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0 17:13:17
Name AstralPlace
Subject 그들이 있기에,군대에 있어도 스타를 봅니다.
1.많은 사람들이 말하고,또 그만큼 인정을 받고 있는 스타의 명제가 있습니다.'임요환 선수 덕분에 스타판이 이만큼 커졌다.'
맞는 말입니다.임요환 선수는 실제로 e-sports의 아이콘이고,가장 많은 팬(그리고 안티?)을 가지고 있습니다.몇몇 분들은 좀 '부작용같다' 싶은 분들마저 있을 정도죠.
(굳이 예를 들지 않으셔도,최근의 논쟁에서 활약(?)하신 몇몇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저 명제는 저한테는 통용되지 않습니다.
저에게 임요환 선수는 절대 HoMM,버추어 파이터,위닝 일레븐을 넘을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저런 게임들을 넘어서서 스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한 선수는 따로 있습니다.
그는...강민 선수입니다.


저보다 더욱 글을 아름답게 쓰시는 분들이 이미 많이 강민 선수에 대한 칭찬을 하신 관계로,제가 더 이상 칭찬글을 쓰면 이 글은 그런 글들의 뒷북 코멘트 수준밖에 안될 것 같으니 칭찬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다만 한 가지는 제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선수생활을 그만두신다면,전 매우 아까워할 것입니다.'훌륭한 선수가 그만두는구나..'는 생각과 함께요.
강민 선수가 선수생활을 그만두신다면,전 스타 관전을 그만두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입니다.


2. 2년 전이었다면 바로 위의 가정에서 주저없이 스타 관전을 그만두었을 것입니다.그러나 지금은 강민 선수가 그만두더라도 미련을 남게 할 팀이 있습니다.
바로 MBC 히어로즈입니다.

전 정석보다는 특이한 성향을 좋아하고,완벽한 스타일의 절대강자보다는 특정한 스타일을 키우는 스타일리스트를 좋아합니다.(그래서 격투게임에서도 항상 주인공은 절대 고르지 않고 잡기 위주 캐릭터들이 언제나 주력입니다.) 그런 저에게 MBC히어로즈는 마치 킹오파97에서 뉴페이스팀(아시는 분은 아시는...셸미,야시로,크리스 팀)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웬지 살짝 어긋난 길을 걷는 것 같아서 더욱 끌린다고 해야 되나요...

홍진호 선수를 넘어선 극단의 공격성 박성준 선수.
'플토라면 스피릿!' 박지호 선수.
심각한 수준의 안티-테란인 제가 싫어할 수 없는 신성,염보성 선수.
그 외에도 서경종 선수,김택용 선수,문준희 선수 등 지금의 MBC 팀컬러를 만들어가는 선수들.

개개인은 좋아해도 팀은 좋아하지 않던 제 성향을 깨게 해준 팀입니다.


3. 군대에 있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스타리그를 못본다'였습니다.
절치부심하기를 1년 8개월...이제 병장도 되었고,티비 채널을 고르는데 약간의 힘도 생겼습니다.^^
뭐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이 스타를 전혀 안보는 관계로-_- 여전히 스타는 잘 못보긴 합니다만...고참들이 적으면 어거지로 스타를 보며 즐거워합니다.(후임들에게 조금 미안하긴 합니다. ㄱ-)

여전히 강민 선수,그리고 MBC 선수들이 나오는 날엔 어떤 방법을 써서든 꼭 챙겨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들이 스타리그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그래야 군생활의 마무리가 즐거워질 것 같아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린의후예
06/05/10 17:33
수정 아이콘
흠...홍진호선수가 임요환선수만큼 커질것으로 기대했었...(응?)
Peppermint
06/05/10 17:39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은퇴하더라도 코치나 감독하면 또 모르죠..자신보다 더 특이한 선수를 키워낼지..^^
그리고 저 역시 강민 선수에게 많이 이긴 박성준, 염보성 선수가 속한 팀임에도 MBC팀 참 좋아합니다.리얼스토리 본 후 더더욱 그렇게 됐죠.
1년 8개월이면 9월에 제대하시나요? 이맘때쯤이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으로서는 시간이 제일 안가던데, 남은 군생활 몸건강히 마무리 잘하시길..^^
돌아온릴루
06/05/10 17:46
수정 아이콘
와우 저랑 정말 많이 비슷하시군요 그래서인지 더욱 반갑습니다
강민과 박정석을 열애하고 엠비시와 삼성 게임단의 극성팬입니다
또한 향후 테란이 더욱 강력해져 스타계가 심심해질까 우려하는 점에서
긍정적? 안티테란인 것까지 같군요^^
군생활 마무리 잘하세요
AstralPlace
06/05/10 17:53
수정 아이콘
공군인지라 제대는 12월입니다..(어흑 ㅠㅠ 진짜 왜 제대할 때가 되면 육군이 부러워지는지 처절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요즘 윗선중에 스타를 좋아하는 고참이 한 명 있는지라,최대한 채널을 붙잡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박지호 선수 때문에 살짝 우울하지만,박성준 선수가 살아남고 강민 선수가 하늘 위로 날아다니고 있어서 스타리그 볼 맛이 납니다.~_~
그러나 휴가나가면 스타를 볼 수 있을지...(HoMM5가 나온답니다. ㄱ-)
칼잡이발도제
06/05/10 18:04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도 스타 볼수 있군요... 보시는 체널이 온겜인가요 엠겜인가요? 제 친구는 스카이라이프라 엠겜 밖에 안나온다던데;;;
06/05/10 18:05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중... 개인적으로 강민 선수와 박지호 선수의 융합을 이루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타조알
06/05/10 18:05
수정 아이콘
칼잡이발도제 // iTV 재방송이면 낭패 ;;
AstralPlace
06/05/10 18:14
수정 아이콘
칼잡이발도제님,타조알님// 다행히 다 나옵니다.(???) 케이블 방송이라죠.
You.Sin.Young.
06/05/10 20:57
수정 아이콘
MBC에서는 공격 안 가면 연봉을 주지 않는다는 루머도 있더군요;;
GO에 미남수맥이 있다면, MBC에는 임정호 선수부터 시작된 공격수맥이라도 있는 것인지..
immortal
06/05/11 01:36
수정 아이콘
TV 채널권 획득 축하드립니다...
전 내년이면 민방위라죠...(쿨럭)
군대 생활 즐겁게 마무리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151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PGR [5] 구김이3663 06/05/10 3663 0
23150 [잡담] 치인설몽(痴人說夢) [10] Bar Sur3761 06/05/10 3761 0
23149 송병구선수....... 대체 이선수를 815 테란유저중 누가 막나요....... [32] SKY924946 06/05/10 4946 0
23148 뭐라고? SKT의 테란두명이 벌써 탈락을? [41] 비즈5881 06/05/10 5881 0
23147 안녕하세요~온게임넷 키피어피 작가입니다. [22] 윤혜진5298 06/05/10 5298 0
23145 그들이 있기에,군대에 있어도 스타를 봅니다. [10] AstralPlace3700 06/05/10 3700 0
23144 명작을 찾아서..영화평점 공유 (네이버 기준) [24] 나르크5553 06/05/10 5553 0
23143 드라마 '연애시대' [42] 스타벨4412 06/05/10 4412 0
23140 토론게시판? 자유게시판? [21] 너부리아빠3803 06/05/10 3803 0
23135 PGR의 수험생 여러분께. [11] 불꽃3930 06/05/10 3930 0
23134 2005년 8월 27일에 대한 회고. (강민vs마재윤, 라이드 오브 발키리) [22] 22raptor5359 06/05/10 5359 0
23130 대추리에 관련된 글과 토론들을 보면서... [16] ROSSA3960 06/05/09 3960 0
23128 프로게이머 선수들 인사할 때 안됐나요? [35] Mr.bin4809 06/05/09 4809 0
23127 신한은행 2006 1st Season 대전쟁[6편-24강 재경기] [14] SKY923973 06/05/09 3973 0
23126 꼭 "한민족"일 필요는 없습니다 [51] 글레디에이터3798 06/05/09 3798 0
23124 당신을 위해, 좋은 팬이 되고싶어요. [14] 여.우.야3765 06/05/09 3765 0
23119 공식경기에서 채팅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21] SEIJI6098 06/05/09 6098 0
23118 '스갤에서 가져온 어떤 꾸준글' 에 대한 해명. [20] 폭풍검6756 06/05/09 6756 0
23117 1년간의 체험(?) [2] 레젠3540 06/05/09 3540 0
23116 마린인가 머린인가? [51] NKOTB5154 06/05/09 5154 0
23115 hyun5280의 Weekly Soccer News 0501 ~ 0508 #7 [14] hyun52803708 06/05/09 3708 0
23114 조용호 vs 박태민 승자와 강민선수가 벌일 세기의 복수혈전 (시즈리버 복수전 VS 6.8대첩 복수전) [20] 초보랜덤4607 06/05/09 4607 0
23112 내 생전에 그들을 직접 보게 될 줄이야 [5] 땅과자유3708 06/05/09 37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