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9/01 19:11
진짜 멋진 사람이네요
주위를 보면 참 굉장한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우리가 살펴보지 않아서 그렇지. 다음편 올려주실때까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6/09/01 19:53
잡스(훗 내친구야-_-;;;)멋진사람이죠+_+
존경하는 컴퓨터개발자들중 하나 (윌리엄게이츠3세씨도 좋아함) 여담이지만 글 내용은 iCon 읽고 쓰신듯하네요;; 저도 너무 재밌게 읽은책이라서 왠지 반갑네요~
06/09/01 22:23
세상에는 이 세상을 뒤집을만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스티브 잡스는 분명 그 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업적이나 치열했던 삶은 워낙 유명하죠..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경영 스타일은 굉장히 독단적이고 광적이며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언제나 수많은 반대에 부딪쳤죠. 물론 그런 성격과 그에 맞는 능력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지만요. 제가 애플의 직원이라면 덜덜덜한 잡스의 능력과 성격아래서 좀 불만이 많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06/09/01 23:05
컴퓨터업계의 역사를 쭉 읽어보면 이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게되지요. 뭐랄까. 컴퓨터업계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천재스타일, 빌게이츠는 시류를 잘 파악했던 비즈니스맨 스타일. 그들의 경쟁은 결국 빌의 승리로 끝나죠. 시대를 앞서가다가 너무 앞서가서(남들은 DOS도 쓸까말까인데 그시대에 그래픽체제의 GUI를 도입하고) 결국 애플을 위기에 몰리고 잡스는 쫓겨나고. 빌은 독창적이지 않은(다른 회사 DOS를 거의 본따서 만든겁니다)MS-DOS로 훌륭히 비즈니스해서 업계를 장악하고.
그시절까지(이게 70~90년대 얘기죠) 잡스는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실패한 천재'로 평가받았는데요. 그뒤에 픽사, 그리고 아이포드로 화려한 부활을 해서 이제 그평가는 다시 바뀌겠네요. 특히 아이포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단한 성공이었습니다. 애플의 90년대의 삽질을 안타깝게 보던 저로서는 참 반가웠습니다.
06/09/01 23:07
제 생각에도 최고의 경영의 달인.. (개인적으로 빌게이츠는 경영보다는 계산의 달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의 장사수완은 정말...)
MS와 호각세였던 애플사는 잡스를 내치면서 컴퓨터쪽에서 몰락해버렸죠. 그 말아먹고 몰락해버린 애플을 아이팟으로 다시 일으켜세운것도 돌아온 스티브잡스고요... 열심히 쓰고나니 위엣분이 먼저 쓰셨군요.ㅠㅠ
06/09/01 23:23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퍼왔습니다. 주제는 좀 다르지만 스티브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죠. 어쨌든 스티브가 '생양아치'라는 점에서는 저도 동감입니다. 비슷하게 또다른 스티브인 스티브 발머 MS사장도 만만치 않은 양아치입죠. 제품 출시는 다가오는데, 밑의 팀이 좀 힘들다 이러니까 야구배트로 사무실인가 사람인가 하나를 제대로 박살냈다는 전설이 있습죠.
----- 다음 두 가지의 에피소드는 맥 탄생비화(How the mac was made)에서 발췌된 것임. (에피소드 1)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를 두려워했다. 그의 발끈하는 성격 때문이었다. 스티브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그가 처음 던진 말은 “우리는 맥 프로젝트에서 일할 정말 실력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데 자네가 그런 사람인지 확신이 없군”이었다. 나는 그만한 실력이 있다고 대답했다. Burrell을 도와 소프트웨어도 여러 번 만들었기 때문에 맥 프로젝트에서 잘 해낼 자신이 있었다. 스티브가 계속 질문했다. “자네가 창의력이 매우 풍부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정말인가?” 나는 최고인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맥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스티브는 곧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다. 자리로 돌아와 하던 일을 계속 했다. 그러다 뭔가 이상해서 돌아보니 스티브가 내 자리 칸막이 위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자네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 스티브가 말했다. “지금부터 맥 팀에서 일하게.” “와~, 잘 됐군요. 월요일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요? 하던 일을 마무리하려면 하루 이틀 정도 걸릴 것 같아요.” “무슨 일을 하고 있지? 맥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 “애플 Ⅱ의 새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어요.” “시간 낭비야! 애플 Ⅱ는 몇 년 안에 없어질 거야. 자네가 만드는 운영체제는 그 전에 못 쓰게 될 거라고. 맥은 애플의 미래야. 지금 당장 시작하게.” 그러더니 스티브는 내 책상으로 와서 전원 코드를 뽑아버렸다. 전원이 꺼지면서 내가 짠 코드는 사라져 버렸다. 그는 내 모니터와 컴퓨터를 들고 걸어 나갔다. “따라와. 새 책상으로 안내해 주지.” 우리는 사무실 밖으로 나와 스티브의 은색 Mercedes에 탔다. 사무실로 가는 동안 스티브는 맥이 대단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잠시 후 몇 블록 떨어진 2층 건물에 도착했다. 2층으로 올라가 사무실에 들어갔다. 스티브는 내 컴퓨터를 한 책상에 놓고 나서 말했다. “자네 새 책상이야. 맥 팀에 온 것을 환영하네.” (에피소드 2) 앤디는 공식적으로 목요일 오후부터 맥 프로젝트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맥 팀에는 Bud Tribble과 앤디만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였고 버드는 앤디의 매니저였다.. 당시 버드는 M.D.-Ph.D. 과정 중이어서 가끔 시애틀에 다녀와야 했다. 앤디는 그 다음 주 월요일 버드와 만나서 해야 할 일과 일정에 대해 들었다. 버드는 1982년 1월 초에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도 안 되요. 제대로 시작한 것도 아닌데 그 때까지 마무리하는 건 불가능하죠.” “나도 알아.” 버드가 대답했다. “그러면 일정을 고쳐야죠.” “스티브 때문이야. 그가 1982년 초에 출시해야 한다고 우기기 때문이지. 스타 트렉을 생각하면 이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스티브에게는 현실 왜곡 장(reality distortion field)이 있어.” “?” “스티브와 일하려면 그 외에도 알아야 할 것들이 있어. ” “어떤 것들인가요?” “스티브가 하는 말은 걸러서 들어야 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스티브에게 이야기하면 그는 대개 시시하다고 말하지. 그런데 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면 1주일 후 자신이 그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것처럼 이야기하거든.” 앤디는 버드가 허풍을 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앤디 역시 몇 주 후 현실 왜곡장을 목격했다. 현실 왜곡장은 스티브의 독특한 성격, 예를 들어 카리스마적인 수사법, 꺽이지 않는 의지 등을 복합적으로 드러내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현실 왜곡장은 효력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맥 팀원들은 현실 왜곡장을 막는 기술에 대해 궁리해 봤지만 얼마 후 모두 포기했다. 자연의 힘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결론) 위의 두 에피소드로 미루어 짐작컨데, 스티브 잡스는 쌩/양/아/치 다....-_-;;; 여러분은 저런 보스 밑에서 일하고 싶은가?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저런 보스도 놀라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당장 저 쌩양아치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내가 내린 결론은, PM이 GR맞든 말든 지 할 일만 묵묵히 하는게 건강상 좆타라는 거다. 특히 저런 Force of Nature를 가지고 있는 PM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당신은 혹시, 지금 당신의 보스에 대해 뒷다마나 까면서 일이 진척되지 않는 것을 보스의 무능함 혹은 GR맞음으로 핑계삼고 있지는 않은가? ps.참고로, 저 에피소드 1은 1981년도의 일이며 애플은 Apple IIe를 1993년도에 단종시켰다. 재미있는 것은 86년도에 나온 Apple II GS는 1992년도에 단종시켰다는 거다... 이것봐 잡스 애플을 12년동안 더 팔았잖아! ... 물론 85년도에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났었다;;;
06/09/01 23:45
스티브 잡스.. 괜찮다면 괜찮고 별로라면 별로일만한 CEO이죠. 하지만 세계를 Ipod에 열광시키게 한 능력은 대단하더군요..물론 전 왜 그걸 좋아하는지 이해는 안갑니다.. 싸서 좋은건가-_-;; 하는 생각 외에는...
06/09/02 00:28
음....스티브잡스에대해서 조금만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안 존경심을 표하지는 않죠^^;
저역시 엄청난 천재씨오라고는 생각하지만 씨오로서의 자격은 글쎄요; 그리고 잡스가 대학교 중태임에도 애플 씨오가되어 세계를 호령할 아이팟을 만들고... 이 모든게 사실 미국이라서 가능한거겠죠 한국에서라..후.. 대학교중태를 누가 거들떠 보기나 한답니까..;
06/09/02 13:59
현실은 대충 중간쯤에 있다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잡스를 천재라고 생각하고 게이츠를 장사꾼이라고 생각하지만, 잡스도 장사꾼이고 게이츠도 천재입니다..
06/09/02 15:39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업적만 본다면 찬양할 만할 테지만... 그의 평전(?)들을 읽어보신다면... '그다지....' 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빌게이츠가 상류층으로 태어나 - 학부모회에서 60년대에 초등학교에 수천불짜리 컴퓨터를 설치해 줄 수 있는, 그런 사회에서 태어났습니다. - 평탄한 삶을 살고 있는 경영&컴퓨터 천재라고 한다면, 잡스는 중하층에 입양된 아이로서, 사춘기 이후로 자기의 근본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했고, 미국사회에서 불교와 채식주의자, 어떤 면에서의 히피 혹은 GEEK로서, 더구나 비지니스 세계에서 끊임없는 굴곡을 견뎌내야 했던 컴퓨터&경영 천재이지요. 비지니스세계에서 굴곡이란 것도 어느정도는 잡스자신에게서 유래한 것도 상당부분 있지요.... 상당히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는 상당히 대조적인 인물들이지요.
06/09/02 15:45
더구나 빌게이츠의 공동창업자였던 폴 알렌과 스티브 잡스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에 대해서도 비교해보면 재미있지요.... 폴 알렌, 스티브 워즈니악 모두 기술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