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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5 01:48:21
Name 연아짱
Subject SK T1의 의중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거두절미하고, 제 나름대로 SK T1의 의중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SK T1은 한 선수가 한 리그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논리적으로 이 결정에 어울리는 선수는 고인규 선수, 전상욱 선수, 박태민 선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리그 예선 참가가 리그 참가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각자 차기 MSL과 스타리그 참가를 확정시킨 위 선수들의 리그 예선 참가 포기는 위의 주장에 매우 합당합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어떤가요?
역대 최고의 선수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괴물 최연성 선수라고 한들 예선을 치르면 반드시 통과할 거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현존 최강 마재윤 선수도 쉽게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 예선입니다
내일 예선에서 떨어지는 선수는 차기 개인리그에서는 뛸 기회가 없습니다
이것이 선택의 문제인가요?

더불어 박용욱 선수는 예선은 면제받은 상태라지만, 예선 못지 않게 부담스러운 서바이버 결승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떨어지면 역시 차기 개인리그에서는 뛸 기회가 없습니다
이것이 선택의 문제인가요?
박용욱 선수는 서바이버에서 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하부리그와 본선은 엄연히 다릅니다
만약 박용욱 선수가 OSL 예선에 참가했다면, 듀토를 거쳐 본선까지 충분히 뛸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버린 것이지요

리그를 선택한다 하더라도 일단 예선은 참가해야 합니다
그래야 리그를 선택하고 말고할 기회나마 주어지는 것 아닙니까?
예선을 치루는데에는 고작 하루가 소요됩니다
양대리그 예선을 모두 참가해도 이틀 뿐입니다
리그 본선처럼 장기적으로 선수의 스케줄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리그 예선 참여가 그렇게 부담스러운 것인가요?

이런 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선도 하나에 집중해서 연습해야 잘 통과한다
하지만, 이것은 시기상으로 매우 비겁합니다
예선을 하나에 집중해서 연습하려면 예선 치뤄지기 한참 전부터 연습을 해야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결정을 했다면 예선을 치뤄지기 오래 전부터 내부적으로 결정이 되어 있을 것이고 미리미리 통보해야함이 마땅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또, 이것이 정말 그저께 결정된 것이라면 선수들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나름대로 시간 쪼개서 연습 다 해놨는데 경기 전날 출전하지 말기로 합의를 보다니요

진짜 리그 선택을 위한 불참이었다면, 굳이 불참할 필요없이 일단 예선에 참가해서 하나 통과하면 다음 리그 예선 적당히 해서 떨어지면 됩니다
예선 통과했다고 본선에 올라가는 건 아니기에 이러는 것도 상당히 우습지만요
예선 모두 통과해도 하부리그에서 적절히 조절하면 개인리그는 충분히 하나만 뛸 수 있지요
앞서 말했듯이 하부리그 통과도 불투명한데 이렇게 말하는 것도 우습지요

그런데 이렇게 하는 건 얍삽하다면 얍삽합니다
이러느니 미리 발표하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발표 시기 때문에 그렇게 좋게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둘다 예의는 아니지요

(전 참가할 거 다하면서 자기 스스로 질 건 지고 이길 건 이기는 것은 매우 프로페셔널 하다고 생각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넘어갑니다)

더불어 주력선수들 중에 이미 MSL과 서바이버에 진출한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타리그 예선에 참가한다는 사실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여기에는 두가지가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MSL보다는 스타리그가 인기도 높고 인지도 상승에 도움된다는 측면과 예선과 하부리그가 긴 일정없이 매우 간결하게 끝난다는 측면입니다

팀에서 지시했건 선수들이 결정했건 첫번째 측면만 작용해서 스타리그 예선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측면, 참.... SK T1이 예전부터 바래왔던 모습과 너무 일치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데, 아니땐 굴뚝이라고 생각해주기엔 제가 너무 치사합니다

프로리그를 밀긴 밀고, 집중하긴 집중해야겠는데..
아예 안내보내자니 너무 속보이고 급진적이니까, 일단 반으로 줄여서 내보내고
개인리그는 진출하게 되면 하고, 아님 더 좋고..
이런 마인드로 해석하기에 너무 정황이 잘 들어맞습니다
좋게 해석하려고 해도 불참하는 선수들, 불참하는 예선, 불참하기 까지의 과정과 발표, 그 뒤의 입장 표명까지 종합해 볼 때 진심으로 한 개인리그에 집중하기 위한 리그 선택으로 보기에는 계속 의심이 간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더불어 MBC게임 장PD의 하부리그 및 개인리그 죽이기라는 추측도 (이것이 반드시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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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5 01:52
수정 아이콘
문제는 SK에서 팬들의 우려나
여론을 무시하면서 밀어 부칠 가능성이 보여서 두려운 것이죠.
다른 프로스포츠등에서 이미 그런 모습을 보였고... ...
06/11/15 01:53
수정 아이콘
우린 바보인겁니다.

그럴듯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해 할수 있고 납득할수 있습니다.
전 일전에 프로리그 확대를 찬성하는 쪽의 의견을 내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말입니다. 이건 전 이해 할수 없습니다.
싫으면 팬을 하지 마세요. 하하..
제가 게임 게시판을 읽어온지 7년쯤 된것 같은데.

이처럼 광오한 말음 처음 들어 본듯 합니다.

게임팬에 대해.
우리에 대해.
그 글이 보여준것은 그저 "장기판의 졸" 취급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의. 최고 팀의 최고 실무자의 생각이 그정도라는것에 참담함을 금할수 없습니다.

난 왜 게임을 좋아 한걸까요. 걍 광고나 볼껄.




그 글이 조작된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전 이 리플에 대해 사과하는 것으로 모든것이 이해 될텐니까요.
항즐이
06/11/15 01: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homy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번 프런트의 결정.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 결행 과정도 참으로 참담합니다.
지니쏠
06/11/15 01:56
수정 아이콘
'싫으면 팬을 하지 마세요.' 는 글에서 절대 그런의미로 쓰여진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T1 어떤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렸는지 T1의 관점에서 잘 생각해보면 팬 여러분도 이해할 수 있을것입니다. 조금 무리가 있더라도 그동안의 애정을 봐서 이해해 주세요. 이런식의 표현을 하는 과정에 조금 과격한 비유가 들어간 수준이 아닐까요
연아짱
06/11/15 01:57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
연아짱
06/11/15 01:58
수정 아이콘
지니쏠님//
그렇게 받아들이기엔..... 너무 과격한 비유네요
항즐이
06/11/15 01:58
수정 아이콘
사람이 살면서
"해도 되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는 표현을 종종합니다.

부부싸움하면서 절대 "까짓거 이혼해!"라는 말 하지 말라고 하죠.

그 이상의 충격이었습니다.
어린완자 ♪
06/11/15 01:59
수정 아이콘
추측은 가능하지만 그것을 기정사실화 해서는 안되겠지요.
운영방침의 변화라는 것을 통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 운영방침이 바뀐 후에 바로 그 효과를 측정하기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영방침에 대한 합의는 오늘이 아니라 저번 주 금요일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발표시기의 문제이지 선수들에 대한 우롱의 처사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선택적예선참가는 선수들이 운영방침안에서 선수들이므로 이에 대한 의심은 다른 의심을 낳게 될 뿐입니다.
발표된 사실만을 가지고 생각하시고 운영방침을 끝가지 밀어부치지는 않고 효과를 보고 철회할 수 도 있다고 하니 T1 팀과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hina play
06/11/15 01:59
수정 아이콘
아마츄어리즘이 still 팽배한 스타판에서 너무나 "프로"냄새가 나는 T1의 프런트가 곱게 보일리 없겠죠. 1년 후에 보죠. 과연 스타판이 어떻게 변해있는지를... T1의 지금 결정이 그때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합니다.

이명박 과거 서울시장이 버스노선 및 환승 제도 실행초기 저를 포함한 시민들의 행태가 기억납니다.
항즐이
06/11/15 02:01
수정 아이콘
china play님

그런식으로 타인의 의견을 행태로 몰고가는 군요.

프로냄새가 나서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이러고 있다구요?

homy님이나 저나 프로리그의 문제를 해결하고 확대하자고 했습니다.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는데도요.

프로, 좋습니다.

이건 프로가 아니죠.

프로는 일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손해니까요.
Eye of Beholder
06/11/15 02:0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 생각엔, 이 바닥이 더이상 성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발을 뺄 기업은, 그 프로냄새 펄펄 나는 sk라고 생각합니다.
가루비
06/11/15 02:03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티원의 팬이라 지금당장 프론트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라고
인정을 해버리는게 더 큰 충격이라 이러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부분은 앞뒷문장에 읽기나름 다르게 보일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_- 오버해서 안해도될말은 툭 내뱉은거 -_-... 글만 봐도
흥분도가 보여 이해를 했다는 점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저. 그선수들을 믿는 다는 말과.
잘못된길이 부디 아니기를 바란다는 말이 다인것 같네요.

china play님// 설사 1년이후 혹은 그 이후에도 지금의 결정이
옳았다라는 말을 들을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 타이밍은
고쳐야 겠지요. :) 그리고 꼭 뭐 -_-; 아마추어리즘이니까지
나왔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06/11/15 02:03
수정 아이콘
지니쏠//
우리는 보고 즐기는 소비자입니다. 티원관점을 생각해줘야할 이유라도 있나요?
잭윤빠~
06/11/15 02:05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는 온겜 시드인걸로 아는데요..^^;;; 수정부탁요..^^;
연아짱
06/11/15 02:05
수정 아이콘
진짜 프로라면, 제대로 분석하고 당당하게 프로리그에게 올인하겠지요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입장표명이나 프로냄새로 가득한 '싫으면 팬을 하지 마세요.' 문구를 넷에 뿌리지 않고요
지니쏠
06/11/15 02:05
수정 아이콘
'프로니까 당연하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실제 선수들의 생활을 본다면 그런 말씀 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저희 팬을 그만두셔도 상관없습니다. 조금만 생각하셔도 T1 선수들이 타 게임단에 비해서 근 2년째 얼마나 큰 이벤트와 결승전들을 치뤘는지 아실 겁니다.'
해선 안될말이긴 하지만, 전 그래도 극단적인 비유속에 숨어있는 티원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것같았습니다. T1갤러리 분들이라도 이해해주길 그만큼 절실하게 원했다는것 아닐까요
06/11/15 02:06
수정 아이콘
팬을 그만두셔도 상관없다는데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도 해도 되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으로 커온 판에서 팬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개인리그 축소를 위한 의도가 아니라구요? 당일 뻔뻔스럽게 불참해서 팬을 실망시키고 리그의 권위를 무너뜨린 팀의 입장치고는 궁색하네요.

정말 팬들이 이렇게 분노할 줄 몰랐을까요. 알고 저지른 짓이라면 물론 더 문제지만요. 이 결정으로 인해 리그 권위라든가 다른 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전혀 몰랐을까요. 몰랐다면 무능한거죠.
06/11/15 02:07
수정 아이콘
정말 프로 구단이고 프로 선수라면 이번리그는 참여하고
다음 리그부터 이렇게 하겠다고 공지 했어야죠
여론이 않좋으니까 그제서야 구차한 변병이나 하고... ...
르까프가 스타리그 우승하고... ...
프로리그 후기결승은 르까프하고 CJ팀이 대결하면 좋겠네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모두 균형을
보이는 팀이 잘하는 바람직한 모델로서

정말 MSL 처음 시작할때 너무 좋았는데... ...
그런 좋은 리그를 억지로 보는 프로리그때문에... ...
약간이라도 손상이 오다니... ...

개인리그가 중심에서 프로리그가 보조로 가야하거늘... ...
君臨天下
06/11/15 02:07
수정 아이콘
조만수 대리님인가요? 아마 쓰실 때 마음 독하게 먹고 과감하게 쓰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싫으면 팬 하지 마세요 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쓰신 것 같구요.. 이번 사태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고 그 결정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지니쏠
06/11/15 02:08
수정 아이콘
아 물론 그냥 스타시청자분들은 생각해줘야할 이유가 없지만, 팬이라면 그래도 한번 그쪽의 관점에서 봐줘야하지않을까요?
Eye of Beholder
06/11/15 02:09
수정 아이콘
T1선수들의 팬은 하고 싶더라도, T1프론트의 팬은 하고 싶지 않네요
바라기
06/11/15 02:09
수정 아이콘
손해일지 아닐지는 결과를 두고 지켜봐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이 옳은 결정이되어서 개인리그의 통합과 발전이 이루어졌으면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연아짱
06/11/15 02:09
수정 아이콘
잭윤빠~님//
수정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6/11/15 02:11
수정 아이콘
(수정합니다.)
많은 생각을 해 봤지만..

역시 "싫으면 팬하지 마라" 라는 말은 팀 차원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글의 내용인 '팬을 그만두셔도 상관없습니다.' 와
다른 부분이 전혀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투의 차이지요.

이 SK(T1이라고는 제 감성이 말하지 않네요)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아직은 모릅니다.

하지만..

이익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해서는 안되는겁니다.

..아니, 이것은 이익이 되건 안되건 거의 행패입니다.
大 실망입니다.
너였단걸
06/11/15 02:14
수정 아이콘
싫으면 팬하지마라
라고 누가 어디서 그랬죠?
사실인가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미칠지경이군요..
바라기
06/11/15 02:14
수정 아이콘
캐럿.님//
팀차원에서 한 얘기는 아닌 것으로 압니다.
팀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습니다.
스겔인가에서 그런 표현이 나왔던 것으로 압니다.
Eye of Beholder
06/11/15 02:17
수정 아이콘
스겔이 아니고 DCinside SK T1겔의 조만수 대리가 직접 올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IP는 SK 텔레콤으로 나왔고, 누군가 프락시로 낚시질을 한 가능성을 완전 배제는 못해도, 아직까지 SK 에서 그 글에 대해서 부인을 하지 않는걸로 봤을때, 조만수 대리의 개인적이던/공적이던 간에 언급이 맞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띠~~또져따
06/11/15 02:19
수정 아이콘
싫으면 팬을 하지 말란 얘기, 사실입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나 참....
어린완자 ♪
06/11/15 02:19
수정 아이콘
'프로니까 당연하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실제 선수들의 생활을 본다면 그런 말씀 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저희 팬을 그만두셔도 상관없습니다. 조금만 생각하셔도 T1 선수들이 타 게임단에 비해서 근 2년째 얼마나 큰 이벤트와 결승전들을 치뤘는지 아실 겁니다.'
처럼 가운데의 그 말만 빼서 생각하시기 보다는 전문을 다 보고 오신후에 저 말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항즐이
06/11/15 02:19
수정 아이콘
전문을 다 보고 와서 하는 말입니다.
06/11/15 02:20
수정 아이콘
"싫으면 팬하지 마세요" 이 글 못봤는데, 가관이네요. 프로리그 4번 우승한 팀이, 겨우 플옵자력진출 한 번 좌절 됐다고, 팬들한테 독을 품는 군요. 실소가 나옵니다.
china play
06/11/15 02:20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손해니까 프로가 아니다라뇨? 예를 들어 SKT의 이번 결정에 분노를 갖고 PGR의 기존 SKT사용자가 내일 대리점가서 LGT나 KTF로 가입할 사람이 많아서 손해인가요? PGR및 몇몇 스타커뮤너티의 여론악화로 손해인가요?

만약 1년 후에 프로리그가 현재의 타프로스포츠처럼 주 5일제 정착이되고 공영방송의 스포츠 채널에서도 순위와 경기결과가 나오고(가정입니다만..)한다면, light한 시청자들까지 포함 기업입장에서는 더 큰 광고효과를 낼수 있겠죠. 매니아층에게도 경기집중을 통해 더 질 높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지금의 이 논란은 우스운 얘기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저는 이번 MSL예선 불참통보 프로세스에 대한 비판은 Okay but 이것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SKT에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 사회경험이 없는 분(무시하는건 아닙니다.)의 순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p.s) 개인적으로 MSL의 권위가 떨어지는것 같아 아쉽고, t1의 잘나가는 선수들을 못보는것은 아쉽지만, SKT가 괜히 잘나가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t1의 예전부터의 구단 운영 방침이나 행보를 보며 든 생각입니다. (물론 이번 불참통보의 미숙함은 항즐이님과 공감합니다.)
06/11/15 02:20
수정 아이콘
바라기 // 팀 프론트 담당자이신 조만수씨의 글에서 나온 내용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글의 내용인 '팬을 그만두셔도 상관없습니다.' 와
다른 부분이 전혀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투의 차이지요.

개인이 쓴 글이라도 - '기업팀'의 인사가 쓴 글에서 나온 말이니 사실상 입장표명이라고 봅니다.
06/11/15 02:22
수정 아이콘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 말이 오해라고 하더라도 실제 의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혹은 호소의 의미로 쓰인 것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며 세상에 한번 보여진 것을 보지 못한 것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어떤 의도라도, 아무리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더라도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팬을 그만두셔도 상관없다니요. 그 어떤 이유로도, 전문이 어떻건 숨겨진 의도가 어떻건 팬에게 할 '말'은 절대 아니죠.

다른 팀을 타협시킬 생각도 이해시킬 생각도 없다는데 다른 팀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T1팀의 입장을 이해하지도 타협하지도 마시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그리 했으면 좋겠네요. SOUL팀의 선발 예고제가 왜 무산됐죠? KTF팀은 어떻구요? 다른 팀과의 협의 하에 이루어진 일 아닌가요? 혼자 팀을 꾸리는게 아니라면 최소한의 협의 내지는 오래 전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죠.서바이버 리그 예선 참가하는 선수들은 '첫 대진'과 '다음에 꺽을 상대'에 대한 연구와 예측, 연습을 합니다. 그것을 위해 리그 측에선 '대진표'를 짭니다. 그걸 한번에 무너뜨렸죠. 리그의 권위 따윈 무시하고 다른 팀에 대한 배려 따윈 무시하고 아무련 타협도 없이, 이해시키지도 않고 당일에.
랩퍼친구똥퍼
06/11/15 02: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사람 죽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위험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듯 싶습니다.
너무 크게 끌고 나오는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욱해서 그런수도 있고 다른의미가 있을수도 있지만 입장을 밝힐때까지는 참으셨으면 합니다.
바라기
06/11/15 02:25
수정 아이콘
캐럿.//
사람이 한말이니 당연히 입장표명은 맞습니다만 개인의 입장표명이지 팀차원의 입장표명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말한 부분은 그것이 팀차원의 입장표명은 아니라는 것이었죠.
언제부터 DC에 팀차원이나 기업차원의 입장표명을 하고 그랬었나요?
그곳은 원래 그런 것과는 분위기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곳으로 알고있었는데요.
Eye of Beholder
06/11/15 02:25
수정 아이콘
바라기님 DC 안가시는군요. 스겔이 아니고 SK T1겔이고, 거기에 전부터 서형석 코치님이나 조만수 대리가 글 자주 썼었습니다.
바라기
06/11/15 02:28
수정 아이콘
예 전 DC에 자주 다니진 않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겔이든 T1겔이든 그곳에 선수나 코치가 올리는 글은 개인적인 의사표명이지 그것이 팀차원의 입장표명이 아니라는 것이죠.
엄연히 팀의 공식적인 입장표명 글이 따로 존재하는데 DC의 한 갤러리에 개인의 입장으로 올린 글을 팀차원의 입장표명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봅니다.
06/11/15 02:29
수정 아이콘
그 개인이 SK T1팀의 프론트 '조만수'라는 분이라는게 문제죠. 프론트는 그 어떤 경우라도 자신의 입장이 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게 싫으면 프론트 하지 말아야죠.
Eye of Beholder
06/11/15 02:30
수정 아이콘
그 글 쓴사람이 누구인가가 중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댓글 하나 달았을때, 그 글을 과연 노무현 이라는 자연인으로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또 그러고 그런글을 실명으로 달았을때, 거기에 따르는 뒷파장을 생각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조만수 대리의 언급은 충분히 대표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론트의 프론트라인이니.
제로벨은내ideal
06/11/15 02:30
수정 아이콘
스폰기업 직원이 쓴 글이 입장 표명이 아니라는 말은 '어떤 정당 대변인이 말했으니 그 정당의 주장인 것은 아니다'라는 말과 같은데요.
항즐이
06/11/15 02:31
수정 아이콘
china play님//

1. 몇몇 커뮤니티의 여론 악화가 그렇게 아무 일도 아니면 커뮤니티의 의견에 일희일비하면서 커뮤니티 운영자들에게 전화까지 해서 어떤 사안들을 물어보진 않겠죠.

2. 주 5일제 정착을 통한 경기집중. 전혀 이해 안됩니다. 주 5일제 40경기 프로리그가 지금 보다 경기수가 적어집니까?
개인리그 철폐와 프로리그 확대로 인해 게임이 더 재미있어져서 새로운 light시청자들이 들어온다는 근거는 어디 있습니까?
현재 개인리그가 프로리그 보다 더 재미있고, 프로리그의 개혁 없이는 프로리그의 재미를 끌어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프로리그 지지하는 팬들도 확대를 걱정하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3. 프로라는게, 결과물이 보이면 그것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집단 아닙니까?
프로리그의 확대와 개인리그의 축소가 장기적인 성장 모델이라면, 그를 지지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밟아나가면서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내가 하니까 따라와
싫으면 그만둬.

이런 태도가 프로답습니까?


이번에 SK 야구단은 그동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코칭스탶을 꾸렸고, 그 코칭스탶은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이 프로라고 말하면서.


지금 여기 어디에 프로다운 모습이 있습니까?



저를 사회 경험이 없는 철부지로 여기신다면,
저는 china play님을 "E-sports 프런트의 능력과 팬들에 대한 태도에 대해 지나치게 고평가를 하고 계시는 순진한 팬"으로 판단하겠습니다.
항즐이
06/11/15 02:32
수정 아이콘
바라기님//
그곳에서 가셔서 전문을 보시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충분히 T1을 대변하여 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라기
06/11/15 02:34
수정 아이콘
전 DC를 스타크래프트 방송으로 치면 '스타 뒷담화'같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술한잔하고 평소 방송에선 쓰지 않는 단어들도 써가며 자연스럽고 편하게 개인의 입장으로 얘기를 나누는 그런 것이요.
엄재경씨와 김태형씨가 스타리그에서 얘기를 한다면 그것이 온게임넷을 대표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겠지만 뒷담화에서는 개인의 이야기가 되는 그런 것처럼 DC같은 장소에서 하는 그런 이야기를 팀차원의 입장표명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공식적인 팀 차원의 입장표명 글이 분명히 따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연아짱
06/11/15 02:34
수정 아이콘
ㅅㅅ님//
그런 관점에서 봐도 결국 리그 예선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할 경우 당연히 (듀토를 통과할 경우 스타리그에 직행할 수 있는) 온게임넷에 치우치게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하부리그를 말살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엠게임 장PD의 입장표명이 과한 것이 아니지요

그리고 서바이버 예선 통과는 차기리그 출전을 담보해주는 것이 아니라 하부리그 출전을 확정짓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나름대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얍삽하긴 하지만, 스타리그에만 집중하고 서바이버는 대충하면 되니까요
글루미선데이
06/11/15 02:35
수정 아이콘
책임이 무거운 공적인 발언이 아니였다 정도겠지요 개인적인 언사와 공적인 입장발표는 차이가 크지 않습니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선수들이 받는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보여서 표현 하나 하나에 그다지 신경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결과만 잘나온다면 결국 선택과 집중이라는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셈이니 지켜봐야지요
(아마 티원팬들도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출전 리그는 적어도 나간 리그에서 우승컵들 들고만 와준다면-_-;)

그리고 사실 전 개인리그 붕괴를 노린 예비공사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습니다
그저 11개 팀중에 한팀이 기존과 다르게 개인리그 운용하겠다는걸로 보여요
티원없다고 리그가 안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모든 선수 불참도 아니니까 말이죠
그리고 아마 개인리그의 중요성은 이판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테니까 말이죠
Eye of Beholder
06/11/15 02:35
수정 아이콘
이참에 항즐이님을 비롯한 pgr운영진에게 무거운 말씀 하나 드리겠습니다. 항즐이님, 호미님, 캐럿님은 의견이 비슷하신거 같고, 주인이신 pgr21님이나 다른분의 의견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운영진의 생각이 비슷하시다면, 유감이라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건 어떨까요? (성명서 이던 아니던). 물론 pgr21의 모든 회원들이 같은 생각은 아니니 pgr21의 공식방침으로 하긴 문제가 있겠지만, 한국 이스포츠 주요 커뮤니티의 운영진으로서 현 e sports의 흐름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항즐이
06/11/15 02:37
수정 아이콘
팀 차원의 입장 표명 글에서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건 정말이지 넌센스 수준이 아니라 언어 폭력이었겠죠.

문제는 "뒷담화"가 친구 한두명 데리고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DC T1갤은 이번 일로 제가 확인 한 결과,
이전에도 스탶 분들과 팬들의 좋은 교류의 장이었고,

전체 팬이 아닌 팀 팬이기에 더욱 프런트가 허심탄회하게 대하고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 글 역시 다수의 T1 팬들에게 진심으로 호소하는 글이었습니다.
문제는, 많은 T1팬들 마저 그 진심를 읽고 도리어 화가 났다는 것이죠.

어줍잖은 장소라 할 말 안할 말 한 것이 아닙니다.
진심을 털어놓는 곳이었고, 또한 팬을 대상으로 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그 표현 뿐 아니라, 이번 일에서 보이는 전체적인 일 처리 방식을 포괄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연아짱
06/11/15 02:38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님//
티원만 그러면 리그를 운영하는데에는 문제가 안되지만, 한 팀이 이러기 시작하면 너도 나도 연쇄 작용을 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리그 운영이 어렵겠지요

더불어 선택하려면 이렇게 요란법석하게 하지 않고 조용히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굳이 팡~~하고 터뜨린 방법도 의심을 살만 합니다
항즐이
06/11/15 02:38
수정 아이콘
운영진의 공식적인 입장은 자칫 이 사이트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하나 인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회원분들은 자유롭게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으며, 함부로 그것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Eye of Beholder
06/11/15 02:40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 pgr21의 공식 입장이란건 사실 힘들죠. 물과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그냥 안타까움의 표시라고만 생각해 주십시오. 앞으로 열혈 팬들이 다양한 데몬스트레이션을 온/오프에서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11/15 02:41
수정 아이콘
연아짱님//
하지만 그렇다고 팀 고유 권한인 운영권을 제한하기는 어렵지 않나가 제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일단 나온 말로 봐서는 단지 코칭스텝과 프론트끼리 생각맞춰보고 오더내린 것도 아니고 전체 합의를 거쳤다는데...
남들이 따라할지 모르니까 하지마세요는 명분이 없다고 느낍니다
어린완자 ♪
06/11/15 02:42
수정 아이콘
3. 프로라는게, 결과물이 보이면 그것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집단 아닙니까?
프로리그의 확대와 개인리그의 축소가 장기적인 성장 모델이라면, 그를 지지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밟아나가면서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
그 부분은 협회와 방송사간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져야하는 사항입니다.
현재 sk입장에서 다른 팀에게 따라오라고 한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다시 이전의 방법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회 연속우승이라는 압축성장속에서 다른팀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특수한 문제점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현재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 팀에서 해결책을 찾아 그들 스스로 효율적이라고 판단한운영방침을 변경한 것입니다.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설 수 있지만, 기본적인 운영방침은 해당 감독과 코치진이 정합니다. 선발로테이션, 선수선발등.

현재의 운영방식의 변화는 팬들이 하지마라 해라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그 결과를 보고나서 판단할 문제이지 않을가요?
석호필
06/11/15 02:43
수정 아이콘
팀성적이 저조해서.....이런조치를 취했는데
연속 우승 4번이나 하고..흠...그럼 그땐 양대리거나 개인리그 없었던건
아니였을텐데....우승 4번의 주역이라고 한다면 최연성선수가 거의 한몫했는데..최연성선수가 부진하니....결국 최연성선수 부진때문에
이렇게 까지 된것같은 느낌인데...한번 성적안좋을수도있지..
그렇다구....이렇게까지.....우승을 한 연속 10번우승해야..
갈증이 풀릴려나..
[군][임]
06/11/15 02:44
수정 아이콘
eye of beholder님//그건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이번 입장을 찬성하는 소수의 pgr유저들도 있거든요.(물론 전 반대입니다만)
항즐이
06/11/15 02:45
수정 아이콘
현재의 비판들은 이 결정이 한 팀의 운영권이라는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아짱님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라 좀 자둬야 겠군요..
Eye of Beholder
06/11/15 02:45
수정 아이콘
네 그냥 개인의 오바였습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1/15 02:45
수정 아이콘
어린완자님//비록 삭제됐지만 제가 말했듯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다시 이전의 방법으로 돌아오겠다.'는 말은 단지 반론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말일 뿐입니다. 그 앞문장의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해서 실패한 적이 없다.'를 보호하기 위한 문장일 뿐인 것이죠. 물론 다른 팀이 sk팀을 따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 팀들에게 '좋은'방식이라면 따르겠지요.
어린완자 ♪
06/11/15 02:46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 리그에 대해서는 많은 선수들이 듀토를 선택함으로서 나타난도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서바이버리그와 단기적으로 결정되는 듀토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서바이버리그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그 만큼의 메리트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요? 상향평준화된 스타리그 속에서 본선진출까지시간이 6개월이 걸린다면 선수들에게는 큰 매리트라고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1/15 02:46
수정 아이콘
석호필//너무 순수하게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이만 자야겠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연아짱
06/11/15 02:48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님//
아.. 티원의 운영에 대해 반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티원없어도 개인리그가 잘 유지될 거라고 하셔서 드린 말씀입니다
티원만 없다면 개인리그 운영에 하등 차질이 없지만, 다른 팀도 연쇄적으로 빠져나간다면 개인리그 운영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여 댓글을 수정했습니다.)
forgotteness
06/11/15 02:51
수정 아이콘
무슨일이 터졌나 싶었더니...
어제 한바탕 난리가 났기는 났군요...
자기전에 공부하다가 들어와보니 아주 전쟁터가 따로 없을정도로 각종 스타관련 사이트가 초토화 되어버렸네요...

T1의 입장과 방침은 분명히 이해가가고 그것에 대해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리기에 조금 이른것 같습니다만...
프런트에서 올린 글은 분명히 지나쳐도 정도를 너무 지나쳤고...
스타 팬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어보이네요...

예선의 선택이라는 관점을 이해시키기에 과도지출을 해버렸습니다...

결정의 옳고 그름보다 그들의 방법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보이네요...
싫으면 팬을 하지말라는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여태까지 오냐오냐 하면서 키워났더니 다 커서는 싸대기 날리고는 다른곳으로 가버리는 꼴이군요...

그리고 일부 팬들이 판단하시는...
'프런트 입장을 이해해달라는 뜻이 조금 과도한 방법으로 표현된것 같다...'
이 입장은 정말 순진한 사람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힘들듯 보이네요...

벌써 어느정도는 내년 프로리그의 계획등을 고려하여 내린 T1의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타게시판의 당사자가 아닌 팬들도 이런저런 추측을 하는데...
당사자들이 계산조차 안하고 이런 무모한 짓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치밀하게 계산된 어떤 이익을 가져오기 위해서 나온 방법이겠죠...

프로스포츠라는건 팬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지금 T1의 작태는 자기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프로라는 좋은 명분을 이용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T1이 프로스포츠를 지속하고 싶었다면 좀 더 신중하고 절차를 밟아서 다수의 사람들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어야 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T1의 판단과 작태에 유감을 표합니다...

하루바삐 올바른 판단을 가지고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어린완자 ♪
06/11/15 02:52
수정 아이콘
제로벨은내ideal//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해서 실패한 적이 없다"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나온 말입니다. 즉 객관적 증거를 통해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해서 실패한 적이 없다"고 해서
"해결책이 아니면 다시 이전의 방법으로 돌아오겠다"가 반론을 차단하는 말일까요?

실패를 한적이 없다고 해서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은 결과를 내고 결론을 끼워 맞추는 것입니다.

사실관계는
실패한적이 없다 .
하지만 실패하면 돌아오겠다.
로 귀결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1/15 02:54
수정 아이콘
자기 전에 저의 '억측'이 나온 배경을 잠시 말하죠. 그래도 터놓아야 말이 통할테니..일단 듀토는 기간이 짧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듀토라는 것도 사실상 '1.5부리그'죠. 피방과 스타리그를 가르는 경계선이라고나 할까요...하지만 서바이버리그는 다르죠..마이너로 여전히 '완충지대'를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정기적으로 원칙상 화요일마다 방송하죠..다음 해부터는 5일 7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서바이버 리그에 나오는 선수도 나올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서바이버하는 날 온겜에서 중계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경기가 늘어나는만큼 더많은 신인선수들이 프로리그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습니다.(예를 들면 어떤 에이급 선수가 msl도 잘하면서 osl도 잘하면서 프로리그도 잘하지만 프로리그가 2배로 늘면 다 잘하기 힘들죠.)신인들이 프로리그에 출전해야되는데 서바이버와 겹친다면 곤란이 생기겠죠..결국 내년에 서바이버는 '폐지'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협회의 계획대로라면' 말이죠. '듀토'는 스타리그 하는 날에 하면 되니깐 상관없긴 하죠...
(물론 스타리그도 일주일에 2번하는데 대체 어느 어느 요일을 프로리그 안 하는 날로 잡을 것이냐도 굉장히 문제가 되겠죠.)
글루미선데이
06/11/15 02:55
수정 아이콘
연아짱님//
아 제 생각으로는 타팀이 따라할 지 모르니 그 행동을 멈춰라는건 팀별 운영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는거죠
제로벨은내ideal
06/11/15 02:57
수정 아이콘
횡설수설 썼네요 너무..그리고 어린완자님, 과거의 경험이 새로운 시도의 성공가능성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도박사의 오류'죠 그건..그 전의 성공과 현재의 시도는 완전히 별개의 사건입니다. '정체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실패하면 다시 돌아온다'는 말은 모순되죠....
그래서 그렇게 본 것입니다.
06/11/15 03:06
수정 아이콘
'실패하면 돌아오겠다'는 말은...이미 스스로 반은 실패를 인정한 말이라고 봅니다. 전 그렇게 해석했는데요~
어린완자 ♪
06/11/15 03:09
수정 아이콘
"과거에 새로운 시도를 해서 실패한적이 없었다" 가 과거입니다.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것이 확실하다" 라는 말은 인터뷰내용에 없습니다.

현재 인터뷰 내용으로는 새로운 시도는 성공할지 안할지 모른다입니다.
'실패하면 돌아온다'라고 말할 뿐이지 무조건 성공하기에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해석될 부분은 없습니다.
'도박사의 오류'는 여기에 적용되기 힘들거 같습니다.
폐인28호
06/11/15 03:55
수정 아이콘
뼈속까지 임팬인 제가 봐도... 이거야말로 프로답지 못한 모습입니다
프로는 일처리하는 모양새도 프로다워야지요 그리고 그 인터뷰는 제발 조작된것이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우리팬 안하면 된다? 허허... 정말 상식을 타파하는 한마디네요 -_- 이런 제기동;;
EpikHigh-Kebee
06/11/15 08:14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소리지만 좋은 사이트에요 피지알... 가식이라고 하지만 정말 좋습니다.
06/11/15 08:21
수정 아이콘
티원의 방침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번 조만수 과장의 글은 티원까는 물론

골수팬마져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고 보여집니다.

"팬하기 싫으면 하지마" 라.... 아무리 전문을 읽어봐도 저 구절이 꼭 있어야

내용전개가 되는상황은 아닌데...

부부가 대판 싸워서 한쪽이 용서를 빌고 상황설명을 하는데,

"싫으면 이혼해도 됩니다" 이런 구절이 들어가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SK는 프로답게 행동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프로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요소인 '팬'을 버리는 어이없는 프로도 있나요?
나두미키
06/11/15 09:02
수정 아이콘
어제 dc T1갤에 가서 전문을 읽고 한참을 어이없어서 모니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도의 성공여부와 선수들의 자율 혹은 강압 선택에 대해서는 달리 할 말 없습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알아서 잘 할테니까요.

하지만 프론트의 책임자가 '팬 하기 싫음 하지마 (너 없어도 충분해)' 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너무나 어이 없더군요.. 이건 정말 아닙니다
체념토스
06/11/15 09:31
수정 아이콘
저도 다보고 왔습니다.

저도 이해할수 없는 입장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제게 있어서 T1의 이미지가 나빠진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연아짱님 글 충분히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06/11/15 10:39
수정 아이콘
연아짱님의 의견과 pgr 몇몇 운영진들의 의견표명에 동감합니다.
더불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MBC게임의 리그 책임자가 좀더 과감한 결단을 내려, 리그진행에 대대적인 차질을 빚은 SKT1 전원을 리그에 몇시즌간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괜찮다면 T1이 참가하는 프로리그의 스케쥴을 방송으로 내보내지 않고, 만약에 더 괜찮다면 온게임넷과 연계해서 앞으로 각 방송국의 리그 진행에 거대 기업이 휘두를 폭력에 대비해 함께 보이콧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게 바램이지만, 지금은 복수 호르몬 과잉으로 불타고 있어서 좀 과격한 바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속상하고 불쾌한건 어쩔수 없네요.
sway with me
06/11/15 16:23
수정 아이콘
후우~
평소에 침착하고 냉정하신 분들까지...
안타깝습니다.

저는 그 글의 전문을 다 보았고, 굉장히 자극적이었을지는 모르나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의미의 진위를 떠나서...
'선수보호차원에서 결정했다. 선수를 보호하는 의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팬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정도로 읽혔거든요.
이번 결정도 잘 한 결정인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이지만, 두고 볼 수는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결정을 대외적으로 전개하는 방식은 유감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이터포럼에서 '예선참가거부'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을 뽑은 것이 문제를 커지게 하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택적 예선참가'라는 부드러운 표현도 있는데 말이지요.
설탕속개미
06/11/15 23:51
수정 아이콘
T1 실무자께서 얼마나 충격적인 발언을 했길래 그러한가 하도 의아해서
방금 전문을 보고 왔는데요. 예상했던 거하곤 다르네요.
열혈임팬으로서 T1에 적을 두고 있고 또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는 입장이지만 그 글이 그렇게 충격적이지도
그렇게 기분나쁘지도 않네요.

'싫으면 팬하지 말아라'이던 '저희 팬을 그만두셔도 상관없습니다'이던
내용은 같은 말이니까 어투를 문제 삼을 건 아닌거 같고요.
애초에 조만수 과장보고 팬한거 아니니까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지만
굳이 꾸짖는다면 조만수 과장이 좀 오버한 느낌은 드네요.
선수를 아끼는 마음이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앞섰다고 봐야하나?
그러한 말을 내뱉게 된 배경이랄까...그러한 것이 선수를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느껴지니 저로선 그리 크게 문제삼고 싶진 않네요.
물론 그것이 아니라면 저부터라도 들고 일어납니다.-_-

T1의 의중이라... 의중이랄 것도 없이 저는 그냥 대놓고 앞으로 프로리그
올인하겠다라고 보여지는데 무슨 또 다른 의중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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