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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15 23:15:34
Name ㅠㅜ
Subject 제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결혼을 했습니다....ㅠㅜ

전 1년 꿇은 99학번, 그녀는 동갑인 98학번... 대학 OT간날 처음보고 반했습니다...

예쁘고 자상하고 요리까지 잘하던.. 완전 8방미인에 별명이 종갓집 맏며르리감이었죠..

딱 보기에도 인기가 많을것 같아서 걍 포기하고 바라만 보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자꾸 맘이 끌리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같이 술먹을 기회가 종종있어서 술먹다 친해졌고

과에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녀가 울때 술자리서 달래주다가 눈물흘리는걸보고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여자의 눈물은 마취효과가 있는지 그날 이후론 완전 상사병에

걸린듯 다른건 손에 잡히지 않았죠.. 어쩌다 운이좋아 단체로 간꽃구경에서 일일 커플이
됐을땐 티는 안냈어도 너무 좋아서 날아갈뻔 했었더랬죠..

99년 성년의날.. 장미꽃 한다발을 사주면 다른사람들 눈치보일까봐 미니장미 스무송이를

사서 98들끼리모여 술마시고 있던 그녀를 불러냈습니다. 그런데 그녀도 뒤에 뭘 숨겨서
나오더군요.... "너 주려고 샀어~ 축하해~" ... 으아~ 그땐 정말 하늘을 날아갈것 같았습니다.

그때 이제 고백을 해야겠구나.. 라고 맘을 먹었죠.. 멋지게 고백하기 위해 계획을짜고..
멘트를 어찌 날려야하나 머리를 쥐어짜고..(그전까진 연애해본적이 없었음..ㅠㅜ)
그러고 있는데 제 친한 친구넘 하나가 같이 술한잔 하자더군요..고민있으니 상담좀 해달라고..

근데 그 친구넘의 고민이란게 제가 좋아하는 그 여자애가 좋아죽고 못살겠는데 어떻게
하냐는 거였습니다..완전 충격이었죠.. 젠장.. 진짜 그주내에 고백하려고 맘먹었었는데..

그말을 듣고.. 그땐 왜그랬는지 그여자애랑 저랑 만날일이 있으면 그넘도 데리고 가고
전화번호도 제가 가르쳐주고.. 오히려 제가 다리를 놔줬었습니다..
저도 그녀를 무지무지 좋아했었는데요.. 진짜 지금생각하면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간만 흘러가고.. 그친구넘도 제가 그녀를 좋아한다는걸 알게돼서
둘이선 맨날맨날 술을 마셨죠.."내가 포기할께 니가 잘해봐" 서로 이렇게 미루기만 하면서..

그러다 여름방학이 와버렸고... 전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공장에서 싱크대를 만드는
알바를 했는데 그녀가 가끔씩 삐삐 음성을 남겨줬어요...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야 힘내~라고 말해주는걸 들으면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더군요..
그래서 그때 음성보관함에 그녀의 음성만 다 저장해놨었습니다..그땐 보관이 10개까지라는게 아쉽더군요...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친구에게 밤12시넘어 전화가 왔습니다..
**야 &&가 많이 외로워하는데 언제까지 그냥 놔둘꺼니???""
"헉.. 난 내가 걔 좋아하는거 아무한테도 티 안낸줄 알았는데 어떻게 알았지??"

최대한 시치미를 땠죠.. 우린 그런사이 아니라고... 그리고 전화를 끊고..
전 그이후로 그녀에게 전화를 한번도 안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답답하죠..

그러다 개강시즌이 됐습니다.. 그래도 그녀를 만나겠구나.. 하는 생각에 설레는 맘에
학교를 갔는데.. 애들이 무슨 신고식을 한다는둥 떠드는 겁니다.. ?????

뭐지??.................알아보니 그 친구넘이랑 그녀랑 사귀기로 했다고.. 저녁에 고기집서
신고식을 한다더군요..(그당시 저희과는 신고식때 뽀뽀하는게 관습이었습니다..ㅡㅡ;;)

갑자기 가슴에 구멍이 뻥~뚫린것 같더군요.. ㅠㅜ  신고식은 당연히 안갔고
학교를 며칠째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노래는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즐겨 들었었죠.. ㅠㅜ

그 후 전 과실에 잘 가지 않았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둘이 술자리에서도 뽀뽀하곤
한다는데 그모습을 볼 용기가 안나더군요.. ㅠㅜ

그래서 2학기땐 아웃사이더가 되서 동아리에서만 놀았습니다....
그러다 겨울방학을 하고.. 전 군대갈 준비를하고... 군대가기전 오티나 다녀오자~
란 생각으로 신입생환영 오티를 가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새벽두시쯤 생존자들만 밖에나와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있었는데 거기서 그녀를 만나서
얘기를 했죠..근데 그넘이랑 헤어졌다더군요.. 왜 헤어졌냐니깐 그넘이 바람을 폈답니다..
죽일넘... ㅡㅡ+ 그럴거면 나나 잘되게 냅두지.....
(나중에 우연히 그녀의 메일함을 보게됐는데..그넘이 내가 포기할테니까 너나 잘해보라고 말하던시절에.. 완전 제 뒤통수를 쳤더군요.. 그녀한테 하루에 두통이상씩 사랑고백
메일을 보냈더라고요.. ㅠㅜ)

암튼 세월은 흘러 그녀는 어학연수를 가고..전 군대를 갔습니다...
상병때였나?? 갑자기 그녀가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휴가나가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후에 국제우편이 왔더군요... 보낸사람주소에 그녀이름을 봤을땐
왠지 울컥하더군요..ㅠㅜ 그래서 저도 답장을 적어서 휴가나가는 친구에게 보내달라고
부탁을했습니다.. 나 언제쯤 휴가나가니까 한국오는날 시간맞춰서 보자고 썼었죠...

(빠른전개를위해..) 암튼 휴가나가서 그녀를 만났고.. 그때는 짧게 보고 헤어졌습니다.
나 7개월정도 있으면 전역이니까 그때 다시 보자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전역을 해서 학교에 갔는데 그녀는 이미 남자친구가 생긴 후더군요..
같은과 제일 잘생긴 선배였는데... 암튼 그때 이후로 전 완전 마음을 버리고 다른사람을
만났죠...... 그러다 그녀도 헤어지고, 저도 헤어지고...  가끔 만나고...
그녀는 대기업에 들어갔고.. 전 계속 대학을 다니고...그녀도 다른남자를 만나고
저도 다른사람을 만나고...

그렇게 계속 지냈었는데...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내가 너 좋아했던것 알았냐? 만약 알았으면 너는 그때 어떤 감정이었냐...."

그건 꼭 물어보고 싶더군요... 그런데 그녀가 워낙 빠방한 직장에 다니고 바빠서
물어볼 기회가 없더군요...
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 아직 수험생입장에서 그녀를 찾아가기는 부끄러워
7급에 합격하고 찾아가려고 열심히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7급은 낙방.. 운좋게 9급엔 합격...

그치만 왠지 그녀를 찾아가긴 좀 모자란듯 싶어 임용유예해놓고 올8월 마지막 시험을
보고 그녀를 한번 보려고했었는데...........
...
..
...
그녀가 지난주에 결혼을 했다네요......
아는 사람에게 전해들었는데....   뭔가 가슴이 뻥뚫리는듯한 그런기분..
허무하면서.. 괜히 쎈치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기분입니다...

저도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고 그녀랑 결혼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기분이 묘하네요......

물어보고 싶었던 그말은 이제 영영 못할것 같습니다......
이럴줄 알았음 차이더라도 그때 고백을 해볼것을.. 아쉬움만 남네요....

그렇게 제 첫 짝사랑은 떠났습니다.....
공부하던중에 그 소식을듣고 나와서 딴짓만하고 있네요.. ㅠㅜ
오늘공부는 이만 접어야 할것 같습니다.....

원래 몇줄 안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형편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지금 좋아하는사람이 있으시면 저처럼 나중에 후회하시지 말고 꼭 고백하시길...

그녀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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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Fanta
06/05/15 23:20
수정 아이콘
지금만나시는 분도 있으시면서.... 물론 사람마음이란게 다 그런거죠;; 잊으세요.. 잊으세요...
다크악한
06/05/15 23:21
수정 아이콘
저역시 4년간의 짝사랑끝에 1년을 같이 사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떠나가서 가슴이 뻥뚫리는 듯한 기분 알꺼 같아요...다른사람을 만나도 또 사랑해도 그맘은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근데 이 얘기는 지금 만나시는 분은 모르게 하세요 그게 서로를 위해 좋을꺼 같아요 알죠? ㅠㅜ님도 꼭 행복하세요 그 여자분이 생각도 안날정도로..
06/05/15 23:22
수정 아이콘
드라마 같은 스토리네요........
님도 멋진분인것 같으니 더좋은 신부감구하시기바랍니다........
Pusan[S.G]짱
06/05/15 23:22
수정 아이콘
제가 이성문제는 잘모르는데 글쓴님이 그녀를 결혼 상대자보다 더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흠... ㅡㅡ;;;
막시민리프크
06/05/15 23:24
수정 아이콘
몇일간 일 같은거 안잡힐껍니다..경험자는 아니지만 경험자를 보아서요..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06/05/15 23:28
수정 아이콘
Pusan[S.G]짱/하다못해 수년전에 헤어진,마음은 눈꼽만치도 남아있지않은,기억조차 안하던 옛날 애인이
결혼한다는 소리 듣고도 한동안 멍했습니다.좋아하고 어쩌고..란 감정과는 별개랄까요.
Zakk Wylde
06/05/15 23:30
수정 아이콘
원래 놓친고기가 커 보이는법입니다..(비유가 부적절 하더라도 이해를..;;)
저도 그래요..그냥 시간이 약입니다.
지금 여자친구분께 더 잘해주세요 화이팅!!
06/05/15 23:37
수정 아이콘
매우 위험한 글입니다.
지금 만나시는 분이 이글 보시면 어쩌시려고 이러 십니까..
여자친구분 아는 사람 중에 단 한사람도 피지알 안들어온다고 장담하실 수 있으신지요.. 아니면 여친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라던지..
여하튼 글은 잘 읽었습니다만 너무 위험해보이는 글입니다. 설마 만나시는 분게서 이 글 읽고 덤덤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06/05/15 23:37
수정 아이콘
아주 예전에, 좋아하던 누나가 있었는데 고백을 쉽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고백을 거절받은 것에 상처받지 않는 타입이고, 뭐랄까 가슴에 묻어두어도 충분히 견뎌낼수 있는, 하여튼 그런 타입이라 기회 잡아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주변 사람은 뭔가 '티가 난다'는걸 알아챌 수 있나 봅니다. 그러면서 거절도 안하고 받아들이지도 않는 아리송한 관계를 유지했는데 저는 그다지 욕심이 없던 터라 '안되었나보다'라고 받아들이고 그냥 친하게 지냈습니다. 사실 그 사람이 받아주지 않더라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결코 집착을 꺼내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같이 노래방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노래방 정말 싫어하는데 그냥 손해 볼것 없다는 생각에 같이 갔었습니다. 그때 데려온 남자가 있었는데 선본 남자라 그러더라구요.(그 남자도 제가 그 누나 좋아한다는 것 알고 있더군요-_-)

순간 마음으로만 해왔던 저의 집착이 사라지더라구요. 확실히 거절도 하지 않았으면서 어느날 갑자기 다른 남자를 데리고 와 뒤통수를 칠 수 있는 것이 여자구나..라는 것을 납득해버렸습니다.(물론 모든 여자분들이 그러진 않겠지요. 여성 분들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물론 그 누나를 비난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납득해버린거죠.

정말 절친했던 친구가 저와 만나던 여자애랑 더 잘되게 해준다고 둘 사이에서 알짱거리다가 어느날 말도 없이 두명의 연인이 되더군요. 그때 친구라는 것의 허망함을 어느 정도 깨달았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최소한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무 통보도 하지 않은채 저에게서 그 친구에게로 가버린 여자애의 잔인함에 치를 떨었던 것이 아직 모든 것에 감정적이던 10대의 이야기입니다. 이후 20대에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그 때에는 아무런 감정의 변화가 일지 않더라구요. 그 노래방 이후 그 누나를 만나는 일이 잦았지만 저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를 납득하면서 하나의 감정이 썰물처럼 사그라든 거죠. 형태는 다르지만 저도 그 누나가 행복하길 바랬습니다. 좋아했던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알고 지내던 사람의 결혼을 저주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1년 꿇은 99학번이면 저와 비슷한 나이이신것 같습니다. 같은 나이인데도 한 쪽은 고백을 못한 것이 아쉬운 반면에 다른 한 쪽은 고백하고 나서야 연애에 관심도 없게 되었네요. 저도 좋아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은 저를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고 저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 감정을 숨기지 않았죠. 오히려 거절해주길 바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환상을 가슴에 묻어버렸습니다. 마음속에 그 사람을 담아둔다면 그 마음의 사람은 현실의 사람과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갑니다. 너무도 좋아했던 기억을 배신하기 싫어서 그렇게 결정해버렸고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이 제 안으로 결코 들어올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15 23:42
수정 아이콘
전 왜 이글을 읽다보니 진짜 사랑하긴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죠?
사는 방식이 다르기에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전 왠지 모르게 답답하네요 물론 상담받자고 쓰신 건 아니겠지만
카르패디엠
06/05/15 23:43
수정 아이콘
배가 난파되서 신부님이랑 여러사람들이 물에 떠다니게 됐죠..
그때 배가 한척 오는겁니다...근데 몇 사람밖에 못타는 배였져..
신부님 체면에 먼저 탈수없어 아이들를 먼저 태워보냈죠...
그 뒤 또 다른배가 오자 이번엔 여자들을 또 먼저 태워보냈죠..
다시 한참을 떠내려 가다보니 옆에 구명 조끼가 몇개 보이는 보이는 겁니다 근데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남아서 신부님은 차마 그 구명조끼를 입을수 없었죠..
그러다 힘이 빠져 결국은 죽어 하느님 앞에 가게됐는데..
신부님이 하느님께 질문했죠..,전 여러사람들을 도우려 제 한몸을 바쳤습니다..그런데 왜 제가 죽은겁니까..억울합니다..하느님..
그러자 하느님이 "이눔아..난 널 기특히 여겨 세번이나 살 기회를 줬다...그 기회를 차버린건 니 눔이야..."

후회란 아무리 빨리해도 늦는 법이죠...

현실에 충실하시고...세월이 약이랍니다...(저도 경험이 있어서 ^^;)
Pusan[S.G]짱
06/05/15 23:45
수정 아이콘
댓글이 넘 슬프네요 ㅡㅜ
자유감성
06/05/15 23:47
수정 아이콘
저랑 이야기가 많이 비슷하시군요^^ 저의 그녀도 이미 결혼을 했답니다 제 가슴에 영원히 묻어두었죠 그녀가 결혼한 걸 안 후 얼마나 울었는지
06/05/15 23:53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지금 조금씩 발전해가는 여인이 있지만.. 가장 처음 제 첫사랑보다 좋아한다곤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아직도 첫사랑 소식만 들려도 미칠거 같으니..... 그래서 이젠 아예 소식통도 닫아버렸죠... 더 좋은 사람 만나면 그때 가서 연락한번 해봐야지 하면서요... 정말 처음이란 잊을수 없는건가 봅니다...
GARIMTO 너말이야 너!!!!!
06/05/15 23:57
수정 아이콘
//행복님.. 저도 사실 그게 무서웠는데.. 그렇다고 아무에게도 얘기안하면 너무 답답해서 죽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비공개로 올렸는데... 실수로 초반에 홈피주소를 안지워서
홈피주소가 남아있을때 21명이 봤어요.. ㅠㅜ 그래서 두려움에 떠는중..
..
지금 만나는 사람은 정말 결혼상대로 무지무지 좋아하는 사람이고..
.
예전 그 여자는 많이 좋아했었고 거의 다 잊었는데...
그냥 내가 좋아했던거 알았냐고도 못물어본게 아쉬웠을 뿐이죠..
..행복님이 혹시 저나 제 여자친구를 아시더라도..
지금 제 기분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신다면 제 여자친구에게 이른다거나
그러시진 않을거라 믿습니다.. ㅠㅜ
..
근데 진짜 댓글이 더 슬프네요.. ㅠㅜ
김석동
06/05/16 00:1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제가 아는 형도 아주 외롭고 힘들때는 첫사랑이 떠오른다네요, 그 형은 결혼을 이미 한 상태고요. 그렇지만 서로 사랑하고 시간이 지나면 옛 첫사랑은 단지 하나의 추억과 기억으로 남아지겠지요.

현재의 사랑 잘 가꾸어 나시고 행복한 삶 만드시길 바래요 ^^*
06/05/16 00:36
수정 아이콘
저는 연애경험이 없어서 잘 이해가 안가는데
왜 남자들은 자꾸 미루다가 뒤늦게 눈물지으며 후회할까요?
그때 ~~~햇어야 했는데.....흠....
아무리 후회의 연속이 인생이라지만 차일때 차이더라도
말이라도 한번 대쉬라도 한번 해봐야 되는거 아닌가요?
솔로분들 모두 과감해 집시다. 글구 글쓴분 힘내세요.
06/05/16 01:45
수정 아이콘
아, 가슴아픈 글입니다..
글 보고나니 예전의 첫사랑할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김제동씨 말씀중에 참 와닿는 말이 있는데,
첫사랑이 그리운건, 그 시절의우리가 그리운 거랍니다..
순수한마음으로 한사람을 조심스럽게 좋아했던 그때가 그립네요..
기다리다
06/05/16 02:21
수정 아이콘
잘되든 안되든 고백이라도 하는게 역시 후회안되는거같아요.....

해도 후회 한해도 후회되는 상황이라면 더욱 말하는게 걍 나중에 돌아보

면 말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after_shave
06/05/16 02:29
수정 아이콘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결혼 한참 후에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우 그 정도에 흔들리는건 아직 한여자만을 사랑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아싸라비아
06/05/16 03:20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을 한참 후에 하는것과 과거의 애틋한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것은 별개의 문제랄까요?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자시고의 문제인것은 아닌 것 같네요.

한때 자신이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겉으로야 행복하게 지내겠지^^ 라고 표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을겁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어느정도 속으로는 후회를 할 것입니다.

그때 이랬다면 어땟을까...라는...

가장 쓸모 없다는 과거에 대한 가정법이 ...

뭐...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것은 추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니까요.
Go2Universe
06/05/16 08:09
수정 아이콘
after_shave//
장선우 감독이 말했죠.

"그리고 나는 거짓말을 하기 싫어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하고 나면.. 거짓말을 할수 있게 됩니다.
06/05/16 09:22
수정 아이콘
제 경험을 떠올리며 댓글을 한참 쓰고나서 write버튼을 누르고나니.. 권한이 없습니다. 가 뜨는군요 ㅠ.ㅠ

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ㅠㅜ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든 어쨌든 현재 여자친구분에게는 다른 문제이지만요..
힘내시고.. 지금 여자친구분과 함께 행복하시길..
SpaceCowboy
06/05/16 13:12
수정 아이콘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가 생각나면서 이요원이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여자는 짐작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아요"
You.Sin.Young.
06/05/16 14:28
수정 아이콘
참 착하신 분이네요.

지나간 사랑은 아쉽지만, 꼭 그 예쁜 마음에 어울리는 좋은 사람이 다가올 거랍니다.

... 뭐 이런 리플 원하시고 적으신 글인가요.. 아.. 싫다..
후루꾸
06/05/16 16:2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님같은 행동으로는 다음번에도 좋아하는 여자분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 알고계시죠?
그리고 여자분이 저정도까지 해줬는데도 본인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기보다는 답답해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번에는 확실히 용기낼 수 있는 사람이 되셨기에 이런글을 쓰는거라고 믿겠습니다 :)
JJuNYParK
06/05/16 17:28
수정 아이콘
참 바보같으시네요.

원래 연애는 타이밍입니다.
그렇게 흐지부지 하면, 넘어올 여자 아무도 없을거예요.

부디 다음엔 더 확실히 밀고 당겨주세요.
화이팅!
06/05/16 18:30
수정 아이콘
//유신영님... 저도 그런 댓글을 원한건 절대 아니랍니다...
그냥 뭔가 공허한기분을 표현할 곳이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
저도 저때 이후론 많이 변했습니다.. 사실 말년휴가 나와서 과 학술제때
학교에 가서 그여자애를 만났었는데.. 그때 새로 사귄 남자친구랑
같이 있던걸 보고.. 그냥 꾸벅 인사만 하고 말았었습니다..'안녕하세요'
하고 말이죠.. 보통 둘이있거나 편지쓸땐 반말했었는데 말이죠...
..
그리고 부대 복귀하고 마음속에 칼을 갈았습니다..
다시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놓치지 않으리라..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리라..
그리고 변하는데 성공했죠..
전역후엔 맘에드는 사람이 생기면 장소와 분위기만 맞춰지면 바로
고백을 했고, 지금까지 성공률은 100%입니다.. ^^;;
..
지금 사귀는 여친이랑은 결혼할 생각이구요..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만 다시는 그 여자애를 볼일이 없을거라는게 좀 아쉬울 뿐이죠..
결혼하기전에 같이 술한잔하면서 옛날에 그랬었다는 얘기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
암튼 응원해주신분들, 질책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광식이 동생 광태에 나온것처럼 여자는 짐작만으론 움직이지 않는답니다.
모두들 타이밍을 놓치셔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들으며 슬퍼하지 않도록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
06/05/16 23:59
수정 아이콘
유신영//ㅉㅉ.. 피지알 벌점 2배 이벤트중인데 왜 레벨업이 안되시는지.. 참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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