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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8/29 01:57:04 |
Name |
naphtaleneJ |
Subject |
9월 2일, 그리고 SouL의 Brand New |
9월 2일.
제가 그토록 기다리던 후기 리그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솔직히 의심이 됩니다. SouL이 체질변화를 선언하고 이것저것 많이 바꾸긴 했지만
과연 그게 얼마나 먹힐지, 또 과연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서바이버나 듀얼같은 개인리그에 올라간 몇몇의 선수들도 그닥 탐탁치 않은 모습을 보인게 사실이기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과연 변화가 제대로 된 변화일 것인지 아니면 유명무실한, 그저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기 위한 변화일것인지 지금의 저로써는 그걸 확신하기가 힘들군요. 팬이라는 이름으로 분명 그들을 믿어줘야 하겠지만, 솔직히 지금의 그들을 믿는다는건 조금 그런일.. 아닌가요.
9월 2일.
프로리그의 역사가 그 웅대한 발걸음 하나를 또 내딛기 시작하는 날입니다.
통합리그가 시작된 이래 계속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SouL. 그리고 나날이 갈 수록 강해져만 가는 다른 팀들. 이런 상황속에서 SouL의 팬이라 자처하는 저 역시도 앞날이 밝을거라고 마냥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기는 힘듭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변화라는게 과연 제대로 먹힐것인가 하는것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도 들어오기 시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그들이 과연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의 능력을 상향화 시킬 수 있을지도 의심이 됩니다. 다른 팀들은 이미 변화를 시작했고, SouL은 그들에 비해 늦은 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것 뿐입니다. 과연 얼마다 뒤따라갈 수 있을지요.
9월 2일.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또다시 그들을 응원하기 시작할 날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그저 팬이기에,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그들을 응원합니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었던듯도 싶습니다만, 이미 그런건 다 잊어버린지 오래고
구구절절 적어놓은대로 저런 이유들이 그들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만은
한가닥 희미한 불빛처럼 남은, 그러나 굳건하게 뿌리잡은 그들에 대한 애정이
저에게는 남아 있네요.
머리론 그들을 응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뜨거운 가슴으로 그들을 응원합니다..
Brand new, STX SouL의 새로운 모습.. 역시나 힘들지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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