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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9/01 20:51:07 |
Name |
Min_Fan |
Subject |
Stanford Commencement Address by Steve Jobs -1- |
Steve Jobs의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입니다.
밑에 스티브 잡스에 관한글이 올라와서 삘 받아서 올립니다.
처음에는 제가 번역하려고 했는데, 부족한 국어 실력으로 인해 한글로 풀어쓰지 못하는 사태에 봉착! 어쩔수없이 퍼오고 말았습니다. 다만 중간에 제가 임의로 몇군데 고치고 여담도 간간히 넣어놨습니다. 그것도 재밌게 봐주세요~( 그나저나 굉장히 잘 번역해놓으셨더라고요. 도대체 이걸 한글로 뭐라고 해야하나 하고 고민하던 부분이 너무나 말끔하게 처리되어있어서 굉장히 감동받았음)
이 글은 아직 대학이란 곳에 발을 들여보지 못한 중. 고등학생들이 읽기를 바라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물론;; 대학생이 읽으셔도 됩니다.)
이하 본문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태어나서 대학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오늘, 저는 여러분께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세 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구요. 딱 세가지만요. (((이부분은 영어로도 어딘가 앞뒤 문맥이 좀 건너뛰는듯한 느낌)))
먼저, 인생의 전환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The first story is about connecting the dots. 이거 해석할려고 무진장 머리썼었는데 멋지게 잘되서 원문도 남겨놨음. 다만 너무 의역해놔서 connect라는 멋진어휘의 느낌이 살아있질못해서 아쉽다는 어쨋든 계속 고고)))
전 리드 칼리지에 입학한지 6개월만에 자퇴했습니다. 그래도 일년 반 정도는 도강을 듣다, 정말로 그만뒀습니다.
왜 자퇴했을까요?
그 것은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생모는 대학원생인 젊은 미혼모였습니다. 그래서 저를 입양보내기로 결심했던 거지요. 그녀는 제 미래를 생각해, 대학 정도는 졸업한 교양있는 사람이 양부모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자마자 변호사 가정에 입양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자 아이를 원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 대신 대기자 명단에 있던 양부모님들은 한 밤 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
"어떡하죠? 예정에 없던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그래도 입양하실 건가요?"
"물론이죠"
그런데 알고보니 양어머니는 대졸자도 아니었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못한 사람이어서 친어머니는 입양동의서 쓰기를 거부했습니다. 친어머니는 양부모님들이 저를 꼭 대학까지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후 몇개월이 지나서야 화가 풀렸습니다. 17년후, 저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멍청하게도 바로 이 곳, 스탠포드의 학비와 맞먹는 값비싼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노동자였던 부모님이 힘들게 모아뒀던 돈이 모두 제 학비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6개월 후, 저는 대학 공부가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I couldn't see the value in it. 캬~ 명문입니다. 요즘 저도 간절히 느끼고 있음. 그렇다고 자퇴할건 아니지만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될 문제인듯 )))왜냐하면 내가 진정으로 인생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대학교육이 그 것에 얼마나 어떻게 도움이 될지 전혀 알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양부모님들이 평생토록 모은 재산이 전부 제 학비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잘 될거라 믿고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지금 뒤돌아보면 참으로 힘든 순간이었지만, 제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자퇴를 하니 평소에 흥미없던 필수과목 대신 관심있는 강의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익후 부러워 죽겠네, 저는 과 특성상 교양과목도 골라서 못듣는 캐압박 ㅜ_ㅜ)))
그렇다고 꼭 낭만적인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전 기숙사에 머물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 집 마룻바닥에 자기도 했고, 한 병당 5센트씩하는 코카콜라 빈병을 팔아서 먹을 것을 사기도 했습니다. 또 매주 일요일,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7마일이나 걸어서 헤어 크리슈나 사원의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맛있더군요. (((원문 : I loved it-_-;;;))) 그 당시에순전히 호기심과 직감만을 믿고 저지른 일들(((자퇴)))이 후에 정말 값진 경험이 됐습니다.
예를 든다면, 그 당시 리드 칼리지는 아마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을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 서랍에 붙어있는 상표들은 너무 아름다웠구요. 어차피 자퇴한 상황이라,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서체에 대해서 배워보기로 마음먹고 서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때 저는 세리프와 산 세리프체를 배웠는데, 서로 다른 문자끼리 결합될 때 다양한 형태의 자간으로 만들어지는 굉장히 멋진 글씨체였습니다. (((허거거걱 뭔소리여;;; 한글로 봐도 모르겠네;;))) 과학적인 방식으로는 따라하기 힘든 아름답고, 유서깊고, 예술적인 것이었고, 전 그 것에 흠뻑 빠졌습니다.
사실, 이 때만해도 이런 것이 제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매킨토시를 처음 구상할 때, 그 것들은 고스란히 빛을 발했습니다.
우리가 설계한 매킨토시에 그 기능을 모두 집어넣었으니까요. 아마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그 서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매킨토시의 복수서체 기능이나 자동 자간 맞춤 기능은 없었을 것이고 맥을 따라한 윈도우도 그런 기능이 없었을 것이고, 결국 개인용 컴퓨터에는 이런 기능이 탑재될 수 없었을 겁니다. 만약 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서체 수업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결국 개인용 컴퓨터가 오늘날처럼 뛰어난 인쇄술을 가질 수도 없었을 겁니다. (((물론 잡스가 아닌 누군가가 그런 기능을 결국 집어넣긴 했겠지만 굉장히 시간이 흐른뒤에 그런일이 벌어졌겠죠! 그런의미로 보면 자만심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좋게 생각하면 자부심이 강한거겠죠+_+)))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는 그 순간들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의 순간들이 미래에 어떤식으로든지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등 무엇이든지 간에 '그 무엇'에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런 믿음이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제 인생의 고비 때마다 힘이 되워줬습니다. (((Of course it was impossible to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when I was in college. But it was very, very clear looking backwards ten years later.
Again,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This approach has ne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이부분은 너무나 환상적인 문장들이라 원문 그대로 퍼다놨습니다. 역시나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 다시 한번 드러나있네요. Believe in myself.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상황속에서라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것. 이거야 말로 성공을 위한 제1의 선결과제. 천재는 1%의 노력과 1%의 재능과 98%의 믿음으로 이루어져있다. )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2, 3번째 문단은 다음시간에~
1년 2개월만에 학교갔다왔더니 너무너무너무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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