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9/26 16:27:49
Name 내멋에산다 ㅋ
Subject 임요환 선수를 보면서..
어느덧 스타를 본지도 6년이란 시간이 흘럿습니다. 첨에 제대하고 그냥 컴퓨터 학살만 즐겻습니다. 머 당시에는 방송경기라는게 있는지도 전혀 몰랐으니까 임요환선수를 알길이 없었죠 그러다 우연히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를 첨 접하게 돼었고 그의 플래이에 푹 빠져들어가는 저를 발견할수있더군요.

그당시 참 초보엿지만 스타가 그렇게 재미가있었습니다. 복학하기전 알바끝나면 스타하고 컴퓨터에 앉아서 연습하고 ... 머 지금도 시작하시는분들 컴퓨터하고 연습하시는지 모르겟지만  어쨋던 그렇게 임요환 선수의 팬이 되고나서 지금까지 희노애락을 같이했지요.

요환선수의 슬럼프때는 나도 같이 아쉬워하고 요환선수가 이길때는 나도 같이 즐거워하고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자기가 하고싶고 좋아하는일을 하면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돈도벌고(이게 젤부러움) 그땐 속으로 참 재수도 좋은 놈이네 마냥 이런생각만 했죠

그러던 어느날 원래 밤새면서까지 겜을 잘하지는 않는데 그날 우연찮게 스타를 친구들하면서 밤을 지새게 됐는데 아 이거 장난이 아닌겁니다. 머 말그대로 오락이란 간단하게 즐기고 스트래스해소나 하고 이런걸로만 생각했는데 스타이거 오래하니까 진짜 힘들더군요

그때부터 프로게이머를 다시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처럼 하루에 4시간 이상만 해도 정말 힘든데 저걸 하루에 10시간씩 매일 하는애들은 얼마나 힘들겟냐고 이런생각을 첨하게 돼었죠 그리고 프로게이머를 하나의 직업으론 전 제맘속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직접적인 도움은 못주더라도 주위에 e-sports를 나름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잘모른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설명을 합니다.

이제 몇일있으면 임요환선수가 군대를 갑니다. 사실 이때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날이 다가오니까 요환선수가 참 불쌍하더군요 머가불쌍하냐구요? 여기 군대 갔다오신분들도 많으신걸로 아는데 여러분들 군대 가기전에 어떻하셧나요? 보통 군대가기전에는 야구로 말하자면 그린라이트를 받죠 즉 하고싶은거 다하고 왠만한 일을 저질러도 집에서 별말을 하지않습니다. 네 그게 군대가기전에만 누릴수있는 사회생활을 하기전 성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마지막 면죄부 같은 거지요.

근대 요환선수보면 20살부터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 하나에만 매달려있고 다른사람은 누리는 20대의 자유로움을 거의 느끼지도 못하고 이제 10일만 잇으면 군에 가는대 그 몇일도 자유롭게 지내지 못하고 대회준비를 하고있죠. 참 팬의 입장에서 보기에 많이 안되보입니다. 조금도 자유롭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20대의 사회에서의 마지막 날이 며칠남지도 않았는데 그저 팬들을 만족시키고자 또 묵묵히 연습하시는 모습을 보면...

요환선수 힘내세요 팬의 입장에서보면 요환선수가 걸어온길이 참 빛나고 멋져보입니다.
그리고 입대하기 몇일 안남았지만 요환선수가 하고싶었던 것들 많이 하고가세요. 다시 요환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 기다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ve.of.Tears.
06/09/26 16:30
수정 아이콘
임요환 화이팅~!! ^^
06/09/26 16:3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스무살부터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 하나에 매달린 결과, 엄청난 명성과 적지 않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슈퍼파이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게다가 군대에서 조차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전혀 안타까워 하실것 없습니다. 정말 행복한 인생을 사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명이니까요.
06/09/26 16:38
수정 아이콘
끝까지 프로다운모습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팬들이 원하는걸 가장 잘 알고 있고 항상 그런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고 대단해요-
남들처럼 20대를 보내지는 못했지만 남들보다 특별한 20대를 보낸 임요환선수, 후회없으시리라 믿고, 앞으로도 당신이 걷는 길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임요환 화이팅!^^
06/09/26 17:02
수정 아이콘
재벌 중에도 사업 때문에 잠도 많이 못 자고 노심초사하시는 분들
천지입니다. 그래도 재벌을 소시민들이 불쌍해 하기는 좀 거시기하지요.

임요환 선수가 군대가기전 좀 즐기지 못한다고 불쌍해까지 하는 것은 좀... 과잉애정이 아니실런지...
06/09/26 17:32
수정 아이콘
한국 e스포츠의 선구자로서 임요환선수의 20대 삶이 불쌍한것일까요...

20대의 자유롭고 즐기는 삶을 살지는 못했더라도 그가 선택한 20대의 길은

수많은 프로게이머와 지망생 후배들에게 희망과 빛을 보여줬으니...
이뿌니사과
06/09/26 17:57
수정 아이콘
안타까워 하는 것과 고마움을 갖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
박서 잘다녀오세요.
아지랑이
06/09/26 18:01
수정 아이콘
^^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산다고 행복한 건 아니죠~ 그런 삶은 대부분 여러가지 것들을 포기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런 삶이 불쌍한 삶이라고 한다면 오바겠지만 다들 부러워하면서도 쉬이가려하지 않는 삶이죠.
예전에 서태지가 자기가 앨범 만들때 몇달이고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작곡에만 매달린다고 한게 기억나네요. 임요환 선수를 보면 그런 포스가 좀 느껴집니다.
Adrenalin
06/09/26 18:03
수정 아이콘
한편으론 정말 행복한 삶이겠고, 어떻게 보면 불행한 삶을...
그건 임요환 선수 개인의 판단이겠죠?
06/09/26 18:32
수정 아이콘
요환선수.. 잘 갔다 오세요,,,, pgr에다가고 임요환선수가 인삿말 남겼으면... 참 좋겠다는 바램이 들군요..
그리고 언제나 화이팅 하십쇼,,
햇빛이좋아
06/09/26 18:42
수정 아이콘
빨리 와야될텐테
다시이곳에
06/09/26 19:07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물론 누가 억지로 시켜서 한 일은 아니겠지만 임요환 선수... 그 나이대의 대부분의 젊은이들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지요. 분명 연봉이나 인기나 사람들의 관심 등 그에 대한 반대급부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안쓰럽지 않은 것은 아니군요. 팬이 아닌 분들이 보시기에는 전혀 불쌍해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임요환 선수를 많이 좋아하는 팬인 제 입장에서 보면 안쓰러워 보여요. 남들이 못 하는 것 이뤄냈지만 남들 다 하는 일 못해보고 있으니까요. 그저 군에 가서도 몸 건강히 잘 지내고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30대 프로게이머의 꿈 이뤄내시길 바랄 뿐입니다. 화이팅입니다!!
김주인
06/09/27 00:39
수정 아이콘
어린 프로게이머들의 공군 입단 러시가 이여져서..
어서 공군이 창단되어 프로리그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923 MBC게임에서는 역시 M(마재윤)B(본좌)C(최강)!! [7] KuTaR조군4436 06/09/27 4436 0
25921 [잡담]제 닉네임은 이런 이유죠. [8] Davi4ever4601 06/09/27 4601 0
25920 MSL엔딩, 보시는 분 계신가요? [12] 시퐁4694 06/09/27 4694 0
25919 테란 vs 저그 [29] 그래서그대는4096 06/09/26 4096 0
25918 KTF의 프로리그 부진과 KTF의 시스템, 주인 의식의 부재? [72] 후크의바람5868 06/09/26 5868 0
25915 오영종 선수가 쏘원 때 대진이 어땠나 회상해보다가.. [21] 제로벨은내ideal5478 06/09/26 5478 0
25913 엠겜의 붉은 곰, 마재윤. [38] Velikii_Van5660 06/09/26 5660 0
25912 박대만선수가 프로브을 동원하지않은이유 [88] 그래서그대는6545 06/09/26 6545 0
25911 [잡담] #2006.09.26 [5] kiss the tears4194 06/09/26 4194 0
25910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여덟번째 이야기> [7] 창이♡3844 06/09/26 3844 0
25909 프링글스 8강이 진행중입니다! [381] SKY925586 06/09/26 5586 0
25907 임요환 선수를 보면서.. [12] 내멋에산다 ㅋ3885 06/09/26 3885 0
25906 [L.O.T.의 쉬어가기] 그저 그런 응원글 [8] Love.of.Tears.5072 06/09/26 5072 0
25905 올해 우리팀 최고의 명장면을 꼽는다면? [31] Born_to_run4342 06/09/26 4342 0
25903 혹여 지금 비전이 안 보이고 방황하고 있는 어린 프로게이머라면?? [10] 김주인4684 06/09/26 4684 0
25901 [잡담]CJ와 신인들. [12] CJ-처음이란4150 06/09/26 4150 0
25900 드디어 시작되는 MSL 8강! [33] SKY924591 06/09/26 4591 0
25899 섹시테란 변형태 신백두대간 저그 공략기 (앞으로 테란의해법?) [13] 체념토스5969 06/09/26 5969 0
25898 여성부 스타리그(LSC) 2주차 - 신예 침몰. [9] BuyLoanFeelBride6537 06/09/26 6537 0
25897 [sylent의 B급토크] 내가 임요환에게 기대한 것 [52] sylent7456 06/09/26 7456 0
25895 흔들리는 신화, 새롭게 쓰이는 전설 [42] 김연우7867 06/09/25 7867 0
25891 드랍쉽의 재발견은 테란에게 새로운 해법이 될수있을까? [18] SEIJI6601 06/09/25 6601 0
25890 [L.O.T.의 쉬어가기] Never Ending BoxeR.. [11] Love.of.Tears.5636 06/09/25 56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