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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4 14:03:12
Name Zealot
Subject 병역특례를 지원하시려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질문게시판에 답답해서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나니 기분이 가라 앉아 그간 경험한 병역특례 즉 산업기능요원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언론이나 기사에서 혹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병역특례 즉 산업기능요원에 대한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것 입니다.

프로토스 선수로 2회 우승한 김동수 선수서부터 가수 '싸이' 등이 산업기능 요원으로 복무를 마쳤거나 현재 복무를 하고 계시죠.

한마디로 병역특례 (이후 글 부터는 병특이라 칭하겠습니다) 는 군대를 2년 갔다 오는 대신 병무청에서 지정받은 병특업체에 2년 10개월 동안 대체 복무를 한다는 것 입니다. 2년 10개월 이란 기간 동안에는 1개월의 훈련 기간도 포함이 되어 있지요.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아침 8시 30분 에 출근하여 오후 5시30분에 퇴근을 하고 주 5일제로 5일간 근무하고 국가지정 공휴일에는 회사를 나가지 않으며 병무청에서 지정해준 법규상특례요원에게는 야근이나 철야 같은 퇴근 시간 이후의 업무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규정 되어 있습니다. 월급도 대체적으로 노동법에 의한 최소임금을 받거나 더 주는 업체도 있고 하니 말로만 들으면 비록 10개월 더 다니지만 현역으로 간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에는 제법 구미가 당기지 않을수 없습니다.

비록 이러한 병특 업체가 수백개 대한민국에 있다 하더라도 입사를 하기란 정말로 힘이 듭니다. 몇십군데를 지원해야 겨우 겨우 연락이 한군데 오거나 오지도 않습니다. 설령 연락이 와도 몇일 내로 근무한다는 것은 매우 꿈같은 일이죠. 최소 6개월정도의 기간을 잡고 병특 업체를 찾아 보아야 합니다. 결국 병특업체에 아는 분 일명 '빽" 같은 것이 없으면 제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  에 들어가서 대체복무를 한다는 것은 거의 현실 불가 합니다.

하지만 들어가기만 한다면 그래도 군대 가는것 보다 편할텐데 그정도야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인터넷 댓글을 보더라도 많은 현역분들은 특례분들에게 현역보다 편하고 월급도 수십배 더 받고 출퇴근 하고 사회생활 하고 얼마나 좋은 혜택이냐고 따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상을 안다면 감히 그런말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솔직하게 아는 분의 도움으로 제가 원하는 시기에 업체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없었다면 저 또한  국방의 의무를 위해 현역으로 갔을 것입니다. 여하튼 운 좋게 들어오게 되어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리고 퇴근하는 시간, 5일제로 인해서 주말에 쉴수 있는 시간, 휴가등을 통해서 학교에 복학하면 도움이 될만한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처음 입사하자마자 적응이 안될테니 입사후 3개월정도 지나면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결심과는 다르게 일이 잘못 되었습니다. 노동적으로 힘들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아주 큰 고통을 격게 됩니다. 차차 적응하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은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간부(상사)들도 기존에 이 회사의 병특이었다가 고졸이곤 하니 갈때도 없어서 회사에 못을 박다 보니 간부자리까지 올라가게 된 케이스입니다. 물론 모든 병특 업체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다니느 곳의 예임을 말씀드립니다.

아무튼 그들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닙니다. 추석 연휴에 휴가다운 휴가 못 받고 회사에 나가서 일하는 그러한 상황. 딱 하루 추석연휴인 일요일에 친지들이 혼자 사는 저도 같이 와서 놀다 가라고 하셔서 갔습니다. 하지만 가는 도중 전화가 회사에서 오게 되고 저는 일부러 받지 않았습니다. 분명 전화를 받으면 당장 나와서 일을 하라고 하는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친지들과 좋은 시간을 맞이하고 월요일에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도 당연히 나갔습니다.그 당시 화요일까지가 연휴였습니다.  그러자 핸드폰을 왜 안받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핸드폰 내놓으라고 하면서 한번만 더 늦을경우 핸드폰을 부서버리겠다고 하면서 던져주면서 돌려 줍니다.

휴가가 총 20일 있었는데 (토,일 쉬는날 빼고) 5일이나 쉬었을까? 휴가건 휴일이건 공휴일이건 나오라면 나가는 곳이 이곳입니다. 물론 불법이겠지요.

또힌 야근은 병무청 관련 규정상 절때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일이 있을 경우 저도 이해를 합니다. 남아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급한 일이 있어서 재시간 즉 칼퇴근을 할 경우 주위의 시선은 정말로 따갑습니다. 장난하냐고. 지금이 몇신데, 해가 떠있는데 퇴근하려고 하냐고. 그렇다고 돈을 더 주나요? 한번 새벽 2시까지 일을 하여 제가 일한 수당만큼을 받기 위하여 보고서를 올렸으나 처리는 저녁 9시 30분까지 밖에 안해줍니다. 그리고 위에 관련부서 상사는 다음부터는 밤을 새던 뭘 하던 무조건 9시 30분까지만 일한 수당을 주니 그때까지만 올리라고 말이죠. 그 후부터는 아예 추가 수당을 받을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8시가 되건 9시가 되건 10시가 되건 새벽이 되건 아예 포기 했습니다. 그냥 묵묵히 일만 할뿐이죠...

그렇다고 약간 지각하는 것을 봐주지도 않습니다. 지각 1분이라도 하면 1원단위로 지각한 분 만큼 월급에서 빼 갑니다. 누구처럼 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러시아워 시간, 버스를 타기 위해서 벌때같이 사람들이 모입니다. 버스 하나가 다 꽉차도 다 못타는 그러한 현상으로 인해 가끔가다 늦는데 가차없이 월급에서 때갑니다.

일을 무지하게 부려먹어도 그들은 고맙다는 말 수고했다는 말 안 합니다. 당연하다는 식의 태도 이지요. 그리고 불만 있으면 그냥 군대가라 하는 식의 태도와 생각 뿐 입니다. 어쩌겠습니까? 힘 없는 특례인들이 2년 10개월 참아야지요.

얼마나 속이 상하고 했으면 2년 9개월 하고 1개월만 참으면 되는 선임 선배들이 욕을 하며 '치사하고 더러워서 내가 니네 시키는거 하느니 차라리 군대를 간다' 하고 갔습니다.
그렇게 나가면 현역으로 1년 4개월을 더 다녀야 합니다. 특례로 1년 일할경우 3개월로 카운트 해주기 때문이죠. 1년단위로 카운트 하기 때문에 2년일하면 현역 6개월로 인정을 해 줍니다.

그만큼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통이 뒤 따릅니다. 주말에 쉬고 싶어도 잘 쉬지도 못합니다. 회사에 나가야 하니 말이죠. 개인생활은 없습니다. 휴일이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족히 1시간은 넘는 거리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느닷없이 전화가 회사에서 오게되고 어디냐고 묻길래 제가 있는 지역을 말했더니 빨리 회사에 오라고 하더군요. 뻔히 한시간 이상 걸릴것을 알면서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먼데 어떻게 갈수 있냐 하니까 그럼 회사 다니지말고 친구들이랑 놀다 군대나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끊어버리더군요.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할수 없이 회사로 돌아갑니다. 쉬는 토요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중간쯤 가니 전화가 오더니 오지 말라고. 기왕 친구들 만난거 나 혼자 일하겠다고 하면서 끊더군요. 그래도 그러한 퉁명스런 말 한마디가 얼마나 행복했던지... 일반인 같았으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오라고 했다가 반쯤 오니 다시 오지말라고 하고. 솔직히 화가 났어야 하지만 이러한 것은 화가 나는 축에도 끼질 못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말해준 상사분께 고맙다는 생각이 그 당시에는 들더라구요.

이외에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따위로 일을 해가지고 너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겠다. 당장 때려처라!, 초등학생도 너보다 일 더 잘하겠다 등등.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 한마디면 제깍 가야 하는 이러한 불합리적인 대우. 저와 같이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사람은 진짜 열이 받아서, 일명 '야마' 가 돌면 벅 차고 나갈수야 있지 대학을 못나와서 갈때가 없는 특례생들은 그냥 참고 있는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그곳에서 거의 뿌리를 박을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여 회사에서는 특례생으로 집어 넣어주질 않습니다. 특례생으로 일을 하게 되면 그 날짜가 지나면 회사를 곧바로 나가기 때문이죠. 회사로서는 어떻게든 긴 기간동안 싼 노동력으로 효과를 보려고 하니 말이죠. 또한 특례 기간이 끝나고 계속 남아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월급을 더 줘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어떻게든 길게 특례요원으로 잡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입사해도 곧바로 특례생으로 넣어주지 않고 수습기간이란 것을 또 집어 넣습니다. 수습기간이 3개월이니 결국 실제로 근무하는 시간은 3년 1개월이 되는 것이겠지요. 그것도 수습기간이 끝나고 제빨리 병무청에 신청을 하여 넣어주었을 경우 말이죠.

길게는 2년동안 특례생으로 못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4년넘게 일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넣어주지 않기 때문이죠. 영장이 나와야 하는 수 없이 넣어주곤 합니다.

특례생들은 훈련도 그들끼리 받습니다. 훈련소에서 만난 이들은 하나 같이 이러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월급이 너무 짜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이러한 억울한 대우에 대해서 끝없는 토론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는 기본 퇴근시간이 9시 30분이다, 상사보다 일찍 안나와있으면 큰일난다 등등의 이야기...그리고 앞서서 말씀 드린 부당한 대우, 힘없는 우리들이 어쩔수 있겠느냐 등등의 이야기를 말이죠.

물론 저의 회사이고 제가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드리는 말씀이니 저의 의견이 다른 병역특례분들께는 다르게 들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병특이 이렇다는 것을 저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이 듣게 되었고 제가 그리 경험을 하였습니다. 선임들도 그리 하였구요...

병역특례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합니다. 자존심을 버려야 함은 물론이요 공부하기 위해 특례를 온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여가 시간 거의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그만큼 힘들게 일했으니 지친몸을 갖고 공부에 임한다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병특으로 지원을 하시거나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자존심 다 버리고 내 삶은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건 없건, 사장이 내 아버지라 하더라도 짤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안좋은 점도 많지만 좋은점도 있습니다.

사회생활이란 큰 값진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그 경험은 이 다음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간다면 그 무엇보다 바꿀수 없는 값진 것이 될 것입니다.

경력도 그만큼 쌓이게 됩니다. 친구들은 신입으로 입사할때 특례요원을 했던 사람은 2년차 혹은 3년차 경력자로 입사를 하게되어 월급을 좀더 받게 되겠지요. 대우도 있으려면 있겠구요.

또한 자신의 전공과 관련없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관련있는 일을 한다면 그것만큼 도움되는 것도 없겠지요.

돈도 알뜰하게 모은다면 아니 부모님이 있는 집에서 출퇴근 한다면 솔직히 3년정도 다닌다고 가정했을때  1천 500만원 이상은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적금을 들었을 경우 말이죠,) 집에서 다니니 숙식은 다 해결되고 전기값, 핸드폰비, 인터넷비 등등의 기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 말이죠. 약간의 술값과 차비정도 들고 나머지는 저축을 하게 되니 말이죠. 저같은 경우 혼자 살기 떄문에 그리 큰 돈을 모으긴 힘들것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돈도 모아서 남은 기간의 학비를 자신의 돈으로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많은 부류의 사람들도 접하게 되니 아무리 성격이 안 좋은 사람을 만나도 쉽사리 화가 나지 않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워낙에 바쁘고 힘들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이제 친구들이 짜증을 내도 다 이해가 됩니다. 마음이 너그러워 지는 것이겠죠.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아버지의 역활에 대한 큰 깨달음 입니다. 매주 월요일만 되면 업체랑 싸우는 차장님들 혹은 부장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화상이지만 돈을 왜 납부 안하느냐 서부터 가끔이지만 쌍욕도 나오고 또 기어가는 목소리로 잘좀 부탁 드린다, 이번건만 해결되면 곧바로 해결 될 것이다 등등 수없는 전화를 엿들을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 같이 전화를 끊고 화를 내고 욕을 합니다. 그만큼 업체에 대한 스트레스 및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싸이는 것이지요. 비록 그들은 저의 아버지 보다 젊은 40대초반 정도이신 분들이지만 우리 아버지도 저랬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찡해 집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우리 아버지도 저랬겠구나,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나더라구요. 회사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왔는데 자식들이 성적이라도 잘 받으면 그거 하나에 지쳤던 마음이 눈녹듯 내려가는 것인데 그것을 잘 못했다는 생각에 저도 죄책감이 느껴지더군요. 아버지 즉 가장의 역활이란 것이 어떠한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삶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되는 것이야 말로 큰 장점이라 말하겠습니다.

아무튼 장점도 이리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단점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후회할때가 정말 많아집니다. 혼자서 술마시는 날도 늘어날 것입니다.

저의 글을 읽고 혹시라도 특례업체에 들어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부디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큰 변환점이라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두서 없는 저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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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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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딜가더라도 만만하고 쉬운 일은 아마도 없을겁니다...드라마에서나 있거나 대한민국 상위 1%에만 존재하는 먼나라 이야기 입죠...힘내세요...
06/05/24 14:29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IT 벤처 업체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벌써 퇴사한지 1년 반이 지났네요... ^^;;

전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쪽 길로 나갈 생각입니다.
저와 같은 입장이신 분이라면 기회가 되시면 꼭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겐 회사생활 3년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지만 그렇다고 병특이기 때문에 차별받거나 정신적 고통을 당한적은 거의 없습니다. 2년이라는 세월은 짧다면 짧다고 할 수도 있지만 20대 초반에는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자기 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훨씬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회가 병역특례입니다.
하실 수만 있다면 꼭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이건 저와 저의 회사의 경우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제 주위의 병역특례를 한 친구들의 경우는 (모두 IT쪽이고 8~9명정도 됩니다.) 후회하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김연우
06/05/24 14:35
수정 아이콘
회사에 따라 크게 다른것 아닐까, 합니다. 만족하신 분들도 있고, 위 글과 비슷한 케이스로 1년 반 견디다가 현역 가신 분도 있으니까요.
말락 야훼
06/05/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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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개인적인 상황에 대해서만 말씀하셨네요...

그리고 현역으로 군대간 사람들이 '육체적인 고통'만 받는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06/05/24 14:39
수정 아이콘
Zealot님께서 아주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다가 소집해제를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전직을 해서 회사를 2번 다닌 케이스입니다. 전직하기 전 회사와 전직한 후 회사는 너무 비교됩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자신의 신체등급이 4급이거나, 강력한 백(?)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산업기능요원 지원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신체등급이 4급이면 TO를 산업기능요원이 하는 사람이 직접 가지고 있으므로 회사에서 부담없이 뽑기 때문에 금방 좋은 회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가 아는 분이 병역특례 회사의 중역이라면 좋은 자리에 금방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군복무(현역)를 할 경우 제가 보기엔 아래와 같이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산업기능요원(Major회사)>학사장교>카츄사>산업기능요원(일반회사)>일반육군>산업기능요원(공장근무)

Major회사라고 함은 최소 연매출액 100억이상, 직원수 100명이상의 회사로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nexon 등의 최소한 이름은 들어본 회사여야 합니다. Major회사에서는 대부분 산업기능요원과 일반직원의 차별이 없으며, 하는 업무도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경력관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연봉도 셉니다. 그러나 그 외의 일반 회사에서는 낮은 임금, 산업기능요원의 차별, 늦은 편입, 잦은 야근, 상사와의 trouble, 경력관리 부실 등의 여러 안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장근무의 경우는 위의 문제 + 산업기능요원에 대한 폭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그 안좋은 회사를 갔을 때는 신체등급이 3급이라서 TO를 제가 가지고 있지 못했고, 산업기능요원 TO가 갑자기 급감했던 시기라서 병특을 하는 것 자체가 기적인 시기 였습니다. 전 운이 좋아서 그 이상한 회사라도 갔지만, 그 속에서의 시기는 제 인생의 크나큰 암흑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준 Major급 회사로 전직했습니다. 선배가 그러더군요. 전직을 하면 세상이 달라보인다고... 정말 그랬습니다. 우울함의 극치였던 제가 회사를 옮기고 나서 너무 행복해졌으니 말이죠. 비교할 수 없는 사원 복지, 경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업무, 확실한 주5일제 등 이전 회사와는 차원이 다른 많은 것을 받고 있습니다.

산업기능요원을 가시려는 분은 일단 자기가 신체등급이 4급이라면 충분히 좋은 회사에 갈 수 있으므로 많은 회사를 알아보시고, 좋은 회사를 골라 가십시오.(회사 홈페이지에 회사 경영 상태를 공고해 놓습니다. 매출액, 당기순이익, 직원 수, 회사 위치, 사원 복지를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또한 학문적으로 뜻이 있는 분이라면 대학원 진학 후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시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은 왠만하면 대기업(삼성, 현대 etc)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06/05/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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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씀은 어디까지나 대체 복무를 원하시는 분을 위한 것입니다. 위의 비교를 해놓은 것은 저와 제주위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제가 결론 내린 것이니 틀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06/05/24 14:48
수정 아이콘
넥슨도 그다지...
김승남
06/05/24 15:02
수정 아이콘
별 상관업는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사장인 병역특례 업체에는 들어갈수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간 병특갈텐데 -_-;; 미리 걱정되네요
06/05/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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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현역이 꼭 육체적인 고통만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병특은 육체적인 고통은 덜 하겠지만 (현역과 비교할때) 정신적인 고통이 심하다는 것이지요. 절때로 현역생활이 육체적인 고통만 있고 심리적인 고통이 없다한 뜻은 아닙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 드립니다.
The xian
06/05/24 15:14
수정 아이콘
저는 현역 복무를 마쳤지만, 글쓴 분의 말과 처지에 매우 공감합니다.
실제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런 경우를 한두번 본게 아니라서요.

심지어 특례생으로 써준다 하고 부려먹다가, 정작 입대일자 거의 되어도 넣어주지 않고 헌신짝 버리듯 내쳐서 군대로 끌려가는(이 표현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경우는 이렇게밖에는 표현이 안 됩니다) 사람들도 셋이나 봤습니다. 그 사람들이 일하는 데에나 조직에 누를 끼치는 문제가 있었냐고요? 천만에요;; 일 정말 잘하던 사람들이었으니 문제죠.
06/05/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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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승남님 /// 사장과 사촌이내의 관계는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제가 예를 든 것은 아무리 그만큼 빽이 있더라도 힘들다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쓴 예임을 말씀드리는 바 입니다.
06/05/24 15: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님/넥슨도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니라고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나마 다른 회사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언급했습니다.
차라리죽을까?
06/05/24 15:26
수정 아이콘
글의 주제와는 관련없겠지만 병특은 육체적인 고통이 덜하니까 정신적이인 고통이 더 현역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현역은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이 조화를 이루지요..위에서 말한 병특의 정신적인 고통이 현역의 정신적인 고통보다 심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비슷하다면 모를까..
토스희망봉사
06/05/24 15:35
수정 아이콘
윗글에 나온글을 보니 이런 걸 생각 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토록 밉고 싫은 상사가 그것도 수십명이 모여서 매일 같은 내무실에서 먹고 자고 24 시간 내 행동을 감시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리고 군대는 단순히 핸드폰을 집어 던지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저는 밤에 매 시간 간격으로 내려 오는 갈굼으로 7~ 8번 집합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제가 대학다닌다고 일방적으로 미워 하던 고참이 생각 나는 군요 매일 이상한걸 물어 보고 모르면 그딴것도 모르는 바보네 어쩌네 한 몇시간을 떠들었죠
더불어 인격이고 뭐고 간에 그런 것에 수준을 넘는 언사가 오가는 것이 군대 입니다.

나중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너는 짖어라 나는 그냥 흘릴테니
지금은 욕을 입에 달고 살아도 전혀 무신경한 사람이 될 정도로 왠만한 일에는 화조차도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차분해 지죠
06/05/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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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죽을까? 님 /// 올바른 지적 이십니다. 저도 휴가 나온 친구들과 만나면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서 많은 말을 나눕니다. A급 B급 같은 급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갈굼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정말 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말하려는 의도는 특례생들이 육체적인 고통은 적으나 정신적인 고통은 현역보다 심하다 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한적도 없구요. 단지 만양 편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나름대로 이만큼은 힘들다 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글을 쓴 것입니다. 현역과 특례의 고통과 고초에 대한 비교를 할 의도는 글에서도 제 생각에서도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비교 대상도 되지 않을 뿐더러요.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 드립니다.
06/05/24 15:37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비교하는 쪽으로 몰고 가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비교하려는 것이 아니라 특례에 대한 저의 경험이자 장점과 단점을 쓴 것입니다. 누구 말이 옳다 누가 더 심하다 누가 더 힘들다 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이점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둥나둥
06/05/24 15:46
수정 아이콘
군대갔다온 친구가말하더군요,군대에서 3일만있으면 뼈저리게후회한다고 최대한 빠질수있으면 빠지면서 안오는게 최상이라고 말합니다.남자라면 군대를 꼭 가야지하는마음도 3일정도만있으면 어떠케해서든 다른쪽으로 빠지지않을걸 후회한다고하더군요.
06/05/24 15:47
수정 아이콘
질문게시판에 질럿님한테 답변을 단 사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IT 쪽에서 일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게임회사에서요. 뭐, IT는 특례든 아니든 야근이나 휴일근무는 밥먹듯이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이루 말 할 수가 없지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 때가 지나고 나면 다 추억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힘든 상황에 대한 내성도 생기구요. 가끔 옆에서 투덜거리는 동료들을 보면서 "너는 진짜 지옥을 맛보지 못해서 그래."라고 말 해 줄수 있는 여유도 생깁니다 -_-;;

하지만, 현역과 비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아무리 회사 일이 힘들고, 자기 시간이 없다고 해도, 집에서 먹고자고, 가끔이라도 친구들도 만나고, 짬짬히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한다거나, 공부를 할 수 있다는건 분명 현역들과는 엄청나게 차별되는 혜택입니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힘들더라도, 2년여의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전 3년 복무했습니다;;) 이게 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일단 이겨내세요. 그리고 아무리 배알이 꼬이고 치사하고 더러워도, 상관한테는 최대한 잘 보이는게 좋습니다. 자존심은 나중에 대리, 과장 직급 달고 난 다음에 세워도 늦지 않습니다. ^^;
06/05/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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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업체에 다니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습니다만 여러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메이저 회사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회사나 직장 상사 마다 천차만별인 것 같더군요. 작은 공장에서도 차별없이 잘 다니기도 하고 말이죠.자신이 회사에서 '군대가기 싫어서 약은 수를 부린녀석'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싶으면 일찌감치 다른 회사를 알아보던가 현역으로 가는게 낫겠구나 싶더군요. 일한 시간이 길어지면 아까워서라도 용기있게 항의 할수가 없죠. 회사일이 힘든건 경험이라도 남지만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면서도 버티는건 길게 봐도 남는게 없습니다.
경규원
06/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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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에 대한 장단점을 논하는 것은 대전제는 대체 복무라는 점을 글쓴분은 염두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례를 통해 사회 경험을 하는것 자체가 어차피 이익이지 손해는 아닙니다.

누가 더 심하다 심하지 않다를 떠나서, 사회 생활은 어차피 현역이든 대체 복무든이 나중가면 하게 되고

그사회생활에서 굿은 상사 좋은 상사, 궂은 기업 좋은 기업 만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대체 복무의 비교는 당연히 현역과 비교해야 하는게 당연합니다.

대체 목무의 단점 중 가장큰 것은 처음에는 대체 복무를 해주려고 쓰다가 버려버리는 기업 행태이지, 그이후 복무 시작은 현역과 비교시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단언합니다.

정신적 고통면에서도 기업도 좋은곳 들가면 좋고, 군대도 좋은 선임만나면 좋듯이 누구 한명의 사례가 전체를 일반화 할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생활할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비교 우위를 갖는것이고, 현역을 나온 사람에게 비교하지 말라는 것은 감성적으로 힘들다고 봅니다.

더욱이 법적으로 금지된 야근은 현역이 산업보다 훨씬 많이 한다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군대 야근시 간부 동참은 당연하지만, 실례를 보면,

행정쪽에서 일하는 수많은 병사들중에 과연 밤 12시까지 작전과에서 판만들고, 보급에서 각종 서류 작업하고, 다시 새벽2시에 일어나서 3시까지 근무서고 6시에 정상 기상하는 일 허다 합니다.

세상은 자기가 겪은게 가장 힘든 법이지요.
님 글쓴 목적은 이해하지만, 사람의 감성이 항상 이성에 지배되지는 않네요.
토스희망봉사
06/05/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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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병이였는데 밤에 4시간 밖에 안잔적도 허다 합니다. 새벽에 덤프 라이트 켜놓고 작업한 적도 부지 기수 입니다. 밤에 12시에 넘어서 들어가서 점호 하고
또 근무 스고 나면 아침에 5 시 부터 닥달해서 깨웁니다. 어떨때는 2 시간 밖에 못잔적도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이게 대한민국 야전 부대의 실상입니다.
토스희망봉사
06/05/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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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에 다들 거무스레한 것이 생긴 상태에서 신경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서 누가 지나가다 건들기만 해도 주먹 다짐이 일어 나고 매일 집합을 반복하죠
내가 편할려면 결국 다른 사람들을 갈궈야 하니까요!
밑바닥 인생이란게 별거 아닙니다. 바로 미래가 없다는 겁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도 오늘과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그 일은 결국 끝없이 반복 되는데 나는 아무 것도 할수 없다는 무기력감 그것이 바로 밑바닥 인생인 것입니다.
미래도 꿈도 없는 인생
조폭블루
06/05/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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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의 글의 내용과 다른분들이 단 리플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져 간다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으론 머 비교하자고 쓴 글이 아닌듯 한데 말이죠... 제가 잘못 이해 한걸까요?
스팀팩 맞은 시
06/05/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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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병특 회사는.. 집에서 잘 수 있고.. 가족들 얼굴도 볼 수 있고..
친구들 얼굴도 볼 수 있잖아요..... 따뜻한 물도 나오구요....
전 섬에서 군생활 했었는데.. 물 진짜 안나와요.. 흑..ㅠ_ㅠ;;
태풍때마다 떨었어요.........
폴로매니아
06/05/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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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특에 비해 일반 사병이 무조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큽니다. -_-;; 잦은 야근? 혹사? 상사과의 관계? 집에서 출퇴근 할 수 있다는게 어딘데요.. 항상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의 상대적 강도만 중요시하기에 절대적 강도를 저평가하는 우를 범하는것 같습니다.
06/05/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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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탱크님은 울릉도에서 하셨나보군요. 저희 어머님이 울릉도 사시는데 울릉도에서 군복무 하는 소초나 그런 부분들이 열악하긴 하더군요. 게다가 태풍이 불면 휴가도 못가죠 -_- 배가 뜨질 않으니까요.

고통은 상대적인 겁니다. 현역이 힘들었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것이 병특과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우습게 보일 고난도 실제로 닥친 사람에겐 천재지변일수 있습니다. 고통은 상대적입니다. 무엇이 더 고통스럽고 덜 고통스럽다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그리고 병특도 전문인력이냐 아니냐에 따라 많이 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병특을 지원하셨는데 정말 힘들게 마치셨다고 하더군요. 신중하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부딪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안전제일주의라 더더욱 그런지도 모르지요.
threedragonmulti
06/05/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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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다 경우에 따라 다른겁니다.
병특가서 힘든 경우도 있겠지만 능력만 좋다면 회사에서 모셔가는 경우도 있지요.
누구는 대기업 입사가 꿈이지만 누구는 삼성에서 제발 오시라고 해도 안가는 것처럼
가진 능력, 상황에 따라 고생할 수도 있고 편할 수도 있는 것이죠.
특별한 능력 없이 병특을 하려고 할 때 고생하는 것이지, 프로그래밍, 그래픽등에 풍부한 경력을 가진 뛰어난 인재는 회사 마음대로 골라서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역을 가서 죽도록 고생하는 경우도 있는 거고 현역을 가서 병특보다 편하게 보내고 오는 경우도 있는 거죠.
취사병, 운전병들도 자기들 나름대로 군대 생활 얼마나 힘들었다고 하겠습니까.
몸꽝신랑
06/05/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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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의 주제와는 관련이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예전에 친구가 병역특례로 고생고생하면서 20개월을 다니다가 그 회사가 망해서 그만 현역으로 끌려간 것이 기억이 나네요..
threedragonmulti
06/05/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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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년 생존률이 25퍼센트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가면 10년내로 거의 망한다고 생각하면 맞을 겁니다.
제 주변에서도 2년쯤 고생하면서 일하다가 20대 후반에 이등병으로 입대하게 된 사람 몇번 봤습니다.
라임페이퍼
06/05/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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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dragonmulti // 취사병 운전병은 고생하나도 안했는데 고생했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다라고 들리는군요. 정말로 군생활리 편했는지 어땠는지 간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건 옳지 않은것 같습니다.
엠케이
06/05/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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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난감하네요.

위에 리플 단 몇 몇 분들 글쓴이님께서 위에 리플 단 것 안 보이시나요?

이 글은 현역과 병특을 비교하려는 의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글입니다. 병특을 지원하실려는 분들께 자신의 경험을 전해주는 글이지 않습니까?

왜 쌩뚱맞게 현역과 병특 중에 뭐가 더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건지,,,
06/05/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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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병특으로 근무하다가 회사가 망하면, 이직사유로 인정받을텐데요? 저도 제가 처음 병특을 받은 회사를 모회사에서 사업정리해버리는 바람에 다른 회사로 옮겨간 케이스구요.. -_-;;
threedragonmulti
06/05/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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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페이퍼>"평균"적인 고생의 강도는 현역이 병특,취사병 등 보다 강하다고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 아닙니까? 물론 그 안에서도 더 고생하는 사람과 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테니 경우에 따라 다를거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ahngoon> 바로 그겁니다. 회사를 골라갈 수 있는 사람은 이런 고생 안해도 된다는 얘기였습니다.
비밀편지-kity
06/05/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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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댓글 방향이 완전히 현역 vs 병특 으로 흘러가고 있군요.
서로 각자가 힘든거 아니겠습니까?
전 현역출신인데... 제가 전역하고 난 후에 제 중학교때부터 친구가 병특생활을 하였습니다. 그 친구느 저만 만나면 이래서 힘들다. 이래서X같다. 하면서 하소연... 하소연만 합니다. 그때마다 "얌마. 넌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자나!!!"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쩝... (게다가 저는 독립중대에서 생활을 해서인지 매일 야간외곽근무를 섰습니다. 부족한 잠의 압박이 참 심각했죠-_-;;;) 그래도 그 친구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쩝...
highheat
06/05/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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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비교는 안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쨌든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한 건데 말이죠. 이 글 쓴 쓰신 분의 의도와 별 상관없는 리플들이 달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스팀팩 맞은 시
06/05/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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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퐁님 잘 아시네요..ㅠ_ㅠ 제 휴가 전날저녁에 풍랑주의보 떠서.......
안구에 습기찬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거군요...;ㅂ; 다시 떠올리니 훌쩍
sometimes
06/05/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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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현역 분들이야 병특의 이러한 단점 나열이 배부른 소리로 밖에 안보이시겠지만, 글쓴분은 호소나 투정을 부리는게 아니잖아요.
병특을 지원하는 분에게 경험자로써 얘기하는 걸로만 보이는걸요...
물론 그런 리플을 다시는 분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네요.
읽으면서 한숨밖에 안나왔어요. 병특이야 열악한 사회생활로 본다치고, 군대라는 울타리에 갇혀서 잠도 내맘대로 못 자고 내맘대로 못 씻고 보고 싶은 사람 얼굴은 커녕 전화통화도 자유롭게 못한다는거....
정말 끔찍하고도 안타깝네요. 우리나라 남자들 정말 불쌍ㅠ.ㅠ
애연가
06/05/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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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병역특례자 이지만 그렇게 힘드지 않습니다. 그만큼 힘든건 사회에서 어느 직장을 잡아도 힘든 곳은 똑같이 힘듭니다. 병특을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좋은 업체 가느냐가 중요하죠.
06/05/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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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병특으로 군복무 한 후 소집해제 한지 1년 정도 되는 사람입니다.

제가 알기로 병특에게 야근을 `절대로`시켜선 안된다는 법은 없는걸로 압니다만... 이건 제가 직접 병무청에 문의까지 해본 것이니 정확하구요. 휴일 근무나 그런것도 법적으로 `해선 절대 안된다`고 못박아 놓은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직원과 병특을 차별해선 안된다는 조항만 있을뿐입니다. 예를들어 다른 사원은 전부 휴일에 쉬었는데 병특만 나와서 근무했다던지 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거구요. 다른 직원과 동일하게 야근이나 연장근무를 했다면 특별한 제제는 없습니다. 병특에게 야근이나 연장근무가 안된다면 회사에 프로젝트가 코앞이라 전 직원이 나와서 다 일하는데 병특만 퇴근하는 황당한 경우가 생기겠지요 ;;
06/05/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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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님// 2006년도 특례 교육을 위해서 약 100페이지에 달하는 교육책을 4월경에 본 결과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특례는 정해진 근무시간 (법적 근무시간)인 x 시간을 초과해서는 아니된다. 정확한 법적 근무시간은 제가 잊어버렸지만 그리 나와 있습니다. 또한 야근 수당 같은것을 받지도 못할 뿐더러 업체에서 주는 것 또한 불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야근을 해서 결제서류를 올릴경우 외부용, 즉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닌 회사 내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절대로는 아니겠죠. 하지만 불법이라고는 나와 있습니다.
06/05/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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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특례업체는 급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국가기밀 보호법 몇급에 해당하는 회사에 따라서 약간의 규정이 다릅니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 1급에 해당하는 국가 특급 기밀을 다루는 회사이기 때문에 철저한 외부 통제가 이루워져 있죠. 카드및 지문검색으로 건물에 들어가야 하며 퇴근시 자동차서부터 주머니까지 검사까지. 모든 종이및 서류는 회사밖으로 나갈수 없으며 다 갈아야 합니다. 디스켓 및 이동형 장비 또한 보유할 수 없으며 팩스, 인터넷, 이메일 등은 정해진 곳 아니면 허용이 안되며 모든것이 모니터링 및 기록이 됩니다. 특례생으로 들어갈때 회사 규정에 동의한다는 계약서 및 특례생으로서의 계약서와 별도로 보안유지에 대한 계약서에도 서명을 합니다. 어길 경우 몇년이하의 징역 등등의 규정을 말이죠. 또한 사무실 내에서도 들어갈수 있는 곳이 있고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엄청나게 많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자기 역활에 맡는 부서만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죠. 그리고 병무청에서도 조회를 해보면 1급은 확실하고 2급으로 지정된 병특 업체일 경우 일반 상담원은 업체명을 조회할수도 없습니다. 매년 6차례, 즉 2개월마다 병무청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모든 서류서부터 심지어 에어콘까지 검사합니다. 아무튼 이렇듯이 특례업체에도 급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 부려먹는 것 (휴일 없고 정해지지 않은 퇴근 시간) 이 큰 불만이자 잘못되었다는 것이지요. 일을 못해서 혼나는 것은 100번 잘못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얻어 터져도 싸고 욕을 들어도 쌉니다. 하지만 일과 관련되지 않은 머리가 길다고 마음에 안든다는 등 개인에 대한 인격모독 및 그들의 언어 씀씀이가 잘못되었음은 물론이요 그러한 것에 대해서 전혀 꺼리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특례일때는 5년을 했는데 겨우 3년가지고 뭘 x랄 발광을 떠느냐. 차라리 양말을 빨아오라고 하면 하겠습니다. 하지만 인격에 대한 모독은 개념이 없어서인지 참기가 정말 힘들때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리 안좋게만 생각하면 세상 살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걸요... 후...
애연가
06/05/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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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alot 님// 회사 대변자는 아니지만 조금 잘못 알고 계신데요, 회사에 중요한 일이나 회사가 꼭필요하다고 할 때는 야간근무나 당직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프로그래머로 병특 근무할 때 야근을 자주시켜서 병무청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본 내용 입니다.
06/05/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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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님// 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 중요한 일이나 회사가 꼭 필요할때는 제가 스스로 야근을 합니다. 철야도 하구요.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아니고 남들 쉬는데 특례들만 남아서 일을 시키는 행동은 잘못되지 않았나요?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걸요... 물론 그들도 남아서 일할때도 있긴 하지만 그런날 보다는 나두고 퇴근하는 날이 더 많을 것 입니다... 아무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거죠. 칼퇴근= "미쳤냐?" 혹은 주위에서의 날카로운 눈빛이 서늘하게 느껴집니다.
Go2Universe
06/05/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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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와 병특택하라면 무조건 군대 갑니다.
군대 바보처럼 멍하게만 있어도 2년 지나면 고이 집에 보내주는곳인데 그게 뭐가 힘듭니까. 그리고 바깥세상 볼일도 없으니 안에서만 비교하며 살면 되니까 정신적으로도 편하죠.

밖에 있으면서 상식과 비교당하면서 당하는 병특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까요?

누구나 다 힘든거라면 병특역시 힘듭니다. 괜히 서로 비교하며 누가 더 힘드냐 누가 덜힘드냐 이야기 하는것은 술자리에서 군대이야기 하며 아웅다웅하는 것과 차이 없습니다. 술자리 군대이야기의 결과 아시잖아요?

주위 여자들 어느샌가 저 멀리 딴자리로 이동해있습니다.
06/05/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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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이 저희 회사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일반화가 되었다는 거죠. 특례는 일을 늦게까지 시켜도 지들이 어쩌겠어 하는 생각을 대부분 특례업체 간부들은 갖고 있죠. 훈련소에서도 많이 느낀바이구요. 물론 정말로 복지시설 좋고 쉬는 날 쉬고 월급도 쌔고 한 특례업체들도 즐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업체보다는 저희 회사와 같이 겉다르고 속다른 회사가 정말 많다는 것 입니다.
06/05/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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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가 망해서 전직을 해야할 경우 혹은 이직을 해야 할 경우 혹은 군입대를 해야할 경우 다음의 정해진 규정이 있습니다. 우선 전직이나 이직을 할경우 1개월 동안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시간을 줍니다. 즉 1개월 동안은 특례복무기간으로 카운트를 해준다는 것이지요 비록 일을하지 않더라두요. 하지만 1개월이 지나면 카운트를 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자신의 시간을 까먹는 꼴이 되지요. 입대할 경우 1년당 3개월로 카운트 해서 복무기간을 빼줍니다.
애연가
06/05/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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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alot 님// 음.. 저도 Zealot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런거 많이 당해봤고, 병특이 죄인인가 라는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불평하지말고 자신이 나서서 바꿔야 합니다. 저가 다니던 회사도 당연한듯 시키는 잔업과 야근 특근을, 회사사람이 힘을모아서 바꿧습니다. 그냥 차라리 군대 간다는 생각으로 싸우니 잘한거 없는 회사에서는 백기를 들 수 밖에 없더군요. 왜 이런일만 시키느냐고 한탄만 하기보다는 한번쯤 싸워보는게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격어본 바로는 정말 서울지방 병무청 김과장님은 우리편이구나 라는 생각이 ^^ ... 근무지 무단이탈 후 병우청찾아가 못해먹겠다고 때려친다고 할 때 불합리한점은 자신이 고칠테니 근무지 이탈하지 말고 우선 사무실로 돌아가라며 따뜻하게 배려해 주던 손길이 아직도 기억 나네요.
06/05/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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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힘든부분이 꼭 병특이여서가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로 보입니다. 저도 병특이었는데 군대 갔다온것 보단낫다고 생각되고 경력도 나름대로 많이 도움되더군요.
굳이 병특이 아니어도 사회생활하면서 5시30분퇴근에 토,일요일 다쉬시는분 별로 안계실겁니다. 공장에서 현장직에 계신분들도 잘나가는 연구원들도 그렇고 영업,관리 할것 없이 모두 바쁘게 살아갑니다.
힘쓰는 일한다고 정신적인 고통없는것 절대 아닙니다. 군대라고 정신적인 고통이 없겠습니까? 군대보단 훨씬 나아보이는데요.
Den_Zang
06/05/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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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는 확실히 감정을 상하게 할 우려가 많지만 사실 비교가 안될래야 안될수 없는것이 ;; 그럼 병역특례 안가면 어차피 현역가는거 아닙니까 ; 그렇다면 결국 현역이냐 병역특례냐 의 문제인데.. ;; 그래도 병역특례가 낫지 않을까 생각..
06/05/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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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현역 고생이...-_-
22raptor
06/05/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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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특도 병특이지만.. 가능하면 학사장교로 오심이..
06/05/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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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가 알기로는 3개월동안 전직자리를 구할수 있고(복무기간 인정) 그때까지 못 구할경우 다시 3개월(복무기간 불인정)동안 찾을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조카는 현역 특례 저는 보충역 특례이며.. 야간 수당을 줄 경우 주 16시간의 추가근무를 더 시킬수 있고 특근은 년간 10회정도던가 시킬수 있는것으로 압니다.. 물론 추가수당을 안 줄경우 노동청에 신고해서 조취를 취할수도 있습니다.. 근무하고 돈 못받는건 당하는 사람의 잘못도 분명히 있습니다. 노동청에 신고하면 다 돼거든요..(제 주위의 사례 100% 처리됬습니다). 그리고 특례업체가 문제가 발생하면 그 뒤엔 아예 TO자체가 나오질 않기때문에 그런 문제가 터지면 특례업체에서도 어쩔수 없이 해줘야하구요.. 제가 알기론 그렇습니다..물론 저는 한달에 100시간씩 추가근무 합니다. ㄳ
우캬우캬
06/05/2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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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dragonmulti님 ahngoon님의 말씀은 회사를 골라 가는 것과는 상관없는 말씀 입니다.
산업기능요원은 1년간 의무복무 기간으로 전직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외의 사유가 있는데 사업장이 망하거나, 3개월이상 임금체불, 불법파견 및 타부서 근무인경우 1개월내 신고 이 정도가 있습니다. 1개월 내에 신고 하지 않는경우는 병무청에서 하는 감사에 걸리면 군대 가야 합니다. 그리고 현역이 병특 하려면 학력에 맞는 최소한의 자격증은 있어야 합니다.
현역병특은 나라에서 회사당 TO를 주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기껏해야 1년에 1개정도..거기다가 원래 입사하여 일하던 사람이나, 친분으로 입사한 사람에게 다음해의 TO를 약속하고 미리 일해서 채용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경쟁률은 더 올라갑니다.
탈락하거나 현장에서 일한다고 해서 능력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님이 예로드신 IT쪽을 보더라도 많은 지원자들이 고학력에 많은 경력을 가졌지만 합격은 소수만이 할 뿐입니다.
그리고 특례업체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많기 때문에 근무환경같은 것들을 알기가 더 힘듭니다.
그래서 중간에 군대가는 사람도 많고 고생해서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도 많은 겁니다.
그렇다고 능력 없이 병특 하려고 했으니 고생한거다 라는 말은 듣기 거북하군요.
sometimes
06/05/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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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회생활 하면 병특보다야 대우는 받겠지만 똑같아요.
칼퇴근하면 이상한거 맞고요, 주말에 맘껏 못 쉬는 것도 맞고요.
힘드시겠지만, 군대 가서 고생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위안삼으시길...
06/05/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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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과 비교하는 댓글이 잔뜩 있겠구나.. 했더니 역시나!

여기서 비교한다고, 2년 시간 보상받는것도 아니고 해서,
전혀 비교하고, 현역이 힘든점을 이야기하고싶은건 아닌데,,
어떤분이 쓰신 2년동안 멍하니 앉아있으면 집에 보내준다는건, 진짜 좀 아닌거같군요.

rct 와 att,, 유격과 혹한기와 말년에도 휴가날짜 세고있고,
고무신거꾸로 신은 애인 얼굴보고싶어 눈물흘리는 후임 근무서면서 위로해주는...
진짜 만화같지만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냥 멍하니 2년 앉아있는건 진짜 좀 아니죠?
WizardMo진종
06/05/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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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열하신게 단점이라기 보단 오히려 특례가 현역에 비해 요거요거가 좋다라고 보일수도 있겠네요.
06/05/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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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확실히 IT 계열은 병특으로 빠지는게 좋다고 봅니다.
일단 일 자체가 정말 큰 경험적 재산이 된다고 하더군요.
저도 2학년까지 대회 입상한걸로 병특 지원할 생각입니다.
군대를 가든 어딜 가든 힘든건 마찬가지라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1주일 밤샘을 하라해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일을 하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ㅎ
쌀이없어요
06/05/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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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자고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핸드폰으로 친구들과 문자하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정신적인 스트레스? 현역은 몸만 힘든게 아니랍니다~ 현역생활 하다가 스트레스로 자살한 사람 얘기는 들어봤어도 병특 하다가 상사가 스트레스 준다고 자살했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것 같네요 / 하루종일 시달려서 피곤하다가 이제 겨우 잠들었는데 한참 잘 자는 새벽중에 깨서 추위에 덜덜덜 떨면서 경계근무 서는 것보다야 아무리 피곤해도 따뜻한 집에서 샤워한번 하고 깨지 않고 잘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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