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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5 01:15:02
Name 뷁원
Subject t1이 아닌 SK telecom의 선택(?)
pgr에서의 첫 글을(댓글이 아닌)
별로 유쾌하지도 달갑지도않은 주제로,
더군다나 도배에 가깝에 언급되고있는 내용을 쓰게되다니 심히 안타깝습니다 -_-;

그런데 가장 중요한걸 하나 빼먹고 있는것 같습니다.
각 기업들은 자선사업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거죠...

팬심을 벗어나서 보면
T1이라는 프로게임단은 SK telecom의 한 홍보수단일 뿐입니다.
그게말이되냐 단순히 홍보를위해 뭐하러 선수단 운영을 하냐 하겠지만
다른 스포츠에비해 비용은 적게들고 젊은층 상대로 효과는 좋으니
창단을 했고 운영중이겠지요.

단순히 이렇게해서 등돌리면 팀 이미지 뿐만아니라
회사이미지까지 베린다, sk기름도 안넣겠네, sk의 야구도 안볼란다 이러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sk telecom과 T1의 프론트에서 이런걸 예상하지 않았을까요?
이미 다예상했을듯 합니다
많은 해당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계산기를 이미 두드렸겠지요.
이로인해 얻을부분, 잃을 부분을 철저히 계산하고,
득 > 실 이 되었으니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의 존재이유이자 목표는 최대이윤창출 입니다.
언제든 홍보효과 > 팀의 유지관리비용(손을땔때의 기업에대한 부정적 효과까지 포함한)이 된다면
어떤 회사고 언제든 팀의 운영을 접을겁니다.

안타까운건, 팬의입장에선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는거고...

어쨌든 sk telecom의 t1팀이 저런 선택을 한 배경이자 목적이자 결론은
t1의 선수나 코치진이나 팬이아닌
sk telecom의 계산기에 의해, 이미 이득이란 결론이 났기에 이루어진 것이라 보입니다.

t1의 창단시점부터  오랜기간 응원해왔는데
실망이 정말 큽니다.

팀내의 분명 반대를 한 선수도 있을터인데(겉으로든, 속으로든)
그냥 너무 안타까운 생각만 자꾸 드네요...

그럼 니가 하고싶은말은 뭐냐? 라고 물으신다면 -_-;
선수들은 미워하지 말자입니다.
어자피 그들도 약자일수 밖에 없으니.....

그리고 다른팀은 이러지 않았으면 하고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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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6/11/15 01:16
수정 아이콘
저는 SK 프런트가 이런 사태까지 예상했을 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예상하고 이런 일을 일으킨다면,
굉장히 어리석고 실망스러운 실무 능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1/15 01:18
수정 아이콘
팬의 입장에서 손 쓸 수 있는 건..SK정유에서 주유 안 하고 SK팀 프로리그 안 보는 정도..;;-_-??
상어이빨
06/11/15 01:20
수정 아이콘
오늘 덧글들 쭈욱~ 봤는데 선수들 미워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 다들 까면서도 속으로는 선수들을 사랑하는거지요.

오히려, 양대리그 나가고 싶은데 구단방침 때문에 못나가게 된 선수들을 걱정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고 ^^
06/11/15 01: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동안 SK가 마케팅 쪽인 면에서 많은 지탄을 받아왔었지만...텔레콤은 여전히 이통사 1위고, SK주식회사도 정유업계 1위입니다. 결과적으로 SK쪽 사람들의 실무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있다라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것이 더 무서운 점이기도 하구요.
바라기
06/11/15 01:25
수정 아이콘
밖에서 보는 입장과 실무진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겠죠.
그들 입장에선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06/11/15 01:25
수정 아이콘
skt 생각보다 무서운(?) 집단입니다.
이정도는 충분히 사전에 계산하고도 남을 그런 곳이기도 하구요 -_-;
그쪽에서 관심두고있는건 지탄이나 욕먹는게 아닌, 이윤 입니다.
솔로처
06/11/15 01:28
수정 아이콘
SK텔레콤이나 SK 주식회사가 업계에서 1위 먹고 있는건 선점효과와 정경유착 때문 아니었던가요. 실무 능력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태껏 SK가 많은 스포츠에서 저지른 삽질만 봐도 그들의 능력은 익히 알 수 있지요.
마요네즈
06/11/15 01:29
수정 아이콘
본 글과 상관없는 딴 소리긴 하지만, 실무능력으로 치면 개인적으로 CJ가 최고..
엄청난 욕을 들어먹지만.. 냉정한 판단으로 결국 원하는 성과를 이룬다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비호감인 그룹..
항즐이
06/11/15 01:30
수정 아이콘
그 생각보다 무서운 집단에서 일하는 분들도
결국 사람입니다.

뷁원님이나 letina님 말씀이 옳다면,

이 상황이 1g이라도 SK에게 유리한 것이 없는데
예견될 수 있는 이러한 충격을 굳이 줄이지 않는 것은
이슈화를 통한 관심 집중이라는 뜻입니까?

그것이 더 억지스럽습니다.


결단에 대해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결단이 처리된 방식은
제가 인지가능한 범위 안에서는 거의 최악에 가깝습니다.
06/11/15 01:30
수정 아이콘
미리 계산하고 앞으로 더 일이 커질 우려
때문에 팬들이 걱정하는것이지요.
06/11/15 01:36
수정 아이콘
옳고 그름을 판단하자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그것은 t1의 선택이 아닌 skt의 선택인 것이고
선수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그리고 다른팀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면 하는것 뿐이지요...
06/11/15 01:36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저는 이런 상태를 예상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득이 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특히나 기업에서는 결과가 더 중요하죠. 실제로 아무리 온라인에서 이렇게 비판하더라도 실제로 기업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항즐이
06/11/15 01:39
수정 아이콘
이 경우,
기업이라는 것은 팀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홍보 효과외의 실질 수익이 전무한 (상금도 선수에게 돌려주므로) 프로 팀 운영에 있어서 이미지 이상의 것이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이러한 충격이나 시끄러움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저는 그렇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런 사태, T1팀은 매우 싫어하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모든 프로팀들은 관련 기사의 엠바고가 지켜지지 않거나
부적절한 개인정보가 커뮤니티에 공개될 때 협조 요청을 합니다.

이미지를 신경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소동에 관심 없다 - 아니다.
이 사태를 예측하였다 - 아니다.

따라서 남는 것은 이 사태를 예측하지 못했다 입니다.

이러한 마찰을, 소동을 예측하지 못한 프런트의 판단에 일침을 가하고 싶을 뿐입니다.
06/11/15 01:46
수정 아이콘
제 의견도 letina 님과 같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최근 각 기업의 임원진들을 상대(?)할일이 좀 많아졌는데,
그들을 보면 인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능력이란 면에선 정말 존경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생각만큼 그들은 허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글의 요지는 그들이 예상했냐 안했냐가 아닙니다.
또한 이 일은 프론트에서 모기업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진행했다고 결코 보이지는 않습니다.
모기업에서 어느정도의 압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물론 이또한 추측일 뿐이지만요)
겨울나기
06/11/15 01:47
수정 아이콘
부천 SK 부단장이었던 사람이 부천 팀 창단식에 와서 연설한 것이.
'이런 프로팀 수십, 수백개 있어봤자 이미지나 홍보에 이득되는 거 하나 없더라' 였죠.
그리고 며칠 뒤에 부천 매각소식 들리더군요.

왜 똑같은 사람이 배후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지(..)
06/11/15 01:49
수정 아이콘
저는 다시 주장합니다. 불참하는 거야 선수들 자유고 저도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그 팀의 방향이 그렇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이때까지 팬들이 아무리 불만 표출해도 제대로 받아들인적 없다고 생각하구요, 다른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는 차차 드러나겠죠. 하지만 당일 불참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팬들에게도 잘못이고 리그의 권위도 떨어트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당일날 무단 불참을 팀 단위로 선언했을 경우 저는 차후 예선 1회 참가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진표 작성 이전에 했다면 모를까 당일에 이런 식으로 불참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china play
06/11/15 01:50
수정 아이콘
갑자기 우리나라의 냄비근성 얘기를 꺼내고 싶군요. 특히 요즘 개인리그의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 그리 높은게 아님을 pgrer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텐데, t1의 이번 방침에 이리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니 말이죠.

제 생각엔 한 1년후에는 개인리그는 슈퍼파이트 형식의 대전위주로 이뤄질것 같고 프로리그 체제가 완전히 확립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때는 역시 SKT가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감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함 지켜보면 알겠죠.
항즐이
06/11/15 01:52
수정 아이콘
뷁원님//

E-sports의 프런트에 그렇게 많은 인력이 배치되지 않습니다.
...
그리고 이런 일을 결정하는데 모기업에서 전략이 내려오는 구조는 더더욱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프런트의 능력을 과장해서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항즐이
06/11/15 01:55
수정 아이콘
china play님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결정의 방향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 입니다.
그건 님 말씀대로 아무도 모르죠. 지켜보면 알겠죠.
결과는 나오겠죠. 옳은 결과든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건, 자본이 원하는대로 갈 거라는 생각은 저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핏대 세우고 있는 건
어처구니 없게 어설픈 절차죠
06/11/15 01:55
수정 아이콘
E-SPORTS를 기업의 입장, 실무자의 입장으로 처리하려고 하니, 시행착오도 생길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실무자의 생각이 무조건 존경받을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건 아닙니다. 그 생각을 뒷받침 해 주는 결과가 있을때, 빛을 발하죠. 그렇기에, 이번 경우는 실수 일 수도 있는 겁니다. 어느만큼까지 선수들이 따라줄 지, 미지수이기 때문이죠. 그 결과도 알기 어렵습니다. 그저 조치일 뿐이죠. 그렇기에...대책없다는 평을 듣는 거고, 욕을 먹고 있는 겁니다.
항즐이
06/11/15 01:57
수정 아이콘
Mars님 의견에 공감을 보냅니다.

실수입니다.
다만 끔찍한 실수입니다.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06/11/15 01:59
수정 아이콘
역으로 개인리그에 대한 관심이 증폭 될지도... ...
한번 지켜보죠. 억지로 프로리그 띄우기 과연 될라나?
개인리그는 자생력이 있지만 프로리그는 기업들이
손을떼는순간... ...

끔직한 실수에 한표입니다.

전부터 이런 일을 예상하고 두려워 했지만... ...
상상 그 이상을 보게 될 줄이야.

프로리그는 스타를 만들기에 부족하니가 개인리그가 뒤에서 받쳐 줘야 하거늘... ...
며칠전 프로리그에서도 마재윤 선수경기나
지더라도 개인리그 우승자인 우브 경기들 관심이 가던데... ...
china play
06/11/15 02:04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네. 예선불참통보에 대한 어설픈 절차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hoony525
06/11/15 05:56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에 대해서 sk임원진의 결정이라고 까지 생각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항즐이 님 말대루 프런트에 많은 인력이 배치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실무자의 결정을 그대로 따른 결과라고도 보지 않습니다. 사실 이번 일의 결정은 다름 아닌 주훈 감독님의 결정이 크게 작용하였다고 봅니다. 물론 기업측에서는 '요즘 왜이리 부진하냐?' 며 한소리 했겠죠. 하지만 이런 한소리가 아래 직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무서운 소리입니다. 주훈 감독님도 이와 같은 상황을 겪는다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떠난마당에 자칫하면 팀이 해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원이 줄을 수도 있을테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는 이 결정을 완전하게 반대합니다. 선수의 출전 기회까지 박탈한 것이니깐요. 이러한 주장이 과거 티원 선수들에게 많이 나왔었다는 것과 철저하게 준비된 상황이 아닌 예선 당일날 결정된 것으로 미루어 이는 최근 성적 부진으로 압박을 느낀 주훈 감독님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티원 선수들이 예선을 참가하네 안하네 하는것 까지 기업 관계자가 관여하고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최근 성적 부진을 선수들의 잦은 리그 연습과 정신적 안이함으로 마치 훈계를 주듯이 이런 결정을 감행한 것이라면(앞서 말씀 드렸듯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분명히, 아니 단기적으로 보더라도 좋지 못할 것입니다. 정 안되겠다면 개인리그가 있는 선수는 전력에서 빼고 나머지 백업 요원으로도 프로 리그에 참가시켜도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엔트리가 존재하고 여분의 선수들을 팀원에 입단시키는 것 아닙니까? 다른 팀들도 다 예선을 참가하고 프로리그 준비합니다. 양대리그를 출전할 수 있는 선수에게 한 리그를 선택하라고 강요한다면, 글쎄요,, 투표를 하기싫어서 안하는 것과 아예 투표권이 없는 것과의 차이랄까요?
질롯의힘
06/11/15 06:23
수정 아이콘
SK텔레콤이 뛰어난 조직이어서 1등을 하는 그룹이라는데 어이가 없군요
노태우시절때 뉴스 안보셨나?
Brilhante
06/11/15 08:26
수정 아이콘
기업은 똑똑합니다. 우리의 상상이상으로 똑똑하죠. 그들은 당장의 한달을 내다보지 않습니다. 분명히 이 뜨거운 현상은 한달안에 식을겁니다. 그리고 후에는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겠죠. 신문뒤에 가려진 그들의 정책을 보고있으면 정말 대기업은 이래서 대기업이구나.. 이러니까 살아남을수 밖에 없는거구나라는걸 느낍니다. 분명 한달후에는 이들 입장에서 이들이 옳은 결정을 내렸구나라고 느낄겁니다. 무섭네요.
체념토스
06/11/15 09:34
수정 아이콘
제 짧은 머리로는.. 과감하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했던것 같습니다만....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이렇게 커질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예상했던라도..
수습은 어떻게 할려고 했을까요?

그리고 어떤 사건이며 일어나면... 그게 과연 한달안에 잊혀지고 끝났었나요?...

그리고 이렇게나 임팩트 큰데.....

아무튼 현명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SK의 대한 부정적인 부분들이.... 더욱더 들러나는 계기가 된것은 사실입니다.
信主NISSI
06/11/15 12:15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일은 이미지적인 측면에서 실패입니다.

만약 이 실패가 있음에도 이번결정이 옳은 결정이 되려면,

T1선수들이 선택된 개인리그에서의 활약과 T1팀의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이 있어야합니다.

결국 선수들이 성적을 내면(채찍이 되었건, 아님 다른방향의 당근이 있었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결과를 줄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건설적이겠죠. 반대로 성적을 못내면 임요한선수의 입대효과와 함께(임요한이 없으니까 팀이 안된다 수준의 말들) T1이 가라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 입니다.

결론은 어쨌든 T1은 초강수를 두었고... 결과는 지켜봐야한다는 것과,

뭐가 됐든 예선이 임박해서야 발표를 해서 대회운영에 차질을 주며, 선수들의 공평한 기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방송사 및 진행, 팬들을 무시한 것에 대해서 사과성명정도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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