률75% 1위. 이 성적이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중 8승 1패가 듀얼토너먼트의 성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7승 4패라는 본선성적도 절대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주목받았던 첫시즌에서 이윤열선수에게 막힌 후 이상하게 매 듀얼토너먼트마다 A조에 걸리며 일찌감치 진출해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던 신희승. 어쩌면 8강도 가장 먼저 진출해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팬들은 이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신희승선수. 어제까지 당신은 팬들의 희망이었지만, 오늘은 팬들의 작은 희망을 이뤄주었습니다. 8강진출을 정말 축하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제, 4주뒤 첫 준결승진출 소식을 조용히 기대하겠습니다. 신희승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