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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21 01:40:36
Name 카오루
Subject 무차별한 공유와 멀리를 안보는 시선이 만들어낸 현실. 만화계

자 지난번에 제가 리플을 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만화계사람입니다

마침 공유이야기가 나와서 만화이야기좀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아니 당장 눈앞의것만 보기 급급하고 먼곳을안보는
'싸구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웃지못할 현실에 대해서 말입니다

한때 우리나라 만화는 성장했습니다 매달 새로운 출판사가 생기고
책은 날개돋힌듯 팔렸습니다
청소년에서 언제나 되고싶은 직업베스트 3안에 만화가가 들어가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거품이었냐 하면 그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출판사만 늘고 독자층은 가만히있는게 아니라 독자층도 계속 늘어갔거든요

거기다가 점점 장르가 다양해져서 지금 소년인 독자가 어른이되어서도 재밌게읽을수
있을만한 다양성까지 내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만화계는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왜일까요?

치명타는 대여점이었습니다
이미 그한방으로 휘청댔었지요
옛날에는 대여점 논쟁 많이했었지요 뭐 대여점이 작가들 먹여살린다.
덕분에 살사람은사고 대여점도 사주니 더잘살지 않았느냐
팔리는책이 몇년만에 3분의1이하로 떨어진건 더재밌는것들이 많이생겼기때문이다
기타등등기타등등

하지만 이제는 그런 대여점 논쟁도 안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망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논쟁을 하기에는 이미 결론이 너무 처참하게 났기때문입니다

이제 새책을사는 대여점따위는 없습니다 대여점전문 헌책방이 도처에있어서
거기서 한권에3~500원씩주고 서로돌려서 책을 삽니다(제가 거기서 알바도했었지요)

아는 소설가분들이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하는게 뭔지아십니까
반품입니다
이미 대여점에서 돌리고 돌려서 다쓴책을
이제는 안봐요하면서 반품하는 겁니다
어이가없지요. 안팔리는것보다 그런반품책들이 더욱더 힘이듭니다

전업 장르소설작가는 땡 전멸 한때 붐을 일것처럼 보였던 장르소설은 그렇게 미래를 빼앗겼습니다. 90프로의 작가들이 자기 일하는겸 취미로 책을내는 시장에 과연 미래가 있을까요?

자 우선 대여점으로 치명타를먹고 휘청이는 만화계에 마무리가 오지요
예 불법공유입니다

끝입니다 이제는 대여점들도 문을닫더군요 다공유를 하니까요
거기다가 일본에서 바로가져와서 국내 잡지나 책보다도 더빠르죠 인터넷 만만세입니다

뭐 다운받는 사람들에게 무슨잘못이 있습니까
그렇게까지 도덕을 강요하지는 않아요
재밌게 보는만화책 뒷편 궁금하고 지금당장 공짜로 볼수있는데 말입니다
다만

불법 공유등 창작업종을 고려하지않고 무분별하게 무조건 확대확대 보급보급만
생각해온 인터넷관련 정책들이 짜증날뿐입니다

그래서 나온 웃기는현실이 만화를보는 인구는 옛날에 몇배인데
사는권수는 옛날에 3분의1인 현실, 대여점은 그대로있을것이고 공유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만화계에 비젼은없습니다,물론 보통 사람들처럼 먹고살수는 있습니다
적어도 한달50만원번다 같은이야기는 다분히 오버가 섞인이야기이고 제대로된 출판사와
제대로 계약해서 살면 돈도 어느정도 벌수있고 잘나가는 작가되면 집도사고 중산층처럼 살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노력을하고 업계의 최상위층이 되면말입니다...
차라리 공부를하지요, ..-_-

그럼 사람들이 말합니다 너왜만화하냐 맨날 비젼비젼 돈돈 말하던 녀석이왜 만화하냐
웃기는 현실중하나

일본으로의 길이 뚫렸습니다
망했지만 한국의 작가진,어시들 우수합니다 세계에 통할정도로 우수합니다

한때 일어났던 만화로 우수한 인력이 양성되고
어이없는 원투펀치로 시장은 급속하게 몰락이되어서

없는시장에 우수한 인력은 넘쳐났습니다

그래서,일본,미국으로 갔지요, 우리나라보다 그쪽에서 대우를 더잘해주고
우리를 잘받아주기 시작했거든요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유명작가는 거의없습니다, 천추의작가분, 유현씨, 박성우씨,김태형씨..기타등등 안보이던 옛날의 유명작가분들 지금다 해외에서 버젓이 만화그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신인들,유망주들 우리나라에서 비젼보고 열심히 그리는사람들 없습니다
지금에와서는 아예데뷔자체를 일본에서하는 신인들도 많은 추세입니다, 구인광고 같은데보면은 한번보지못한 신인작가분이 일본에서 연재한다고 어시구하거나 하는일많지요

그들은 독자들이 버린 우리나라의 작가들입니다
하지만 책은 빌려보지요

그럼 어떻게될까요? 우리나라사람이 보는 우리나라책은 우리나라 책이아니라
해외에서 찍은 해외책을 역수입한 책들입니다
즉 조금만더 진행하자면 아예 출판만화가 망한데에 지나지않어 우리나라작가가그린 유명만화중에 '우리나라만화'는 전멸을 할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양경일씨의 신암행어사는 우리나라 작가가 그렸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일본만화지요

만화에대한 대여점에 대한 호소글이 10년전글들만 넘쳐나고 요즘은 뜸해진 이유가 왜일것 같습니까?
이미 우리나라는 다들 망했다고 생각하고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다들 희망찬 해외시장을 보고있지요
그리고 열심히 그립니다

이나라?대여점 활성화되든말든, 공유넘쳐나든말든, 어차피 난 이나라에서 만화그려서 안먹고 살테니까
생각하는 유망신인작가분들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음, 왜이런글을 올렸냐면 자학적인 면도있고, 다른문화계를 생각할때
한번 지금이런 출판계를 슥생각해 보시기 바라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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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선데이
06/11/21 01:53
수정 아이콘
사실 무슨 말을 하겠어요 카오루님 말씀 하나도 틀린게 없는데..
그저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딱히 현실을 뒤집을 방법이 없는게 안타까울뿐
허나 근래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직은 알 수 없긴 하지만
그 죽일 놈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만화기반이 크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은 희망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_-
(물론 기존 만화계 방식은 힘들겠지만요)
애연가
06/11/21 01:55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한국 만화 생각하면 속이 상하네요. 친구들과 만화가 너무 좋아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서클활동도 만화부에서 했었었는데, 지금현실이 너무 한탄 스럽습니다. 한국만화가 부활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저와 제주위의 친구들만 해도 한국에서 볼만한 만화가 나오면 이작가는 일본에서 먹힐 것같은데 돈많이 주는 일본으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에휴~
카오루
06/11/21 01:58
수정 아이콘
웹툰..다음에서 제의받은 적이 있는데..한화당 5만원 준다고 하더군요
-_-+차라리 편의점에서 알바하고 말지..
애연가
06/11/21 01:59
수정 아이콘
헉 한화에 5만원 이라고요? 웹툰은 일주일에 두번 연제 하는 것 같던데.. 일주일에 10만원 한달에 40만원 이네요. 이건 최저 생계비도 않나오네요.
이승용
06/11/21 02:00
수정 아이콘
2001년인가.. 2002년인가..
제가 사는 나라에도 고속 인터넷 (이라고 해봤자 전화모뎀 3배속도-_-)이 시작하고 나서..
예전에 30분~1시간 걸려서 받았던 mp3가 10~15분만에 받아지고..
irc에서 comics라는 채널을 알게 되서, 만화책을 받아봤었습니다.
20~30메가짜리 만화책.. 밤새서 3~4권 받아서 봤었었는데..

정말 카오루님한테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같은 사람들때문에 한국 문화가 죽었다니..
한국 문화를 접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거였지만.. 정말 죄송한 마음만 드네요...
카오루
06/11/21 02:00
수정 아이콘
애연가//뭐..인기 올라가면 돈이야 올라가겠지만, 그래도 거기서 희망보기에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뭐.. 해외시장이라는 희망이 있으니.; 그렇게 개탄하지는 않으니까 웃으면서 말할수있는거지요^^.;;
WordLife
06/11/21 02:06
수정 아이콘
문제를 아는데.. 답이 없는 현실이네요..
카오루
06/11/21 02:07
수정 아이콘
쩝..뭐.;; 나는 잘못없다!! 라고 생각하시면 모르겠지만 죄책감이 아니라 그냥 잘한짓은 아니다 정도만 생각하시면 괜찮습니다

일반인분들한테 그렇게까지 도덕을 강요할순 없는거고
원한을 받아야 하는사람들은 그런 일반인이 아니라 다른사람들이고요

다만 나중에 역수입한 책이라도 우리나라 작가들책중에 정말 좋은작품이다 하는것들만 이라도 한두권씩 사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지요
애연가
06/11/21 02:10
수정 아이콘
카오루님// 해외시장에서 꼭성공하시길 빌께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한국 만화가 분들이 일본같은 해외에 나가는걸 적극 찬성합니다. 천리안 나우누리 시대의 만화 동아리에서 활동하시던 많은 분들이 한국 만화계의 어려운 사정으로 꿈을 접으시는 것을 보고 너무 속상해서 차라리 해외로 나가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처음엔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시작해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전향 하시는 분들을 봤을 때도 속이 많이 상했었 고요. 우리나라 만화가 분들 정말 만화 잘그리 십니다. 정말 대여점만 아니었다면 그런 양질의 만화를 made in korea 로 볼 수 있었을 텐데요.
연휘군
06/11/21 02:11
수정 아이콘
카오루//별로 필요한 말이 아니다 싶어 삭제했는데 글을 적어 주셨네요. 민망해라 =_= 쿨럭
뭐 언제든 뜻있는 사람은 존재할것이며 그런 사람들이 늘어가면 사회 의식 수준도 향상될것이고
그러다보면 좀 더 나은 창작여건이 마련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은 현실과 여건에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저도 젊네요 쿨럭
모짜르트
06/11/21 02:12
수정 아이콘
한권당 책값을 올려서라도 아예 소설처럼 무수한 페이지의 분량을 한꺼번에 단행본 한권으로 만들면 스캔을 원천봉쇄까지는 못해도 줄이기는 하겠군요. 물론 부작용은 있습니다. 다음 권이 나올때까지 엄청난 공백기가 생기고 독자들은 그걸 기다려야 한다는거죠. 하지만 많은 페이지 분량을 가진 판타지 소설들이 만화처럼 스캔이 대중화 되어있지 않은걸 본다면 지금처럼 난무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귀찮아서라도 안할 사람들 많이 생길듯...
06/11/21 02:16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 많이 팔리면, 굳이 국적 문제는 상관 없지 않습니까?
한국에서는 적정 수준의 초판 인쇄만 마치고(딱 대여점 수준으로.),
곧장 판권 팔아서 해외로 나가면 될 것 같은데...
카오루
06/11/21 02:23
수정 아이콘
라루나//요즘은보통 4개국으로 수출하거나 하는일이 많지요
아는작가분도 얼마전에 갑자기 통장에 100만원이 입금되었다 무슨일인지 궁금해서 대원에 전화해봤더니 옛날에 미국에 수출했던책이 팔렸다고 하더라 완전공돈생긴 기분이다 라고 하기도 했으니까요-_-(부러웠다는..)

그래도 안됩니다 한계가 딱있습니다
기본적인 유통문제도 말입니다
유통문제,편집부문제,독자문제 천천히 커나가야 할 사업들은
작가들만 남겨두고 쌩뚱맞게 몰락해버렸고(질이전에 절대적인 양과 자본의 문제입니다,일본 유통로를 개척하기에 우리나라 출판사는 여력이 너무없지요,일본처럼 수십명의 편집부를 두기에도 말입니다)

그럼 수준높은 작가들이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외국으로 가기를 천천히 기다리면서 돈적게 받으면서 그려야할까요?
아니면 페이 8~10배 받으면서 일본만화로 시작할까요?

정해진 일입니다.
위에 갑자기 100만원들어온 그작가분도 지금 일본마이너 잡지와 단편싣는 계약 시작했습니다

얄궂은 일이지요,
06/11/21 02:29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군요.
음, 한참 뒤에 유통이 완전히 인터넷 만을 통하게 된다면,
그리고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 그 때쯤은 다시 한국?을 기반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경우는 한국이라고 보기도 그렇습니다.)
06/11/21 02:4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운 대여점에서 보다가 맘에 드는 책은 사서 소장하곤 했는데 인터넷에서 스캔된 책들을 보다보니 오히려 재미가 없어지드라구요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니터로 보는건 만화보는 맛이 안나고 또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그렇게 저도 모르게 만화를 잊어 버렸네요. 진짜 만화책 좋아했는데 요즘은 참... 오히려 사서 보던 그때가 더 잼있고 가치있었는데 말이죠... 드래곤볼 단행본 나오면 서점에 뛰어 가던 어린시절 ㅜ.ㅜ
elecviva
06/11/21 03:02
수정 아이콘
만화책, 참 많이 샀습니다.
여전히 신간은 꾸준히 구입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허니와 클로버를 구입했네요.
홍대 쪽에 신간을 싸게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잘 활용합니다.
제 친구는 방 전체가 만화책인데 그 녀석은 요즘 만화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해외 신간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Pluto 1권을 읽고 감동했기에 아는 형을 빌려드렸더니 다음날 2,3,4권이 바로 메신저로 오더군요.
컷마다 보면서 감탄한건 '삐리리~ 피리를 불어봐 재규어' 이후에 오랫만이었습니다.
어서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군요.
만화책은 모니터 앞이 아니라 두 손으로 들고 읽는게 제 맛이니까요.

그나저나 군대 가기 전에 부모님 눈에 안 띄게 잘 숨겨야 할텐데 큰 일입니다 -_-;;
WordLife
06/11/21 03:34
수정 아이콘
글구 보니 얼마전 인터넷 만화방을 이용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유료였죠.

근데 화질이 엄청 저화질이라 눈이 아프고.. 게다가 전체화면 기능도 없더군요. 작은 글씨는 알아볼수가 없다는.. -_-;;
솔직히 P2P로 스캔본 다운받아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음반시장이 CD에서 MP3로 넘어가는걸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망한것을 거울삼아..
만화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공공의마사지
06/11/21 04:00
수정 아이콘
100만권 이상 판매됐던 박산하 작품 진짜사나이가
대여점시대 스캔시대에 진짜사나이 2부가 다량으로 나왔으나
1부에 비하면 완전 질적 하락
하지만 현실
지금은 김성모씨 같은 그냥 공장처럼 다량으로 찍는게
돈버는것이 ......................
서린언니
06/11/21 04:38
수정 아이콘
아.. 이런글을 볼때마다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_-;
전 애니메이터구요. 지인중에 판타지 소설 작가도 있고 -_-;
만화가도 있기 때문에 가슴이 더욱 아프네요 -_-;
모짜르트
06/11/21 06:02
수정 아이콘
흠...한가지 궁금한게 있다면요.

제가 어렸을때...90년 초에도 만화방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단 지금처럼 대여점 형태는 아니었고 그곳에서 1권당 얼마를 내고 볼수 있는 형태의 만화방이었죠. 어렸을때 친구들 따라 갔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때는 드래곤볼, 슬램덩크를 필두로 한 일본만화 뿐만이 아니라 국내의 여러 만화들도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IMF 터지고 대여점이 대중화되면서 만화계는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사실 그전에도 만화방에서 저작권료를 받는건 아니었고 만화방이나 대여점이나 한권갖다 돌려보는 형태는 같았는데 오히려 만화방이 있던 시절에는 만화계가 피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만화방이 혹시 불법이었나요?
06/11/21 06:18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음, 제가 아주 어릴 때도 짱구를 빌려봤던 기억이 있는 것으로 봐서 불법은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IMF 때 만화 대여점을 정부가 권한 것 같아 보이거든요. 3000원에 만화책 주고 사는 것보다 300원에 빌려보는 것이 당시 경제 상황으로 보면 훨씬 이득이었겠죠?[3년 동안 빌려보지도 않은 저의 경험이 있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따라갔을 듯;] 그리고 IMF가 되어 시장이 축소되면서 만화계도 축소가 되었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90년대 초에는 컴퓨터 등과 같은 저장 장치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로 보는 체제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소장 가치 때문이라고 생각하네요[오히려 전 지금이 그런 때입니다; 컴퓨터로 보면 눈알 나갈 것 같은-_-].

진짜 이것이 문제만 있고 답이 없는 격이네요-_-
전 출판사가 일반 판매용, 대여점용 이렇게 출판하는 것을 꿈꾸기도 했습니다만...;[킁;]

아시는 분들 꽤 되실 듯 하신데 예전부터 나온, 대여점에서는 보기 힘든 NT Novel이나 익스트림 노벨류[삽화가 첨부된 일본 판타지, 일상계 소설 출판한 것이죠. 애니로도 많이 나온; 스즈미야 하루히도 NT Novel.]를 수입해서 국내 시장에서, 그것도 대여점에 들여놓지 않게 내놓은 것이 나름 괜찮았다고 봅니다[만화는 아니지만;].
개척시대
06/11/21 07:36
수정 아이콘
대여점도 문제지만, 확실히 불법 스캔이 더 문제입니다.
대놓고 피시방에서 스캔한 만화책 보고 있는 사람들 보면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다는...
버관위_스타워
06/11/21 07:45
수정 아이콘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만화책만 구입했더라도 이런일은 안 벌어졌을 텐데 말이죠...,
친구들은 격주로 발간되는 잡지 코믹챔프와 거기서 재밌는 작품의 단행본을 사는 저보고 '미x놈'이라고 하더군요
어제 제가 소장한 데스노트를 할일이 없어서 학교에 가져갔더니 거기서는 '정신 나간놈'이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품을 산 사람이 불법으로 보는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하면 몰라도.. 이건 뭐,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거 아닌가요?
The xian
06/11/21 09:06
수정 아이콘
버관위_스타워즈 님// 그러게 말입니다.
사탕군
06/11/21 09:14
수정 아이콘
이 사회는 걱정해야 할 게 너무나 많아 한숨만 나옵니다.
모든것엔 흥하면 망이 오는것이겠지만 모 코미디 프로 유머처럼...
"이건 아니잖아, 이건아니잖아~~"
씁쓸합니다.
06/11/21 09:14
수정 아이콘
암행어사가 일본에서 만들어져,역 수입된거는 몰랐네요..
그래도 만화가들이 해외에서라도 활동할 수 있었어 다행이네요.

근데..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화나 애니는 전부 일본꺼만 보던데..
극렬진
06/11/21 09:18
수정 아이콘
전 정말 괜찮은작품은 사서 보는데..
(제가 아다치를 워낙좋아해서 터치랑 H2 같은경우는 일본판도 다 가지고 있다는 쿨럭..)
저희동네 만화책들여놓던 서점이 3곳이었는데 지금은 한곳도 없습니다..
솔직히 이제 잘사지도 않지만 사러나가면 1시간은 나가야한다는..
근데 H2증본판은 구하고싶어도 구할수가 없더군요..ㅠ.ㅠ
그리드세이버
06/11/21 10:04
수정 아이콘
흠;;저도 한 4~5종류정도의 만화는 사서보고 나머지는 빌려서 보고있지요~아무래도 집안에서의 인식도 안좋고;;예전에는 꽤 많이 샀었는데 집에서 너무 반대가..대학생이나 되서 만화책 사서보냐고
창해일성소
06/11/21 10:26
수정 아이콘
아버지한테 '신의 손'을 당하고도 계속 CD, 만화책, 잡지 구입중;;
06/11/21 10:52
수정 아이콘
저는 만화 자체를 잘 안보는 타입이라... 만화를 좋아하는 사촌동생 집에 갔더니, 정품 만화책은 별로 없고, 동인지들만 잔뜩... 오히려, 프로 만화가들의 단행본들은 대여점에서 빌려보고, 대여점에서 구할 수 없는 동인지는 사서 보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 -;
하얀늑대
06/11/21 12:10
수정 아이콘
그저 안타깝다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정말 대여점이라는게 생기면서 한국 만화산업, 장르소설산업은 완전히 망해버렸죠..저 위에 어떤 분이 만화나 애니는 전부 일본꺼만 본다는데 사실 당연합니다..이제 더이상 실력있는 작가들이 한국에서 작품활동을 안하는데 무슨 좋은 작품이 있겠어요..이제 일본에서 연재되고 출판된 한국작가의 일본만화 수입해서 빌려봐야죠..에휴..
bonus000
06/11/21 13:12
수정 아이콘
끈금없지만, 재미로보나 작품성으로보나 '해와달' 이후 '용비불패'가 최곱니다.
VoiceOfAid
06/11/21 21:18
수정 아이콘
신인만화가들마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군요. -_-
어쩔수 없지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사드리겠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만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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