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대 최고의 마인대박이 터졌습니다.

물론 그 감동이나 경기의 중압감 여러요소를 고려해봤을때는

박정석 vs 나도현 경기에서 나온 마인대박이 정말 최고겠지만

테란의 피해규모로 봤을 때는 오늘이 최고 군요.

상황을 요약해보자면

박정욱 선수가 삼룡이멀티까지 먹은채 그야말로 물량을 꼬박꼬박 모아서 한타 치고나왔는데 그게 정말 무시무시했습니다.

프영호 선수의 삼룡이의 미네랄멀티까지 조여지고 12시멀티 마저 파괴된 상황

그런데 이때 골리앗에 잠깐 빠져있는 틈을 타서 다크 대략 7기 정도가 탱크 다수를 다 썰어버립니다.

이게 오늘 다크템플러의 첫번째 활약이였죠.

이 다크템플러의 활약으로 조이기라인이 어느정도 풀렸으나

프영호 선수의 컨트롤 난조로 캐리어를 많이 잃고 지상군도 많이 잃은 상태

멀티를 내주면서 까지 다시 물량을 모은 박정욱 선수

그러나 이때

홀연히 나타난 다크 2기가 3연타 마인대박을 터트립니다.

대충 봐도 탱크 8~9대, 골리앗,벌쳐다수가 한번에 터졌죠.

이 마인대박으로 인해 프영호선수는 무난하게 테란의 추가멀티를 말리고 결국 승리..

마인대박이 터질때 갑자기 우승기 해설의 '아 망했어요~' 멘트가 머리속에 메아리처럼 울리는데

혼자 얼마나 킥킥 대면서 웃었는지..

박정욱 선수 별명 그대로 한순간에 망했던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