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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09 14:32:18
Name SEIJI
Subject 공식경기에서 채팅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농구에서 트래쉬토크나 축구에서 말싸움등의 신경전을 예로 들며 스타도
채팅을 허용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하시고 계십니다. 그런 말싸움도 하나의 신경전
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건데...

한가지 간과되고 있는건
세상의 어떤 스포츠도 선수들간에 대화나 말싸움등을 노골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드러내는
경우는 없다라는겁니다. 그리고 경기중에 대화를 주고받거나 말싸움으로 신경전을 해도
그것을 하라고 부추기는 경우도 없으며 심한경우 심판은 제재를 합니다.

만약 스타에서 채팅을 허용한다면 각 선수들이 경기중에 벌이는 대화나 말싸움 신경전
같은게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바로 들리게 되는데 이런 경우의 스포츠는 없습니다.
축구경기나 농구경기에서 선수몸에 마이크를 붙여 선수들이 상대방과 뭐라고 말싸움을
하고 트래쉬 토크를 하는지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런 말싸움
이나 트래쉬 토크가 관객이나 관중들에게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된다면 심판이나 협회는
이에 강하게 제재를 할걸요?

어느 스포츠나 경기중에 선수들간의 대화나 말싸움 트래쉬 토크를 절대로 장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심판이 그걸 들으면 서로 제재를 시키기도 하죠.

일단 스타가 다른 스포츠처럼 관객에게 대놓고 드러나지 않는 대화가 가능하다면 분명히
그걸 굳이 막지는 않을겁니다. 지금도 팀원들끼리 채팅이 아닌 그냥 대화로 떠드는건
허용하고 있구요. 하지만 스타가 상대팀과의 대화를 시도한다면 그 대화는 당연히 관객
이나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드러나게 되고 이건 너무나 큰 위험성을 내포하게 되는겁니다.

막말로 어떤 대화가 오고 갈지도 모르는거고 이렇게 대화가 계속 허용되다보면 실제로
공식경기에서 채팅으로 말싸움을 하는 선수들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실제 농구경기의
트래쉬토크처럼 상대방의 신경을 거슬리는 채팅이 나올수도 있겠죠. 그때의 파장은 이루
말할수 없이 클겁니다.

만약 농구경기에서 찰스 바클리에게 마이크를 붙이고 그가 떠드는 말을 전 농구 시청자
들이 그대로 노골적으로 들을수있다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이건 너무 위험한거죠.

더군다나 그동안 영어채팅만 되었던 지금과는 달리 이제는 한글채팅도 가능해졌습니다.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방법이 예전에 비해 훨씬 더 자유로워진거지요. 영어채팅
을 한 이전에는 채팅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었다고 하나 지금처럼 한글 채팅이 허용되는
상황에선 아무도 문제가 없을거라고 장담못하죠.

그렇다고 어느정도 수위의 말까지만 허용... 이라고 하면 그 기준이 정말로 불명확합니다.
어떤 대화는 괜찮고 어떤 대화는 안 괜찮은지 그걸 집어줄 확실한 기준이 있을까요?
시청자들이 보기에 이정도 수위의 대화는 괜찮다라는걸 명문화시킬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중에 채팅을 활용하지 말자 라고 정하는게 각 팀에게도 공평하고
각 선수들에게도 알기 쉬운 거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건 스타는 고도의 정신력을 요하는 멘탈 스포츠라는겁니다.
그런 두뇌 스포츠나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스포츠에서 서로간에 대화를 주고받는걸
허용하는 스포츠가 있을까요?
바둑에서도 서로간의 대화는 절대로 적극권장하는것도 아니고 심하면 제재가 있을겁니다.
골프에서 상대가 게임을 하는데 옆의 사람이 신경전을 한다고 말을 거는게 허용될까요?
사격이나 양궁에서 상대가 총이나 활을 쏘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말을 거는게 허용될
까요?

스타가 축구, 농구, 야구와는 또다른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두뇌스포츠라는 겁니다.
몸을 많이 놀리기보다는 고도의 집중력 고도의 두뇌가 필요한 스포츠라는거지요. 이런
스포츠일수록 선수들간의 집중력의 저하를 막기위해 선수들간의 데화를 막아 쓸데없는
이유로 집중력이 저하되는걸 막아주는게 협회가 할 일입니다. 솔직히 배틀넷에서 스타를
할때 상대가 대화를 걸면 얼마나 걸리적거립니까... 그건 직접 스타를 하며 대화를 한
우리들이 더 잘 알 텐데요. 축구, 야구, 농구와는 달리 두뇌를 활용하는 스포츠는 그래서
최대한 집중력이 저하되지 않을 만한 주변상황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겁니다.

다만 이벤트 대회에선 대회의 재미를 위해서 채팅을 허용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수들간의 대화는 게임 시작하기전에 채팅으로도 충분할꺼고, 또 경기끝난후에는 GG를
치고 나서의 대화는 허용한다면 선수들이 GG치고 빨리 나가지 않고 GG치고 끝마무리
대화를 자유로이 할수 있을겁니다.

가령 이런식의 대화죠.

A : GG
B : GG
A : 굿게임
B : 너도~^^

즉 GG를 치면 그뒤는 대화를 자유롭게 허용하게 해준다면 끝난뒤에 서로간에 끝마무리
대화를 깔끔하게 할수 있겠죠. 하지만 GG를 치기전에 대화는 서로간의 경기에 방해가
될수있고 집중력을 저하시킬수 있기에 금지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채팅을 하면 무조건 바로 벌금 50만원을 때리는것보단 일단 주의를 한번
주는게 좋을겁니다. 심판도 채팅을 할수있다면 어떤 선수가 채팅을 했을때 1회 주의입
니다. 라고 말을 해서 선수를 일깨워주는거죠. 그뒤 그 선수가 또 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벌금 50만원을 부과하던가요.


하여간 경기시작전이나 경기끝난뒤의 채팅은 허용해도 경기때의 채팅은 허용하지 않는게
옳다고 봅니다. 스타와 같이 서로간의 집중력을 요구하고 1초,2초에 따라 승패가 갈려지는
초단위 싸움에선 채팅으로 서로간에 집중력이 저하되고 경기진행에 방해를 줄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는게 옳습니다. 여타 어느 두뇌 스포츠에서 말걸기를 심리전이라고 해서
허용하는 경우는 없는것처럼 말이죠. 바둑 경기에서 한 선수가 심리전을 건다고 상대가
돌을 두지 않으면 "아이구 이거 똥누러가셨나~" 라고 말하는게 허용되지 않는것 처럼
말입니다.


p.s 어떤분의 제보(?)로 지금 후기리그에선 주의 한번을 먼저 주고 그다음에 벌금을
물리는걸로 규정이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신정민선수가 ㅋ,ㅋ,ㅋ라고 채팅을 했다가
주의만 받았다고 합니다. 협회의 좋은 룰 개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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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블루
06/05/09 14:42
수정 아이콘
갑자기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 --)a 프리미어 리그엿던가요 올스타전이엇던가요 ( --)a 기억이 잘 안나는데;; 두 선수의 말이 너무나 웃겼던것이 생각나네요 가끔 이벤트식으로 채팅을 허용하게 하면서 경기를 진행하면 재밋을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06/05/09 14:43
수정 아이콘
채팅을 찬성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반대하는 분들도 많아서 아마도 계속 채팅은 금지 될 것같아요..
06/05/09 14:46
수정 아이콘
의견을 밝히시고 싶은 심정은 알겟지만 밑글에서 신나게 논쟁한 사항을 또 굳이 글을 올릴필요가있나요.
새로운 예만 들엇지 내용은 그글의 리플로 가도 될거같은데...
Sports_Mania
06/05/09 14:4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시도'를 어디서 해야하느냐.. 하는 것도 참 애매하지만..)위험성만을 언급한다면.. 어느 것 하나 발전을 이룰 수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 생각은 일단 시도를 해보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정 혹은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진리탐구자
06/05/09 14:46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에서의 대화와 온라인에서의 채팅이 동일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채팅은 대화에 비해 선별 가능도가 훨씬 높으니까요.
가령 바둑도 온라인 바둑의 경우(고수들 간의 바둑에서도) 채팅이 아예 없지는 않죠.
진리탐구자
06/05/09 14: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보여져서는 안 될 정도로 격한 내용의 채팅이 경기 중에 오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06/05/09 14:48
수정 아이콘
공식경기를 온라인 바둑으로 한예가 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공식경기에서 채팅까지 허용한 예는 흔치 않을텐데요.
06/05/09 14:50
수정 아이콘
시도를 안 해본게 아니라... 계속 허용되다가 임요환 선수 대 문준희 선수 이후로 금지되었습니다. 시도는 이미 했었다고 얘기 할수 있겠네요.
06/05/09 14: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시도를 했다가 임요환 선수의 좁아 ㅠㅠ 이사건이 터지며 엄청난 논란이 일어 금지되었던거 아니었었나요? 여기 pgr에서도 이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생겼습니다.

고작 좁아ㅠㅠ 한마디만 가지고도 그런 논란이 생겨버렸는데 어떤 말싸움식의 대화라도 있다면 아주 대 난리가 생기겠죠.
진리탐구자
06/05/09 14:50
수정 아이콘
아, 예. 그런 것은 없긴 하죠. 일단 온라인 바둑이 공식 경기로 채택이 되지도 않았고. ^^;;
하지만 공식 경기화 된다면, 그 쪽에서도 금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느 한 쪽으로 딱부러지는 결론이 나올 것 같지는 않을 것 같군요.
Sports_Mania
06/05/09 14:52
수정 아이콘
선수들도 어느정도 팀이 있고, 팀내에서 선배들 혹은 코칭스태프가 자제 능력을 가르칠 것 같습니다..
스포츠에서 흔히 감독들은 선수들에게 ' 아무리 화가 나도, 심판에게 대들지 말아라 ' 혹은 ' 스포츠맨쉽이 결여되면 그건 스포츠가 아니다 ' 라고 가르칩니다..
E-스포츠도 그런 점은 선수들 본인이 이미 다 알고 있을 거 같고, 교육을 받은 상태라면, 극단적인 채팅은 오고 갈 것 같지 않아서 ' 허용해보자 '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프로게이머도 선수협의회가 생겨서 자체적으로 건의할 건 하고, 주장할 건 주장하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언제까지 팬들이 선수들을 대변할 수는 없지 않나요..
진리탐구자
06/05/09 14:52
수정 아이콘
음...그건 팬들의 인식이 보다 개방화 된다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좁아ㅠㅠ'사건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06/05/09 14:55
수정 아이콘
바둑은 다름아닌 두뇌 스포츠이기때문에 스타처럼 채팅허용에 논란이 생길겁니다. 쉽게 채팅을 허용해주지는 않겠죠. 그리고 애초에 바둑에선 바둑을 둘때 상대에게 말을 거는게 예의가아닙니다. 저도 바둑을 배워서 좀 아는데 바둑둘때의 예절로는 대국도중 불필요한 말을 하거나 떠들어서는 안됩니다가 있습니다. 일반 아마끼리의 바둑에서도 예절이 그런데 공식경기에서 채팅을 허용할리가 없죠.
06/05/09 14:57
수정 아이콘
스타역시 바둑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정신력을 요구하는 두뇌 스포츠이니만큼 경기중에 불필요한 말을 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합니다.
실제로도 배틀넷에서 상대가 자꾸 말걸어오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죠.
안파랑
06/05/09 14:58
수정 아이콘
"채팅하면 무조건 바로 벌금 50만원" <- 이건 없어진 걸로 압니다.
진리탐구자
06/05/09 15:01
수정 아이콘
예. 바둑은 숫제 '수담'이라고 할 정도로 손이 아닌 수단에 의한 의사전달은 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생각하여 엄금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바둑을 일종의 도를 닦는 수단으로 여기고, 대화는 그 것을 방해하는 무례한 행위라고 판단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채팅은 바둑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도를 닦는 것을 방해하는 무례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상대방이 마우스 클릭을 하기 싫어질 정도의 매너없는 대화가(기준을 정확히 제시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게 제일 난점이긴 하죠.) 아니라면야 굳이 금지할 필요가 있을까요.
06/05/09 15:0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매너없는 대화 매너있는 대화를 나눌수있는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죠. 어떨때는 벌금을 주고 어떨때는 묵인해주고 하는 기준이 정하기가 난감하고 또 잡음이 분명히 일겁니다. 왜 저선수는 묵인하면서 나는 벌금주느냐 라는 식으로요

그러니 아예 채팅을 금지하는게 각 팀이나 각 선수들에게도 속편하죠.
Sports_Mania
06/05/09 15:06
수정 아이콘
일단, 팬들은 선수가 아니므로.. 선수들과 감독님들의 인터뷰를 듣고 싶네요..
파포나 우주에서 취재 좀 해주지.. 에긍..
지나가던
06/05/09 15:10
수정 아이콘
제가 약 5년간 스타를 봐 오면서 원색적인 도발이나, 정도가 심한 채팅은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채팅이 경기외적으로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경우가 더 많았죠. 강민선수와 싸우고 나서 이윤열 선수의 you win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아마 많은 팬분들이 채팅 금지 규정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이렇다할 나쁜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매너 없는 있는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지만, 글쓴분이 드신 다른 스포츠처럼 심하다고 심판이 판단될 경우,(그럴 경우가 절대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경기 도중에 제제, 주의를 주는 식으로 하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06/05/09 15: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공식경기에서 채팅을 금지하는 논리를 근거로 주장하자면 이벤트전을 포함한 모든 방송경기에서 채팅을 금지해야한다는 입장이라 찬성,반대를 말하기 좀 그렇네요.ㅡㅡ)a
06/05/09 15:14
수정 아이콘
채팅을 하지말되 1회 경고 2회 벌금 10만원 정도로 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진리탐구자
06/05/09 15:24
수정 아이콘
심판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심판 역시 사람이고 주관적인 판단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따지자면 다른 종목도 다 마찬가지죠. 아직은 심판의 권위가 확고하지 않습니다만, 이러한 과정들이 지나가다보면 차차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발맞춰 관련 규정도 정비가 되야겠죠.
06/05/09 15:28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영문채팅만 허용되었을때는 그문제성이 크지는 않았지만 지금 한글 채팅까지 허용될때는 예전보다 더 위험성이 따르죠. 한글채팅 허용되고 얼마되지 않아 좁아ㅠㅠ 사건때문에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말이죠 고작 좁아 라는 표현하나만으로도 그렇게 논란이 벌어진겁니다
[couple]-bada
06/05/09 15:28
수정 아이콘
바둑은 자기차례와 다른사람의 차례가 구분되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하는것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자기가 수를 둬야되는 차례에 떠들리는 없겠죠 -_-;...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 게임입니다. 채팅 자체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지는 않을겁니다. 오히려 그 채팅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시간낭비를 한것이나 다름없죠. 저 같은 경우도 게임에 집중하다보면 게임밖에서 온 메세지나 그런걸 까먹어서 게임 끝나고 대답을 못해주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심리전을 걸고 이런걸 다 떠나서 우리들은 그저 선수들의 살아있는 경기를 보고 싶을뿐입니다. 무미건조하게 게임만 하는것이 아니라.. 축구로 따지자면 상대에게 반칙을 걸고 일으켜주는 모습이라던지.. 하는것 말이죠. 물론, 때로는 그것이 서로에게 도발이 되어서 역기능을 낳을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을것 같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마이큐브배때 박경락 선수의 마지막 채팅이나 유보트 혈전에서의 이윤열 선수의 채팅 등등... 그런 사소한것에서도 우리는 무언가를 느끼지 않습니까?
나두미키
06/05/09 15:31
수정 아이콘
농구 등 육체를 서로 부딪치는 경기의 경우 트래쉬 토크는 있겠지만.. 스타는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바둑 등의 멘탈 스포츠 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타를 멘탈 스포츠라고 한다면, 모든 집중력을 요하는 (안 그런게 어디있을까요?) 경기는다 멘탈 스포츠입니다.
e-sports고 Entertainment라고 한다면 팬서비스 차원에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채팅을 무조건 해야 한다.. 말을 걸면 무조건 답해야 한다.. 라는 부분은 아니자나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진리탐구자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가 어린 선수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어리게 보는 것은 아니신지? 방송 경기 혹은 공식 경기에서 수준낮은 대화나 욕설이 오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은근한 심리전과 도발은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할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도 팬들이 싫어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스타크 영역을 좁히는 행동은 하지 않겠지요..
[couple]-bada
06/05/09 15:32
수정 아이콘
한글채팅과 영어채팅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글로야 좁아ㅠㅠ겠지만 영어로는 job a T.T 이정도가 되지 않겠습니까? 왜 그게 한글로 바뀌어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선수들간의 의사소통은 저런식의 발음표기로 다 충분히 이루어졌었습니다. 아마 저런식으로 영타실력을 키운 사람들도 많으시겠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만.)

어떤선수가 제정신이 아니어서 관심받고 싶어서 욕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 선수라면 당연히 자기가 지켜야 할 선 같은건 지킬 수 있는겁니다. 문제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채팅이 게임내에 영향을 줄 수 있다/없다", "리고 "그것을 게임내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없다"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6/05/09 15:36
수정 아이콘
영어채팅에 비해 한글채팅은 좀더 손쉽게 자신이 생각하고 자하는 바를 잘 드러낼수있고 시청자들에게도 그게 쉽게 잘 와닿을수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좁아ㅠㅠ만 가지고도 그런 논란이 되었는데 약간의 도발성 말 은 얼마나 큰 파장이 올까요? 그리고 두뇌 스포츠인 스타가 굳이 그런 채팅을 허용해야 할 이유가 있을지 의문이듭니다.
06/05/09 15:39
수정 아이콘
스타는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엔터테이먼트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06/05/09 15:39
수정 아이콘
바둑은 자기가 수를 두면 자기자신은 아무것도 안하고 멈춰있는 상태가 아니라 그때도 계속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둬야 할까 생각하는 연속적인 스포츠입니다. 상대가 둘때 자신은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상대가 이수를 두면 나는 이렇게 두어야겠다하고 계속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자기도 생각해야 할때에서 상대에게 말을 거는건 자기자신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동입니다.
06/05/09 15:39
수정 아이콘
nba에서도 선수들에게 마이크를 설치한적이 있었죠(요즘도 하는진 모르겠네요)

팬서비스 의미가 강한, 올스타전에서만요.
06/05/09 15:39
수정 아이콘
이벤트대회같은 엔터테이먼트로 봐도
공식시합은 엄연히 스포츠로 봐야 할거 같은데요.
06/05/09 15:42
수정 아이콘
모십사 님의 리플입니다.
몇몇 댓글 중에 예전에는 체팅으로 심리전을 하는 경우를 거의 못봤다는 이유로 체팅을 찬성하시는 분들이 있군요. 그건 한글패치가 되기 전의 일입니다. 한글이 되기 전에는 영타로 우리말을 발음 그대로 치고들 했는데 이게 엄청 불편하죠 보는 사람이나 치는 사람이나.. 그래서 이걸 심리전으로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게이머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글이 가능해진 직후 임요환 선수가 그 가능성을 보여줬죠.. 그로 인해 팬들간의 논란이 있었고 협회도 게임중에 게임 외적인 부분이 관여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금지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베넷에서 무개념 유저를 봤을 때 영타인 경우에는 별 말없이 그냥 나와버렸지만 한글채팅이 가능해진 다음에는 따끔한 충고라도 한 마디 하고 나오곤 합니다.
즉 지금과 영타만 가능했던 시절과는 비교 자체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영타 채팅과 한타 채팅은 정말 엄청난 차이가있죠. 그렇다고 영타채팅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couple]-bada
06/05/09 15: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말했지만 채팅을 통해서 더 살아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파장때문에 채팅을 금지시킨다는것도 순기능이 너무 아깝습니다. 물파스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것은 바르는것이라고 알려줘야지 먹을까봐 아예 없애버리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프로게이머들 정도의 나이라면 자각이 있기 때문에 도발성멘트같은것은 하지 않을꺼라 생각하구요. 그정도야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에서 하지 않나요?(물론 이건 저도 잘 모르지만..) 보통사람이라면 당연히 안할꺼라 생각하는데..
진리탐구자
06/05/09 15:43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좁아ㅠㅠ'사건은 팬들의 성숙도가 부족했던 탓으로 생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반화되고 인식이 바뀌어나간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06/05/09 15:43
수정 아이콘
선수들 메이크업시키고 선수나올때 배경음깔리고 왠지웃겨서...
06/05/09 15:45
수정 아이콘
살아있는경기야 게임안에 있는 유닛이나 전략등으로 만들면 되는거구요. 왜 다른 스포츠가 살아있는 경기를 만들수있는 순기능이 있음에도 대화를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공개를 하지 않았을까요?

nba는 그러한 순기능을 몰라 선수들에게 마이크를 붙이지 않고, 바둑은 그런 순기능을 몰라 선수들끼리 말하는걸 허용하지 않았을까요?

사실 바둑에서 선수들끼리 어이구 이거 클났네 어이 김군 자네 어디 갔는가 라고 추임새를 넣으며 바둑두는게 더 신명나긴하죠. 하지만 그런건 허용안되는데는 다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06/05/09 15:46
수정 아이콘
단순히 파장이 문제라면 이벤트전에서도 채팅금지를 시켜야죠.ㅡㅡ)a(이벤트전에서 하는 채팅이라고 파장이 없으란 법이 있나요?)해당 이벤트전이 신전 뿌시기나, 생산과 컨트롤 같은 유즈맵 경기라면 또 모를까.
[couple]-bada
06/05/09 15:4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그 상황에서라면.. 한글채팅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job aT.T 정도의 표현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한글이 아닌 영어라고 해서 문준희 선수가 걸려들지 않았을까요? 예전에 제가 게임을 할때 상대방의 본진에 큰 피해를 주었는데.. 상대쪽에서 "jyut da"라고 치더군요. 그래서 전 안심하고 생산을 중지하고 있었는데 반대쪽에서 대규모 부대가 몰려와서 졌습니다. 한타와 영타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임요환선수의 사건은 한타/영타때문이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만든것 아닌가요?
06/05/09 15:47
수정 아이콘
이벤트전이야 선수들끼리야 승패가 중요하지 않으니만큼 선수들이 과열되지 않고 그리고 일년에 몇경기 없기도 한 그저 즐거운 축제와 같은 무대니 파장이 있을 위험도도 공식경기에 비해 훨씬 적지요.
06/05/09 15:49
수정 아이콘
물론 영타로 임요환선수가 그렇게 쳤을수도 있지만 일단 한타보다는 영타가 자신의 뜻을 전하기가 더 힘듭니다. 그에 반해 한타는 훨씬 더 수월하죠. 영타라고 무조건 자신의 뜻을 못전한다가 아니라 한타보다 더 힘들게 전달되고 시청자들도 더 어렵게 받아들인다 라는 겁니다.
영타가 무딘 칼이라면 한타는 날카로운 칼에 비유할수있겠죠. 같은 칼로 무는 썰수있지만 그렇다고 두 칼이 같다고는 할수가 없지 않습니까
snoopy40
06/05/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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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 적도 없고 앞으로 별로 일어날 것 같지도 않은 일 같은데 염려가 크시네요.
06/05/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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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가 적더라도 존재하긴 한다면 없애는 편이 논란의 여지를 완벽히 차단하는 길이 아니겠습니까?(이벤트전에 일어난 채팅으로 논란이 일어나면 축제고 뭐고 아무 것도 안되죠.)
[couple]-bada
06/05/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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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기타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는건 좀 우습네요. 농구는 10명 축구는 22명.. 이들의 대화를 다 일일히 마이크를 붙이고 게임하고.. 방송에서는 그걸 편집하고.. 게다가 운동경기중에는 욕이 오갈텐데 방송사에서는 욕을 자제하기를 부탁하고... 말이 되나요.. 이건 역기능이 훨쓴 크지 않습니까. 스타의 경우는 조금만 주의하면 그런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일 같은건 없습니다.
06/05/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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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올스타전이라고 선수 유니폼에 마이크를 장착하면 그에 따른 위험도가 없겠습니까 하지만 그 위험도가 적기에 nba올스타전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유니폼에 마이크를 다는거죠.

하지만 공식경기에서 nba가 선수들에게 마이크를 장착하지 않지요. 그때는 훨씬 더 위험도가 크니까...

nba올스타전은 이벤트전에 비유한다면 nba공식경기는 스타 공식경기에 비유할수있을겁니다.
06/05/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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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식경기에서의 채팅 역시 채팅 자체가 문제가 된다기보단 그 채팅으로 일어날 파장을 생각해서 금지시켜놓은 것 뿐이니까요.(채팅으로 경기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당사자만이 아는 문제이니.)
[couple]-bada
06/05/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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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또한 개인의 차이겠네요. 논란의 여지가 있을까봐 아예 차단하는것과.. 조금 더 주의하며 순기능을 살려보자는 생각.. 협회차원에서는 차라리 전자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야 후자가 더 좋겠죠.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lilkim80
06/05/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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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여기서 이렇게 채팅허용을 주장하셔도 다시 '쫍아 ㅠ.ㅠ'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지면 또 비난하고 욕하는 일부 팬층이 있을것이고 욕을 먹는건 선수죠.. 지금은 팬들의 의식이 성숙해서 욕먹을일 없다
이럴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일부는 욕하고 일부는 환영한다면 그건 안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뿐 아니라 지금도 그때 임요환은 비열했다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한 일부층의 재미만으로 규정을 바꾸기엔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스타팬들의 합의가 없는한 선수들만 매도될 가능성이 더 커보이네요.. 하면 재밌을지 모르지만 역기능을 생각한다면 안하는 쪽이 더 나아보입니다.
06/05/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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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던 분들은 채팅을 허용하자라는 분들이었죠. 농구나 축구나 트래쉬 토크가 가능하고 말싸움이 가능하니 스타도 채팅을 허용하자라는게 논리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전 농구의 말싸움과 스타의 채팅은 상황이 다르다라는걸 말 하는겁니다.

스타의 경우에도 선수들끼리 어떤말이 오고갈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더구나 스타와 같은 두뇌 스포츠에선 굳이 채팅을 허용할 필요가 없죠.
06/05/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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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에선 위험도가 적다기보단 위험이 있어도 그걸 감수하는 차원에서 달아놓은 것이죠.ㅡㅡ)a(이벤트전이다 보니 하는 것이겠지만) 이벤트전에서 일어난 선수의 욕설이나 미묘한 신경전으로 농구계가 난리가 난다면 이벤트전에서 조차 마이크는 찾아보기 힘들겁니다.
엘케인
06/05/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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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한 것을 전 시청자가 볼 수 있다는 가정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경기중 채팅금지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만, 이 글은 조금 오버라 생각되네요.
물론, 이런 글을 쓰시는 SEIJI님의 애정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06/05/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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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게임 내적으로 유닛을 이용한 관광게임에는 관대하면서 게임 시스템에서 허용하는 채팅에는 반대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관광게임에 찬성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고, 팀의 사기 올리기, 상대방과의 다음 대전시에 미리 기꺾기 등의 심리전, 무엇보다 게임에서 허용되는 것이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채팅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똑같이 게임 내에서 허용되는 것이고, 심리전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효과가 즉각적이냐 아니냐의 차이, 판단내리기 쉽다는 차이 정도겠지요.
06/05/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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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벤트전에서 마이크를 달아서 일어날 상황은 공식경기보다는 훨씬덜 위험하니 그걸 감수하고 마이크를 달아놓은겁니다. 마찬가지로 이벤트전에서 채팅을 허용한건 역시 공식경기보다 덜 위험하니 그걸 감수하고 팬서비스를 이용해 허용한겁니다.

더군다나 이벤트전은 공식경기에 비해 승패가 덜 중요하니만큼 채팅을 허용해도 상관없지만 공식경기는 승패가 훨씬 중요한데 승패의 영향을 줄수있는 채팅을 허용하는건 곤란하죠.
06/05/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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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금지를 풀자는 분들의 의견중 모 이벤트 경기가 재미있었으니
공식경기에서도 하자 라는 듯한 말은 좀 보기가 그렇네요.
한글채팅 서비스 후의 채팅의 위험성을 모르시는것도 아닐텐데
대안없이 내가 재미있으니 보고싶다 란이유로 그저 하자고만 우기시면
....
06/05/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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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하고 채팅은 다르죠

바둑으로 치면 관광은 무수하게 상대를 두들겨 돌을 따먹고 따먹고 하는거지만 채팅은 바둑두다 옆사람에게 '자네 안두고 뭐하나'라고 말거는것과 같죠.
06/05/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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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채팅이 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선수들만이 아는겁니다.('좁아'사건 끝나고 문준희 선수가 어떤 입장을 밝혔는진 모르겠지만) 채팅이 문제가 아니라 채팅이 있은 후 팬들의 반응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거죠.(팬들의 반응이 금지규정의 근거라면 공식전이든 이벤트전이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건.) 사실 채팅이 선수들에게 영향이 있더라도 팬들이 문제 삼지 않으면 채팅을 허용할 것이고 채팅이 영향이 없더라도 팬들이 문제 삼으면 금지할 겁니다.(선수가 '채팅 때문에 게임에 집중이 안된다.' 혹은 '채팅은 경기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공식표명하기 전까진요.) 뭐 애초에 금지해두면 최소한 팬들로부터의 매도로부터 선수를 지켜줄 순 있겠지만.... 단순히 경기 내적으로만 따지면 글쎄요.
진리탐구자
06/05/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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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약하자면 채팅 그 자체가 옳고 그르고에 의해서가 아니라 팬들의 인식 때문에 채팅 금지 규정이 있는 셈이 되는 것 같은데...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채팅 그 자체가 나빠서 금지되는게 아니라, 채팅을 용인하지 못하는 팬들 때문에 금지된다는 것이 되는데...참 미묘합니다. ;;
06/05/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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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채팅 그자체는 옳고 그름을 따질수는 없지요. 바둑에서 대화하는것도 사실 옳고 그름을 따질수는 없는겁니다. 하지만 바둑을 계속하면서 대화를 서로 안하는게 서로간에 도움이되고 그게 굳어지다보니 그게 하나의 예절로서 이제 정착이 된것이죠... 어디까지나 채팅을 하고 안하고는 게임을 하는 선수 팀감독들이 얼마나 원하느냐에 따라 정해질겁니다. 그런데 선수들이나 팀 감독들이 채팅금지에 아무말도 안하는것을 보면 그들도 그냥 채팅을 안하는게 차라리 낫다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그럼 굳이 채팅을 하게 끔 할 필요는 없죠.
06/05/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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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달면 선수들이 평소에 하던 트래쉬 토크를 하나요? 좀 더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겠죠?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에게 보일 수 있는 채팅을 하는 선수들은 말을 가려서 할겁니다. 말을 가리지 않아서 물의를 일으키면 협회에서 징계를 하거나 팬들에게 욕을 무지하게 먹겠지요.

저는 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채팅을 못하게 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게 하는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에서 채팅이 경기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은 더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가 채팅을 경기의 일부로 인정하는 순간 채팅에 대한 대응 능력까지도 경기력에 포함되는 겁니다. 야구에서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포수들이 계속해서 뭐라고 말을 하죠. '이번에는 몸쪽 직구다', '커브야', '너 몸에서 이상한 냄새난다. 저리가라' 등등... 하지만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면 심판이 제지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에 현혹되서 집중력을 잃는 타자가 바보라는거죠. 농구, 축구 다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TV에서 시청자가 직접 볼 수 있는 몸싸움에서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반칙이 아닌 한도 내에서 어떻게든 상대방을 괴롭히고 신경이 거슬리게 만들어서 자기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고 하죠.

저는 이런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을 스타판에서도 보기를 원합니다. 점잖게 앉아서 서로 스타 한판 뚝딱하고 일어나는 그런 것보다는 경기 시작전 대기실에서부터 말로 시작해서 게임 내에서는 채팅으로 심리전 걸고, 관광게임을 통해 기를 꺾고, 인터뷰를 통해 도발하는 그런 판을 원합니다.

이게 제가 채팅을 허용하자는 이유죠.
[couple]-bada
06/05/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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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선수를 일으켜주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그런 모습을 스타크래프트에서는 게임으로 보여줄 수 없습니다. 경기중의 채팅은 그런것을 더해줄수있다고 봅니다. 물론 경기도중에 상대를 도발하거나 하는 그런 선수들도 있겠죠.(앙리선수처럼 날개짓을 한다던가)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면 그 나름대로 논란의 대상이 되는겁니다. 그런 논란의 여지가 없이 축구선수는 축구만해라! 라고 하면 무미건조한 시합이 되지 않을까요? 살아있는 경기는 골로만 보여줘라. 이런것처럼 말이죠. 채팅도 마찬가지로 사용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자각이 없이 논란의 여지가 될 채팅을 했다면 그 사람은 비판받는것이구요. 그것이 두려워서 처음부터 금지해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06/05/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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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스타가 다른건 야구에 비해 스타는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두뇌 스포츠입니다. 스타처럼 몸의 사용보단 두뇌의 활용을 더 중시하는 스포츠에서 상대에게 말을 걸어 심리전을 거는게 허용되는 스포츠가 있었습니까

사격, 양궁에서 상대가 총이나 활을 쏠때 옆에서 심리전건다고 "야 그렇게 쏘면안돼." "니몸에서 냄새난다" 라고 하면 그게 허용될까요?
골프에서 상대가 샷을 할때 옆선수가 "하아~~" 라고 하면 그게 허용될까요?

스타는 몸의 움직임보다는 정신과 두뇌를 더 많이 써야 하는 두뇌스포츠입니다. 야구나 농구하고는 양상이 다르죠.


그리고 마이크 달면 선수들이 평소에 하던 트래쉬 토크를 안하고 순화된 언어를 사용한다면 왜 nba가 공식경기에는 마이크를 달게 하지 않을까요? 경기가 과열되면 선수들도 자신도모르게 트래쉬 토크가 나올수있기에 그 위험성으로 마이크를 달지 않게 하는겁니다.
[couple]-bada
06/05/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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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도 안한다는게 관심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애시당초 채팅이 필요가 없다면 박정석 선수가"--"를 쳐서 벌금을 받을일도 없었겠고.. 라오발에서 센터배럭을 알아챈 최연성 선수가"ㅋ*2"를 칠 일도 없었을겁니다. 규칙으로 금해놓았는데도 평소에 익숙한 행동을 했는데.. 이게 과연 필요가 없다고 느낀걸까요..
06/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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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선수들이 원하지 않는 채팅을 굳이 억지로 허용하자는건 언어도단이긴 하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선수들에게 채팅을 허용하고 허용하지 않고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이죠.(허용해도 그만, 금지해도 그만) 허용해두면 간간히 생각날 때 치는 정도지 '나는 경기 중에 죽어도 채팅을 해야겠어!'라고 주장할 선수가 몇명이나 있을까 싶네요.ㅡㅡ)a(아마 이런거 주장하기전에 연습 한 게임이나 더하자 그럴 것같습니다.) 채팅이 되면 좋겠지만 채팅 때문에 비난을 받는 상황이 온다면 차라리 금지시키는게 속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선수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게 '채팅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직접적인 근거가 될 수는 없는 것같습니다.
Dark_Rei
06/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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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전만으로도 채팅이 주는 재미는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벤트는 말 그대로 승패가 크게 중요치 않은 이벤트 전이니 선수끼리 무슨 말이 오가든, 설사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지더라도 상황을 즐기며 볼 수 있겠지만...
정식 경기는 상황이 좀 다르지 않나 싶네요...어떤 식으로든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채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경기의 즐거움이 크게 반감되나요?
어짜피 영어 채팅이 가능했을 때도 인사나 난감했을때의 상황 표현 정도였죠..
뭐...이미 몇몇 분들이 말씀하셨지만...저 역시도 굳이 채팅 허용할 이유는 없다고 보여지네요...개인적으론 득보다 실이 많아보입니다..
나두미키
06/05/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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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무엇을 새로 시작하거나 부활시키거나 혹은 어떤 것을 더하려 할 때
하나의 좋은 점이 생기면서, 동시에 하나의 안타까운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혹은 좋거나 안타까운 것 중에서 어느 한 쪽이 하나 더 많을 수 있을 거구요.
만약 보수적인 분이라면, 긍정적이 것이나 부정적인 것이나 둘 다 우려된다면 안한다고 보시는 편인듯 하고 진보적인 분이라면 해보자..일단 하자 라고 단순화 시키는 것은 너무 비약하는 것 일까요?
모든 결과에 대해서 100% 확신할 수 있는 분은 아무도 안계신다고 봅니다. 이런 논란이 계속된다면, 이벤트성 리그나 루키 리드 등에서 시험적으로 해보고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대로 폐지할 것인지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p.s 그냥 팬들이 좋아 라고 해서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타크는 선수들만의 경기가 아닙니다. 스타크를 좋아하는 팬들이 없어진다면 시장 자체가 사라지고 s-sports의 존폐까지 거론될 정도까지 겠지요.. 그런 팬들이 좋아한다면 (물론 아니란 분들도 많으시지만).. 한번쯤은 고려하고 시험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06/05/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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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선수를 일으켜주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모습은 게임이 끝난뒤 세레머니등으로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조용호선수의 악수라던가 나도현선수와 박정석선수가 서로 껴안는다라던가 이미 이전부터 그런건 게임이 끝나고 충분히 행해지고 있습니다. 굳이 경기중의 채팅이 필요할까요? 하더라도 gg를 치고 게임이 완벽히 끝났다라고 선언을 하면 그뒤에 채팅을 하게끔 허용하면 됩니다. 게임 중간에 채팅으로 승자를 축하하고 쓰러진 선수 일으켜 줘야 할 이유가있나요?
06/05/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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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익숙한 행동을 한다는것과 그게 꼭 필요하다라는건 별개의 문제죠. 만약 그게 필요하다고 했으면 각 팀 감독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선수가 벌금받을때 각팀선수들과 감독들이 컴플레인을 제기했을겁니다. 아직 그런 예는 없었죠?
06/05/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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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냥 물어보는겁니다만 예전에 제가 알기론 어떤선수가 -- 이거 쳤다고 50만원 물은 것 같은데 아직도 그런가요?
06/05/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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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관점이 있겠군요.
1. 과연 채팅이 실제 경기력에 주는 영향은 어느 정도이며, 과연 그런 영향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2. 채팅으로 생기는 결과에 대한 팬들의 인식과 그 수준...
1번으로 생각한다면 심리전이라는 것도 그 선수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채팅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2번 관점에서는 팬들의 인식적인 면에서의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매번 게시판에서 벌어질 상황을 생각하면 아예 허용을 안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06/05/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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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양궁, 바둑과의 비교는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포츠들은 일종의 턴제죠. 내가 온전히 사용하는 시간, 상대방이 사용하는 시간이 번갈아 있는거고, 그 시간을 상대방이 방해하면 안되는 겁니다. 하지만, 스타나 여타 스포츠들은 서로 동시에 움직이고, 시간과 능력을 소모합니다. 내가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 건지, 즉, 컨트롤 8, 생산 2로 쓸지, 컨트롤 5, 생산 2, 채팅 3에 쓸지는 자기의 선택에 달린거죠. 채팅 때문에 3의 시간을 손해봤지만, 그걸로 5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면 할 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사격, 양궁, 바둑에는 내가 말을 건다고 내가 손해보는건 하나도 없으니까 그러면 안되겠지요. 아... 바둑은 상대방의 시간에도 내가 생각할 수 있으니까 좀 다를까요?
[couple]-bada
06/05/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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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따지면 축구도 마찬가지죠. 왜 굳이 쓰러진 상대편을 일으켜주는걸 허용합니까? 일으켜주는척하면서 가격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아예 상대선수에게 손을 대서는 안되게끔 해야합니다. 경기가 과열되면 충분히 있을수 있는일 아닙니까? 채팅이 허용되던 예전에는 영타의 형식으로라도 도발멘트 같은게 없었습니다. 경기가 과열됨으로써 생기는 막말같은건 기우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들이 그런모습에서 감동을 느낍니다. 스포츠는 무엇을 위한겁니까? 승부를 위해? 스포츠가 좋아서? 물론 그런사람들도 있겠지만, 팬과.. 그 경기를 보아주는 사람들과 함께 할때에 진정으로 멋있는경기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아,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 모습이 안멋있는 분들도 분명 있겠죠.
The Drizzle
06/05/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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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요구에 의해 생긴 채팅규정을 다시 팬들이 없애려 한다는게 참 아이러니네요.

저도 채팅은 금지되어야 한다는 본문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지금과 같이 말 한마디와 같은 사소한 것에서 비난받고, 또 비판받는 세계가 이스포츠계인데, 채팅이 허용되고, 누군가가 채팅에 의한 심리전을 통해 경기를 승리했다면(설사 그 심리전이 영향을 미치든 안미치든), 엄청난 비판/비난/논란이 일것은 뻔합니다.
06/05/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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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상대방의 시간에 자신이 생각해야 하니까 다르겠고
턴제와 실시간의 차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턴제는 상대에게 심리전을 걸어선 안되고 실시간은 심리전을 걸어도 된다?

스타에서 심리전을 걸어도 된다라는 이유를 턴제에도 적용시키면
자신의 턴에서 상대의 심리전에 3의 타격을 입은 선수는 다시 상대의 턴에 자신이 심리전을 걸어 5의 타격을 입힐수있죠. 즉 자신이 얼마나 피해를 받을지 감수하고 상대에게 심리전을 걸수가 있는겁니다. 스타에서 심리전을 거는 이유를 굳이 턴제라고 해서 못걸이유는 없죠. 실시간에서 심리전을 거는 이유가 옳다라고 한다면요
[couple]-bada
06/05/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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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있어도 되는데 왜 금지했냐는거죠. 채팅을 그대로 두면 쓰고 싶은 사람은 쓰고 안쓰고 싶은 사람은 안쓰면 되는겁니다. 왜 쓰고 싶은 사람마저 못쓰게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자신의 감정표현을 하며 승부를 마무리 짓는 모습에 감동을 느낀사람으로써 아쉬워서 하는 얘기입니다.
06/05/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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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타에서 어떻게 하면 쓰러진 선수를 채팅으로 일으켜 줄수있다는거죠? 엄청나게 관광해놓고 "힘들지??" 라고 한마디하면 되는건가요? 혹은 수고했다 라는 말은 꼭 게임 중간에 해야 하나요? 게임이 다 끝날즈음에 gg치고 수고 했다라고 하던가 아니면 끝난뒤 서로 악수로 충분히 할수 있는것아닙니까
[couple]-bada
06/05/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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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턴제와 실시간의 차이는 집중에 차이가 있는거죠. 실시간에서의 심리전은 자신의 시간을 손해보면서 거는거지만 턴제에서 다른사람턴에는 그냥 아무 손해 없이 떠들어대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자기턴에 집중해야되는데 그것을 방해받는다는거죠.
06/05/09 16:20
수정 아이콘
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채팅에 의한 심리전을 허용한다는 식의 규정만 마련되면 됩니다. 기존에는 규정이 없었기에 처음 심리전으로 사용한 선수가 욕을 먹었지만(그때도 찬성하는 분들 많았죠), 모두 명시적으로 채팅 심리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면 심리전가지고 왈가왈부 하지 않을겁니다. 물론 채팅의 내용이 도를 넘었느니 안넘었느니 하는 논란이 생기겠지만, 그거야 여타 스포츠에서 몸싸움이 도를 넘느니 안넘느니 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네요.
06/05/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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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금지한겁니다. 장기공식대회에서 어이쿠 외통수네 허허 이사람 어디갔나 라고 대화하는게 더욱 인간미넘치고 감동적이다라고 해서 그걸 공식경기에 허용합니까? 스타에서 채팅하는게 감동적일수는 있겠지만 그걸 공식경기에서 허용하는건 보통 스포츠의 상식에선 힘든 일이죠.
06/05/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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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턴에 방해받은만큼 상대 턴에 그 피해를 돌려주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어떻게 보면 일종의 심리전으로 볼수있는거죠. 굳이 턴제라고 해서 실시간과 다르다고 볼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스포츠에서 그러한 대화가 얼마나 게임에 영향을 미치느냐 안미치느냐니까요
[couple]-bada
06/05/09 16:25
수정 아이콘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시는데.. 바둑, 장기와 스타의 경우는 다르지 않습니까?
[couple]-bada
06/05/09 16:27
수정 아이콘
턴제가 되면 심리전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경기력 저하를 가져오니까 규제를 한거죠. 양궁에서 10 9 9의 실력을 가진 선수가 7 6 6이 된다던지.. 말이죠. 하지만 스타는 다르죠. 실시간에서 그런 채팅견제만으로 상대방의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까? 물론 경기력에 조금은 영향이 있겠지만 그건 극히 미미하죠.
06/05/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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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과 스타가 다르더라도 야구 ,축구가 스타의 차이보다는 더 가깝습니다. 차라리 야구, 축구에비해선 바둑이 스타와 더 비슷한 류의 스포츠일겁니다.
06/05/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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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채팅금지 규정'의 존속 및 폐기는 팬들의 반응에 있지 선수들의 경기력에 있지 않은 겁니다. 좀 막말을 하자면 영어채팅만 지원됐던 시절에 채팅으로 어떤 심리전이 오고 갔으며 그게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아시는 분이 있겠으며 확언할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나요? 만약이라도 그런 시절에도 간간히 채팅으로 심리전이 오고갔다면(보는 우리들은 알 수 없는 심리전), 그리고 그게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면 선수들은 왜 그걸로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채팅금지 규정에 대한 제안을 하지 않았을까요?(그들은 프로이니 협회나, 감독들의 한마디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왜 하필이면 '좁아'사건 이후로 채팅금지 규정이 생겼을까요? 그게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쳤다면 좀더 일찍했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couple]-bada
06/05/09 16: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보기 나름이죠. 턴방식과 실시간으로 보면 스타가 축구쪽에 더 비슷합니다만..
진리탐구자
06/05/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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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bada님//그에 덧붙여, 경기력에 극심한 영향을 받는다면 그건 그야말로 자질 부족이라고 봅니다. 너무 독단적인 의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06/05/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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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다른 스포츠들의 예를 들어서 서로 논의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타에서의 기준은 이제 우리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시점이라는 겁니다. 여타 스포츠를 따라해도 좋고, 전혀 다르게 만들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스포츠들의 예는 그저 참고용이지 그 이상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자꾸 다른 스포츠의 예를 서로 들지 말고, 그냥 채팅의 순기능, 역기능 등에 좀 더 집중하는게 어떨까요?

일단, 현재 협회가 금지하고 있고, 그 규정을 존중하기는 합니다만... 저는 그 규정으로 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줄어들었기에 재고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uple]-bada
06/05/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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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맞는 말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채팅만으로 경기력이 저하된다면 자질부족이죠.
The Drizzle
06/05/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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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전 채팅으로 인한 논란의 여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채팅금지에 찬성합니다.
06/05/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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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시간 스포츠라고 해도 1:1 위주의 스포츠는 거의 서로간의 대화를 못하게 합니다. 탁구에서 게임을 하며 상대에게 말을 거는 선수가 있었나요 배드민턴에서 배드민턴을 하며 심리전을 걸어 상대의 약점을 찌르는 선수가 있나요
06/05/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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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굳이 다른 스포츠에 비유하는건 원치 않습니다. 다만 채팅을 하자라고 하는 분들이 축구나 야구의 트래쉬 토크의 예를 드니 다른 스포츠를 비유하니 같이 비유하게 됩니다.

일단 중요한건 e-sports에 채팅이 얼마나 필요하느냐 이죠. e-sports에 꼭 필요하다면 다른 스포츠와는 상관없이 채팅이 허용될겁니다.
06/05/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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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채팅을 다시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유보트대첩때 이윤열선수의 "you win^^" 이런 채팅보고 감동했습니다. 역시나 팬층이 문제..
WizardMo진종
06/05/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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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습니다.

스타가 축구, 농구, 야구와는 또다른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두뇌스포츠라는 겁니다. -> 이부분에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박합니다. 오히려 집중력만으로 따진다면 코너킥시뛰어오르고 태클 들어갈때마다 선수생명각오하는 축구나 코너링에서 목숨걸고 1mm를 줄여나가는 f1쪽이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라는 이유로 너무 스타크래프트를 위로잡아주는 축이 있다고 봅니다. 만약 멘탈스포츠이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면 오히려 채팅을 열어주어 심리전을 하고 이중 삼중의 계산을 하도록 만들어야죠
06/05/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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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금지 규정은 '채팅이 필요한가.'에 촛점을 맞추면 논의가 안됩니다. 당연히 '필요'에 촛점을 맞추면 채팅은 불필요에 가니까요.(채팅못한다고 생산력이 떨어지겠습니까. 컨트롤이 엉키겠습니까.) 채팅금지 철회를 요구하는 측이란 '꼭 필요하진 않지만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가능성의 제기죠.ㅡㅡ)a(특별히 심각함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한 말입니다.)
WizardMo진종
06/05/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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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의 트래쉬토크라는걸 예로든건 맞지 않습니다.
'겜중의 대화를 전달하게 하면 문제가된다' 가 아니죠. 그들의 문화권이 있는거고 그건 이미 들렸던 대화를 전달할때의 얘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농구선수들이 마이크 달고 대화내용이 방송된다고 하면 트래쉬토크라는건 나올수가 없습니다. 문화권이 다르고 방송이 된다는걸 감안하기 때문에요.
06/05/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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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명확한 채팅 관련 규정이 제정되고, 시일이 지나서 어느정도 암묵적인 룰이 자리잡게 되면 대부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채팅으로 인한 그런 논란들마저도 심하지 않은 수준이면 스타의 재미로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밀가리
06/05/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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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대프로라면 실력으로 경기에 임해야죠. 사소한 채팅심리전때문에 재미가 증가될 수도 있어도, 그에따른 부작용이 엄청날듯 싶은데요? 매경기 채팅마다 pgr 스겔에서 불날텐데 -_- 이럴바에는 없는게 낫죠.
체념토스
06/05/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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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채팅 허용했을시 순기능과 역기능을 생각했을시... 역기능을 감당못할것 같아요. (무슨 특별한 채팅에 대한 규율이 없다면)
고로 전 채팅 금지 찬성!

.. 감정이 상할수 있는 '관광' 경기라고 할수있는 경기에서.. 채팅이 허용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끔찍..
06/05/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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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머, 어차피 사실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선호도문제로 넘어간거 같네요..
한글채팅이 열려버린 이상, 임요환선수의 '좁아'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도현선수의 '(어깨가) 좁아' 같은 일도 일어날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네요. 서로 감정이 상하는게 계속되면 더 엄청난 일이 일어날수도 있는겁니다.

프로게이머들끼리 다들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예를 들면 임요환-한승엽 선수전 때 채팅이 허용됐다면, 한승엽 선수가 무슨말을 했을지도 모르는거죠...
'좁아' 사건을 패러디한답시고, '좁아터지니 좋지? 고스트 가고 있네요~' 라고 채팅하고 이기기위한 심리전이었을뿐입니다. 팀동료 사기를 위해 어쩔수 없었습니다. 라고 할수도 있는거죠..-_-;;
예전 멋진 일들을 기억하며 보는 사람의 사소한 재미를 늘리기 보다는 그 부작용이 작용할 일을 일찌감치 없애버리겠습니다. 한글채팅이 허용된지 몇 경기 되지도 않아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06/05/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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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럼, 반대하시는 분들의 입장은 주로 채팅으로 인한 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것인가요? 만일 그런 채팅에 대한 논란을 대부분 잠재울 수 있는 적절한 규정이 생긴다면 채팅을 허용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신가요?
06/05/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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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규정을 만드는게 참 애매한거죠

그리고 백야님의 말씀대로 '당연히 '필요'에 촛점을 맞추면 채팅은 불필요에 가니까요' 채팅이 불필요라면 이런 역기능이 있는데 굳이 허용할 필요가 없지요. 역기능을 능가할 순기능이 채팅에 있다면 모를까
06/05/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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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님// 저도 SEIJI님처럼 그 규정이란게 참 어려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번 생각해봤지만, 역시 힘들더군요. Jaco님께서는 어느정도를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그 어떠한 규정도 그 규정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말때문에 논쟁이 생길꺼라 생각합니다.
06/05/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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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프로스포츠로 본다면 채팅은 절대 금지되어야합니다.
설마 스타실력에 말빨까지 들어간다고 보시는 건 아니겠죠.

경기중에 '실력'이 아닌 다른 모든 변수는 제거하도록 노력 하는것이 프로스포츠의 지향점중 하나라고 봅니다. 기존의 농구나 축구라고 해서 반드시 선진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그 스포츠들도 발전 과정중에 있는것이죠.
경기 내적으로 심리전을 거는 행위(예를 들어 조이는척 하면서 멀티를 한다던가, 게이트를 짓다가 취소하고 다른테크를 탄다던가)와 채팅을 통한 심리전은 다르게 취급되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채팅은 스타실력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타실력에 채팅을 통한 심리전도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 채팅을 허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채팅은 분명히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방송무대에서 수백게임을 한 베테랑 선수와 방송첫경기를 갖는 신인 선수의 경기라고했을때 베테랑선수가 부담없이 채팅 심리전을 거는것에 크게 흔들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많은 관중앞서서 마인드콘트롤을 열심히해도 계속긴장되는데 난데없이 채팅이 날라오면 신경이 분산되고 당황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채팅을 허용했던 것은 단지 영어라서 허용한것이 아니라, 룰이 충분히 확립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의 금지규정이 실력 외의 변수를 제거했다는 점에서 더욱 발전한 규정이라고 봅니다.
06/05/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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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경기 중에 채팅은 금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og님 의견에 동의 하구요. 또 한가지는 진지함(?)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팅 허용은 정식 경기가 아닌 이벤트 전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06/05/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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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d to Player로 채팅하게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Send to All로 대화한다면 주의->50만원으로 하면 되고.. :)
06/05/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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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도 실력이라고 생각하므로 찬성..모두에게 보이는 채팅에서도 위험한 발언을 할 만큼 게이머들을 어리게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채팅내용으로 또 이리저리 까댈 사람들이 분명있을테니.. 난감한 주제이긴 하네요
06/05/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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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찬성.. 단서는 적절한 규제의 존재입니다.
그 규제의 성격과 범위 등은 신중히 고려해봐야겠지만요..
지금처럼 무조건적인 채팅금지에는 반대하는 바입니다.
만만치않은 역기능때문에 금지를 유지하기 보다는
역기능을 가능한한 줄이고 순기능을 살려주는 규제를 통해 더욱 나은 방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버마인
06/05/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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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팬분들이 채팅을 다시 보고 싶다고 열을 올려도 정작 선수들이
현행 방식이 낫다고 한다면 이런 의견들은 아무 소용없는 거 아닌가요?
또한 대다수의 선수들이 채팅을 허용해 달라고 협회측에 요구한다면
팬들이 반대한다해도 허용될 가능성이 있는거구요.
전 채팅 반대 입장입니다만 이것은 선수들 생각에 달려있지 않나 싶네요.
김형준
06/05/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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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분은 바둑이나 장기에 비유해서 채팅의 위험하다고 하지만 사실상 바둑,장기는 턴으로 하는 게임방식이므로
한쪽이 생각끝에 한 수를 둘때 다른 한쪽에 비해 상황의 여력이 있기때문에 금지하는것이 맞겠지요.

그러나 스타는 두 사람이 동시에 전략을 생각하고 양손은 바쁘게 움직여야 승리를 취하게 됩니다.

채팅을 하는 그 시간조차도 아까울수 있는 점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또한 한 게이머가 채팅으로 상대를 도발하여 이긴다면 과연 팬들이 가만히 있느냐는거죠.

게이머는 실력으로 이기고 싶어 하는 자세가 강한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채팅 실력으로 스타 리그를 평정할만한 게이머는 없다고 봅니다.

너무 부정적인면과 대회는 무언가 진지해야한다는 생각이 가득한거 같네요

10,20대 젊은층이 즐기는 게임을 40-60대의 나이드신 장년층의 기준의 대회진행도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봅니다.
06/05/09 19:19
수정 아이콘
흣, 채팅이 심리전이라서, 재미있어서 허용한다면, 이런 대화가 오고가겠군요.

조용호 선수 : 흣 5드론인데 막아봐~ (이러면서 12드론 앞마당 멀티)

강민 선수 : 노게이트 더블이다. 재주껏 막아봐라. (이러면서 전진 2게이트 질럿 캐논)

임요환 선수 : 노 바락 더블이다. (이러면서 8바락 일꾼 5기 벙커링!)

변형태 선수 : 헐...약한테란이라매~ 미네랄 멀티 하나는 줄까? (전 멀티 다 먹고 5스타 배틀 모으면서~)

생각만해도 그 부작용이 엄청날 것 같네요.
Spiritual Message
06/05/09 20:01
수정 아이콘
현재 대다수 팬들의 의식 수준을 생각해보면, 채팅 허용이 문제가 안된다는건 다소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pgr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모든 기준이 pgr인데, 다른 커뮤니티를 몇군데만 둘러봐도 채팅을 허용하자는 말은 하기 힘들것 같은데요..
하루카마니아
06/05/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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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이 가 정상적이고 수준높은 경기를 펼칠 수 없다면 그 것은 금지해야합니다. 문준희선수도 그 때 인터뷰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심리전에 걸렸다고.
날고비틀고비
06/05/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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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을 보고싶다
Cheeeers
06/05/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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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자체는...글쎄요 좀 더 재미를 추구하는 아직 덜 자란(?) 팬이라서 그런 지 몰라도 꽤 재미있다고 봐요. 실제로 예전에 초반 일꾼 정찰 가면서 만나면 인사하는 거라던가..이런 소소한 거에도 재미를 느꼈었고..
그치만 역시 다시 채팅이 허용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ㅠㅠ)
김형준
06/05/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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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의 규제를 풀면 어찌 심리전에만 쓴다고 하는지요...

채팅으로 나는 무슨 전략을 쓸것이다 이런식의 채팅을 어느 프로게이머가 할까요?

우리는 지금 프로게이머를 승리에 미쳐있는 사람으로 예를 들고있는게 아닌지요

우리가 우려하는 정도의 채팅은 프로게이머 스스로가 욕먹지 않기 위해서 정화된 채팅을 할것인게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예를 많은 분들이 예를 들고있는것은 베틀넷 공방에서나 볼수있는 도발들의 채팅 단어를 걱정하는군요.

좀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좀 프로게이머를 믿고 좀 편안하게 생각하면 안될런지요.. 프로게이머가 공방 비상식적인 스타유저보다 의식이 떨어진다고 생각 안합니다.

내가 기대하는 채팅은 물량으로 러쉬를 갔는데 못 뚫으면 "아 잘막네" "아 힘들었다" 등의 대략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말을할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객체를 존중하고 나처럼 올바른 생각을 할것이다란 바탕하에서 생각을해야지 문제가 풀리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은 신용할수 없거나 질이 떨어질거라는 생각으로 의견을 말한다면 해결볼 곳은 없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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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누구를 막론하고 괜한 선수들 욕먹을까봐
전 단순히 이 이유로 채팅 그냥 금지로 했으면 합니다
저도 보기 좋고 재밌고 한데...아니죠 또 무슨 난리를 칠 지-_-
밀가리
06/05/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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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경기들간의 재미보다 중요한것이 승패죠.
밀가리
06/05/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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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님//채팅하는 프로게이머는 그런 의도는 없었더라도 받아들이는 선수나 팬들에게는 그렇게 안볼일 수도 있죠.
06/05/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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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적인 플레이를 통한 심리전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채팅을 통한 심리전은 어느정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채팅이 승리를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는데 '승리를 위한 채팅'에 관객들도 그다지 관대할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임내 플레이는 가능한 자유롭게 할 필요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채팅은 게임내 플레이와 연관성이 없는 시스템과 관계된 부분이라고 평할 수 있기에 채팅허용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관객들 또한 경기보다는 선수들의 채팅에 주의가 흐려져 경기에 집중할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선수들의 촌철살인의 채팅이 관객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이런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채팅만이 나온다고 보장할 수 없기에...... 때로는 큰 논란이 일수 있는 채팅이 오갈 수 있고 그 여파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기에 장점만 강조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는 SEIJI님의 의견대로 채팅은 허용하지 않는 것이 쇼맨쉽을 위한 즐거움보다는 경기자체의 공정성과 무게감, 관객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여주기에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팅을 통한 쇼맨쉽보다는 플레이 자체를 통한 쇼맨쉽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더 많은 레이쓰 부대.........

더 많은 핵러시...........

수없이 지어지는 벙커링...........
매트릭스
06/05/09 22:24
수정 아이콘
SEIJI님과 4thrace님의 의견에 기본적으로 동감을 하고 채팅도 금지하는 게 전체적인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데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들의 애교섞인 채팅같은 것을 못 보는 것은 좀 아쉽지만 일부 팬들의 반응도 있고 어느정도까지 채팅을 통한 심리전을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그대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heydalls12
06/05/09 23:12
수정 아이콘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겜 내적인 부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여지가 있기때문에 채팅은 당연히 금지되어야하는겁니다..얼라이 마인과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가 가능하겠네요..
그리고 채팅으로 경기에 영향을 받으면 자질없다라고 하는 사람도있는것같은데 너무 억지를 부리시는것같네요. 심리전에 강한사람이 있고 약한사람이 있는데 경기내적인 부분이 아닌 외적인 심리전으로 인해 겜을망치는 경우는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06/05/09 23:26
수정 아이콘
답글을 다 읽지는 않았구요. 본문에 큰 잘못된점이 보여서.
찰스 바클리. 그 트래쉬 토크가 관중모두에게 전달되는상황이라면 그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겠죠.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할수는 있겠지만.
게이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켜보는 눈이 몇갠데, 아무 개념없이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없을것 같군요.
감전주의
06/05/10 12:11
수정 아이콘
그 경기를 지켜보는 분이 많다고 하더라도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현재 상황을 잊고 자신도 모르게 실수 할수도 있는게 사람입니다. 어떤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데 쉽게 채팅을 허용하자는 의견은 선수를 위해서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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