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22 16:56:43
Name 비롱투유
Subject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2-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 결국은 감기몸살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몸이 아파 별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된 지금에서야 자그만 여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글 쓰는게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아니지만 정신적 여유가 없으면 한 단어 한 문장 쓰는 것도 무척이나 힘들어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는 점 많은 양해바랍니다.




[상실의 시대] - 이쥴레이

[괴짜경제학]  - 레지엔  
통계가 얼마나 믿기 어려운 것이며 동시에 얼마나 악용되기 쉬운지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매뉴얼 이외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라고 하면 어울리겠네요.

[시지프의 신화] -  호두우유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호기심을 아주 약간은 충족시켜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뉴 로맨서] - 그를믿습니다
사이버펑크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작품이죠 아주 쬐~~끔 난해하긴 합니다만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덤으로 가격도 적절하게 딱 만원)

[백년의 고독] - God Strike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백년의 고독』만큼 충격적인 작품을 죽기전에 다시 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작품입니다. 물론 재미는 두말할것도 없지요.

[한국전쟁과 미국외교정책] -  DeepImpact
너무 전공틱한 냄새가 물씬 풍기긴 하지만... 나름대로 한국전쟁에 대한 성격과 주위 환경등을 자세하게, 비교적으로 공평하게 바라본 책입니다. 약간 전통주의적 시각으로 보긴 하지만 수정주의적 시각을 수용하고 취할것은 취한책이죠. '한국전쟁은 내전이다' 라는 명제를 뒤집어 엎은 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태백산맥] - 아케미
대하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대하소설은 읽을 때마다 다른 맛이 있는 것 같아요. 태백산맥을 처음 읽을 때는 염상진, 하대치 같은 남자 주인공들의 행보에 주목했었는데, 헌책방에서 전권을 헐값에 사게 되어^^; 다시 읽었을 때는 이지숙, 소화 등 주로 여자 주인공들에게 초점을 맞추게 되더군요. 전쟁이라는 살벌한 현실 속에서 처절히 짓밟히기도 하고, 사랑을 위해 몸을 던지기도 하는…… 어른이 되고 나서 다시 읽으면 그때는 또 어느 시선을 따라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설득의 심리학] - 학몽

[이방인] ,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하루키
이방인 읽고 왠지 공감이 들더라구요.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수감생활소설인데 추천해드립니다

[당신들의 천국] , [파리대왕] - Wayak

[학교와 계급 재생산] , [철학 학교 1,2] ,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 - 젯나이트
폴 윌리스의 책은 학교 내의 속칭 양아치에 대해 적은 책이구요. 스티븐 로의 책은 철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삽화는 제가 위에 추천했던 이태권이란 분이 그리셨는데 참 코믹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태권씨의 책은 아주 코믹하게 십자군과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책이지요오~

[공중그네] - 一切有心造
현대인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그 치료에 대한 이야기인데
내용은 재미있고 내면은 진중합니다
가볍게도 무겁게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 ] 안의 내용은 책 제목이고 그 옆은 책을 추천해주신 분의 아이디 입니다.
혼동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책이 아닌 저자를 추천해주신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아멜리노통> -  DorinKyoul , 쉬면보
<한비야> - AkJin
<교고쿠 나츠히코> -  DorinKyoul
<오에 겐자부로> - slowtime
<미야베 미유키> - Raheem


총 16권의 책과 5명의 저자를 추천해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합니다.
이 글에도 댓글로 좋은 책과 저자를 추천해 주시면 됩니다.
















ps : 이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도와주실 분을 찾습니다.

ps 1 : 모두 행복한 주말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하긴 아직 이른가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22 17:07
수정 아이콘
경제학 서적중에 괴짜경제학과 더불어 팀 하포드의 경제학 콘서트 또한 일품입니다.
*블랙홀*
06/12/22 17:11
수정 아이콘
은희경의 마이너리그 추천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아닌 일반 소시민이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 한 작품입니다...어떻게 모인 4명의 친구들의 삶을 표현 한 작품이죠...
오름 엠바르
06/12/22 17:26
수정 아이콘
it - 스티븐 킹...
날도 추운데 그냥 쏴~~~하게 살아보는 겁니다. 하하핫;;
주말반
06/12/22 17:26
수정 아이콘
마시멜로이야기~
06/12/22 17:36
수정 아이콘
노벨 문학상 작품이라 굉장히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흥미롭고(추리 기법 차용) 말랑말랑한 소설입니다. -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하얀그림자
06/12/22 17:44
수정 아이콘
이우혁님의 '퇴마록' 강추하겠습니다. 요즘 신세대들은 거의 다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소설을 더 많이 보는듯 한데요. 한국판타지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이우혁님의 작품들 모두 대작이죠. 그 중 이우혁님의 대표작 '퇴마록'은 지금 봐도 그 흥분과 감동이 가시질 않더군요. 나이를 먹으니까 괜시리 감수성이 예민해지는지(스무살이 무슨- _-) 말세편 마지막권에서 눈물이 찔끔... 아무튼 퇴마록 강추하고 싶네요. 뭐 이미 많이 읽은 분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만.
06/12/22 17:52
수정 아이콘
U-333 / 알리 크레머 : U-333 함장으로써 해양강국 영국과 미국에 맞써 싸웠던 회고록 입니다.
U보트 비밀일지 / 볼프강 하르쉬펠트 : U보트 통신병 준위로써 역시 해양강국 영국 미국에 맞써 싸운 회고록 입니다.
10년 20일 / 칼 되니츠 : 스키파플로우 굴욕이후 거의 빈껍때기만 남은 해군으로(주로 U보트의 이리떼 전술) 해상강국 영국을 기아 직전까지 몰아갔던 유보트사령관 이였고 그후 뢰더원수 사퇴후 해군원수로써의 삶 그리고 마지막으로 몰락해가는 제 3제국(N.S.D.A.P)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대통령으로써의 동부전선의 피난민과 패잔병들을 되도록이면 서쪽으로 피난시켰던 노력등의 삶을 회고한 회고록입니다. 
06/12/22 17: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교과서'   도 추천하면 안될까요 낄낄낄
 
ataraxia
06/12/22 18:05
수정 아이콘
이우혁님의 '파이로 매니악'
Marionette
06/12/22 18:11
수정 아이콘
박경리님의 '토지'와 일본통일과정을 그린 '대망'이면 겨울이 짧습니다
그외에는 스티글리츠의 '세계화와 그 불만' (원제: Globaliaztion and Its discontents)
조영래
06/12/22 18:20
수정 아이콘
노신의 아Q정전... 요즘 같은 때 또 떠올리게 되네요
[NC]...TesTER
06/12/22 18:25
수정 아이콘
1. 부의 미래 : 역시 대가의 눈엔 미래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프로슈머의 시대에 관심이 많이 가더 군요.

2. 관심의 경제학 : 엑센츄어 연구소장과 피지알에서 한번 소개됐던 게임세대에 관한 책을 썼던 분이 같이 쓴 책입니다. 너무나 넘쳐나는 정보와 관심의 관계에 대해 아주 밀도있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키루하
06/12/22 18:28
수정 아이콘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 추천합니다.
소외되어가는 아버지들의 모습과 현대인들의 소통불가 상황을 그린..이라고 말하면 "재미없을것 같아~!"라고 하시겠지만 재밌습니다.
작가의 출생년도가 80년인데 비슷한 나이의 독자들이 보시면 공감하실 부분도 상당히 많답니다.
서점에 가시면 형광색 팬티를 입은 아버지가 뛰어가는 표지를 찾아보세요~! ^_^
06/12/22 18:30
수정 아이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애덤 스미스, 맬서스, D리카르도, 밀, 칼 막스, 케인즈 등의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경제학 전반(사상,역사,학자,시대)에 대해서 재미있고, 때론 심도있게 풀어쓴 책.

리영희(강준만 편저) - 리영희 선생의 모든 책을 추천하지만, 오래된 책도 많고, 그 사상적인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다면 강준만 교수가 "리영희"에 대해서 특유의 강준만식 글쓰기로 쉽게 풀어쓴 책
06/12/22 18:33
수정 아이콘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전, 어려운 책은 도저히 못읽습니다.
그다지 다독하는 편도 아니고, 저에게 좋은 책의 기준은 단지 '재미있고 허무하지만 않으면 된다'입니다. 조금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대로 덮어버리기를 예사로 하는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진 독자이기도 합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을 했을 만큼 재미있고 좋은 책입니다. 처음 한 챕터정도의 고비만 넘기신다면, 책속에 '홀딱'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주제 사라마구'의 다른 책들도 추천합니다. '모든 이름들''돌뗏목'

첫 고비를 못넘기신 분들께 좀 더 재미가 가득한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멋진 징조들-테리 프래쳇, 닐 게이먼 (공저)
먼저 장르를 말하자면, 환타지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유쾌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풍자 코메디라고 하고싶네요. 문화적 코드와 배경이 달라서 웃긴 부분에서 아리송하게 넘어가는 것도 많았지만, 크게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Ps. '백년의 고독'을 무사히, 그것도 감동과 함께 읽으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여러곳에서 추천도서, 명작, 이라고 해서 읽으려고 여러번 노력했는데 왜 전 그 책이 안읽힐까요 ㅠ.ㅠ 정말 읽고싶습니다 ㅠ.ㅠ
Cazellnu
06/12/22 18:38
수정 아이콘
과감히 동양사상서 하나 추천하겠습니다.
도덕경
여러 주석본이 많지만 가장 기본으로 받아들여지는 왕필주를 추천합니다.
사상서는 얼핏 재미 없어보이기 마련인데 그냥 무작정 보기만해도 볼만합니다.
스끼다시
06/12/22 18:44
수정 아이콘
파리드 자카리아 - 자유의 미래
제가 작성하고 있는 독서카드에서 별 아홉개 짜리 세 권이 있는데, 그 중 하나에요.....
박세일 교수가 추천했다길래 읽어봤는데, 나름 쉬우면서도 재미도 있었고, 여러가지 생각해 볼 거리도 있고 그렇네요....
아 장르는 아마도 정치학 쪽인 것 같네요....
근데, 뭐 학술서적이긴 하지만, 저자가 기자 출신이라, 특별한 지식 없어도 대학3,4학년 정도면 읽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네요....
06/12/22 19:41
수정 아이콘
1.한강 - 조정래
대하소설중 제가 처음 읽어본 책입니다. 한국 현대사의 여러 모습을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대담 - 최재천, 도정일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이라고 하네요. 표지에 써 있는 것과는 달리 인문학 전체와 자연과학 전체가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재미있게 읽어볼만 합니다.
3.다보스, 포루트 알레그레, 그리고 서울 - 이강국
세계화+신자유주의 노선과 반세계화 노선들의 주장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양쪽 주장의 타당성에 대해서 논합니다. 어찌보면 양시론, 양비론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세계화에 대한 기본정보를 알기에는 꽤 괜찮은 책 같습니다.
06/12/22 20:05
수정 아이콘
성경을 추천합니다.. 특히 66권의 내용중 잠언부분은 현생활에 큰 도움이 되죠^^
오우거
06/12/22 20:39
수정 아이콘
최근에 알게되어 단숨에 9권을 읽어버린
박시백 [조선왕조실록] - 그동안 야사나 이야기 중심으로 전개된 기존의 실록관련글과는 달리 상당히 정사 중심으로 풀어가면서도 현대적인 센스가 가미된 만화책입니다^^ 현재 9권 [인종,명종 실록]까지 나왔는데 역대 그 어떤 조선왕조 관련책들중 가장 재밌습니다.
그리고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장장 15년에 걸친 대작업끝에 드디어 마지막 15권이 얼마전에 일본에서 출시되었다죠. 곧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겠군요...
DafNen.c
06/12/22 20:50
수정 아이콘
그냥 쉽게 읽을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제목이 맞으려나?;;) 를 추천합니다!!! 일단 소설이니깐 재밌구요... 그리고 책을 읽어보시면 작가가 쓴 목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물론 작가가 쓴 목적이 난해해서 목적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작가분이 쓰신 의도의 그주제에 대해 말이죠;;
새벽바람
06/12/22 20:59
수정 아이콘
평행우주 - 미치오 카쿠

책 제목도 그렇고 책 두께도 그렇고 일단 겁부터 나는 책이긴 합니다만..
사실 수학적인 내용은 거의 없이 우주론에 대해서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간간히 서술되어있는데, 꽤 괜찮은 내용들입니다. 간혹 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과학에 대해 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람그림
06/12/22 21:13
수정 아이콘
저는 신영복 선생님의 '나무야 나무야'를 추천합니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띄우는 엽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요.
두껍지 않은 책이라 잔잔하게 읽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차분하게 생각도 많이 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요.
진리탐구자
06/12/22 21:14
수정 아이콘
저도 책 추천 들어갑니다.

1. 인문학
철학은 그냥 철학사만 추천합니다. 어차피 철학 서적들은 워낙 잘 알려져 있으니..
서양철학사 상,하(힐쉬베르거)
소크라테스부터 포스트 모더니즘까지(스텀프)
서양철학사(프리스탈러)
한 권으로 끝내려면 프리스탈러의 것이 부담이 제일 덜 갑니다. 단원별로 문제도 출제 되어서 읽은 내용을 얼마나 숙지 했는지 알 수 있고, 개략적인 암기가 쉽습니다.
좀 더 본격적인 공부를 원하신다면 힐쉬베르거의 서양철학사가 제일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상하 권 합하여 1600쪽 정도로 양이 많으니 스텀프의 책을 읽어도 괜찮습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1,2(박노자) - 한국 사회의 전근대성, 그리고 옥시덴탈리즘으로 대표되는 몰상식한 근대성이 빚어내는 폭력과 부조리를 잘 포착한 책입니다. 특히 대학 사회를 비판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책과 세계(강유원) - 텍스트로서의 책과 콘텍스트로서의 세계, 즉 인간의 정신과 객관적 현실이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역사적 맥락 속에서 고찰해 본 짧은 책입니다.(100쪽도 안 되던가.;;) 독서를 하는 자세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역사론(에릭 홉스봄) - 역사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 답하는 책입니다. 메타 역사학 책에서는 이만한 게 없는 듯 합니다.
도구적 이성 비판(호르크 하이머) - '이성'을 근대적 폭력성의 맥락에서 '도구적 이성'으로 규정하고 비판하는 책입니다.

2. 사회과학
경제 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행복하지 못할 것인가(더글라스 루미스) - 생태, 빈곤, 폭력의 입장에서 경제 성장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책입니다.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우니 꼭 읽어 보십시오.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홍기빈) - 경제학에 대해 처음 공부할 때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현대 경제학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관, 그리고 후대 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리오 휴버먼) - 자본주의의 역사적인 형성 과정을 쭉 훝는 책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는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로 쓰이고 있다더군요.
두 경제학의 이야기(이정전) - 주류 경제학과 마르크스 경제학을 비교하는 책입니다.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 한 책입니다. 한 권으로 경제학의 전반적인 지형을 어느정도 감 잡을 수 있지요.
알기쉬운 정치 경제학(김수행) - 정치 경제학에 대해 처음 접할 때 보면 좋은 책입니다. 강의 교재라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으며, 사례 분석이 들어가 있어 정치 경제학의 방법론을 알 수 있습니다. 뒤에 시험 문제도 있어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자본론(마르크스) - 말이 필요 없는 고전이죠. 만약 이게 읽기 어려우시다면 김수행 교수가 쓴 '자본론의 현대적 이해'라는 책을 읽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본론을 매우 간략하게 요약한 책입니다.
자본을 넘어선 자본(이진경)/자본의 두얼굴 : 이진경의 마르크스 재해석에 대한 반론 (김동수) - 서로 완전히 대립적인 자본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있는 책들을 읽고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다음에 읽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진경씨가 먼저 책을 내고 그 다음에 반론으로 김동수씨의 책이 나온 것이라서 후자의 입장이 더 매력적이기 마련입니다.

주류 경제학은 이정전씨의 두 경제학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경제학과에서 쓰는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을 읽는 게 제일 무난합니다. 전문가가 될 게 아니라면 그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감시와 처벌(미셸 푸코) - 너무나도 잘 알려진 책이라 설명이 불필요할 것도 같네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배층이 어떤 수단을 통해 사회를 통제해 왔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미셸 푸코가 특정한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을 제시하면서 독자가 스스로 논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서 토론하기 좋은 책입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조지 레이코프) - PGR에 서평이 올라와서 읽어 본 책입니다.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프레임'이라고 하는 이데올로기적 구조가 어떤 식으로 지배 질서에 기여하는지 분석하는 책입니다.

4. 페미니즘
이갈리아의 딸들(블란트베르그) - 남과 여가 뒤바뀌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정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이제 고전 딱지를 붙여도 될 것 같네요.
한국에 페미니스트는 있는가(유숙렬) - 한국 사회의 주도적인 페미니스트들을 언급하면서 각각의 비판점을 이야기하고 보다 발전적인 페미니즘 담론을 형성해 나갈 것을 주장하는 책입니다.
성폭력을 다시 쓴다(정희진 외) - 성폭력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하는 책입니다. '성폭력'이란 것이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강간, 성희롱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캐롤 타브리스) -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 아니다. 그러면 같냐? 아니다. 그럼 뭐야? 라는 질문에 속 시원하게 대답해 주는 책입니다. 차이와 차별이 뭐가 다른지, 평등과 차이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올해 읽은 베스트 책 : 옥중서한(서준식) - 서준식과 그의 형 서승은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하지만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과 연루되어 17년 간 옥고를 치루게 됩니다. 옥중서한은 그 기간 동안 서준식씨가 집안의 친지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담은 책입니다. 참고로 서준식씨의 동생 서경식씨는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저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진리탐구자
06/12/22 21:18
수정 아이콘
더 재미있게 읽은 책도 많은데 이쯤 되면 쓰기가 귀찮아져서. -_-;;
저자명만 남깁니다.
방현석, 임지현, 공지영, 이문열, 도스도예프스키, 프레이리, 조순경, 정이현, 이성숙.

올해 읽은 소설 중에는 이영도씨의 눈마새와 피마새, 퓨처워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아, 사대생으로 생각이 나는 것은 조선 교육사, 세계 교육사, 교육이란 무엇인가(이혜영), 교사는 지성인이다(헨리 지루), 학교 지식의 정치학(마이클 애플) 정도가 나네요. ;;
slowtime
06/12/22 21:47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님이 좋은 책 추천 프로젝트를 계속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으로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다우베 드라이스마)를 추천합니다. 심리학사를 공부한 저자가 '기억'과 '시간'이라는 주제를 재미있는 (그러나 조금 어려운) 심리학적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과거의 일들이 조금씩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운 분들, 과거의 괴로운 기억들이 떨쳐지지 않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Stay There
06/12/22 21:47
수정 아이콘
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 이거 괜찮은 기행문..?이랄까..

짜릿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토마스 해리스의 3연작..
양들의 침묵, 레드드래곤, 한니발... 강추입니다..
06/12/22 22:10
수정 아이콘
필립 아리에스 - 죽음 앞의 인간.

죽음에 대한 인간들의 태도에 대한 책입니다.
두껍지만 그만큼 방대하고 흥미롭기에 읽기 좋고, 남는 것도 많습니다.
프리랜서
06/12/22 22:19
수정 아이콘
일본 문학을 좋아하는 편인데, 다자이 오사무의 염세주의적인 글들도 좋구('사양'이나 '인간실격' 같은..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나쯔메 소세키의 '도련님'도 재밌습니다. 또한 폴 오스터의 작품들도 좋죠. ('뉴욕 3부작'이나 '달의 궁전' 등등) 그러고보니 최근엔 책보다 음반에 돈을 많이 썼네요. 위의 리플들보며 책 좀 사야겠습니다.
06/12/22 22:40
수정 아이콘
한글세대가 본 논어 - 배병삼
우주제일서라고도 알려진 논어를 알기 쉽게 풀이한 책입니다.
누구나 어려움없이 논어를 쉽게 볼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하는 책입니다. 니다.
06/12/22 23:43
수정 아이콘
페스트(까뮈)
시지프의 신화 & 이방인이 추천되어 있길래 생각났습니다. 시지프의 신화가 너무 서술적이고 이방인은 그 이방인이 너무 '멋지게' 표현되어 있어 감수성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면이 있죠. 반면에 페스트에서의 인간 군상은 정말 '담담하게' 까뮈의 세계관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책 마지막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의 죽음을 다루면서 '몸 속에 있던 어떤 힘줄이 끊어지는 듯했다' 라는 표현을 읽을 때 전 눈물이 흘러내리더군요.

열정과 기질
보통 '천재' 라고 하면 '머리가 무쟈게 좋은 사람', '화성인' 등의 단어가 떠오르겠지만, 이 책의 저자인 하버드 교수는 '천재'라는 부류가 항상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기질/환경/주변인물 등으로 나눈 후, 무엇이 천재를 천재가 되도록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접근해 갑니다. 6명의 천재 - 프로이드/아인슈타인/피카소/그레이엄/간디/(미안하다 넌) 의 인생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 일단 굉장히 재미있고, 자신의 사는 방법에 대한 돌이켜보기를 강렬하게 자극합니다.
06/12/23 01:56
수정 아이콘
천명관씨의 '고래' 라는 소설을 추천합니다. 복잡다단하고, 여러가지 형식이 얼키고 설켜 있지만, 흡입력 또한 대단합니다. 특히 시나리오를 쓰시던 분이라서, 문장의 형식보다는 묘사가 더 탁월했다 생각합니다. 전 한국 소설을 매우 즐기는 편인데... 이 책을 읽다가 도대체 작가가 머하는 놈이야~ 라는 말 정말 많이 했답니다..
제가 2006년에 읽은 책중 상주라면 이 책에 주고 싶습니다. 이미 무슨 상을 받지 않았던가... 당장 옆에 없어서 기억이 안나네요.
젯나이트
06/12/23 01:57
수정 아이콘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리처드 오버리
제가 알기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나온 독소전 관련 책입니다. 오로지 전투에만 책의 내용에 신경쓰지 않고 그 때의 군수물자 상황이나 독소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모습들을 자세하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비명을 찾아서 - 복거일
보수 논객으로 유명하신 복거일씨의 대체역사소설인 비명을 찾아서는 기존 허무맹랑한 판타지같던 대체역사소설과는 다릅니다. 일단 우리나라가 아직 일본에게 독립을 못했고 거의 완전하게 일본에 동화된 사회를 그리고 있는데요. 매우 재미있고 있을 법 한 이야기를 잘 꾸며낸 책입니다.

살아있는 우리 헌법 이야기 - 한상범
왜 헌법이 중요한지를 알게해주고 우리가 얼마나 헌법에 무지했는지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거기다가 우리나라가 과거에 얼마나 헌법을 잘 지키지 않았는지도 말해주는 책입니다. 읽고나면 부끄러워지는 책입니다. 부록으로 헌법 전문을 한자를 전부 한글로 번역해서 써 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상 젯나이트의 2번째 책 추천이였습니다.
一切有心造
06/12/23 03:14
수정 아이콘
이우혁 작가의 <파이로 매니악> 완결이 안나지 않았나요? 어떤 사정으로 더 안나오던걸로 알고있는데요 흠..
.
저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책 하나 추천
<아발론연대기> 작가는 - 장 마르칼 - 전8권
다들 한 번쯤은 어떻게든 접해보셨을 '아더왕이야기' 입니다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 입니다만
그런 이야기적인 재미도 있지만 고대켈트문화권의 원형과 상징을 많이 담고 있어서 이 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코리아범
06/12/23 05:57
수정 아이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xⁿ+yⁿ=zⁿ :n이 3이상의 정수일 때, 이 방정식을 만족하는 정수해 x,y,z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이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 옮기지는 않겠다...`

페르마가 줄곧 끼고 다녔던 디오판토스의 "Arithmetica" 의 구석에 저 몇줄을 쓰면서 350년 동안 전세계 천재 수학자들을 낚으셨죠.
그들의 고생담(?)이 담겼다고 해야 할까요? 허허

뭐 이건 농담반 진담반이지만 요새 수학에 어마무지한 관심이 가는지라 수학관련책들을 보는데요. 굉장히 재미있게 봤답니다.
코리아범
06/12/23 06: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관한 시리즈 3권은 정말 좋아요. 제목들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

아 그리고 또 뭐가 있으려나..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문학을 만나다"였나요..;; 그 책이랑..

요새 다시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강추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 맆흘 주욱 보다보니 좋은 책들이 많네요
그런데 [자본론]은 대단히 압박스럽다는...

경제학관련 서적으로 하나 추천하자면

갤브레이스의 [풍요한 사회] 추천입니다.

혹시나 철학좋아하시면 할수 없지만, 그냥 겉 핥아볼까?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철학의 에스프레소]도 괜찮겠네요.
06/12/23 08:08
수정 아이콘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셨네요.. ^^ 위에 추천이 없었던 책 몇 개 추천 드리자면..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 -> 성직자의 이야기지만 단순히 종교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삶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덕분에 전 꿋꿋히 저만의 개똥철학을 믿으며 살고 있죠.. 또한 하루키의 소설 추천이 몇 개 있는데 수필에 대한 추천은 없네요.. 하루키의 수필집은 전부 원츄.. 자유로운 하루키의 영혼이 느껴집니다.. 하하..
마요네즈
06/12/23 09:0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아멜리 노통 최고죠.. 흐흐
전 깊이 있는 책들은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어서..
유명한 책들이라 읽으셨을지도 모르지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읽고나서 여운이 긴 책들이라..
세리스
06/12/24 14:43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쓴거 같지만 또 씁니다. (안썼던가;;)

의료가 병을 만든다 - 아보 도오루

읽고나면 병원을 멀리하게 되는 책입니다.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NeVeRDiEDrOnE
06/12/25 10:51
수정 아이콘
저도 슈스킨트(Suesskind) '향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대작입니다.
06/12/25 11:17
수정 아이콘
인문학도인 제가 본 재미있는 자연과학 서적은...
"이기적 유전자" 추천 한 방 들어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230 이유있는 마법, 김택용의 질롯(들) [22] 호수청년6715 06/12/24 6715 0
28228 사랑이야기 - 누가 가장 바보에요? [5] 삭제됨4161 06/12/23 4161 0
28227 농구에 관심있으신 분, 대학 NO.1 포인트가드 김태술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20] Forever_Sooyoung5442 06/12/23 5442 0
28225 [L.O.T.의 쉬어가기] 박서 아닌 임요환!! [27] Love.of.Tears.7964 06/12/23 7964 0
28224 다섯번째 하늘(SKY)의 제왕은? [24] 백야4307 06/12/23 4307 0
28223 박지윤 VS 박지성의 대격돌 [40] 처음느낌6359 06/12/23 6359 0
28222 르까프 OZ VS MBCgame Hero 플레이오프! [230] SKY925277 06/12/23 5277 0
28220 [만화 '식객'이야기] 소고기 전쟁 - 대분할 정형 [11] The xian6393 06/12/23 6393 0
28219 2006 프로리그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5경기 이제동 vs 이재호 [22] 그래서그대는4174 06/12/23 4174 0
28218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에게 대접하라" [7] 비롱투유4566 06/12/23 4566 0
28217 르까프 VS MBCgame Hero 플레이오프 엔트리! [595] SKY928053 06/12/23 8053 0
28216 아마추어 중계진 모집 [4] 우승기4261 06/12/23 4261 0
28213 인터넷 서핑을 하던중에.. [9] SkPJi5643 06/12/23 5643 0
28212 독서에 대해서 감명받은 한 얘기 [6] 그르르르르3683 06/12/23 3683 0
28210 좋은 책은 항상 좋은 책인가? [12] OrBef4003 06/12/23 4003 0
28207 내일 플레이오프 관전포인트 [14] 처음느낌4118 06/12/22 4118 0
28206 -파란만장 불요불굴 접이식 침대 '대'운송기- [66] 네로울프5285 06/12/22 5285 0
28205 나의 2006년 책 이야기 [9] 지바고4235 06/12/22 4235 0
28204 신한은행 시즌 3 24강 2회차 시작합니다. [317] SKY925716 06/12/22 5716 0
28203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2- [41] 비롱투유4702 06/12/22 4702 0
28201 꿈꾸는 사랑은 이제그만. [영화 "저스트 프랜드" 리뷰] [3] Lunatic Love4314 06/12/22 4314 0
28199 과연 나는 옳은 주장을 하고있는걸까? [18] 볼텍스4409 06/12/22 4409 0
28198 앞으로있을 슈퍼파이트 제안(1월 2월 매치업) [53] nana5567 06/12/22 55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