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일 기준으로 현재 배틀넷에 쓰이는 핵에 관해 몇 자 써볼까 합니다.

저는 ..그런 치트, 핵 프로그램을 써보지는 못했지만,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하겠습니다.

1. 맵핵

말이 필요 없는 배틀넷 역사와 함께 해온 대표적인 치트 프로그램이죠.
항시 패치 될 때 마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나오는 가장 악질(?)적인 프로그램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맵핵 가동시 미니 맵과 화면전체의 워포그가 사라지면서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죠.

현재 사용되는 맵핵에는 상대 건물에서 무엇이 생산되는지, 어떤 업그레이드를 하는지, 벙커에 마린이 몇기 들어있는지 알 수 있고..상대방 자원 역시 알 수 있답니다.
구하는 것도 가장 쉬워서..검색에 맵핵이라고 써도 최신맵핵이 주렁주렁 검색되어 나옵니다.

2. 저그 미네랄핵

일명 라바핵이라고도 불리는 핵으로, 라바가 한 마리 취소 될 때마다 미네랄 500이 오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정찰도 안하다가..어이없는 상대 저그의 자원력에 gg치는 경우가 허다하죠. 리플로 확인해보면..아니나 다를까. ㅠ_ㅠ

현재 pgr다운로드 게시판에 보시면 이 라바핵을 찾을 수 있는 디텍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사용도 쉽고 검색도 잘해서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hdrop 같은 메뉴로 라바핵 유저를 드롭 시키면, 재수 없게도 본인이 같이 드롭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이 것 때문에 계정이 블록 됐다는 분도 계시니..썩 좋은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디스핵

일명 무한 드롭핵. 흔히 컨트롤+알트+델 키로 장치관리자를 불러내면, 고의로 드롭 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제한된 시간이 지나고  Drop Players 를 누르게 되면 그 유저는 팅기게 되고, 다시 게임을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디스 핵을 사용하게 되면 Drop Players 를 누르게 되도 실행이 되지 않으며, 그 유저는 방에 계속 대기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다시 이 디스 핵을 실행시키면 원래 게임 하고 있던 상태로 돌아옵니다.

간단한 예로..1:1를 해서 유리한 상황인데..상대는 가볍게 이 핵을 쓰면서 말하더군요.
"저 무한 도전좀 보고 올게요. 크크크. ^^"
...대인배 스러운 전 그냥 스타 켜놓고 기다립니다. -_-+

4. 방깨 핵

방장이 방을 만들고 대기 하고 있으면 다른 유저가 조인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핵을 가지고 있는 유저가 들어오는 순간..그 방은 강제로 드롭이 됩니다.

그 예로 웃대채널이나 광고채널에서 광고를 한 후 방을 만들었다 치면, 이 핵을 가진 유저가 들어와 방을 깨버립니다.
대표적으로 웃대채널의 SonOF_(GOD)라는 유저가 유명하죠.

이 핵은 다른 핵들과는 달리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5. 노엘리핵

팀전 같은 경우에 흔하게 나오는 핵입니다.
분명 엘리시켜버린 적이 대기채널로 나가야 하는데..나가지 않고 채팅창에서 말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 좋은 대화(?)를 하려고 남는 목적보다는 악의성 채팅을 하려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네임핵

배틀넷 대기 채널에서는 고유의 자기 아이디지만, 겜상에 들어오면 한글 아이디, 프로게이머 아이디, 신기한 아이디로 접속 할 수 있습니다.

7. 도배핵.

보통 대기 채널에서는 빠른 속도로 채팅을 하게 되면 서버에서 팅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 핵은 같은 글자를 무한으로 쓸 수 있고, 광고나 욕도 가능합니다.
겜상에서 역시 사용가능합니다.

...

일단 제가 알고 있는 핵들은 이 정도 입니다. 핵은 배틀넷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유난히 기억에 남는 핵이라면 역시 테란의 애드온 건물을 이용한 핵일 것입니다.

스캔이나 팩토리 애드온이 터지면서 쫙쫙 올라가는 그 자원이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